홑비:(흘끔) 그말은… 주군께서 보시기에도 이것은 영 아니라는 말이군요. (원숭이랑 눈 마주치게 해줌)
비여단:으음... 손 앞에 있던 것이라... (눈 피함) 가는 길에 버리던가 하시오.
홑비:어찌 버리겠습니까. 역시 전하의 침전에 두는 것이…
비여단:(나보고 버리라는 소리군...)
이채 (GM):혼자 결정내린 홑비는 중얼중얼하며...
반촌으로 향하네요
그 근처에는 학관(!)이 있지요. 공부하는 곳! 복수 2인 것 같습니다.
세자들이 때로 학습을 위해 오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냠:어째서야 여단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거야 물론 원숭이 조각은 잘못했아
이채 (GM):홑비가 야심차게 학관으로 향하지만..
장차 나라의 녹을 먹을 이들이 수학하는 학관입니다.
열띤 목소리들이 이 곳까지 들려오고 있네요.
굳이 방해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홑비:(혀 차는 소리)
비여단:(여기에만 오면 옛날 생각이...) 학관에 볼 일이 있소?
홑비:전하의 볼일을 만들어드리려 하였사오나…
전하를 괴롭히는 것보다 후일 관리가 될 자들이 녹봉값을 하도록 만드는 편이 이치게 맞겠지요. (괴롭히겠다고 말했다)
비여단:지금 사사로운 일로 나온 게 아니지 않소. (쪼끔 엄한 얼굴) 백성들이 복사꽃이 피지 않아 헛된 말에도 쉬이 마음을 여는데 어찌 그러오?
홑비:(끔뻑)
이채 (GM):홑비....순간
이런 생각도 할 줄 아시고..>? 하고 찌잉 했다가
상황 빠져나가려는 요령이 느신건가..? 했다가
냠:홑비 안의 여단이 대체 (근데 제가 초반에 너무 명랑계로 굴린 것 같아요
이채 (GM):하지만 전하 성정이 본디 선하시니..했다가
하는중
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채 (GM):ㅠ
그치만.. 홑비에게 아냐는 토끼같은 맹약룡이었는걸
넴드 앞의 홑비 : 토끼같은 맹약룡이 보고 있으니 어서 (내목숨을) 끝내자꾸나
?
맹약자요
뭔...
이채 (GM):룡..? 맹..맹약자
냠:용서못해 진짜용서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여단:(어쨌든 다들 공부중이라는 학관 들러서 소란 만들 일 없으니 지나쳐서 반촌으로 가자!)
홑비:(좋아!)
이채 (GM):나라의 녹을 먹는 이들이 자리잡고 있는 구역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반듯하게 세워진 기와집에서부터 고래등같은 기와집까지 그 크기와 모양은 가지각색입니다.
전반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렇네요.
지금은 한량들을 제외한다면 다들 관청에서 일하고 있을 시간이죠.
이렇게 한적한 분위기가 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 거예요.
홑비:(한량...) (전하 봄)
비여단:(아니야 나는 정무 중이야 꿋꿋하게 한적한 반촌 둘러보며 누구 없을까 살펴봄)
이채 (GM):반촌은 매우 조용하고...
누가 있다면 공무를 소홀히 한 죄를 물어야 하니까 말이죠
일하다 집에 오고 말이야!
비여단:(음...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군! 조금 만족함)
홑비:허튼 짓이라면 관청 안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와장창)
아니, 오히려 관청 안이 더 쉽지요.
비여단:... 그대는 본래 조금 더 진중한 사람이었는데.... (올려다봄)
홑비:누구 곁에서 십년이 넘도록 모시다보니. (천연덕)
도성의 동태가 궁금하시다면 예서는 달리 건질 것이 없겠습니다. (성큼성큼)
비여단:(방금 나 욕한 거지? 그런 거지?)
홑비:어찌 주군께 불경한 말을 하겠습니까.
이채 (GM):오디로 가볼까요!?
비여단:부덕한 과인 탓에 그대가 고생하는구려. (반촌을 나와서... 반대쪽에 있는 빈민가로 가 보자!)
홑비:그것이야말로 괜한 말씀이십니다. 당초 선왕께선 누구를 주군으로 선택하든, 하지 않든, 온전히 제 뜻으로 두도록 하셨지요.
이채 (GM):낮의 빈민가는 숨소리 하나 없이 고요합니다. 밤이라고 무언가 달라져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으니, 무얼 묻는 것도 어렵겠어요.
비여단:그대도 사람이니 실수할 때가 있지 않겠소. (활달하게 말하곤 쥐죽은 듯 고요한 거리를 돌아본다. 이리 인적이 드문 것은 모두 불길하다 여겨 떠난 것일까, 아니면...)
이채 (GM):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들이라기보다, 다들 어딘가에 꽁꽁 잘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비여단:예서 더 살펴본들 저들만 불안케 하겠지. 저자로 돌아가는 게 낫겠소. (제 옷소매를 툭툭 털었다...)
이채 (GM):글고보니
여단이가 홑비보다 더 강하겟죠
무력적으로?
아닐까요? 홑비가 더 강한가?
냠:이것은 논의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채 (GM):저는 오리진 패치하면
냠:홑비... 법사인데....?
이채 (GM):당근 여단이가 더 강할거라구 생각했는데
여긴.. 마법이.. 크툴루 주문같은거 밖엔..
홑비는 INT에 많이 투자했어요
냠:사교도는 안 된다 홑비야
홑비가 무술 선생은 아니었을 테니까요 인트 찍은 책략가가 되는 느낌이죠....
이채 (GM):글쵸글쵸
냠:앗
홑비야
여단이가 지켜줄게
이채 (GM):글타구 검을 아주 못쓰는건 아니었을테지만
ㅋ
ㅋ
ㅋ
냠:지켜줄게!!!
나 근접전 찍어왔어!!!
이채 (GM):홑비 : (음...)
그치만 역시 둘이서만 잠행나가고 할 때도 있으니
얘도 자기 몸 지킬 줄은 안다구 생각해요
검은.. 갖구 잇겟지
냠:(여무룩
홑비:저자로 향하실는지. (그러고보니 주막도 그 근방에 있었던 것 같고...)
이채 (GM):많이 걸어다녔으니 먹을 거!
비여단:음. 이리 다녀도 사람이라고는 저자에서 만난 상인 뿐이니 조금 더 돌아봐야지 않겠소. (주막... 가보자!)
이채 (GM):커다란 주막은 도화국 곳곳에서 온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비여단:(그래도 주막은 잘 되어서 다행이야)
이채 (GM):이렇게 많은데도 손님이 없다니, 예년엔 얼마나 많았던걸까요?
들어서려 하면 주모가 난감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비여단:(아앗)
이채 (GM):죄송합니다 손님! 이 곳은 영 무리이니 다른 주막을 찾으세요! 하는 점소이의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비여단:아... 그... 많이 팔게나. (그래도 아주 망하진 않았다는 데서 안도하며 나온다!)
(홑비 쿡쿡) 다들 어디에 갔나 했더니 이 주막에 모인 모양이오.
홑비:(자리를 만들라는 말은 하지 말라 하시겠지, 생각 중..)
끼니를 챙길 때가 되었나봅니다. 주군께선 시장하시지 않고요.
이채 (GM):아침 일찍 도성을 나서서.. 이제 막 점심 같네요!
비여단:으음, 잠시 쉬었다 가는 편이 나을 것 같긴 한데. (근처 기루도 기웃거려보자... 기루에도 자리가 없을까?)
이채 (GM):밤이 되면 수많은 불빛들이 빛나고 웃음소리 만개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아직 햇살이 밝은 지금은 그 문이 단단히 걸어잠겨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저녁 즈음이나 되어야 들어갈 수 있겠죠.
희미한 술 냄새와 분 냄새가 여즉 나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여단은 홑비의 동행 없이는 못 가본 곳입니다.
비여단:(나는 왜 아침 댓바람부터 잠행을 나온 걸까? 이래서는 홑비가 혀를 찰 만 하다....)
이채 (GM):그것은...미안해
시나리오 상...
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럴수도 있지 그럴수도 있지
이채 (GM):시...시나리오가 시켰어 (라이터님 : ?
비여단:많이 시장하오?
홑비:저야 시장할 것도 없지요. 그보다 한창 자라시는 주군께서 더...
냠:홑비야 여단이는 대충 다 컸어 (메타
이채 (GM):그건 그렇지만
홑비 눈엔 항상 여단이가 자라는 중으로 보일거란말이죠
냠:그건그렇지만.....
홑비:저기, 강가에 앉아 잠시 쉬시겠습니까.
비여단:(나는 다 컸는데) 그러면... 그러도록 하지.
이채 (GM):수양버들이 한가롭게 흔들리는 아래로, 아낙네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적하고 판판한 돌 위에 젖은 천이 부딪히는 소리, 이야기하는 소리, 방망이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비여단:(강가에 앉아서 흐르는 강물을 보며 생각에 잠기다... 무슨 말을 하는지 귀를 기울여 보자)
이채 (GM):좋아요! 듣기 판정입니다!
비여단:(드디어 활약할 차례가 왔다!)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아니었다.........)
이채 (GM):다이스 : 아닌데
비여단:(생각이 많아서 안 들림)
이채 (GM):*"어디서 그런 노래를 배워왔는지 ▒▒ ▒▒▒▒▒▒."
"글쎄, 웬 ▒▒였다고 하던디…."
"남자고 여자고 간에 그런 ▒▒▒ ▒▒▒ ▒▒를 가르쳐주는 놈이 있단 말여?"
"▒▒▒▒ 안 부르면 될 것인디… 엉덩이를 호되게 때려줘야 ▒▒▒▒▒▒ 원…."
비여단:(강물에 복사꽃잎 한 장 떠내려오질 않는구나... 그런 생각 하며 쳐져 있음)
이채 (GM):"어떻게 생긴 놈이여? 내 만나면 아주 요절을 내버릴 것이여."
"그게…, 어떻게 생겼다더라?"
"새카만 머리칼에, 희여멀건한 눈이었다던거 같은데… 그런데 한쪽 눈이 ▒▒에 영판 거지꼴이라. 얼굴도 어디 ▒▒▒▒▒▒ 같드만."
냠:예감이 온다
이채 (GM):무슨 예감이요
냠:백발백안의 외눈 거지꼴맨에게 홑비를 ntr당하리라는 예감 (채님: 이봐요
이채 (GM):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카만! 머리칼!
냠:아잠만
새하얀으로 봤는
잠만
?
?
이채 (GM):새카만 머리칼에 희여멀건한 눈, 듣고 있다면 문득 홑비와 눈이 마주칩니다.
냠:?
?
??
?
비여단:?
이채 (GM):…새카만 머리칼에 희여멀건한 눈, 닮았네요.
하지만 홑비가 그럴 리가 없죠.
비여단:(에이... 그럴 리가 없지. 다시 강물을 본다...)
이채 (GM):일단 홑비는 거지꼴도 아니고 (궁인들이 심혈을 기울여 다듬은 저 옷깃을 보세요!)
한 쪽 눈이 멀지도 않았는 걸요.
그러니 그저 어딘가 닮은 사람인걸까 싶지만… 어째서일까요. 마음에 영 걸립니다.
아무튼 누군가가 노래를 의도적으로 퍼뜨리고 있는 이 상황이 당혹스럽습니다.
비여단:(여하간 정말 노래를 퍼트리고 다니는 놈이 있긴 한가 보다... 하다가...)
이채 (GM):그 노래를 퍼뜨리는 사람을 만나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그렇다면 이유라도 알 수 있을 테니까요.
비여단:(홑비 다시 봄)
홑비:? (봄)
어찌 그러십니까.
비여단:(새카만 머리칼에... 희여멀건한 눈...)
홑비:강물이 흐르는 모양을 보기도 지루하시면 일어나시지요.
나랏일을 돌보셔야지요.
비여단:(옷깃 탁탁 정리해줌) 거지꼴로 다니진 마시오. 세상이 흉흉하니....
홑비:? 거지꼴이라 함은...
(여단이 봄)
(빤히 봄)
비여단:? (나는 무슨 꼴이지?)
이채 (GM):무슨..꼴이지? 외모 판정 함 갑시다
냠:ㅋㅋ
ㅋ
ㅋ
ㅋㅋㅋㅋ
이채 (GM):홑비는 그냥 막 옷갈아입고 나오다 넘어질뻔한 우당탕 여단이를
생각한것뿐이었는데..
비여단:(내... 꼴은?!)
외모
기준치:
60/30/12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이채 (GM):ㅋ
ㅋ
ㅠ
홑비:(흠...)
냠:홑비가 그렇게 보는 것도 당연하다
홑비:(주군 옷매무새 탁탁 정리해줌)
냠:인정한다 (주운 강에 던지고 감
이채 (GM):ㅋ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치겠어요
홑비:(강에 전하의 중요한 것이 던져진 것 같은데...)
(흘금 보며 강을 건넌다)
비여단:(안정적으로 정리되다 정신차림) 아니, 그보다 저 쪽 아낙들을 보러 가야겠소.
홑비:(꾸닥꾸닥) (얌전히 따르기)
냠:아 정말 새삼 여단이
이렇습니다 하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서
이대로 탐사해도 괜찮은가 하늘봄
이채 (GM):팡팡! 흥겹게 방망이질을 하던 아낙들이 웬 훤칠한 두 사람의 모습에 눈을 꿈뻑거리네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
괜찮..을걸요
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문형이야 (엉엉
이채 (GM):저는 생각보다 홑비가 많이 까부네요
아니...러닝때도 야나 놀리는거 좋아했던것같긴한데
아니...여기선 주군이잖아 아들아 좀
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여단:저... 지나던 길에 말 좀 묻지. 아까 하던 이야기는 무엇인가? 뉘 볼기짝을 그리 때리려는지... (빨랫방망이 휘두르는 힘찬 팔뚝 봄)
아낙네: (팔힘줄 불끈)
뭐긴요, 집집마다 애들이 죄다 어디서 요상한 노래를 배워와선, 속을 썩인다는 이야기지요.
복사꽃이 어쩌구 하는데, 정 궁금하면 쩌어기 민가 쪽으로 가보시우. 가서 또 그 모양으로 노래 부르고 있으면 와서 알려주시구. (그러면 이 방망이가 두들기는건 우리집 아들내미의 볼기짝이 될 것이다)
아낙네 옆 아낙네: 맞소, 우리집 딸내미가 부르는게 보이면 꼭 와서 알려주시우. (그러면 (이하생략))
비여단:누가 과자라도 쥐어 주는 모양이지. (사이에 쏙 끼려다 아앗 그렇구나 민가에 가면 되는구나)
어, 어린 마음에 누가 가르치면 뜻도 모르고 부르는 아이들도 있고..... (뻘뻘)
이채 (GM):여단이는.. 볼기짝을 맞는 아픔을 알까요?
모를거야 일단 홑비는 안때렸음
왠지 열과성을 다해 아이들을 변호해주는 것 같아서 혹시 아픔에 공감하는거니 싶어져갖구
냠:매 맞는 시동 생각하구 한숨쉼 차라리 여단이를 때려 줘요
이채 (GM):아냐아냐
홑비는 매맞는 시동 안 뒀어요
여단이를 때리지도 않았지
냠:그냥... 그냥...
어린이들이....
엉덩이를 맞는다잖아 (어린이들아!
이채 (GM):단지 숙제를 안하면 곱절이 되는 숙제가 있었을 뿐이에요
냠:여단: 차라리 때려줘
이채 (GM):ㅋ
ㅋ
ㅋ
ㅋ
태세전환 뭔데요(ㅠ
홑비 곧죽어도 매는 들지않고 체벌도 안하는데
이채 (GM):정신적으로 고문함 (전지적 여단 시점)
홑비:(왠지모르게 아이들의 마음에 이입한 주군 보며 내가 그랬나... 되돌아보는 시간)
냠:여튼 맞아본 적이 없는 여단이는 매맞을 아이들이 더 걱정이 된다구 해요
홑비:(그러나 남의 교육관에 말 얹을만큼 다정스런 성정은 못되는 책사는..)
(주군을 달랑 집어 민가로 향했다고 해요)
비여단:(홑비 빨리 등청하고싶구나 달랑 들려가며 생각함)
이채 (GM):그럼그럼 빨리 등청해서
한손에 쥔 원숭이 친구 전하 침전에 던져두고 빠이빠이해야만 (아닙니다)
짚으로 지붕을 얹은 초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아이들이 웃고 떠들며 노는 소리들이 만연하고, 저 한 곳의 서당에서는 소리높여 글을 읽는 목소리도 한창 들려옵니다.
냠:아 ㅋ ㅋ ㅋ 아직도 들고있었어
이채 (GM):그럼요.. 여단이가 준건데..ㅠ
냠:침전에 던질거잖아 그냥 여단이한테 들라고 해요 (ㅜㅜㅜㅜㅜㅜㅋㅋㅋㅋㅋㅋㅋ
이채 (GM):아니 어케 주군이 주신걸 주군 손에 들리겠어요
진짜 묘한 부분에서 고지식한 신하
그 사이로 노래 소리가 들려오는 듯도 한데.. 듣기 판정을 해볼까요?
비여단:(달랑달랑 들려가며 말함) 궁 밖에선 다들 어찌 지내는지 알아보러 나왔건만 도화국에서 제일 한가한 이는 내가 아닌가 싶소....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복사꽃 송이송이 붉은 어둠 물들어
만발한 이 땅에 별꽃 가득 내렸다네
깊고 어두운 밤 커다랗게 입을 벌려
피어나는 모든 것을 삼키고 말았다네
홑비:정히 그런 생각이 드시면 도화국에서 가장 바쁜 이로 만들어드릴 수 있습니다만..
(말하며 흘끔 여단의 눈치를 봤다.)
멈추게 할까요? (언뜻 걱정이 묻어나는 투)
비여단:아니, 그런 뜻은 아니고... (인상을 찌푸리곤 노랫말에 귀를 기울였다.)
아이들을 데려와 주시오. 때리지는 말고.
홑비:신은 매를 들지 않습니다 (좀 억울)
이채 (GM):홑비가 여단을 내려놓고, 곧 아이들을 달랑달랑 들고 돌아옵니다.
다른 아이들은 쪼르르 홑비를 따라오네요
비여단:(그럼그럼 우리 홑비는 매를 안 들지 더 많은 일을 들 뿐이지)
(한 데 모인 아이들을 살펴보자. 평범한 아이들인가?)
똘똘한 아이: (평범)
콧물 킁 마시는 아이: (평범)
맹랑한 아이: (평범)
비여단:(평범하구나!)
울상인 아이: (평범) (합 하구 입막구 있음)
비여단:너는 어찌 울상이야. (울상인 아이 안아올림)
이채 (GM):참고로 홑비 손에 들린건 똘똘이랑 콧물 킁 하는 중인 아이입니다
비여단:저 이가 무섭게 했더냐? 응?
울상인 아이: (도리도리도리도리) (아주 울라구 함)
홑비:? (억울)
(온 청춘을 바쳐 옥좌까지 모셨더니 모함받는 내 신세....)
비여단:(울상인 아이 오구오구하다 억울한 기운에 시침 뗌) 혼내려 부른 것이 아니니 걱정 말아라. 듣자 하니 너희는 노래를 잘 하던데, 노래 하는 것은 뉘에게 배운 것이냐?
이채 (GM):그러자 여단에게 안긴 아이가 어딘가를 바라보고..
콧물을 다 마신 아이와 눈을 빛내며 둘을 바라보던 아이도 어딘가를 바라봅니다.
홑비네요.
홑비:? (평생 억울함은 여기서 다 쓸 모양)
비여단:? (홑비 봄)
똘똘한 아이: 아니야! 그 아저씨는 저 형아처럼 부잣집 도련님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비여단:(아저씨와 형아의 차이인가)
똘똘한 아이: 무엇보다 그 형은 막 얼굴에 이렇게, 이렇게.. (흉터 모양 이케이케 해봄)
비여단:(이케이케... 꼬질한 인상에 아저씨같고 얼굴에 흉이 진 홑비 생각해 봄) 그 이가 무어라 하며 노래를 가르치던?
똘똘한 아이: 웅… (곰곰) 널리널리 퍼지게 많이 부르고 다니라고 하면서, 단 것두 줬어요.
맹랑한 아이: 근데 우리 엄마는 못 부르게 해요!
울상인 아이: (꾸닥꾸닥꾸닥) (울먹)
비여단:그래, 오다 너희 어머닐 보았는데 한 번만 더 그 노래를 부르면 볼기짝이 파래질 때까지 매질을 하겠다 하더라. (아닐 수도 있음)
이채 (GM):ㅇㅣ런...
울상인 아이가 팡! 하고 울음을 터트리더니
냠:호감도 선택지가 아니었어
이채 (GM):꺼이꺼이 세상이 떠나가라 울기 시작합니다
냠:여단이가 잘못했어
미안해 여단이가 잘못했어어어
이채 (GM):휴..대인기능 판정 해봅시다
어르고달래고우르르까궁
비여단:아, 아니야. 그러니 달리 말하자면 그 노래만 부르지 않으면 무탈하다는 소리다. 응? 무서운 노래를 부르고 다니면 어머니뿐 아니라 저자 사람들이 흉을 볼 게야. (설득... 설득한다...)
설득
기준치:
50/25/10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ㅋㅋㅋ
이채 (GM):ㅋ
ㅋ
냠:아 잠시만
저
이채 (GM):아무래도 우리 전하 주운.. 이따 강에 가서 건지고 와야겠어요
네!
냠:행운 세션 시작할 때 다이스 굴려서 정하려구 했는데 깜빡했어요
지금 굴려도 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채 (GM):아!
맞아요
저도 깜빡했어요
저 이거 매번 깜빡하는데 오늘도 깜빡해요
굴려주세요!
비여단:(급하게 뭔가 보충함 55
이채 (GM):행운도 애매하다
우리 전하 오늘 주운
무슨일이 일어나려고
냠:이것이 아냐... 아니 여단이... 애매하죠...
이채 (GM):아이는 울다 지쳐 끅끅거리며 잠들어버립니다
어쨌든 조용해지긴 했네요..
비여단:(잠든 아이 안고 안절부절못함) 어쨌든 너희도 주의하거라. 응? 다시 그 사람을 보거든 주변 어른들에게 저 치가 그랬노라고 이르고.
이채 (GM):다른 아이들의 안내로 우는 아이를 집에 누여주고.. 어쩐지 진이 빠져서 어귀로 돌아옵니다.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는 둥 마는 둥 하네요
비여단:. .)
홑비:부모 말에도 고치지 않는 것을 오늘 처음 본 사람 말에 고치겠습니까. (나름 달래봄)
비여단:아이를 대하는 일에는 자신이 있다 여겼는데... 아이들이 나에게 맞춰 주었던 모양이오. (처짐...)
홑비:(예로부터 시무룩한 이를 달래는데 소질이 없던 책사는 기분은 못 올려줘도 몸은 올려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달랑 집어들었다)
아무래도 곤하셔서 쉬이 상심하시는 모양입니다. 논밭만 살피고 궁으로 돌아가시지요.
비여단:(물 먹은 여단이 대롱대롱 들렸다... 평소보다 무거운 느낌이다...)
홑비:(혹시 목 뒤가 무겁지 않으십니까?)
비여단:내 언제 곤하다 하였소? (목 뒤?)
홑비:(원숭이를 올려놨습니다)
한나절 가까이 내리 돌아다니셨으니 곤하실만도 하지요. (아닙니까?)
비여단:(원숭아... 오늘치 운은 너를 만나느라 모두 쓴 모양이다... 원숭이 조각 안고 늘어짐) 궐 주변을 둘러보는 데 이제 한나절 걸렸거늘 곤하다 하면 정무는 어찌 보겠는가. (몸은... 튼튼해!)
홑비:허면 내려드릴까요? (하며 달랑달랑 논밭으로 향한다)
비여단:(달랑달랑... 빨간 머리가 홑비 허리춤에서 흔들린다...)
이채 (GM):싹이 난 보리와 농작물들이 그득한 논밭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일하고 있습니다.
활기와 열기가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그대의 가슴 속에서도 열의가 간질간질 피어올랐을 텝니다.
나라의 백성들조차도 이토록 열심이거니와, 하물며 그대는 이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인걸요.
듣기 판정 해봅시다!
비여단:(집중... 집중한다...! 나는... 군주니까...!)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채 (GM):군주니까!
"웜마, 빠닥빠닥 갈라져부렀구만…. 이래가지고 어디 농사 짓겄어?"
*"걱정이여.... 보릿고개는 둘째치고 보리도 못 먹게 생겨부렀으니께..."8
"에효... 하늘도 무심하시제, 이러다간 올해 농사는 영판 꽁이겄구만."
"비나 좀 왔으면 좋겄는디..... 어째 이리 시퍼렇게 맑기만 혀...."
냠:이게무슨일이야 도화제를 열 때가 아냐 일단 기우제를
이채 (GM):ㅋ
ㅋ
ㅜ
이채 (GM):확실히 근 한 달 간 거의 비가 오지 않았지요.
이러다가는 도화제 대신 기우제를 지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걱정이 마음 한 가득 들어찹니다.
비여단:... 등청하거든 일단 기우제를 준비하라 이를까.....
홑비:관리들에게 제를 올리기 적당한 날짜와 물자를 준비하라 할까요?
(달랑달랑 든 채로 환궁하는 중)
비여단:(정말 빠른 일처리) 허나 날이 가물어 앞일이 막막한데 큰 제를 연달아 준비하려면 어려움이 많을 것이고, 그렇다 해도 기우제를 간소히 올리면 하늘에 닿을지 염려되니....
... 비가 오지 않아 복사꽃도 피지 않는 모양인데, 도화제를 미루더라도 기우제를 먼저 준비하는 건 어떻소? (달랑 들린 채로 올려다본다.)
홑비:허면 익일 조례 장계를 올리겠습니다. (꾸닥꾸닥)
어전 회의에 오른 대신들이 어찌 결론을 낼 지야 모르나... 이 나라의 왕은 전하시니까요.
이채 (GM):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궁으로 돌아오면,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관청에서 슬슬 퇴근하는, 혹은 야근에 시달리는 관리들을 돌아보며 걸음을 걷고 있자면 어느새 발걸음 끝에 닿는 곳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후원입니다.
도화국이라는 이름답게 곳곳에 이 나라 곳곳에 복숭아 나무들이 가득하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공들여 가꾸어지는 곳을 고르라면 분명 왕궁의 후원 안에 있는 복숭아 언덕일 테지요.
잘 가꾸어진 후원 안쪽, 수로가 흐르는 돌담을 지나치면 아직 피어나지 않은 꽃망울들이 수없이 매달려 있는 복숭아 나무들이 언덕 아래서부터 빼곡히 심어져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릴 것 같은 꽃망울들을 올려다보면, 오늘도 피어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이지,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채 (GM):생각하던 찰나, 시선의 끝에 문득 거슬리는 것이 보입니다.
비여단:그렇다 해도 중신이 말하는 바에 귀 기울이지 않고도 어찌 성군이 되겠다 할 수 있겠는가... (응? 뭐지?)
이채 (GM):분명 저것은 누군가의 옷자락입니다만…,
이 곳에 사람이 있을 이유가 있던가요?
비여단:(홑비도 보았나?)
홑비:(주군께서 무어라 입을 열기도 전 먼저 앞으로 나선다.)
(입가에 손을 가져가 쉿, 하는 몸짓을 하는가 싶더니, 기척을 죽여 옷자락이 흔들렸던 쪽으로 사라졌다.)
이채 (GM):그리고 얼마나 흘렀을까요.
챙강!
냠:홑비야아
이채 (GM):칼날이 부딪히는 소리가 납니다.
비여단:무슨 일인가! (검집을 쥐고 홑비가 간 곳으로 달려나간다. 호위들도 따라오겠지? 궁인데 여러 명 있겠지?)
이채 (GM):호위... 있는게 좋을까요? 좋습니다.
호위들과 서둘러 이동하면, 누군가를 향해 검을 마주 겨누고 있는 홑비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홑비를 향해 검을 겨누고 있는 것은….
새카만 머리카락과 밝은 회색빛 눈.
검을 쥔 손끝은 한 눈에 보기에도 상처투성이입니다.
비여단:....?
이채 (GM):입고 있는 옷은 반쯤 해졌고 얼굴이나 몸 곳곳에 오래된 화상 자욱이 남은 모양이 흡사 거지꼴에 가깝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 있는 자세에는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미처 정리하지 못한 검은 머리가 길게 허리까지 늘어져 있고, 한쪽만 남은 잿빛 시선은 상대를 곧게 응시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랍도록 이질적이고 당혹스러운 어느 것이 있습니다. 그는 닮았어요, 아니. 꼭 같이 생겼습니다.
그대 앞에 서 있는 홑비와.
곳곳에 있는 화상 자욱과 눈이 하나 멀어있는 것을 제하면 쌍둥이라 믿어도 될 정도입니다.
냠:호위괜히불렀어
홑비야
이채 (GM):후후후
냠:홑비야무슨일이야
어이 호위들 모두 눈감고 뒤돌아 (ㅠ
이채 (GM):반사적으로 홑비를 향해 시선을 돌리면, 그 역시도 명확하게 당혹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SANc 0/1
홑비: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비여단: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비여단:(홑비가 너무 놀란 얼굴이라 오히려 침착해졌다.)
이채 (GM):홑비 이성 1 감소, 여단 이성 감소 없습니다
홑비:…누구냐, 신분을 밝혀라.
비여단:호, 홑비....
?:…… (대답없이 말끄라미 저편의 상대를 응시하는가 싶더니.)
(문득 고개를 돌렸다.)
(이번에 눈길이 머무른 것은 그대다.)
이채 (GM):그가 그대를 바라봅니다. 그 눈 안에서 흔들리는 감정은, 글쎄요. 헤아릴 수 없이 무수한….
얼마즈음 시간이 지났을까요, 그가 훌쩍 고개를 돌리고 자리를 벗어납니다.
비여단:(어? 어?) 아니, 잠시만...! 어딜 가는가...!
이채 (GM):눈 깜짝할 사이 멀어져, 호위들이 따라붙을 시간조차 주지 않은 채였습니다.
홑비:...궁의 경비를 강화하라 이르겠습니다.
이채 (GM):ㅋ헤헤헤
즐겁다
냠:무슨일
무슨일
이채 (GM):참고로 먼 눈은 왼쪽이에요 화상도 왼쪽에 이케이케
냠:무슨일
이채 (GM):냠님 자체 산치체크 해야할 판
비여단:... 그, 그리 하라 이르고.... (호위를 물리곤 홑비의 안색을 살핀다.) 방금은 대체 무슨 일이.....
홑비:...저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저 닮은 자이겠지요.
곤하실텝니다. 침전은 준비가 되었을테니, 자리에 드시는게 좋겠습니다.
비여단:(아?) 아니, 나는... 과인은 심려치 마시오. 그보다는 그대가...
(홑비는.... 여단이를 피하려고 하나요?)
이채 (GM):흠...
그보단 그냥 혼자 생각이 많아진 것 같네요
냠:심리학굴리게해줘요 두근두근
이채 (GM):ㅋ
ㅋ
좋아요! 굴려봅시다
단
대항판정 있을 유
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리해
이거 무조건 불리해
이채 (GM):ㅋ
냠:홑비 심리학 99 아니에요?????
이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
70인데요
냠:(작고 귀여운 30 봄)
이채 (GM):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냠:이렇게 된 이상 익스트림이다
이채 (GM):진짜 웃기고 귀여워
굴려봅시다
비여단:그대에게 형제가 있다는 이야기는 내 평생 들어본 적 없으니 그저 괴이쩍을 정도로 닮은 이일 뿐이겠지. 아이들이 그대를 만났다 이르는 이유는 알 것도 같다만. (눈치를 좀 보면서... 홑비가 인상을 펴길 바라면서...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어보려고 농담을 쪼끔 해보는 김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떠봅니다 간다 심리학!!!)
심리학
기준치:
30/15/6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냠:ㅋㅋㅋ
이채 (GM):ㅠ
ㅠ
아나 롤플 힘내셨으니까
보너스 다이스 드릴게요
다이스 굴려봅시다
비여단:(내가 홑비를 본 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표정을 못 읽을까???) 8
(응)
이채 (GM):ㅋ
ㅋ
ㅠㅜㅠㅜㅠㅠㅜ
냠:여단이는...
홑비를 아직도 잘 모르나봐 이거 완전 중간에 kpc 사라지는 플래그를 pc가 팍팍 꽂고 있는데
중간에 바꿔치기 당해도 모를 각인데
홑비:
심리학
기준치:
70/35/14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조실부모한 이야기를 두 번 했다간 전하의 수심을 더욱 채울 뿐인 듯 하니.
이채 (GM):다이스가 참
멋지게 뜨네요
아냐 갠차나 여단아!
냠:진자 부럽다
홑비쯤은 되어야 극단적으로 성공하는구나
이채 (GM):ㅠㅜㅠㅜㅠㅜㅠㅜㅠㅠㅜㅠㅜ
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채 (GM):상대가 여단이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아니 이러면 더 마상인데 십년 넘게 봐왔는데도 표정을 못 읽는 편
그럴 수 있지 다른 관리들은 더 못읽을거예요
아무튼 홑비는 이케이케 인사하구 사라집니다
침전에 들도록 합시다
비여단:아니, 아니, 과인은 아무렇지도 않다만! 그저 그대가 내킬 때 이야기했으면 할 뿐이(침전당함
이채 (GM):침전당함!
비여단:(흑흑 엉엉 나는 10년이나 본 스승님 표정도 못 읽는 제자야.... 오늘 잠행도 엉망이었어... 대체 후원에 그 사람은 누구였을까...)
이채 (GM):애매모호한 기분으로 침전에 들었습니다.
어쩌면 울면서...
그러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새벽입니다. 그대 뒤로 찾아든 선득한 것을 감각하던 순간.
비여단:(훌쩍)
이채 (GM):등 뒤를 돌아보면 그가 서 있습니다.
?:…….
비여단:....?
누구냐?
이채 (GM):그대가 아는 홑비와 꼭 같은 낯을 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연히 다릅니다.
얼굴 곳곳에 얼룩진 화상 자욱과 안대로 가려진 한 쪽 눈은 그에게 무엇인가 험한 일이 있었다는 것만 짐작하게 합니다.
여단이 맘도 모르고 여단이 자다깼더니 몸도 옷도 걸레짝이 된 홑비가 눈앞에서 고개를 조아리고 있는데 너 정말
이채 (GM):후후..
비여단:(여전히 부복한 채로 시선을 바닥에 둔 정체 모를 이를 보고 있자니 바짝 긴장해 울렁이던 속은 가라앉고 허탈한 숨이 비져나왔다. 비는 내리지 않고 꽃도 피지 않아 태평성대가 이어질 줄로만 알았던 이 나라에 곧 끝이 도래한다더니, 그 노래를 지어 부르고 다닌 남자는 도화국과 저의 명운을 입에 담았다. 보통의 상황이라면, 판단력이 있는 자라면 경계해야 마땅한 일이나...)
(이 지경이 되고서도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얼굴과 목에 칼이든 창이든 들이대더라도 그를 따르리라 확신하는 말에는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 이런 이가 둘 있다면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리라.)
허면 내가 그대를 어찌 불러야 좋겠소?
이채 (GM):미치겠다
아냐야
이름...없는 자....
흔한이름 잇죠 무명으로 합시다(두뇌풀가동
냠:안돼안돼
저 같.커한 친구 중에 무명이 있어서 기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채 (GM):ㅋ
ㅋ
그럼
무 할게요
없을무
좋다좋다
냠:이제 탐라에서 무명이 부르면 두 명이
아나
너 김치만들어버린다~~~~!!!!
이름이 무가 뭐예요 무가
이채 (GM):무..
무이無離할게요
냠:어떻게그래
어떻게그래 노발대발 그래도 이름 두글자로 만듦 노발대발 (ㅠㅠㅠㅠ
양날개엔딩 창조해주세요
이채 (GM):응?
냠:당당하게 요구함 양날개엔딩
(ㅠ ㅠ ㅠ ㅠ ㅠ
이채 (GM):움..
그게모지?
ㅇㅂㅇ
엔딩까지 일단 가봅시다
냠:무이야................
비여단:(빨리... 자기소개해... 나 너 롤플하는거 보고싶으니까...)
?:전하의 입에 오를만한 이름은 없사오나… 하문하신다면, 무이無離라 하지요.
이채 (GM):무이는 보여드릴 것이 있다며 몸을 일으킵니다.
?:(침전 한 구석에 있는 화병을 자연스럽게 옮겨두고 몇 번인가 벽을 두드린다.)
이채 (GM):소리도 없이 벽의 한 구석이 문처럼 미끄러져 열립니다.
통로의 안쪽에서는 오래된 먼지와 습기의 냄새가 납니다.
?:이리로. (선뜻 먼저 걸음을 옮긴다.)
비여단:.... 여기가 그대의 침소였던가? (두리번거리며 졸졸 따라간다...)
?:비상시를 대비해 아주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것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잊혀있었을 뿐만 아니라, 전하께오선 즉위하신지 오래지 않아 찾으실 겨를이 없었겠지요. (나직하게 웃으며 걷는다.)
이채 (GM):통로를 따라 얼마나 걸었을까요, 굽이굽이 갈라지는 몇 갈래의 길에서 그는 주저없이 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그의 안내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이내 막다른 길이 나타납니다.
천장 쪽에 있는 뚜껑을 밀어내면 그 사이로 별이 총총 빛나는 밤하늘이 드러나네요.
여긴 어디인가 생각하고 있노라면 무이가, 훌쩍 뛰어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그대에게 손을 내밉니다.
무이:…잡으십시오. 턱이 높아 오르기 쉽지 않습니다.
비여단:(왠지 그 말을 들으니 오기가 생겨 혼자 올라보고 싶다)
이채 (GM):뭐? 좋습니다. 판정을 원하시나요?
냠:아니 판정 필요한가요? 일단 해볼래
초기치를 믿는 편
비여단:(끙끙)
이채 (GM):오르기 판정입니다!
도약과 오르기 사이에서 고민한 편
도약은..뛰내리는거고 오르기는 오르기에요
냠:도약은 뛰어내릴때 네 ㅋㅋㅋㅋㅋㅋ
비여단:
오르기
기준치:
20/10/4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주르륵)
무이:(한 번 핀잔도, 농도 없이 이조차 달갑다는 듯 희미하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냠:저... 라이터님한테 좋은 왕이 되기로 다짐하고 왔는데....... 지금까지의 행적 돌아보면 서툰 왕일 뿐입니다
익숙한 목소리… 인 것 같은데,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대가 이런 목소리가 익숙하다고 느낄만한 상황이 특별히 있던가요?
냠:이렇게까지 즉위한지 얼마 안 된 어리고 서툰 왕이 될 필요는 없었는데 주사위가 저보다 캐입 열심히 하네요...
이채 (GM):ㅠ ㅠ ㅠ ㅠㅜㅠㅜㅠㅜㅠ아나
아니야 여단이는 지금 화나서그래(ㅠㅠㅠㅠ
비여단:(모르겠다... 목소리만 들어선 누구인지도 모르겠어... 아는 사람 같기도 하고, 전혀 모르는 사람 같기도 하고... 본국이라면...)
냠:도화국 주변에 특별히 세력이 강하거나 도화국과 사이가 안 좋은 나라가 있나요? 이 정도는 판정 없이도 여단이도 알 거야 (ㅜ
이채 (GM):예! 국경과 맞닿은 곳에 영월이라는 이름의 제국이 있습니다.
도화국은 작은 나라이지만, 영월은 제국이라는 규모에 맞게 강대국입니다
냠:흐으음 제국과 교류도 당연히 하고 있겠지요 조정에 머물고 있는 영월의 사신이 있을까요?
이채 (GM):으음..아뇨! 없습니다
하지만.. 여단에게.. 익숙할 사람들이라면? (힌트
냠:음... 음....
도화국 사람들이겠지......
도화국의 대신 중에...
관상이 좋지 못한 사람 (ㅋㅋㅋㅋ
이채 (GM):ㅋ ㅋㅋ 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은 이거면 댓습니다
아직 3일차까지 남았으니까!
냠:좋아요 어쨌든 여단이도 조금은 눈치를 깠습니다
제국이 우리를 쌈싸먹으려고 한다는 걸
이채 (GM):조아요조아요
그 이름 모를 목소리들은 몇 번이나 서로의 입단속을 다짐하고 방을 뜹니다
그제서야 무이도 병풍 뒤에서 여단을 꺼내주네요
얼굴은 무언가 말을 붙이기 어려울만큼 가라앉아 있습니다
무이:(말 없이 여단을 다시 침전까지 인도하고, 고개숙여 읍한 후.)
비여단:(그 표정에 오히려 여단이 안절부절못하다) 저기....
무이:오늘 밤, 같은 시각에 오겠습니다. 쉬소서.
비여단:으, 응. 쉬시오. 그대도 고생이 많았소.
이채 (GM):말을 붙일 새도 없이 훌쩍 사라지는 모습에 아연해하던 당신은.. 금방 무이가 그리 행동을 서두른 이유를 알게 됩니다.
냠:설마
이채 (GM):무이가 사라지자마자, 등 뒤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납니다.
홑비의 목소리네요.
홑비:기침하셨습니까, 전하?
이채 (GM):직전까지 들었던 목소리와 다를 바 없는.
비여단:(기침함!!!)
홑비:전하, 기침하셨습니까.
이채 (GM):홑비의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답하기 전에 잠깐!
정신력 또는 건강 판정을 해볼까요?
냠:여단이는 건강으로 밀고나가겠습니다
비여단: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채 (GM):우리 전하 건강해 건강해
조금 피곤하기야 하지만 어떻게든 눈을 부릅뜹니다.
그야 그대는 한 나라의 군주인걸요, 고작 하룻밤 샜다고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요.
홑비:곤해 보이십니다. (시비에게 일러 차를 한 잔 내오라 이른다.)
정신을 맑게 해주는 차입니다. 조례가 곧이니 도움이 될 터.
이채 (GM):찰랑찰랑, 맑고 고운 차향이 코끝을 자극하네요. 마셔볼까요?
냠:산치를 회복하게 해줄 것 같아요
이채 (GM):(키퍼웃음)
비여단:(눈가가 조금 퀭한 것도 같지만 미간에 힘을 주며 눈을 부릅뜨고 차를 마신다!)
그대는... 간밤에 무탈하였소?
이채 (GM):차를 한 모금 머금는 순간… 으큼!
씁니다, 써요!
비여단:(으큼!)
이채 (GM):정신이 번쩍 드는 쓴 맛입니다.
비여단:(눈물 찔끔 고여서 홑비 봄)
이채 (GM):꽃잎을 띄워두어 몰랐는데… 이 차, 익숙하네요.
세자 시절, 수업 중에 곤한 기색이 보이면 홑비가 내왔던 차입니다.
쓴 맛에 달나라에 갔던 정신마저 번쩍 든다는 차였던가요…
홑비:미신의 몸을 돌보기 전에 전하부터 돌보시는 것이. (흘끔)
비여단:(간밤 쉬이 잠들지 못하리라 여긴 것이겠지... 비슷하다만... 조금 다르다만... 도화밭에 가 있던 정신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마신다.) 음? 과인은 아주 건강하오. 요즘이... 한창 때지!
(완전 밝고 맑고 건강하고 젊은 얼굴!)
홑비:(누가 나의 왕에게 저잣거리의 중년들이나 할 법한 말을 가르쳤는가? 하는 눈이 잠시 스친다.)
비여단:(한창 잘 나가는 여단이는 홑비에게 무이가 겹쳐 보여서 또 표정이 아련해지고...)
홑비:허면 대전으로 오르시지요. 대신들이 등청하였을 시간입니다.
(? 어쩐지 불손(???)한 눈에 차를 한 잔 더 내와야하나, 고민한다..)
비여단:아, 앗. 그래. 그리 합시다. (파드득 정신차림!)
홑비:oO(차의 효과가 좋군.)
비여단:(성큼성큼 걸어가다 홑비를 돌아보곤 조금 눈치를 보며) 그, 오늘은 조례를 조금 일찍 마칠까 하는데...
홑비:전하께서 원하시면, 곧 그것이 뜻이 될 터입니다. 하명하시는 바를 받듭니다.
하오나 연유를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이채 (GM):의복을 정제하고 대전으로 향합니다. 오늘도 여전히 복사꽃은 피지 않았네요.
비여단:아니아니, 모두 그렇게 내 뜻대로 하면 어찌하는가! 그대는 꼭 전이랑은 다르게.... (중얼중얼하다) 으음... 그것이, 어제의 잠행에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말이오. 조금 더 둘러보았으면 하는데...
홑비:그야 왕좌에 앉은 것은 전하이시니까요.
비여단:(복사꽃... 오늘도 피지 않았다... 무이는 오늘도 밤에 올까?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복숭아 나무를 본다...)
홑비:… 아직도 세자 시절처럼 구시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그런 눈)
이채 (GM):하지만 홑비는 당신의 말에 수긍한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나라의 중진들이 모인 대전에 이르면, 당신에게 고개를 숙인 이들이 조례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도화제에 대한 안건이 주를 이룹니다.
축제에 관한 세부 사항은 관련 세부 기관에서 결정하면 될 일이라지만….
그러던 와중에 귓가에 들어오는 내용이 있습니다.
비여단:(하아아) (뭐지?)
이채 (GM):축제의 첫날 밤에 이루어질 불꽃놀이에 관련한 내용이네요. 이 불꽃놀이는 매년 열리는 도화제의 명물이기도 해서, 타국에서도 보러 오는 이들이 아주 많은 편이랍니다.
불꽃놀이 이전에 그대가 연설을 하기도 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어라.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비여단:oO(나도 좋아해... 불꽃놀이...)
대신: 불꽃놀이에 대해서 재고해 보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 무슨 이유라도 있습니까?
대신: 최근 가뭄이라고 할 정도로 비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자칫 잔불이 커다란 화재로 번질 위험도 있으니…
??: 그렇다고 한들 지금껏 그런 사고가 난 적이 없지 않습니까?
대신: 그렇지만…, 만에 하나 그런 사고가 난다면.
비여단:(어느 쪽의 목소리가 익숙한가?)
??: 어허! 불길한 노래가 돌아 민심이 술렁한 때입니다. 도화제를 미루면 백성들을 더욱 불안히 만들 뿐이지요. 괜한 소리 하지 말고 그대로 진행하도록 합시다.
이채 (GM):강경하게 축제를 지속할 것을 주장하는 쪽의 목소리가 익숙하네요!
어젯밤 들었던 목소리와 겹쳐 들리는 것도 같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불꽃놀이를 강행하자고 열변을 토하는 관리가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저 사람은…이번 도화제를 주관하기 위해 특별히 설립된 부처의 장입니다.
비여단:(고개를 들라.. 얼굴을 보자!)
이채 (GM):이름이… 뭐였더라, 아, 그래요. 이 재하였지요.
냠:문득 이름을 막 불러도 되나 하는 고민에 사로잡혔어요
이채 (GM):도화제의 전반적인 진행과 준비를 담당하고 있는 특별설립부처의 장을 맡고 있는 이입니다. 원래의 관직은 예부상서로, 의례적 절차를 담당하는 예부에서 도화제의 전반적인 준비를 담당하는 것은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그런 냠님을 위한 정보 출력!)
예부상서입니다!
냠:재하 공.... 무례하지 않은가?!? 직위명으로 부르겠습니다아앗 조아
짜식 도화국에서도 잘나가잖아
이채 (GM):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너임마 어? 어? 욕심을 그렇게 부리면 어?
이채 (GM):그의 태도가 참 껄끄럽고 마음에 걸리지만, 그렇다고 목소리 하나만으로 한 부의 상서씩이나 되는 사람을 내치기에는 마땅한 물증이 없습니다.
심증만으로는 아무것도 행동할 수 없습니다.
아니, 일국의 왕인 당신이니 얼마든 뜻대로 할 수 있겠지만^
비여단:(할 수 없는거야? 그런거야? 홑비가 아까 어쩌구저쩌구...)
이채 (GM):할 건가요?
비여단:(일단 헛기침해봄) 예부상서는 잠시 진정하시오.
재하: (목소리에 공손히 고개를 숙인다.)
비여단:그대와 예부가 도화제에 관한 임무를 막중히 여겨 과인은 참으로 기쁘기 그지없으나, 무릇 한 자리의 장이라 함은 다른 이의 고견을 내치지 않는 법 아니겠소.
이채 (GM):냠님
정말 힘내신 티가 나는 지문이에요
냠:뭐뭔가
잘못한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엉
이채 (GM):어카냐 마구 귀여워하기
냠:엉엉 사극풍 힘들어
재하: 전하께옵서 말씀하시는 바라면, 그것이 맞겠지요.
허면 이 건은 차후 논의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채 (GM):예부상서의 태도가 다소 건방지기는 하지만… 그의 뒤로 시립한, 같은 세력이라 여겨지는 자들이 제법 많습니다.
저중 몇이나 예부상서와 같은 속셈인지야 모르겠지만요.
비여단:(우웃 예부상서 건방져 하지만... 여기서 지면 안 된다...) 올해 기이할 정도로 하늘이 비를 내려주지 않아 백성들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자칫 큰 불을 낼 수 있는 불꽃놀이보다는 비를 기원하고 물의 기운을 끌어올리는 행사를 기획하는 것은 어떻겠소?
(이것은 행사가 코앞인데 기획부터 갈아엎으라는 말이지만... 그렇지만... 나는 왕인데?)
재하: 기우제를 이르시는 것이라 하면, 하늘에 제를 올리는 일을 어찌 기일조차 잡지 않고 다급히 할 수 있겠사옵니까.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냠:꼬 꼭 기우제가 아니더라도 말이지
이채 (GM):토오옹촉하여 주시옵소서어어어.
냠:불쇼 대신 물쇼라던가
이채 (GM):대신들이 단체로.. 엎드려
한 목소리로 외치네요.
냠:어? 무지개 분수쇼라던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채 (GM):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의 뜻을 따르는 신하들과, 예부상서가 속한 계파의 신하들이 치열하게 언성을 높이며 다투기 시작합니다.
이래서야 날이 다 저물겠어요.
이채 (GM):도성에 나설 여유가 없어질지도 모르겠는걸요.
비여단:(일단 통촉... 하기로 함...) 과인의 뜻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기 어려운 일임은 알고 있소. 그러나 이 또한 예부와 예부상서를 믿기에 전한 것이니 과인의 기대를 기껍게 받아주길 바라오. 불꽃놀이에 관한 건은 추후에 다시 논하겠소.
(해산... 해산해산!)
이채 (GM):해산해산!
당신이 조례를 파하자, 기다렸다는 듯 대신들이 사라집니다.
퇴근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일이 아니겠어요.
비여단:(한수우움)
이채 (GM):물론… 당신도 퇴근입니다! 즐겁게 잠행을 나서볼까요?
홑비:잘 하셨습니다. (예부상서를 보던 시선을 거뒀다.)
비여단:(왠지 삐걱삐걱한 목을 이리저리 돌린다.) 으으... 이런 시국에 불꽃놀이는 과하지 않은가? 그리 여기는 이가 많지는 않은 모양이야....
홑비:상서의 말에도 일리가 있기는 합니다. 허나 전하께 비치는 태도가. (상서의 세력을 축소시킨 후 한 방에 보내버릴 방법 101선을 고민하는 중…)
비여단:하긴, 아직 꽃도 채 피지 않았는데 불꽃놀이마저 없다는 말이 돌면 누군들 도화제를 기대하려나 싶지만... (홑비 생각 휘휘 저어서 날려버림)
그대는 예부상서를 잘 아오?
홑비:도화제 이전까지는 달리 눈에 띄지 않았던 인사입니다.
비여단:으음...? 예부상서인데...?
홑비:제 자리에서 맡은 바를 충실히 이루어, 부정적인 방향으로 입에 오르내릴 일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비여단:(그런 이가 어찌하여...) ... 이번 일을 무사히 끝마치려면 예부상서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할텐데... (중얼중얼)
홑비:(골몰하는 모습을 보다가.) 도성으로 걸음하신다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비여단:아, 응. 그래야지. 해가 지기까지 얼마나 남았소?
홑비:두 시진(네 시간) 가량 남은 듯 합니다.
비여단:그 정도면 족하오. (서둘러 환복하고 채비해보자!)
이채 (GM):어제와 같이 왕궁의 옆문을 지나 돌담길을 걷다보면 저잣거리로 이어집니다.
축제의 전날인지라 어제보다도 훨씬 붐비는 것 같네요. 오늘도 왁자지껄한 목소리들이 귓가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수많은 이들이 지나치고 모여드는 이 곳은 가히 도성의 중심지라 할 수 있어요.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거나 소문을 듣고 싶다면 이 곳만한 곳이 없다지만…, 오늘따라 손님과 심각한 얼굴로 이야기하는 기름 가게 주인이 눈에 띕니다.
듣기 판정!
비여단: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휴!)
"기름 값이 금값이라더니, 그 말이 사실이로구만."
"어휴, 그렇게 많은 기름을 다 어디다 쓰려는 건지…. 이러다 불이라도 나면 큰일이겠어."
"하긴, 노래도 구구절절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지… 도대체 어디에서 사가는 건지."
"당장 내일이 축제인데 말이여……, 그런데 정말 그 멸망이란 것이 올까?"
"예끼! 거 불길한 소리 하고 있어."
냠:당장 내일이 축제인데 물쇼 준비하라고 한 비여단
통촉해야 마땅하다
이채 (GM):z
ㅋ
ㅠㅜㅠㅜㅠㅠㅜ
비여단:(이야기를 듣다 표정이 심각해진다... 잠시만 그럼 불꽃놀이 건은 언제 또 논하는거야? 내일 아침? 시간이 이만큼밖에 없나?)
이채 (GM):내일 아침은 축제 준비로 바쁘겠지만, 여단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조례를 열 수 있습니다!
비여단:(무이는 왜 그런 노래를 부르게 한 거지? 만약 내일 불꽃놀이를 막지 못하거나, 한다면 그 때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여보려고... 사람들이 도화제에 발걸음하지 않도록 하려고 한 걸까?)
이채 (GM):열심히 생각하는 전하
냠:열심히 롤플하는 냠
왠지 심리학에 자동 성공 중인 홑비
비여단:(무이밖에 모르는 속내를 가늠하며 심각한 얼굴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불러세워본다.) 여보게, 말 좀 묻지.
기름 장수: 으응? 무슨 일이십니까, 나리?
비여단:우, 우리 광에 기름이 동나서 급히 기름을 찾고 있는데 말이야. 듣기로는 요즘 기름값이 그리 높다지? 값은 따지지 않을 테니 살 수 있겠는가? (뭔가... 부잣집 자제 연기!)
기름 장수: 아유, 말도 마십쇼. 저희도 없어서 못 팝니다. 요 근방의 기름들은 죄 동이 났을겁니다요.
도화제에야 으레 있는 일이라지만, 그런 것 치고도 지나치게 많아서 기름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읍죠.
비여단:정말 급한 일이라 말이야. 혹 기름을 사 간 이들 중 관아 사람이 아닌 이가 있던가? 어디로 갔는지만 알려주게, 내 그 이라도 찾아가서 사정을 해야 할 성 싶어. 사례는 섭섭지 않게 하겠네, 응? (하고... 꼭 기름 장수가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들을 설득해보고 싶습니다)
이채 (GM):롤플에 진심이셔서
판정하지 않기로 한 키퍼
비여단:(완전 진짜 간절한 얼굴 함
기름 장수: (불꽃놀이라도 크게 벌릴 모양이보다, 하기) 아마 거, 저어기 반촌에 사는 어르신들이 사가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직접 사러 오지 않구, 아랫 사람들을 부리더라니까요.
비여단:반촌이야 나도 그 곳 사네만... (뻥임!) 알겠네. 많이들 팔게. (홑비한테 사례하라는 눈짓)
홑비:? (봄)
(익숙하게 전낭을 꺼내 장수에게 건넸다.) 고맙네.
비여단:(중얼거렸다.) 반촌에 사는 이가 기름을 사들인다, 차라리 무이가 하는 일이라면 좋으련만 그 이가 반촌에 머물 리 없나...
이럴 때가 아니지. 홑비, 조금 더 허름한 옷을 구할 곳은 없소?
이채 (GM):있는 힘껏 여단이 중얼거림을 못들은 척 하는 중
냠:조금은 들어도 되지만 (웃 음
이채 (GM):유능한 홑비! 여단이의 명이 떨어지자마자 어디서 어떻게 허름한 옷을 구해오네요.
하지만.. 환복하기 전에, 아이디어 판정!
비여단: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이채 (GM):당장에라도 물증을 찾으러 가야겠다는 의욕이 솟구쳐오릅니다!
냠:저는 당황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비여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채 (GM):그럴수있지
이게 다 무이때문이에요
전하를 심란하게 해서
냠:하지만... 무이가 그렇게 힘내고 있는데 여단이가 가만 있을 수만은 없잖아
비여단:(쪼끔 허름해져서) 자, 그럼 가지!
이채 (GM):어디로?!
비여단:(했다가 지금 홑비는 어떤 얼굴인가 본다.)
이채 (GM):(빈민가겠지만)
홑비:? (공손한얼굴)
냠:그 그야그렇지만
비여단:과.... 내가 그대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이리 다니는 것을 이해해 주겠소? 나는...
냠:솔직히 말하면
무이에 대해 말하면
이채 (GM):ㅇㅁㅇ?
냠:홑비가 왕한테 이상한 거 묻었다고 지금부터 궐 안에 감금해둘 것 같아요 (캐해석이 자극적인 편
이채 (GM):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요ㅠ
아니 그건 아니고
일단 그게 본인이 맞으면< 일단 틀린 말은 아닐테니까 (본인에 대한 굳건한 믿음)
냠:좀... 아니... 믿는단말이야!? 그런 말을?! 거기다 밤에 나갔다 왔다고?!?!?
이채 (GM):여단이 하자는대로..하죠
그게 본인이 맞으면요
냠:그러니까 아직은 의심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여단이는...
함구한다!
이채 (GM):어디서 똑같은 얼굴 찾아다가 이케이케 잘 한거지
어케알아!
같은 편
홑비:전하의 뜻에 어찌 의심을 두겠습니까? (갑자기 공손해진 편)
비여단:... 내가 무슨 일을 하자고 해도 믿고 따라줄 수 있겠소? (갑자기 kpc처럼 굴기)
홑비:(갑자기 몇년 사라졌다 오셨거나 곧 그리 사라지실 분처럼 구십니다)
(전하 혹 근래 일기 쓰십니까?)
비여단:(조용히하게)
홑비:(하문하셨잖아요)
전하는 소신의 왕이십니다.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비여단:(그대는 이럴 때만 말을 잘 듣지!)
... 음...
허면 부탁을 하나 해도 되겠소? 아니,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오.
홑비:하명하시옵소서.
비여단:.. 만약에, 그러니까 이건 정말 만약의 일이오. 과인은 누구보다도 그대를 믿고 있으니. 어떤 어려움도 능히 헤쳐나가고 난관도 쉬이 떨쳐내리라 말이오.
그래도 만약 그대에게도 버거운 일이 닥친다면, 그 때엔... ... 너무 무리하지 마시오.
알겠소? (난처한 얼굴로 웃어보였다.)
홑비:(눈을 끔뻑이다가, 괜한 말을 들은 것처럼 웃었다.) 민심이 과히 술렁여, 전하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였나봅니다.
소신이 스스로의 안위를 어찌나 잘 챙기는지, 전하도 익히 아시지 않습니까.
부디 염려를 거두십시오.
비여단:그리고 나는 그대가 얼마나 제멋대로인지도 알고 있고. (짐짓 엄한 얼굴을 했지만 순식간에 풀어졌다.) 되었다. 그리 알아만 두시오. 어서 가지. (빈민가로... 가보자...!!)
홑비:(그쯤이야 농임을 쉽게 안다. 겁먹은 척 장단도 아니 맞추어주고 빈민가로 향했다.)
이채 (GM):빈민가는 어제 걸음하였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비여단:(반은 진심이었는데)
이채 (GM):을씨년스러울만큼 고요하고, 인적이 없네요.
어제와 다른 점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비여단:(하지만 거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빈 움막이라도 인기척을 찾아 본다.) 게 누구 없는가?
이채 (GM):어째서인지 당신이 걸음하는 것을 따라, 사람들이 점점 더 깊이 숨어든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이래서야 무어든 찾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겠어요.
밤이 되면 조금 달라질까요?
비여단:(하지만 밤이 되면 무이와 함께 움직여야 할 테고... 무이에게 다른 더 중요한 일이 있지는 않을까? 적어도 시름 하나는 덜어주고 싶었는데...)
아무도 없는가? 말만 묻고 가겠네. 사례는 바라는 만큼 해 주지, 집이든 밭이든 달라는 대로 주겠네. (하며 빈민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이채 (GM):여단의 목소리가 빈민가 곳곳에 닿지만… 사람들은 더 깊이, 더 깊이 숨어들 뿐입니다.
어째서인지 낯모를 이를 경계하는 기색이 유난히 강하네요.
ㅈㅣ금.. 여기서 얻으실 수 있는게 없어요! 뭔가 하시고 싶은게 따로 있나요?
냠:세상 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여단이의 비통한 마음이요.... (?
이채 (GM):그런....(?
홑비가 아직 그걸.. 안 가르쳐줬나요?(????
냠:ㅋ ㅋㅋㅋㅋ ㅋ 가르쳤겠지만... 가르쳤겠지만 실전은 또 다르고??
이채 (GM):ㅋ ㅋ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갑자기 분위기 성장형 시나리오
비여단:(시간은 가고 마음은 답답한데 일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서 하늘만 본다. 무이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정녕 하나도 없단 말인가? 예부상서가 믿을 수 없는 자임을 알려준 것도 무이인데, 적어도 상서의 발목을 묶어 둘 만한 무언가라도...)
이채 (GM):그런 당신을 위한! 아이디어 판정입니다!
비여단: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냠:해냈다아아
이채 (GM):장하다아아!
아무래도 기름 장수로부터 들은 말이 마음에 걸립니다.
예부 상서도 반촌에 살고 있으니까요.
한 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비여단:(반촌에 가면 뭔가 있을까? 이번에는 홑비를 데리고 반촌에 가 보는데... 그 전에 허름한 옷도 갈아입고... 알아보는 사람은 없겠지?)
이채 (GM):일국의 왕을 감히 곧게 바라볼 수 있는 이는 몇 없습니다.
주섬주섬 환복하고 반촌으로 향하면… 알아보는 이는 없네요!
나라의 녹을 먹는 이들이 자리잡고 있는 반촌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반듯하게 세워진 기와집에서부터 고래등같은 기와집까지 그 크기와 모양은 가지각색입니다.
어제도 느꼈지만 전반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관청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 덕에 인기척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이 많은 집들 가운데 어떻게 예부 상서의 집을 찾아내죠?
비여단:(음... 탐문해볼까...?) 말 좀 묻겠네...
이채 (GM):여단아!
옆에는 시리가 있어! 하지만 탐문을 원한다면... 행운 판정!
비여단:(여단이는 스스로 어른이야!)
행운
기준치:
55/27/11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채 (GM):스스로 어른!
라고 생각한 순간, 바로 눈 앞에 있는 명패에 [이 재하]라고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것 참, 운수 좋은 날이네요.
비여단:(설렁탕을... 사 보나?)
이채 (GM):궁에 돌아가기 전에 설렁탕이라도 한 그릇 주문해야겠어요.
고래등 같은 집은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이상한 것이 없습니다. 정말로 그가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글쎄요. 모를 일이죠. 일단 안 쪽으로 들어가볼까 싶은데…, 가능할까요?
비여단:(운 좋게 예부상서의 집을 찾았지만 갑자기 일이 잘 풀리니 막막한데... 그보다 뭐라고 하고 들어간담? 들여보내주면 뭐라고 한담? 그대가 금번에 도성의 기름을 죄 사들였다던데 불꽃놀이가 그리 하고싶었소? 허허허...)
(머릿속으로 궁리하다가 불쌍한 얼굴로 홑비 봄...)
그... 지금부터 오해 없이 들어 줬으면 좋겠소. 내 오늘의 일로 사사로이 예부상서를 찾은 것이 아니라... 그러니까...
... 으, 음, 그러니까 왠지 그가 그리 불꽃놀이를 하자고 하는 것이... 불꽃놀이를 하려면 기름이 많이 필요치 않소? 혹여라도 그 준비를 사비로도 해 둔 것인지, 계획이 반려되면 어쩔 작정으로 도성의 기름값을 그리 높여버렸는지... 뭐... 그런 의미에서 그가 이번 기름값 파동의 범인이라 생각하오만, 그러니 그것이... (횡설수설)
홑비:(차근히 듣는다.) 하여 예부상서를 조사하고 싶으시다는 말씀이십니까?
비여단:그, 그것은 본디 의금부의 일이지! 허나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말일세, 조사같은 거창한 것은 아니더라도 슬쩍 둘러볼 수 있다면, 분위기라도 훑을 수 있다면.... (자신없어지는 목소리(
홑비:? (자신 없어지는 목소리에 한 쪽 눈썹을 치켜세운다.)
전하께오선 일국의 군왕이십니다. 전하의 뜻이 분명하다면 소신은 따를 뿐이지요.
비여단:... 그렇다 하더라도 일국의 군왕이 어찌 사사로이 대신의 집을 살핀단 말이오... 해서... 묘책이 없을지....... ..... ......
이채 (GM):아
mpc 찬스
쓰시려고 한거예요?
mpc랜다 kpc
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스도 찬스인데
아냐... 여기까지 왔는데 이리오너라 하면 되나?! 하지만 그랬다간 예부상서가 가만 있지 않을텐데?!?! 하고 쫄아있어요
이채 (GM):설득이나 위협 등의 대인 기능 판정, 혹은 은밀 행동 판정을 통해 예부 상서의 집 담을 넘어갈 수 있습니다!
냠:도와줘 홑비에몽 (ㅠ ㅠ ㅠㅠㅠ ㅠ
이채 (GM):아니 머.. 왕인데.. 뭐어때(ㅈㄴ
냠:하지만 이거... 그렇게 보일수도 있다구요...
조례에서 왕의 말에 반박한 대신의 집에 그날 저녁 변복한 왕이 찾아온다...
이채 (GM):아니.. 머.. 축제 전날 당일 행사 갈아치우는 것도 명하신 분께서..(존나
냠:완전... 너 대놓고 찍었어 이런 느낌으로 보일 수 있지 않나요?!? 사 사생활침해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채 (GM):마! 왕이 좀 찍을 수도 있지
냠:통촉했잖아! 통촉했다구요! 며칠은 시간 있을 줄 알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
아냐는 역시 담이 작아서 담을 넘어가보고 싶은데 초기치네요
이채 (GM):ㅋ ㅋ ㅋㅋ ㅋ ㅋㅇㄴ 옆동네 룰
냠:아냐 은밀도 오르기도 정말 초기치란 말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채 (GM):문지기에게 대인ㄱㅣ능 판정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사실.. 굳이 안 들어가도 됩니다
냠:그렇다면.... 은밀하게 시도라도 해보겠습니다 (ㅜ
이채 (GM):좋아요! 은밀행동 판정
비여단: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15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이채 (GM):?
장하다;
문지기의 눈을 피해 살금살금.. 호로록! 담을 넘습니다!
상서의 집을 돌아다니는 하인들의 눈을 피해 이곳저곳을 살피지만, 이상할 정도로 깨끗합니다.
비여단:(아니.. 이래도 되나? 이래도 되는 건가? 홑비는 왜 나를 안 말리지? 슬슬 말릴 때가 됐는데?!?!?)
홑비:(담 넘는건 가르친 적도 없는데 잘 하시는 군…) (흐뭇하게 보는 중)
이채 (GM):아니, 사실 이상할 정도가 아니라 이게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반역이며 방화라니, 감히 이 평화로운 도화국에 그러려는 이가 얼마나 있겠어요. 어젯밤 겪었던 일들 전부가 꿈이었던 건 아닐까요. 누군가 꾸며낸 거짓말이라 믿고 싶어질 지경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기에는 어젯밤 찾아들었던 그의 얼굴이 아직까지도 아른거립니다. 그 얼굴에 얼룩졌던 화상 자국이며 안대로 가려졌던 한쪽 눈 같은 것들, 혹은 그대를 불러오던 그 목소리……. 생각이 많아진 채로 터덜터덜 돌아나오던 찰나,
파드득 날갯짓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립니다.
어라…? 지금 뭔가를 보았나요?
관찰 판정입니다!
비여단: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채 (GM):예부 상서의 집으로 무리지어 날아드는 새 가운데 한 마리의 발목에, 작은 대나무 통이 묶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타국에서도 전시에나 쓰일 법한 잘 훈련된 전서구 같네요.
… 그런 것이 왜 도화국에?
비여단:(아? 아? 활로 쏴서 떨어트릴 수 있을까요?)
이채 (GM):활을… 들고왔나요!?
냠:행운판정에 성공하면 근처에 활이 있다고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
이채 (GM):ㅋ
ㅋ
좋아요! 행운의 어려운 성공을 요합니다.
비여단:
행운
기준치:
55/27/11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X0
이채 (GM):새를 잡으려 근처에서 활을 찾아보았지만, 이크.
잘못하다 하인의 눈에 띌 뻔 했네요.
비여단:(이렇게 된 이상 근처의 돌이라도 주워서 던져 보고 싶다)
이채 (GM):날아가는…새를?
좋습니다. 투척 어려운 성공 이상을 요합니다.
냠:훌쩍훌쩍 사격(활)도 찍어왔는데 훌쩍 앞으론 소지품에 창칼활 써놔야지만
비여단:
투척
기준치:
20/10/4
굴림:
42
판정결과:
실패
X8
이채 (GM):돌이.. 콩!
아야! 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담 너머로 지나가던 하인에게 맞았나봅니다.
어떤 놈이야! 씩씩 거리는 목소리가, 금방 이곳으로 올 것만 같아요. 이만 돌아가는게 좋겠습니다.
비여단:(00=00)
홑비:(뭐 하시냐는 눈)
비여단:(호다닥 담을 넘어 나왔다...)
이채 (GM):벌써 해가 지려는지 노을이 뉘엿뉘엿 저 편에 깔려 있습니다.
밤에 찾아올 손님을 맞이하려면 정말이지 조금이라도 자 둬야 합니다.
궁으로 돌아갑시다!
비여단:보았소? 예부상서의 집에, 웬 전서구가...
홑비:…전서구 말입니까? (끔뻑)
상서의 뒤를 조사해보라 이르겠습니다.
비여단:활을 가져왔더라면 전서구를 쏘아보기라도 하는 것인데... (아쉬워하다) ... 상서에게 정녕 아무런 추문이 없었소?
추문이 아니라도, 병든 가족이라거나, 타국으로 보낸 형제자매라거나.....
홑비:이제까지는 그렇습니다.
괜한 일을 벌인 적이 없어 눈에 띄지 않으니, 달리 뒤를 밟을 일도 없었던 까닭에..
비여단:(낯빛이 어두워졌다.) ... 차라리 사연이라도 있다면 좋으련만...
홑비:있다한들 축제를 앞둔 지금 물가에 함부로 손을 댄 죄는 물어야 합당합니다.
이채 (GM):홑비가 당신의 환복을 돕네요!
비여단:그, 그래도 아직 한나절은 시간이 있지 않은가. 상서와 잘 이야기해서... 아니, 애초에 그가 범인이라는 증거도 없지만 말이오...
(시무룩해져서 환복했다!)
이채 (GM):그..
해가 지고 있읍니다
홑비를 이대로.. 곁에 두나요?
눈을 붙이거나.. 뭔가 하시고 싶은게 있으신가요?
비여단:(뭔가... 눈치 보는 강아지 같은 얼굴로 홑비를 살피다) 그대도 오늘 격무에 지쳤을텐데 어서 쉬는 것은 어떻소? 내일은 도화제이니 다망할 것이고......
이채 (GM):눈치보는 강아지(ㅠㅠ)
냠:마음껏 자캐모에화를 하고있어요
홑비:(곤한 기색을 보였던 아침을 떠올리고) 전하께오서도 부디 쉬십시오.
이채 (GM):홑비는 당신이 쉬고 싶은 것이라 생각한건지, 눈치있게 물러나네요!
눈을 좀 붙여볼까요?
비여단:(얼굴이 활짝 밝아졌다!) 그래, 푹 쉬고 오시오!
(여단이는... 자기 전에 꾸물꾸물 밤중에 입을 옷과 간단한 무장을 준비해봅니다... 아까의 교훈...)
이채 (GM):홑비는 나가면서 엄청 쉬고싶으셧나보다 하고 있어요
냠:하 홑비야 그게말이야
이채 (GM):내일은 축제이니 일찍 일어나셔야하고..
모레는 푹 재워야겠다고 생각하는중이에요
냠:아니야 너는 몰라도돼 (kpc느낌 내는 중
이채 (GM):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잠들었을까요?
눈을 뜨면 어둠뿐인 방 안에 인영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이 일어나기까지 내도록 기다린 것일까요. 앉아있는 자세에는 흔들림조차 없습니다.
무이:기침하셨습니까.
이채 (GM):묻는 목소리 역시 여상하고 다정스러울 뿐입니다.
비여단:(시선이 느껴져 파드득 일어나고 보니 무이가 곁에 있어서 조금 민망해졌다) 아, 기척을 내어도 좋거늘...
무이:…곤히 잠드셨었습니다. (한 걸음 물러나 자세를 바로한다.)
이채 (GM):홑비와 온도차가 극심한 편
냠:둘이 반반 섞어주세요 (채님: 안돼요
이채 (GM):그게요 (키퍼웃음)
냠:(플레이어울음)
비여단:갈 길이 멀지 않소. (일부러 밝게 제 옆을 탁탁 친다.) 일단은 잠시 앉아 쉬는 게 좋겠소, 그대에게 할 말도 있고...
무이:밤이 짧습니다, 전하. (고개를 저으며 어제와 같이 비밀 통로를 열었다.)
오래 걸을 터입니다. 하문하실 것이 있다면 걸으며 하시지요.
비여단:(오늘은 간단하게 채비를 하고 바로 뒤를 따랐다.) 아,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닌데... 어젯밤 그대와 만났던 이가 예부상서였다는 것, 그리고 예부상서가 도성의 기름을 죄 사들였다는 것....
... 그리고 상서의 집에 낯선 전서구가 날아들었는데... ... 그대라면 전부 알고 있던 일이겠소. (무이는 이렇게나 고생하는데 시간을 헛되이 쓴 것 같은 먹먹함에 고개를 숙였다.) 빈민가에 무언가를 가져다 두었다 해서 다시 가 보았으나 다들 쉬이 말을 들어주지도 않았고...
무이:적잖이 곤하셨을터인데. (말은 그리 하면서도, 한쪽 눈으로나마 대견하면서도 그리운 무언가를 보는 눈을 했다.)
이채 (GM):먼지와 습기찬 통로를 지나 뚜껑을 밀어 열고 나서면 또다른 복숭아나무 숲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선 등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 새 어둑하고 음침한 뒷골목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무이:두 번 헛 걸음을 하시도록 할 수는 없지요.
이채 (GM):무이의 목소리를 들으며 주변을 살피면, 빈민가입니다.
비여단:그대가 이리 밤낮 없이 힘쓰는 것을 아는데 어찌 과인이라고... (말을 하다 멈추었다.)
이채 (GM):하지만 홑비와 왔던 곳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네요.
얼기설기 얽힌 빈민가에서도 가장 깊고, 내밀한 구역 같습니다.
복잡하게 얽혀 미로와 다름없기 때문에, 길을 알지 못하면 들어설 수 없는 곳입니다.
홑비와 왔을 때에 한참 헤맨 이유가 있었네요.
무언가를 숨겨놓기에는 아주 제격인 곳이지만, 이 많은 집 가운데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단박에 알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나하나 뒤져보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겠어요.
이채 (GM):빈민가 지도를 공개합니다.
냠:지도가 있다는 점이 친절하다고 생각해요 (조사뇌
이채 (GM):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터님이.. 진심이신편
비여단:... 내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겠소? 사람을 붙여 달라 했다면 붙여주었을텐데... (미로 같은 빈민가 보고 등잔만해진 눈)
무이:가장 높은 곳도, 가장 낮은 곳도. 마땅히 전하의 눈으로 살피셔야 할 곳이기에. (유순히 눈을 내깔며 길을 안내했다.)
이채 (GM):어디부터 가볼까요? (사실 여기선 P.1만 갈 수 있긴합니다)
냠:ㅋㅋㅋㅋ 그럼 p.1로 갑시다
이채 (GM):문을 열어젖히면 전반적으로 먼지뿐인 빈 공간입니다. 어딜 봐도 잔뜩 낡은 구석구석에는 콤콤한 곰팡이 냄새가 나고 벽은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처럼 금이 가 있습니다.
누군가 이 곳에 드나든 것처럼 보이지는 않네요.
무이:(손 휘적휘적… 곰팡이 냄새가 여단에게 닿지 않도록 하려는듯이.)
비여단:(곰팡내 나는 공기에 연신 재채기하다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소매로 얼굴을 가렸다.) 그, 그런데....
어제 묻지 못한 것이네만 (콜록콜록) 저자의 아이들 말로는 그대가 거리에 노래를 퍼트렸다 들었소. 그도 이 계획에 필요한 것이오...? (하며 P.4로 이동합니다)
무이:예,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쳤습니다. 가락과 곡조가 입에 베면 온 도성에 퍼질테고,
…하여 누구에게라도,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도 예외없이 닿도록.
이 나라에 닥쳐올 일들을 누구든 예감하기를 바랐습니다.
비여단:... 그대에게는 막을 방도가 있는 것이겠지? 그렇지 않소?
무이:예. 미욱한 까닭에 오랜 길을 돌아왔으나 찾았습니다.
이채 (GM):말하며, 무이가 문을 열어젖히는 순간 이번에는 확연하게 다른 냄새가 납니다.
묘하게 비릿하고 어딘가 서늘한… 오랜 기간 평화를 유지해온 도화국에서 이만큼 이질적인 냄새를 맡기도 힘들겠지요.
눈 앞에는 수많은 병장기들이 놓여 있습니다.
날이 잘 갈린 단도, 장검, 창, 철퇴… 쇠의 냄새에 머리가 흐려질 지경입니다.
이만큼이나 많은 무기들이 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던가요. 관아도 아닌 이런 빈민가에 말이에요.
관찰력 판정을 해봅시다!
비여단: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채 (GM):장검 중 하나에 새겨져 있는 이름이 문득 눈에 들어옵니다.
예부 상서의 것이었네요. 챙겨두면 물증이 될 지도 모릅니다.
비여단:(입을 꾹 다물었다) 그런 말은 마시오. 그대에게 쉽지 않은 일이라면 이 나라의 누가 능히 해낼 것이며, 그대가 이리 먼 걸음을 해야만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그 누가 미리 알 수 있었겠소. (굳은 얼굴로 예부상서의 검을 품에 지닌다.)
무이:(답하는 대신 말없이 뒤를 따를 따름이다.)
비여단:(이대로 쭉쭉 가볼까... p7로 향한다!)
이채 (GM):달리 눈에 띄는 것 없이, 콤콤한 곰팡내가 여단과 무이를 맞이합니다.
비여단:(콤콤... p10으로 간다.)
이채 (GM):들어가 보면 수많은 통이 가득 차 있습니다. 다가가 만져보기만 해도 알 수 있습니다.
기름 가게에서 사간 기름들이 어디로 갔나 했더니 역시 이 곳에 전부 있었나 보네요.
여기에 불이라도 붙는다면 번지는 것은 금방이겠지요. 통이 옮겨진 것인지 사이사이 비어있는 자리가 눈에 띕니다.
비여단:(하나, 둘... 그 수를 헤아리다 아연해진다.)
무이:…이미 몇은 옮겨둔 모양입니다.
비여단:... 어제 그대가 진실을 들려주었음에도... (중얼거렸다.)
무이:(끔뻑)
비여단:내심으로는 예부상서에게도 무언가 사정이 있으리라 여겼소. 비록 그가 지금은 영월과 내통하고 있지만 사태를 되돌릴 기회가 있으리라, 과인이, 도화국이 그에게 부족한 점이 있었더라면 이제는 바꿔나갈 수 있으리라. 헌데...
(기름통 위에 손을 얹고는 허탈하게 웃었다.) 이리 침전으로 드나들 수 있는 곳에 병기며 기름을 준비해 두고 있었을 줄이야.
무이:그 통로는, 오랜 시간이 지나 문건도 구전도 남아있지 않은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전하와 같이 곧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는 못합니다. 부디 그것을 전하의 책임으로 여기지 마십시오.
비여단:(어찌 그리 다정히만 말하는가. 그대가 거쳐 온 길이 내 모자람을 비추고 있는데... 라는 말은 입 안으로 삼키고 발걸음을 옮긴다.)
이것의 처분은 근방을 마저 돌아보고 정하도록 하겠소. (P11로 이동합니다.)
이채 (GM):입 안으로 삼킨 말들이 있어, 텅 빈 공간이 고요합니다.
냠:앗 11도 비어있나요
이채 (GM):네!
10은 기름이었구 11은 비어있어요!
냠:그럼 p12로 갑시다 00)9
이채 (GM):이 곳은 제법 사람이 다녀간 흔적이 있습니다. 흔적이라고 해봤자 그나마 창고를 면한 것 같이 보이는 정도지만요.
무이:회의를 하는 곳으로 썼던 모양입니다.
이채 (GM):벽에는 어지럽게 글월들이 붙어 있고 탁자 위에는 지도들이 널려 있습니다.
챙겨갈 수 있고, 이 자리에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비여단:기루는 그대를 만나러 갔던 모양이오. (벽과 탁자 위의 종이들을 확인해봅니다..!)
무이:저들의 속셈을 파헤치고, 방해하고자 한다면 얽혀야 하는 것이 수순이기에… (다소 변명하는 투)
이채 (GM):지도들은 대개가 도화국의 것입니다. 영월 제국의 국경에서 도성까지 닿을 수 있는 최단 거리들이 몇 개고 그려져 있네요. 회의에 회의를,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듯 지도는 지저분합니다.
비여단:(응? 그냥 감상이었을 뿐인데 어찌 기루에 드나드냐고 책망하는 모양새가 되었나?) (지도를 들여다보곤 눈살을 전에 없이 찌푸렸다.)
무이:(지도의 몇 군데를 짚는다.) 이 중 몇은 방비하면 길목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보다 적은 몇 곳을 짚는다.) 이곳들은 미리 길을 막아두었습니다.
비여단:(기름 중 일부는 봉화를 올리는 곳에 쓸 것이고, 일부는 거리에 불을 놓아 도성을 혼란케 하는 데 쓸 것이었겠지. 그리고 저 흉터는... 무이가 짚는 곳마다 주의 깊게 기억하며 침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더는 도화제가 문제가 아니겠소. 날이 밝는 대로 예부상서와 그 일당을 잡아들여 죄를 묻지 않을 수 없겠어. (벽에 붙은 글은 어떤 내용일까?)
이채 (GM):글월들은 전부 누군가 보내온 것입니다. 하긴, 이 쪽에서 보낸 것들을 여기에 붙여 놓지는 않았겠지요. 흘려 적어뒀지만, 대략적으로 알아낼 수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략적인 계획은 도화제 첫 날, 불꽃놀이가 일어나는 사이 도성 곳곳에 불을 놓고 그 사이 왕궁을 쳐 승기를 가져오는 것
2. 약 1년 전부터 준비된 계획이며, 계획 안에는 도화국의 관리 몇몇을 매수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음
3. 도화국 예부상서 이 재하는 매수된 관리 중 하나이며, 그 중 가장 열성적으로 계획에 임하고 있으니 포상을 바란다는 내용
4. 도화국의 왕은 죽여도 관계가 없으나, 그 책사 홑비만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도움이 될 터이니 살려서 데려올 것.
비여단:(비현실적인 내용에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대의 명성이 영월까지 닿았구려.
무이:…일장춘몽에 불과합니다. 괘념치 마시옵소서.
비여단:허나 제국의 안목도 틀리진 않았잖소. 그대가 없었더라면 과인은 눈 뜨고 코가, 아니 목이 베였겠군. (새삼스레 손 끝으로 제 목을 감싸쥐었다.)
무이:저도, 전하의 신하도 그 곁을 떠날 줄 모릅니다. (목을 감싸쥔 손을 보았다가, 시선을 내렸다.)
비여단:(문득 어젯밤 기루에서 들었던 말을 떠올린다. 허수아비 왕이라 했던가. 낮에는 홑비가, 밤에는 무이가 없었더라면 이미 그의 목은 땅에 떨어진 지 오래였을 것이라. 그리 불리는 것이 틀렸다 단호하게 내치지 못하는 자신을 돌아보면...)
이채 (GM):아니야 여단아
아니야ㅠ!
비여단:(지도며 밀서를 차곡차곡 모아 가슴 한 쪽에 찔러넣었다.) 예 사는 사람은 없소?
냠:아닐까? 아... 아닐까...? 여단이는 부정하지 못해요...
이채 (GM):아니..아니에요 세상을 그렇게 선하게 볼 줄 알아서
여단이를 왕으로 택하기도 했을거라구 봐요 (울음
무이:머무르는 이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냠:하지만 그 무른 선량함이 홑비를 무이로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면 여단이는 침착하게 눕고 싶어...
이채 (GM):이 곳에는 온갖 책들이 쌓여 있습니다. 내용을 읽어보려고 하면 대부분은 말도 안 되는 사악한 주술이나 무언가를 불러내는 주문들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너무 많아서…, 제대로 읽어보려면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네요.
자료조사 판정을 해봅시다!
비여단:
자료조사
기준치:
80/40/16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말이돼? 행운 4 깎습니다...)
이채 (GM):ㅋ
ㅋ
80인데! 80인데!
우리 전하 특기인데!
좋습니다 4 차감해주세요!
비여단:( . .)
이채 (GM):주문 '타오르는 재앙의 현신'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냠:이제는 눈에 뵈는 것도 없는 여단이
이채 (GM):주문 타오르는 재앙의 현신
비용 이성 1D10 마력 1 이상 그리고 때때로 시전자의 목숨
타오르는 재앙이 이 세상에 현하시며 그 수하인 수많은 불꽃들을 함께 하늘에서부터 내리게 만드니, 원수를 지저에 처박고 불태워 그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생지옥으로 만들고 싶다면 이만한 주문이 없을 것이다.
맑은 밤하늘, 쌍어궁이 보이는 자리에 서서 불꽃을 들고 주문을 세 번 영창할 것. 주문을 영창하는 동안 불꽃을 든 손으로는 헤아릴 수 없이 모독적인 문양을 그려낼 것. 기원이 닿는다면 타오르는 재앙은 그 모습을 즉시 현하실 것이나, 그는 재앙이며 동시에 타오르고 있으므로 주문을 외는 이 그 자신마저도 불태울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둘 것.
비여단:(미간에 주름을 잔뜩 만들고 허무맹랑한 고서를 더듬더듬 읽어내려간다...)
무이:주술이군요. (달빛이라도 비쳐 읽기 쉽도록 자리를 비켜섰다.)
비여단:... 상서가 이것을 읽지는 않겠군. 무엇보다도 제 안위를 살피는 이가 목숨을 바칠지도 모르는 주술에까지 손을 댈까... (그렇다면 상서를 잡아들여도 주술사를 찾아내기는 어려울테지만. 쌍어궁이 보이는 자리를 먼저 찾아서...)
(생각이 많은지 입으로 끊임없이 중얼거리고 있다.)
이채 (GM):먼가 저 모습은
홑비에게도 무이에게도 익숙한 모습이겠죠
무이에게는 그만큼 그리운 모습이고
디게 조용히.. 물끄러미 보고 있었을거같다
냠:그쵸 생각 정리를 할 때 무의식중에 나오는 습관일거라고 생각해요
이채 (GM):홑비라면 추임새 넣듯 중간중간 말을 더하기도 하는데
무이는 그냥 가만히..약간 오래토록 듣지 못했던 목소리 새기듯
가만히 듣고 있었을거라구 생각해요
냠:무이야 (F1)
비여단:(한참을 주술서에 코를 박고 중얼거리다 제가 하는 행동을 깨달았는지 머쓱하게 책 너머로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여기서 이럴 일이 아닌데, 동이 트려면 얼마나 남았소?
이채 (GM):그... 메타적으로
다 조사할때까지요(존나
냠: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제돌리기용이니까요 (수습해봄
무이:(잠시 시간을 헤아리다가.) 아직 어느 정도 시간은 남아있습니다.
비여단:(그런 무이를 보다가 웃었다.) 어찌 그리 말이 적어졌소.
이채 (GM):그건...
(키퍼웃음)
냠:여단이는 몰라
여단이는 모른다구
이채 (GM):엔딩가면 다 알게될거예요
비여단:이제 예부상서는 도화제가 끝나기 전까지 제 발로 궐을 나서지 못할 것이오. 날이 밝는 대로 그대가 알려 준 곳으로 군사를 보내고, 불꽃놀이를 취소하고... 밤이 되기 전에 쌍어궁이 보이는 곳에 미리 사람을 대기시켜 놓으면 제아무리 영월이라 해도 함부로 이 나라에 발 들이지 못할테지.
이채 (GM):어카냐 우리 전하 왕이시다
비여단:모두 그대가 이룬 일이오. 자랑스러워해도 좋소. (무이를 만난 이래로 가장 밝게 웃었다. 어둡고 좁은 방 안이 아니라 환한 복사꽃밭에 서 있는 마냥.) 그러니 그대도 이제는 긴장을 풀어도 좋지 않겠소?
이채 (GM):어카냐
(냠님때림
제가아냐웃는거에약한거아시잖아요
냠:웃자 무이야 (플래그마구꽂으며
하지만...
하지만 아냐는 웃는 얼굴이 잘 어울리잖아요
(뻔뻔!
무이:(말을 잊는다. 혹은 삼킨다. 고개를 숙였다.) …모든 일이 끝난 후에, 전하의 곁에서 웃을 이가 있을 것입니다.
비여단:그대는 꼭 다른 곳에 서 있을 것처럼 말하는구려. (섭섭한 얼굴을 숨기지 않았다.)
무이:(이번에는 답하는 대신, 희미하게 웃었다.)
이채 (GM):스바
뭐 말할수있는게없네
(시나리오상 말해도 되는거긴한데 무이가 안말해서요 제 탓ㅇㅏ니에요)
냠: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채 (GM):아니 딱히 시나리오랑 관련없고 그
냠:무이가 그럴수도있지
이채 (GM):RP적인..그런그거인데
ㅇ말을안해
엉엉이
비여단:(이번에는 부루퉁해졌다.) 언제고 웃음으로 무마할 수 있을 거라 여기지 마시오, 내 고집 센 것은 그대가 가장 잘 알지 않소?
무이:하명하실 생각이시라면, 부디 거두어주십시오. (가만히 고개를 숙였다.)
동이 곧 틀겁니다.
비여단:(분명히 말 돌리는 거라는 걸 알면서도 P8로 이동한다.)
이채 (GM):문을 열어젖히면 들리는 것은 날갯짓 소리입니다.
코끝으로 새의 배설물 냄새가 언뜻 지나간 것도 같네요.
곳곳에 새장이 걸려 있고, 안에는 각각 새들이 앉아 있습니다. 잘 살펴보면 새들의 발에는 하나같이 작은 대나무 통이 매달려 있습니다.
지능 또는 교육 판정입니다!
비여단:(이건 판정 안 해도 알겠는데)
교육
기준치:
80/40/16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ㅋ
이채 (GM):ㅋ
아니
비여단:(아... 알아! 이거 전서구잖아!!!)
(알아!!!)
이채 (GM):이 나라에서 가장 교육잘받으신 분이신데
아..ㅇ.ㅏ니
물론
비여단:(무이 생각하느라 바로 못 떠올린 것 뿐이야!!!)
이채 (GM):이런 교육은 안받으ㅕㅅ을거예요
그..그렇습니다 전서구입니다
냠:기승전무이탓
이채 (GM):그것만 알 수있네요(ㅠ ㅠ ㅠ ㅠ ㅠㅠ
무이:(묵묵히...받아들인다...)
이채 (GM):홑비라면 진작 머라구 했을테지만..
냠:홑비야 생각그만읽어 (ㅠ ㅠ ㅠ
이채 (GM):표정만 봐도 압니다. <라고 했을게 뻔하죠
비여단:(아무 일도 없었던 척 가장 가까이 있는 새의 발목에 묶인 대통을 열어 본다...)
이채 (GM):한 차례 다녀와 쉬고 있는 전서구들인걸까요? 대통은 비어있습니다.
무이:영월과 주고받은 서신이 들어있었을겁니다. 전하께오서 방금 발견하신 문건들의 내용과 다를 바 없는 것이었겠지요.
비여단:그 이가 아직 보내지 않은 서신이 있다면 가로채려 했건만, 반나절 이상 묵혀 둘 이유도 없겠구려. (바로 P5로 간다.)
이채 (GM):비어있습니다! (간결)
비여단:(흠 그럼 P6은?)
이채 (GM):이곳에도 기름들이 가득하네요.
비여단:(뒤를 따르는 무이를 돌아보았다.) 낮에는 보통 어디서 무얼 하시오?
무이:…할 수 있는 일들을 합니다. 잠시 눈을 붙이기도 하고.
비여단:(들은 것만으로 상상할 수 있기는 했다. 노래를 가르치고, 군사를 조직하고, 영월의 동태를 파악하고...)
비여단:(한 걸음, 성큼 다가섰다. 코 끝에 닿을만큼 고개를 들이밀었다.) 그대가 과인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소.
이채 (GM):약간
무언가를 예감한 냠님이 있는힘껏
여단이에게 컨트롤러꽂은게
보여요
비여단:아직도 남은 것이오? 그대는 과인을 살펴 돌봐야 할 어린아이로만 보는 것이오, 아니면 일국의 왕으로 보는 것이오?
냠:아니에요
이건...
무이:(고개를 숙인 채 한 걸음 물러났다.) 그 도움에 저를 그저 두시는 것이 있습니다.
냠:여단이의 사춘기인 것입니다
이채 (GM):동이 곧 틀 것 같자, 무이는 이번에도 묵묵한 얼굴로 그대를 침전까지 데려다 줍니다.
냠:기다려
기다려!!!
이채 (GM):침전에 이르자마자 여상한 목소리가 울립니다.
냠:이봐요 이렇게 진행하는게 어딨어요
무이:…지금까지 이렇게까지나 일이 잘 풀렸던 것은 처음입니다.
모든 것이 전하께오서 도움을 주신 덕이니.
비여단:(일순 화가 난 것 같았던 표정이 처연해졌다, 다시 열을 품었다, 이내는 체념의 빛을 띠었다.)
무이:이번에라면 끝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말씀드린 바에 거짓은 없습니다. 전하를 기만하고자 함도 추호 없으니,
부디. (고개를 정중히 숙인 뒤 걸음을 물렸다.)
이채 (GM):제 할 말을 다 한 상대는 무어라 되물을 틈도 없이 훌쩍 창틀을 넘어 사라집니다.
휴 (땀슦
키퍼의 독재
비여단:(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뒷모습이 그림자처럼 남아있는 양 오래도록 창 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 무이, 그대는...
이채 (GM):복잡한 얼굴로 창 밖을 바라보고 있자면 어느 새 등 뒤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냠:키퍼 독재 반대한다
홑비:전하, 기침하셨습니까.
냠:반대한다 우우
이채 (GM):하지만.. 여기서 싸우면..!
냠:PC에게 롤플할 시간을 달라
이채 (GM):엔딩때
냠:(우우
이채 (GM):할이야기가 사라진다구요
(존나
냠:하긴....
이채 (GM):괜찮아 우리 각 보니까엔딩때 백퍼 싸울거예요
걱정마세요(?
냠:저는 못한 말은 로그로 드리면 되니까
(ㅎㅎㅎ
이채 (GM):안돼
안돼
살려줘
비여단:(무어라 입 속으로 중얼거림을 삼키곤 빳빳하게 고개를 들었다.)
채비할 터이니 기다리시오.
이채 (GM):침전으로 들어온 홑비가 여단을 보고 아연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러고보면 확실히 빈민가는 다소…도 아니고 아주 먼지 투성이였죠. 그 곳을 밤 내내 거닐다 왔으니 적어도 어딘가에 나갔다 왔다는 건 확실하게 들켜 버린 모양입니다.
홑비:…설명이 필요할 듯 하지 않습니까, 전하.
비여단:(홑비가 저를 걱정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울컥 억울함과 서러움이 솟아올랐다. 누가 같은 사람 아니랄까 봐 그는 되고 저는 안 되는 일은 이리도 많은 것인지. 밤새 쌓인 심술이 엉뚱한 이를 향했다.)
그럴 일이 있었소. 그보다 그대가 해야 할 일이 있소.
홑비:…예? (사춘기입니까? 눈)
하명하시옵소서. (일단… 고개를 숙인다.)
비여단:(홑비의 시선을 애써 피하곤 정면만 보았다. 괜히 손을 바쁘게 놀려 부산을 떨고 싶었다.) 예부상서 이재하와 그 권속을 당장 추포하시오. 발이 날랜 자들을 모아 빈민가로 가서 예부상서가 비축한 기름과 병장기를 수거하도록 하고, 여기, 여기, 그리고 이곳으로 군사를 보내 방비케 하시오.
홑비:(여단이 건넨 것들을 보면, 의아한 얼굴을 했다가, 검게 분노하고, 곧 충실히 고개를 숙인다.) 명을 받듭니다, 왕이시여.
비여단:(지도를 꺼내 간밤에 무이가 짚은 곳을 따라 짚다, 잠깐 망설이고는 그가 미리 병사를 배치했다는 곳도 가리켜 추가로 지원하게 한다.) 죄목은 역모 모의와 내통죄요. 판의금부사는 등청했는가?
홑비:문무백관이 모두 등청해있을 터입니다.
비여단:예부상서를 맞으러 먼 걸음 할 이유는 없겠소. (굳은 얼굴로 조정으로 향한다.)
이채 (GM):여단이 조정으로 향하는 사이, 홑비는 여단의 명을 받들고자 움직입니다.
냠:물흐르듯 지난밤 이야기를 넘겼다!
이채 (GM):오래지 않아 예부상서 이재하가 여단의 앞에 무릎꿇려집니다.
그 가솔들은 함께 추포되어, 이재하의 뒤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빈민가로 향한 의금부 도사와 무관들이 기름과 병장기를 수거해오고,
예부상서의 가택을 수색한 도사가 몇가지 문건을 여단에게 올립니다.
타오르는 재앙의 귀향 주문을 습득합니다.
주문 타오르는 재앙의 귀향
이채 (GM):최소 비용 마력 8이상
이미 세상에 모습을 보인 재앙을 돌려보내는 것은 그다지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언제나 세상에는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존재하기에, 충분한 시간과 힘을 들이고 마음을 담아 주문을 읊으면 분명 세상에 드러났던 재앙과 그 수하들은 그 전부를 감출 것이다.
본 주문은 읽히는 것만으로도 타인에게 습득시킬 수 있다. 습득한 이는 마력을 보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만일 진실로 재앙이 현현한다면 한 두 사람만으로는 절대 그를 돌려보낼 수 없다. 많은 이의 마력이 모일 수록 그는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비여단:(며칠 새 꽤나 차가워진 눈으로 그 모든 과정을 내려다보다 곁에 선 홑비에게 눈짓한다.)
이채 (GM):어떤.. 눈짓이죠!? 홑비가 아니라 알지 못하는 편
냠:그냥... 할 말이 있는 눈짓... 뭔가 명령을 내릴 것 같은 눈짓...
홑비:(눈짓을 보고 여단에게 다가간다.)
비여단:이 주문으로 노래를 만드시오. (홑비에게 '타오르는 재앙의 귀향' 이 적힌 주술서를 넘긴다.)
이채 (GM):갑자기
키퍼두뇌 풀가동
비여단:저자에 모르는 이가 없는 그 가락에 노랫말만 바꾸어 새로 퍼트리시오. 온 도화국에 이 주문을 모르는 이가 없도록.
홑비:(문건을 읽고 고개를 숙인다.) 명을 따릅니다.
이채 (GM):노..노래가사
지어내야하나요
비여단:비가 내리고 꽃이 피고 도화의 나라는 세세연년으로 흐드러질 것이라, 이것을 부르면 사특한 노래를 입에 담은 죄는 지워질 것이나 부르지 않는 이는 나라의 번영을 바라지 않는 것과 같노라 알려야 하오.
무이가 한 일도 의미있게 만들고싶어서... 역시... 노래는 노래로 덮는거구...... 아닌가... 얘들아... 연대책임 미안해...
홑비:불꽃 아래서 피어나는 곡조가 있을 것입니다, 전하.
이채 (GM):홑비는 노래를 퍼트리기 위해 물러납니다
비여단:(피로감이 짙은 얼굴로 다음, 그 다음에 할 일을 정리한다. 수십 수백 일에 걸쳐 준비한 전쟁을 단 삼일의 시간으로 막아낼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면...)
(그러지 못한다면 무이가 여기까지 온 의미가 사라진다. 그러니 해 내는 수밖에.)
이채 (GM):다음, 그 다음.
당신은 해야할 일을 하나씩 해 나갑니다.
등청한 문무의 백관이 당신의 명에 따라 다급히 움직입니다.
내밀히 도성의 문이 열리고 무관들이 영월의 군사들과 대적하고자 말을 달립니다.
예부상서 이재하의 추국을 위해 문관들이 높다랗게 오른 문건들을 살핍니다.
어느새 노을이 뉘엿하게 지고, 지평선 쪽으로는 별이 떠올라 있습니다.
이채 (GM):곧 쌍어궁이 떠오르겠지요.
그대 할 수 있는 일들은 다 했지만… 그게 완전하게 이 모든 일들을 막은 것이 아님을 압니다.
예부 상서는 어디까지나 이 모든 일들을 저지른 이들의 일부에 지나지 않지요.
여전히 영월 제국에서 온 이들은 남아 있고, 분명 계획을 실행하려 들 것입니다.
오잉
혹시 더 하고싶으신거 있으셨나요!?
냠:오잉
앗
좋아요
하고싶은거 있어요
이채 (GM):먼대요?
냠:홑비마구부름
이채 (GM):불꽃놀이가 이루어질 준비가 마쳐지면, 홑비가 여단을 찾아옵니다.
불꽃놀이가 이루어지기 전 하는 연설은 군주의 의례와도 같은 것입니다.
냠:이제 저자의 아이들은... 거지같은 아저씨 (ㅠㅠ) 가 아니라 도련님같은 형아가 가르쳐주는 노래를 부르겠지요 괜히싱숭생숭해지고 여튼 마구 홑비 부를거야
아니 불꽃놀이를 해요?
그사단이 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채 (GM):하지 말라고...
안하셨으니까../
냠:아... 이렇게 된 김에 도화국 국력 과시해버려
이채 (GM):그런거죠 먼가
냠:불꽃놀이 마구 하고도 제국 이겨버려 (영월: 와 신호탄이다 가라
이채 (GM):나라에 일이 났다고 하더라도 매년 하던 일을
안하면..
정치적으로는 패착이죠
홑비:시각이 되었습니다, 전하.
비여단:(그러고 보면 오늘은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버렸지.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았다. 어찌 이것을 다 모르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준비한 연설문을 만지작거리다 눈을 감고 고개를 홑비의 어깨에 늘어뜨리듯 기댔다.)
홑비:…밤이 새도록 돌아다니시고, 이제까지 한 숨도 주무시지 않으셨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작은 타박이 뒤를 따랐다.)
비여단:... 아직도 하루가 채 끝나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을 따름입니다. (익숙하게 따라오는 타박을 들으면 그조차 삼가는 이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와 그가 자신의 스승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안을 주던가. 그렇기에 마치 예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그저 그들이 스승과 제자일 뿐이었던 그 때처럼, 입에 익은 존대가 흘러나왔다.)
비여단:(눈을 내리깔고 중얼거리듯 속삭였다.) 어제 아침에도, 오늘 아침에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이라고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제가 뭐라도 된 양 말입니다. 아주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양...
홑비:(맥락을 좇지 못하나, 이런 때에는 그저 침묵을 두는 편이 낫다는 것은 안다.)
이채 (GM):무이엿으면 그랬습니까? 그 자가 실로 무엄한 일을 하였습니다. 하고
오구오구해조요
냠:실로 무엄한 여단이
이채 (GM):(?
냠:(??
이채 (GM):무이 이야기 한거 아니었어요?
냠:네? 여단이 얘기 한 거예요
이채 (GM):에?
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채 (GM):글쿠나
(멋슥
냠:비여단 완전 무엄하지~ (무이 놀리고싶어짐
비여단:... 그런 것을 진작에 할 수 있었더라면 일이 이렇게는 되지 않았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노라면, 엉뚱한 이에게 심술을 부리고 엉뚱한 이에게 사과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도 어리고 하잘것없어 보여요. (주먹을 쥐었다 펴고는)
있지요, 스승님. 거리에 퍼진 해괴한 노래며 소문을 퍼트린 이가 시간이며 인과며 모든 것을 거슬러 온 당신이라 했습니다. 믿기지 않았는데 믿는 수밖에 없었어요. 스승님과 너무 다른데 그 사람도 내 스승이라서, 그래서... 나 때문에 다치고 나 때문에 몇 번이고 실패를 거스르려 돌아왔다고. 간밤엔 그 사람이랑 같이 있었어요. 당신을 피하는 것 같았어요. 여긴 자기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나 봐요...
이채 (GM):ㅇㄴ
그와중에
캐해석 완전해서
엉엉
비여단:(갑자기 열 받은 듯 입을 삐죽였다.) 하긴 그 사람은 스승님이랑 같은 사람은 아니지요. 내가 어제 명령을 내렸는데 귓등으로도 안 듣고 제 할 말만 하곤 쑥 나가버리지 뭡니까. 정말 괘씸한 사람이야. 대체 누가 신하를 그렇게 내버려 두는지, 얼굴이라도 보고 싶은데... .....
... 그러니까 당신은 명령을 지키세요. 무리하지 말아요. 절대로.
홑비:(같은 사람. 그의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으나 수긍했다. 왕이란 그런 것이다. 그가 택한 왕이었다. 그리고 어렴풋, 거스르며 걸어온 길이 무엇인지 내다본 것 같기도 했다.)
(무엄하게도 주군의 명을 따르지 않은 까닭도. 그래서.)
…명을 받듭니다. 전하.
(거짓을 말한다.)
냠:아이래서
아이래서 채님캐는 안돼 (채님: 억울
이채 (GM):억울
냠:어? 이래서!!!!
이채 (GM):아니 무슨일이에요
냠:어? 신하가 두 명인데 둘 다 말을 안 들어요 너네 자꾸 그러면 둘이 같이 이불도롱이 해서 한 이불 아래에 넣어둘 줄 알아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채 (GM):둘 다 잠깐 으 하다가 그냥 잘거같은데요
이제 연단으로 올라가나요!?
비여단:(한참을 그 옆얼굴을 바라보다 시선을 돌렸다. 아직 할 일이 남아있으니. 연단으로 한 발짝, 한 발짝 걸음을 옮겼다.)
이채 (GM):연단 위로 올라서면 모두가 그대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아요. 무어라 말을 하려 입을 여는데,
이채 (GM):군중 속에 섞여 있는 잿빛의, 하나뿐인 시선과 눈이 마주칩니다.
입술이 벌어집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냠:으흐흑
이채 (GM):소리내어 말하는 것만 같이 그대에게 소리 없는 말들이 전해집니다.
'바로 지금, 하늘 위.'
이채 (GM):입모양과 함께 가리키는 손끝을 따라 시선을 돌리면, 반짝.
쌍어궁이 떠올라 있습니다.
그 옆에서 무언가… 반짝였던가요.
몇 번쯤 눈을 깜박이면 그것은 어쩐지 가까워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니, 확실하게 가까워지고 있어요. 애시당초 별조차도 아닙니다.
별은 저렇게 밝게 타오르지 않는걸요. 저건…,
이채 (GM):불꽃입니다. 그것도 아주 커다란.
복사꽃 송이송이 붉은 어둠 물들어, 만발한 이 땅에 별꽃 가득 내렸다네
깊고 어두운 밤 커다랗게 입을 벌려, 피어나는 모든 것을 삼키고 말았다네
이채 (GM):진정 그 말대로, 모든 것을 집어삼킬 불꽃들이 떨어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쾅!
하나, 둘, 셋.... 도대체 이게 몇 개야?
어림잡아도 393개는 될 것 같네요.
순식간에 도성 안은 비명소리와 울음소리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
냠:미쳤어
이채 (GM):SANc 0/1d6
그래도 저거 ㄴ적게나온거예요 10d100이라구 (천개...도랏군
저 갔을땐 800갠가..떨어지더라고요
비여단: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이채 (GM):ㅠ
1d6 굴려주세요
비여단:(이리 되리라 알고 있었지만, 이 도성에서 단 둘, 오늘 밤의 일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지만, 그럼에도... 2)
이채 (GM):이성 2 감소.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 옆에서 홑비 역시 아연한 얼굴로 하늘을 바라볼 뿐입니다.
지나친 충격이 닥쳐들면 오히려 반응이 늦어진다던가요.
그런 두 사람 사이로 누군가가 훌쩍 뛰어듭니다.
무이:이리로.
이채 (GM):무이가 인도하는 방향을 따라 시선을 돌리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커다란 불꽃이 복숭아 언덕을 향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연단에서 가볍게 뛰어내린 무이가 이내 제가 눈짓한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그 발걸음에는 망설임이라곤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를 따라가면서도, 문득 아연해집니다. 그는 이런 광경을 도대체 몇 번이나 보아온 걸까요?
홑비:(앞서 간 이를 다소 아연히 바라봤다가, 여단에게 고개를 돌린다.) 전하. 뒤를 따르겠습니다.
비여단:(한 박자 늦게 언덕을 보곤 숨이 턱까지 차오르도록 달렸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런 상황이라면....)
(가능할까?)
(이번에야말로, 가능할까?)
이채 (GM):그의 발걸음을 따라 도착한 후원은 이미 아수라장입니다.
커다란 불꽃이 복숭아 나무 언덕 곳곳을 불태우고 있어요.
가뭄이 들어 바짝 말랐던 탓에 더욱 잘 타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이대로라면 전부가 타 버리는 것도 금방이겠지요.
비여단:(이번에도 실패하는 건 아닐까? 내가 너무 안이해서, 벌써 다 되었다고 생각해서...)
이채 (GM):불꽃은 기이하리만큼 커다랗고, 어쩌면 감당할 수 없을 것도 같습니다.
할 수 있을까요?
SANc 1d3/1d20
오타아닙니다 20이에요 (제발 성공해줘)
(물론 광기도 맛있지만)
비여단: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이채 (GM):흑흑
1d20굴려주세요
비여단:(... 모두 망쳐버린다면?)
(내게는, 무이가, 홑비가 전부를 걸 만한 무언가가 처음부터 없었다면?)
6
이채 (GM):허어얼
(가슴쓸
지능 판정 해주세요
비여단: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냠:ㅋ
ㅋㅋㅋㅋㅋㅋ
ㅋ
ㅋ
이채 (GM):ㅋ
ㅋ
ㅋ
ㅋ
냠:여기서
이채 (GM):ㅋ
ㅋ
ㅠ
ㅋ
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채 (GM):아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누 ㅜㅜ ㅜㅜ
그럴수있어요
냠:무이야 미안해
이채 (GM):aringgg님 광기표 사용합니다.
냠:무이야!! 홑비야!! 미안해!!!
이채 (GM):확인해주시고 1d20 굴려주세요
냠:이번생도 글른 것 같아!
이채 (GM):혹시 무리다 싶은 광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빼고 다이스 굴리겠습니다
냠:앗 이제 롤20 시트에도 실시간광기 다이스 굴릴 수 있지 않나요? 아닌가?
이채 (GM):앗 근데 그건
저 광기표가 아니라서
저는 저 광기표 쓰거든요
냠:아하아하 네
아........
즐겁다
세션말아먹을생각하니 즐겁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채 (GM):네! 시트에 있는건 룰북 광기표구!
ㅋ
ㅋ
아냐
아..아냐 괜찮을거예요(아마도
ㅋ
냠:하아아
굴려봅니다...
비여단:2
이채 (GM):광기, 이명입니다.
귓가에 전자음 같은 이명이 들린다.
<듣기> 등, 청각을 사용하는 기능에 페널티 다이스 1개
관찰력 판정.
비여단:(귀를 찌르는 것 같은 소음이 머리를 울려 순간 넘어질 것처럼 휘청거렸다 겨우 중심을 잡았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채 (GM):돌겠네
불꽃 안에서 발버둥치는 사람의 인영이 몇 개 보입니다.
아, 설마 저것은… 문득 주문에 적혀 있던 마지막 말들이 떠오릅니다.
주문을 외우는 사람마저 불타버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고기가 타는 냄새가 매캐하게 납니다.
SANc 0/1d4
비여단:
SAN Roll
기준치:
42/21/8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이채 (GM):1d4 굴려주세요
비여단:(이 모든 상황이 버겁다. 차라리 눈을 돌리고 싶지만...) 1
이채 (GM):이성 1 감소.
허어어억
한발자국으로 장기광기 피했어요
냠:산체크마다 실패하는것치곤 이성감소는 굉장히 적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채 (GM):ㅠ ㅠ ㅠ ㅠㅠㅜㅠㅜㅠ우리 여단이..강해..!
주문 타오르는 재앙의 귀향을 이용해 크투가를 송환할 수 있습니다.
냠:크투가였군요
이채 (GM):크투가를 최대한의 확률인 99%로 송환하려면 총 마력 27점이 필요하지만,
여단의 명으로 주문이 온 도성에 퍼져있으므로 여단과 홑비, 무이의 마력은 차감하지 않습니다.
비여단:(머리가 어지럽다. 들은 것을 이해하고 싶지 않다. 귓가를 스치는 것이 바람 소리인지, 제 비명 소리인지. 아, 차라리 이 모든 것이 머리를 울리는 환청이었더라면.)
이채 (GM):그랬습니다 혼자 끼워넣은 설정인데
냠:캐오일치의 정점에 서서 누워있음
이채 (GM):몇번씩 루프하다가 원본 홑비-아냐의 일을
냠:아아악
이채 (GM):보았다는 설정
냠:아아아악
이채 (GM):그래서 더 필사적이 되었다는 설정
냠:아니... 여기서... 아니.......... 아........
이채 (GM):이미 한 번 당신을 기만하고 외면하고..
냠:그건 꿈이었잖아 무이야
그건... 꿈이었어....
이채 (GM):꿈 아니잖아요
꿈 아니야 ㅇㅂㅇ
냠:조용히해요
내가 꿈이라면 꿈인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이:전하, 감히 간언하건대.
(어떤 순간을 기억한다. 꼭 오늘처럼 복사꽃 흐드러지던 화창한 날.) 저의 왕은,
냠:힘들어서 침대왔어요 (tmi로 상황무마해봄
무이:(서책을 품에 안고 종종걸음을 채던 작은 아이와,) 제가 생을 바쳐 모시고자 한 저의 주군은,
(눈이 마주친 순간 내어진,)
(자그마하나 찬란했던 아이의 웃음.)
(눈을 감는다.)
주군께서 이미 지난 시간에 묻혀있거늘, 어찌 신하된 자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냠:너정말.....
너....
너 그런식으로 엔딩유도하는거 아냐
(ㅠ.........
이채 (GM):아니 전 롤플에
충실한건데요
냠:아.... 저 캐입 어떻게해요
엉엉
이채 (GM):물론 어느 엔딩이든 다 쌉가능
냠:무이가 엔딩유도해요 공론화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채 (GM):힘드시면...스톱해도대요 (내일..이어가나?)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자 저건 둘이 처음 만난? 순간인데 제가 날조함
냠:아..........
무이야 나 너무 힘들다.........
와중에 홑비는 말 안 얹고 가만 보고만 있을 것 같아서 더 힘들다....
이채 (GM):마자요
걘... 다 이해할걸요(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제가 이렇게 캐해석을 잘해요 ( ㅠ ㅠ ㅠ ㅠ
이채 (GM):홑비도.. 이 세계의 여단이를 그렇게 잃었다면
눈앞의 무이는 자기 모습이엇겟구나
하고 500%납득하고있기에
냠:하...
이채 (GM):ㅇㅂㅇ
씬나! (춤)
냠:여단이는요... 아 솔직히 여단이가 어떤 선택 할 지 아시잖아요 (엉엉엉
이채 (GM):그럼요
냠:짱나 키퍼의 예상을 뛰어넘는 플레이어가 되고싶어 (ㅠㅠㅠㅠㅠ
이채 (GM):에에 ㅇㅂㅇ
손나 무리 ㅇㅂㅇ
너무 깐죽거린 것 같다
냠:채님마구흉보고감
이채 (GM):하지만..
이 순간을 위해 아껴둔 대사들인걸요
비여단:(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이 이미 정해져 있는 세계, 그저 그 안에서 주어진 역할을 마친 것만 같다. 최선이라 믿은 것이 차선조차 아니었을 때, 문득,)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 그대의 주군은 이미 저 편에 있음을 알면서도 어찌 그런 결
어찌 그런 결정을 내린 겁니까.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습니까. 그대의 주군 아닌, 그대의 제자 아닌 나를 두고요.
무이:(감은 눈으로는 울음을 볼 수 없다. 옅게 웃음이 핀다.)
나의 주군께오서는, 내가 없으면 안 되겠구나.
기다리시겠구나.
돌아가야지.
그리 생각했습니다.
비여단:(몸이 무너지듯 천천히 웅크러들었다. 발치에 주저앉아 중얼거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남았던가.)
.... 나는 내 스승을 무이로 만들지 못해요.
당신을 만난 이상, 나는 내 스승을 무이로 만들 수 없습니다...
.... ...... 돌아가십시오, 그대의 주군 곁으로.
나는... 과인은, 그대의 왕이 아니니... .... 처음부터 한나절의 단잠을 명할 수도 없는 이요.
(그런 말을 그의 옷자락을 그러쥐고 중얼거렸다.)
옆에 서 있는 이를 도저히 저버릴 수 없습니다.
대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이가 바로 그가 아니던가요.
저기 간신히 서 있는 그가 짊어졌을 무게가 지극히 무거웠을 것임을 압니다.
이 나라를 위해, 그대를 위해….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도무지 짐작할 수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신히 잡았던 옷자락을 놓습니다.
문득 시선이 마주칩니다.
기나긴 시간에 난도질당해 셀 수 없이 상처가 남은 그와요.
한쪽만이 남은 무이의 눈은 여전히 그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대가 아니라, 그대와 꼭 닮은 그의 주군을.
천천히 입술이 벌어집니다.
"…왕이시여."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는 담담합니다.
"천수, 만수를 누리시옵고,"
"홍복을 누리소서."
아, 이제는 이별입니다.
냠:너 또 캐입거짓말한거지
(무이: 아냐
이채 (GM):ㅇㅔ?
(머를?
그대 없는 수많은 시간을 견뎌낸 그를 바라봅니다.
냠:그냥... 그냥... 엉엉... 솔직히 말해줘 이 여단이도 좋아했다고........ (구질킹.....
이제는 그대 없는 영원마저도 그 어깨 위에 얹혀들 테지요.
그 무엇으로도 그를 위로하고 감싸안을 수 없습니다.
돌아간 시간 속에서는 다를까요?
그대는 할 수도, 알 수도 없는 일입니다.
다음 순간, 아름다운 남자가 선연하게 웃습니다.
"그것이 네 선택이라면."
그 말과 함께 무이의 발끝이 느릿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발 아래서부터 조각조각 흩어지는 모양이 꼭 꽃잎을 닮았습니다.
붉은 바람이 무이를 휘어감습니다.
무릎을 먹어치우고,
가슴까지 올라가,
마지막 순간 보이는 것은 오로지.
그대를 곧게 응시하는 반쪽짜리 시선.
그나마도 흩날려 사라집니다.
분명 각오하고 있었는데, 가슴 어느 한 켠을 베어내는 것만 같아요.
이채 (GM):SANc 1/1d3
비여단:
SAN Roll
기준치:
41/20/8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냠:왜
왜 이럴때만
이채 (GM):이성 1 감소.
ㅋ
ㅋ
ㅋ
냠:앗 그런데.....
이채 (GM):네!
냠:그런데...... 장기광기봄
이채 (GM):그런데.. 엔딩이니까
괜찮아요(?
냠:(ㅜ
차라리 광기에 걸리게해줘 (괴로움에 몸져누움
두 번의 무이는 없을겁니다.
그것이 당신의 유일한 위안으로 자리할까요.
이제는 이 곳에 둘만 남았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만 같이.
문득 고개를 들어올리면,
어느 사이였을까요.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붉은 꽃잎입니다.
그토록 피어나지 않던 복사꽃들이 만개한 채로 새벽 바람에 흔들립니다.
툭, 투둑.
보세요, 비가 내리고 있어요.
선연하고 투명한 빗방울이 꽃잎 위로 부서져 내리고
서서히 밝아지는 하늘 아래로 온 세상이 드러납니다.
복사꽃이 피었어요. 아무 일 없는 평화로운 아침입니다.
복사꽃 송이송이 푸른 비와 흩날려
고요한 이 땅에 꽃비 가득 내렸다네
붉도록 난만한 도화 세세연년 흐드러져
불꽃도 밤도 화사히 뒤덮이네
간절히 울리던 가락에 깃든 환희가 들리나요?
비여단:... 그래.
도성이, 백성이, 이 나라가.
비여단:이제 그 이의 흔적이라고는 세상에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구나...
맞이한 오늘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이 나라의 안온은 영원이 되겠지요.
여우비가 내립니다.
빛이 쏟아지고,
어쩐지, 눈가가 젖어들었던 것도 같습니다.
이것은 모두 세상에서 단 한 사람이 사라지고 남은 아침의 이야기.
END 2 :: 桃花永泓, 복사꽃 피어나는 영원이 지극히 깊어
◆
후기....
후기를... 써야하는데..... 저것은... 1일차를 끝낸 제 심정이었고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황제들이 꺼져주길 바란다!!
무이를 안고 눕고... 무이도 홑비도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도저히 무이를 선택할 수가 없는 거예요 여단이도 저도 엉엉 훌쩍훌쩍 너는 처음부터 그랬지 여단이는 언제나 네 부탁을 들어 주는 사람이었지... 하지만 그런 너를 좋아해서..... 갑자기 tmi를 늘어놓자면 오리지널 세계관에서는 여단이가 홑비가 바라는 바를 이루어주겠노라고 페어를 맺었는데 홑비의 소원은 이제 그만 죽는 것이었고 여단이의 클래스는 탱커였답니다. 결국 그 소원조차 들어주진 못했지만... ..... ...... 이번에는... 들어줬으니까.......
분위기도 전개도 정말 멋진 시나리오였고 세션이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멋진 시날 써 주신 클리프님과 정성 들여 키퍼링해주신 채님께 감사드리며 저는... 로그를 찌러 가요... 연성욕구가 마구마구 솟구치는 멋진 세션을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