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8 그 어떤 속죄와 그 대가에 대하여 :: 플레이

2019.06.28 CoC 7판 시나리오 그 어떤 속죄와 그 대가에 대하여 w. 행성

KP: 구 (에메리히 헤르만)

PL: 냠 (아델라이데 마이어)

아카데미 졸업 후 아직 별거하기 전의 메리델라 (사이 좋음) 으로 출발했지만... 출발했지만? 

아무튼 우리가 행복하면 된 게 아닐까?

이하로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함유한 플레이 로그와 후기가 이어집니다. 플레이 예정이신 분, 스포일러를 피하려는 분은 열람을 삼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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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이데 마이어.

당신은… 몇 명의 사람과 에메리히 헤르만을 바꿀 수 있습니까?

아델라이데 마이어:(당연히 바꿀 수 있지)

그 수가 수천… 수만에 달한다 해도?

냠:델라봄 러닝봄 당연한 거 아냐?

아델라이데 마이어:(메리는 좋아하지 않겠지만... 어쩔 수 없지.)

…

ery t. (GM):Ominous

헤드셋이나 이어폰이시면 약간 삑삑? 거리는 잡음이 생겨요!

냠:앗 저 음악이 안 나오는데 새로고침하고 오겠습니다

ery t. (GM):앗 이거 유튜브링크인데

저거 글자 누르시면 나와요 꺄악

냠:음악이... 안 나오는 것 같아요! 괜찬아요! 이대로 갑시다

ery t. (GM):엉엉 뭐지 일단 유튜브 링크 가져옴.. https://youtu.be/zLao5557TlI

냠:(뽀담뽀담

당신은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밝고 흰 조명이 당신의 시야를 가득 메웁니다. 깜빡이기를 여러 번, 서서히 눈이 아프지 않을 때쯤 목소리가 들립니다.

에메리히 헤르만:델라?

냠:ㅋ크아아ㅏ아

크아아아ㅏ악

메리야!!!!

ery t. (GM):순간 델라로 바뀌어서 당황했네

냠:메리야 너는 갓캐다

메리야 누나가 힘내볼게

힘내서 오늘 둘 다 생환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메리히 헤르만:델라, 괜찮아?

당신을 부르는 사람. 당신의…

아델라이데 마이어:응? 메리...

(깜빡깜빡) (여기는 어디지?)

당신은 주위를 둘러봅니다. 창문 없이 천장의 흰 전구만 가득 채우는 이곳은, 기다란 복도로 보입니다.

크림색 벽과 바닥이 흰 조명을 받으며 앞과 뒤로 길게 이어져있습니다.

다만 에메리히의 등 뒤에 선 벽에 무수한 자국이 있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 여기가 어디지? 왜 이런 곳에서 자고 있었을까.

메리는 알고 있어? (툭툭 털고 일어나 봅니다... 몸에 이상은 없나?)

에메리히 헤르만:으음. 나도 모르겠어. 그냥 눈을 떠보니까 여기라서..

ery t. (GM):흠.... 건강 판정.

아델라이데 마이어: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우리 납치당한 걸까? (매우 건강함)

바닥에 누워있었기 때문인지 몸이 조금 뻐근한 것 빼고는... 오히려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습니다.

에메리히 헤르만:납치... 일까. 으음. (여러가지 생각함)

아델라이데 마이어:납치라기엔 조금 이상하네. 묶여있지도 않고, 범인도 보이지 않고. (목을 뚜둑뚜둑하다) 메리는 언제 정신을 차린 거야?

에메리히 헤르만:뭣보다 이런 복도 같은 데에 뒀을까? …나도 얼마 안됐어.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델라가 보이길래.

깨우려는 참에 눈을 떴어.

아델라이데 마이어:메리 뒤의 벽의 자국은 뭐야? (네가 했어? 하는 눈)

에메리히 헤르만:응?

(그 말을 듣고서야 벽을 돌아보고... 조금 놀랐는지 뒤로 한 발짝 떨어진다.)

아니, 나도 처음 보는데.... 이게 뭐지?

아델라이데 마이어:납치당했다고 해도 범인은 좀 이상한 사람 같네. (메리가 옆에 건강하게 있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보기보다 침착하다.)

에메리히 헤르만:(끄덕끄덕) (이쪽도 거의 비슷하다.. 자기 몸에 이상은 없나보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셀레니움 안이기만 하면 좋을 텐데... (하면서 벽을 들여다봅니다 어떤 자국인가요?)

ery t. (GM):아델라이데, 관찰 판정.

아델라이데 마이어: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냠:ㅋ

실화냐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행을 해볼 수도 있고.. 메리에게 맡길 수도 있습니다 5 차이 진짜냐 ㅠㅠ

아델라이데 마이어:(뭐 메리가 안 했다니까 아무래도 상관 없지 않을까? 대충 봄)

(메리가 궁금하면 보겟지...) (부탁해!)

에메리히 헤르만:(내가 안했지만 델라가 하지도 않았을 테니... 유심히 본다)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콩깍지 커플인 것으로

ery t. (GM):너희.. 정말 사이 좋구나

일종의.. 무늬처럼 보입니다. 뜻을 이해할 수는 없네요.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런 것보단 어서 나가자. 여긴 문이 많네...

ery t. (GM):나 문 얘기 안햇다

에메리히 헤르만:그럴까? (복도.. 어디든 봄)

아델라이데 마이어:(롤백해 롤백)

복도가 크림색이네! (정정함)

ery t. (GM):(아니 빼먹었단 뜻이 아니라서)

에메리히 헤르만:그러네!

아델라이데, 복도 어디론가 향할까요?

아델라이데 마이어:(복도라면 문이 있을텐데~ 쭉 둘러보자!)

음...

메리, 왼쪽이 좋아 오른쪽이 좋아?

에메리히 헤르만:어, 나?

어... 어엄....

(왼1 오2)

rolling 1d2

(

2

)

=

2

오른쪽..?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럼 오른쪽으로 가자. (명쾌!)

에메리히 헤르만:(이렇게 막 정해도 되는 걸까? 하지만 메리는 앞으로도 계속 델라한테 잡혀 다닐 운명임을 예감했을지도 모른다..)

선택한 방향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문이 하나 보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

메리는 감이 좋네~ (당연하지 누구 남편인데! 열어보자!)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기다리는 것은 천장이 높은 방입니다.

온통 금속으로 된 건지, 조명을 반사해 눈이 부십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X(

당신과 에메리히가 방 안에 모두 들어서자, 문이 저절로 닫히며 잠기는 소리가 납니다.

에메리히 헤르만:어?

아델라이데 마이어:아?

에메리히 헤르만:(문고리를 잡고 민다.)

(당긴다!)

(막 이리 저리 한다!)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함... 정....?)

에메리히 헤르만:갇힌 걸까..?

아델라이데 마이어:(메리가 열어도 안 되는 거면 깔끔하게 포기하고 방 안을 둘러본다!)

당신이 고개를 돌리는 걸 보고 똑같이 에메리히가 고개를 방 안으로 향하자, 기계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천장이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음... 그런 것 같지? 경솔했나 봐. 하지만 뭐라도 괴어 놓을 것도 없었

?!

(다급하게 메리랑 같이 문고리에 매달림)

숨이 막혀오는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당장엔 괜찮아 보입니다.

천장이 내려오는 속도는 느립니다.

다행히, 아까 둘러보았을 때 건너편에 문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아델라이데 마이어:... 이 안에 계속 있으면 언젠간 짜부라지겠지?

에메리히 헤르만:...그렇겠지? (계속 문을 밀고 당기고 해보지만..)

아델라이데 마이어:가자, 메리. 저 쪽에 문이 있었어. 서두르는 게 좋겠어. (메리의 손을 잡는다!)

에메리히 헤르만:앗, 알겠어. (손이 잡혔다!)

ery t. (GM):뚯뚜루뚜

아델라이데 마이어:(평소보다 빠르게 뚯뚜루둣둣두 아냐 이럴 때가 아냐! 반대편 문으로 갑니다.)

문에 다가가면 문 양쪽 벽에 붙은 키패드와 단도가 보입니다.

ery t. (GM):키패드 정도는 안다고 하자...

아델라이데 마이어:(일단 단도를 챙기고 키패드를 들여다본다.) 암호인가? 비밀번호가 걸려 있나 봐.

날카롭고 긴 단도의 손잡이에는 '신은 용서하리라'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음... 좋은 문구네.)

상단에 작은 액정이 하나 달린 키패드입니다. 숫자 네 자리를 입력해야 문이 열릴듯 합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메리의 생일을 눌러본다.)

일정한 전자음이 네 번 울리고..

천천히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기계음도 멎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 메리, 너 개인정보 보호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

에메리히 헤르만:내 생일은 신문에도 났는걸..

아델라이데 마이어:하긴 생일 정도는 조사하면 알 수 있나... 그래도... (찝찝해진 얼굴)

냠:메리 생일날 신문에 광고 싣는 델라 생각났어요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면이랑 젤 뒷면에 큼지막하게;

냠:에메리리 헤르만 사랑스러운 너의 23번째 생일을 축하해 (아이돌 전광판 스타일)

아델라이데, 문 밖으로 이동합니까?

아델라이데 마이어:(나가자!)

무기도 주고 나쁘진 않은데... (단도 붕붕 휘둘러 봄)

단도는 꽤 손에 잘 맞습니다. 아델라이데를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요.

그렇게 칼을 붕붕 휘두르며 다음 방으로 나아가면..

뒤늦게 들어오는 메리를 밀어내듯 문이 저절로 닫힙니다. 이번에도 역시 그 문은 열리지 않으며,

아델라이데 마이어:어?

금속으로 포장된 방 위에 선 둘을 향해 칼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ery t. (GM):아델라이데, 회피 판정.

아델라이데 마이어:

회피

기준치:	47/23/9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너무 갑작스러웠던 공격. 당신은 이를 피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다만… 당신의 손을 잡고 있던 에메리히가 당신을 끌어안아 감쌉니다.

ery t. (GM):Criminal Scene

냠:메리야

메리야!!!!@

(날아오는 칼 다 단도로 쳐냄 엉엉

참혹한 소리가 당신의 귓가를 감쌉니다. 잇새로 새어나오는 신음이 그를 덮습니다.

에메리히가... 천천히 쓰러져내립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메리, 메리?!

그의 등, 깊은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립니다. 당신은 힘이 빠져가는 에메리히를 붙잡지만,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저 그가 조용히 숨을 멎을 때까지 기다리는 일말고는….

그리고.

ery t. (GM):Ominous

아델라이데 마이어:(방심했다. 납치를 염두에 뒀다면 가볍게 행동하는 게 아니었는데. 이상한 놈들이 아니라, 질이 나쁜 놈들이었어.)

당신은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밝고 흰 조명이 당신의 시야를 가득 메웁니다. 깜빡이기를 여러 번, 서서히 눈이 아프지 않을 때쯤 목소리가 들립니다.

에메리히 헤르만:...델라.

아델라이데 마이어:(셀레니움 총리 아들 부부를 납치해서 이런 짓을 벌이는 건 누구지? 제국? 아니면 총리 반대파......)

(같은 생각을 하다 메리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잃었다는 걸 깨닫고 화들짝 놀라 일어납니다.)

당신을 부르는 사람. 당신의…

에메리히 헤르만:(입을 살짝 벌리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일어나자마자 메리의 얼굴을 양 손으로 붙잡고 상태를 살핍니다.)

메리, 괜찮아? 다친 곳은?

에메리히 헤르만:우븝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ery t. (GM):잠시만....잠시만 미안합니다 델라 이성체크

냠:건강하지 않잖아

ery t. (GM):1/1d5

냠:건강하지 않잖아 무슨 짓을 한 거야~~~!!!

아델라이데 마이어: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에메리히 헤르만:그, 음... 몸은 아픈데...

아델라이데 마이어:4

에메리히 헤르만:(그가 입은 셔츠는 굉장히 하얗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아델라이데 마이어:(아프다니!!!!)

냠:메리가 아파서 4나 까였어요

ery t. (GM):ㅠㅠ

아델라이데 마이어:아파? 어디가? 어떻게? (셔츠를 벗겨 볼 기세...)

에메리히 헤르만:어, 어어...등이? (조금 주춤합니다.)

근데 지금은 안 아파... (자기도 자기가 뭔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

아델라이데 마이어:(옷 위로 등을 살살 만져봄... 상처가 남지는 않았는지.) 여기? 아니면 여기?

에메리히 헤르만:...(그저 당신을 보다가..) 아무렇지도 않아.

아델라이데 마이어:아프다고 했잖아.

에메리히 헤르만:아깐 그랬는데... 지금은 조금도 안 아파.

아델라이데 마이어:..... (주변을 둘러봅니다. 기억 속과 같은 곳인지?)

당신의 기억 속과 정확히 일치하는 곳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복도도, 메리의 등 뒤에 새겨진 무수한 자국들도.

아델라이데 마이어:(아까는 별 관심 없이 지나쳤던 자국에 다가가 자세히 살펴봅니다.)

ery t. (GM):아델라이데, 관찰 판정.

아델라이데 마이어: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똑같은 자국이 반복됩니다. 당신이 바라보는 곳에서, 아까 나아간 복도의 반대쪽으로 계속.

마치 칼로 새겨놓은 듯한 자국입니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요?

ery t. (GM):알 수 없는 기묘함을 느낀 아델라이데, 이성 판정. 0/1

아델라이데 마이어: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 기분 나빠.... 그러고 보니 손에 단검은 남아 있나?)

단검은.. 없습니다. 제일 처음 기억하는 상황과 같습니다.

에메리히 헤르만:(메리는 약간 떨어져서 자기 셔츠 안쪽을 보고 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 (단검이 있으면 좋을 텐데... 아까 그건 꿈이었나? 단순히 꿈이었을까? 쏟아지는 칼날을 메리가 몸으로 막아내던 기억이 선명하다. 메리의 신음 소리도, 코를 찌르는 피 냄새도...)

... 여긴 복도 뿐이네. 메리, 어디로 가 보고 싶어?

에메리히 헤르만:어어?

(옷을 다시 정리한다.) 으음... 반대쪽?

아델라이데 마이어:....

기억 나?

에메리히 헤르만:...아까 일 말이야?

냠:여기 추가산체크 해야하지 않나요? (ㅋㅋㅋㅋㅋ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머..하셔도되고..(ㅋㅋㅋㅋ

아델라이데 마이어:꿈이 아니었구나. 꿈이었으면 했는데.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ery t. (GM):아후 다행이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어쨌건 메리는 상처 하나 없이 말끔하지만... 꿈이 아닌 이상 앞으로는 조심해야겠어.)

그래, 이 쪽으로 가자. 아깐 무시했는데 이게 무슨 표식이었나 봐. (그렇게 말하며 메리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고 반대편으로 이끕니다.)

... .... 많이 아팠어?

당신은 에메리히의 손을 잡고 아까 나아갔던 복도의 반대편으로 향합니다.

에메리히가 고개를 끄덕이는 뒤로, 벽에 새겨진 자국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 결국 막힌 벽을 마주합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손 끝으로 자국을 더듬어 봅니다. 오래된 것일까요?)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복도의 끝에 새겨진 자국은 시간이 조금 흘렀으리라 대강 짐작됩니다.

에메리히 헤르만:막다른... 길이네.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러게. 이렇게 공을 들여 장난을 치다니...

.... 아까 거기로 돌아가 보자. 다른 수를 써 보는 게 나을 것 같아.

에메리히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천장이 내려오는 방으로 돌아갑니다.)

얼마나 걸었을까요, 둘 사이에 흐르는 침묵이 이렇게나 깊은 적은 처음이라 생각하다보면, 아까 보았던 문 앞에 도착합니다.

ery t. (GM):바로 방 안으로 들어가나요?

아델라이데 마이어:걱정 마. 한 번 겪었으니까, 이번엔 괜찮을 거야. (짐짓 쾌활하게 말하곤 신발 한 짝을 벗어듭니다.)

에메리히 헤르만:(조용히 끄덕이다가...) 벗을 거면 내가 벗는 게 낫지 않을까?

아델라이데 마이어:(방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문 틈에 끼워 두자! 문이 완전히 닫힐까?)

음... 메리는 나중을 위해 아껴 두자.

아델라이데는 신발을 문 틈에 끼워두지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문이 닫히며 신발이 튕겨져나갑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안으로? 밖으로?)

이번에도 문은 잠기는 소리를 내고, 기계음이 울리며 천장이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에메리히 헤르만:흠.... 방 안으로

(온 걸 주움)

(델라에게 신겨줌 ㅠ)

아델라이데 마이어:(신겨짐 ㅋㅋㅋㅋ)

(척척 방 반대편으로 가서 단검을 챙기고 패스워드를 누른다!)

델라의 전진에 머뭇거림 따위는 없습니다.

문이 다시 열립니다. 둘은 어떻게 할까요?

아델라이데 마이어:(단검을 챙기고 메리가 신겨준 신발을 ㅋㅋ 다시 벗어서... 열린 문 안으로 던져봅니다!)

델라의 신발이 문 안으로 날라가 바닥에 툭 떨어집니다.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방 안으로 고개 쏙 내밀었다가 바로 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짱나네...)

(그럼 고개를 들어 다음 방의 천장을 봅니다. 칼은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위에 걸려 있나?)

광원이 어디 달려있는지, 천장은 어두워서 조금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칼이 떨어졌죠. 무언가 있는 건 확실합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메리, 거기 있어 봐.

에메리히 헤르만:어? 어어.

아델라이데 마이어:내가 움직이라고 할 때까지 움직이면 안 돼.

에메리히 헤르만:(얌전..) 뭐하게?

아델라이데 마이어:(어두운 천장 위쪽을 노려보며 혼자 방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에메리히 헤르만:(팔 잡아 땡김;;)

아델라이데 마이어:(쓰읍 놔 봐)

에메리히 헤르만:뭐하는 거야????

ery t. (GM):쓰읍ㅋㅋㅋㅋㅋㅋㅋㅋ

아델라이데 마이어:무슨 짓을 해야 칼이 떨어지는지 봐야 하잖아. 방해되니까 안에 있어.

에메리히 헤르만:(방해!) 아니 그렇지만.. 그러다 아까처럼 큰 일이라도 나면 어쩌려구?

냠:괜찮아 난 탐사자라 행운깎아서 성공으로 만들 수 있거든....

ery t. (GM):미치겠네

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에메리히는... 그냥 보내줄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렇다고 여기 무작정 있을 수는 없잖아. 반대편은 막다른 길이었으니 이 앞에 뭐라도 있겠지.

에메리히 헤르만:(할 말 없음...) 으... 그래도 혼자 보낼 수는 없어.

아델라이데 마이어:...

ery t. (GM):아니면.....설득매혹말재주 (ㅋㅋ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럼 이렇게 하자. 내가 먼저 들어갈 테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구해 줘.

반대는 어렵잖아.

에메리히 헤르만:...

알겠어.

아델라이데 마이어:(조심조심 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에메리히는.. 혹시 몰라 문을 꾹 잡고 있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귀여워.)

아델라이데가 안쪽으로 들어서자, 어김 없이 칼이 비처럼 쏟아집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한 번 봤으니까 왠지 이번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조금 가져아아악)

ery t. (GM):아델라이데, 회피 판정.

아델라이데 마이어:

회피

기준치:	47/23/9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냠:쓰으읍

쓰읍

ery t. (GM):ㅋㅋ

냠:29인가...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까짓거 깎고 메리를 구하겠습니다

ery t. (GM):행운 깎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델라이데 마이어:(솟아올라라 나의 행운!!!)

ery t. (GM):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도 있잖아(ㅋㅋㅋㅋㅋㅋ ㅠㅠ

좋습니다 그럼 행운 깎고... 판정은 성공하는 걸로...

냠:ㅜㅠ 강행해도 안 될 것 같아

아니면....

칼나이 무수히 떨어지는 와중에... 회피에 실패했지만 들어왔던 문으로 달려갈 수 있는 걸까? (ㅠㅠㅠㅋㅋㅋㅋ

ery t. (GM):그건... 알수 없지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냠:음....

곰곰곰

여기서 칼 맞으면 메리가 감싸지요

ery t. (GM):그것도 알 수 없지요

아델라이데 마이어:(달려오려는 메리를 걷어차봅니다)

ery t. (GM):미치겠네2

냠:우리애 두 번은 안 돼!

무수히 떨어진 칼은… 사정 없이 당신의 몸을 꿰뚫습니다.

평생 들어본 적 없던 메리의 처절한 비명이 방 안을 가득 채우고, 당신에게는..

당신에게는........... 어?

아델라이데 마이어:(아... 파... 어?)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

(피는 나나?)

칼은 분명히 당신의 몸을 관통했습니다. 하지만... 응당 나와야 할 피는커녕 이질감도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나 고슴도치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태평합니다.

에메리히 헤르만:(메리도 얼이 빠져있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하나하나 뽑으면서 메리에게 다가갑니다.) 메리, 나 괜찮아!

ery t. (GM):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롤백해야 되는데 그냥 이대로 갈래요

아델라이데 마이어:왠진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안 통하는 것 같아... 처음부터 이럴 걸 그랬다.

에메리히 헤르만: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냠:(ㅋ ㅋ ㅋㅋㅋㅋㅋㅋ ㅋ 아 먼가 실수하셨나요?

에메리히 헤르만:(?? ) (?? ? )

냠:ㅋㅋㅊㅋㅋㅌㅌㅌㅋㅋㅋ 메리얔ㅋㅋㅋㅋㅋㅋ

ery t. (GM):에메리히... 이성 2 차감.

아델라이데 마이어:(약간 적벽대전의 촉군 배가 된 기분 아니 적벽대전이 뭐지? 여튼 파밍한 칼을 차곡차곡 뽑아서 모읍니다.)

에메리히 헤르만:(오히려 당신보다 더 놀란 눈치이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바닥에 주저앉고..)

아니 난 지금 울 것 같은데 뭐하는 거야~~~!!

아델라이데 마이어:아니... 하지만 안 아픈 걸.

하지만 당신은 정말로 멀쩡한 걸요.

칼이 뽑힌 곳도 다시 보면 멀쩡합니다. 기묘하긴 하지만...

아델라이데 마이어:진짜로 괜찮아. 봐봐. 피도 안 나. 느낌도 없어. (가짜 칼인가? 그렇다기엔... 뽑은 칼로 손 끝을 그어 본다.)

어쩌면 이번엔 환각이었는지도 모르고....

당신은 아까처럼 아무런 느낌도 없습니다. 피도 나오지 않네요.

아델라이데 마이어:무기로 쓰려고 했는데 안 되겠네. (우수수 버림)

에메리히 헤르만:(천천히 다가가서 머뭇거리다 칼에 자기 손가락 살짝 긋는다.)

피... 나는데? (찔끔)

아델라이데 마이어:???

(자고 일어났더니 초인이 된 사건에 대하여)

에메리히 헤르만:(델라... 남편이 모르는 사이에 각성했어)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래도 봐, 아무도 안 다쳤으니까 괜찮잖아.

앞으로도 내가 먼저 가볼게. 알겠지?

(나의 작고 연약하고 다치기 쉬운... 190cm 남편 봄)

에메리히 헤르만:(조금 무력해진 기분이라.. 괜히 고개는 끄덕이지 않는다)

(느낌만큼은 9cm로 델라 옆에 서서 손을 잡고..)

아델라이데 마이어:(귀여워... 칼 하나 손에 쥐어주고 자긴 아까 단검 잡음)

에메리히 헤르만:(칼 듦 ㅠㅠ)

아델라이데 마이어:(방을 둘러보자. 이번에도 다른 문이 있나?)

무수히 쏟아진 칼들이 끝인듯 더 이상 칼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급니다. 멀지 않은 건너편 벽에, 또 문이 하나 보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씩씩하게 다가간다!) 어쩌면... 이 공간은 메리를 해치려고 만들어 둔 걸지도 모르겠어.

에메리히 헤르만:나를 해치려고?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래서 나는 괜찮은 거지. (논리X지만 일단 지껄여봄...) 다행이다. 옆에 있어서. 그치?

당신은 씩씩하게 문 앞에 섰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비밀번호도 메리 생일이었잖아.

에메리히 헤르만:으음, 그랬지..

(언제나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생각 중이지만 말은 꺼내지 않는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나는 납치범에게 변수 같은 게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기분 좋네. 내가 너를 도울 수 있고 구할 수 있다니.....)

에메리히 헤르만:(손을 조금 꾸욱 잡는다.)

갈까?

아델라이데 마이어:(웃으면서 마주 본다.) 범인이 누군진 몰라도 나가면 총살형이야.

응, 가자. (이번 문은 그냥 열려 있나?)

에메리히 헤르만:총살까지.. (그러진 말자는 표정이지만 조금 고민도 해보고)

문고리를 잡자 가볍게 열립니다.

ery t. (GM):아니 메리가 총살을 고민하면 안되잖아 (생각 지움

아델라이데 마이어:(가볍게 열어봅니다!)

냠:ㅋ ㅋ ㅋ ㅋ

다음 방으로 넘어가자, 이번에도 지나온 방의 문은 저절로 닫힙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새 방은 안전한가? 메리 앞에 선다.)

새로이 당신을 기다리는 방은... 탁자와 의자가 놓여져있습니다. 적당히 넓은 방, 당신과 에메리히의 침실이 떠오르는 편안한 방입니다.

원목 가구와 당신을 내리쬐는 은은한 조명이 따스한 느낌을 줍니다. 탁자 위에는 작은 찻잔과 케이크, 단도가 놓여져있고, 건너편에 문이 하나 보입니다.

에메리히 헤르만:(깜빡 깜빡... 이건 또 뭐람)

아델라이데 마이어:(갑자기 분위기 침실? 탁자로 다가갑니다...)

당신과 에메리히는 탁자 앞에 섭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 앉을까? (그러고 보니 메리가 많이 놀랐겠다는 생각이 든다. 잠깐 쉬어도 괜찮겠지.)

에메리히 헤르만:...괜찮을까?

아델라이데 마이어:손만 안 대면 괜찮지 않을까? (수상한 다과를 본다.)

(그러곤 먼저 자리에 앉아버림!)

에메리히 헤르만:음...

(델라가 자리에 앉으면... 어쩔 수 없지! 자기도 앉는다.)

의자는... 굉장히 편안합니다. 에메리히가 눕듯이 앉아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크네요.

의자에 앉자, 찻잔 아래에 작은 종이가 끼워져있는 걸 발견합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엄청 크네!) (종이를 보기 전에 테이블 위로 손을 뻗어서 메리의 손을 잡습니다.)

에메리히 헤르만:(잡힌다)

왜 그래?

아델라이데 마이어:미안해. 아깐 많이 놀랐지? 나는 내가 괜찮다는 걸 아니까 그 다음부턴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생각해 보면 너는 마음을 추스르지도 못한 것 같아서....

에메리히 헤르만:아아, 음.

(잠시... 무언가 고민하는 표정으로 있다가.. 델라의 눈을 똑바로 마주 봅니다.)

위험해지면 지켜달라고 해놓고 발로 차는 게 어딨어.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래도 난 괜찮으니까... 나도 이전번에는 정말 놀랐다구.

(입다묾)

(눈 피함)

에메리히 헤르만:(지이잉...)

아델라이데 마이어:(눈 피함) 안 그랬으면 메리는 이번에도 피투성이가 될 뻔 했잖아. (계속 피함...)

에메리히 헤르만:...그거야, 그랬지만.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아델라이데 마이어:나도 너만큼 놀랐단 말이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눈 앞에서 두 번이나 피투성이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는 말은 안으로 삼키고) 그냥, 괜찮을 것 같았어. 그런 느낌이 들더라니까?

에메리히 헤르만:델라가 나를 걱정하는 만큼 나도 너를 걱정해. 그건 알지?

그런 느낌이 뭐야..

아델라이데 마이어:응, 알지. (끄덕끄덕) 그냥... 그래도 괜찮을 것 같다는 예감? 왠지 나는 괜찮을 것 같았어. 그리고 정말로 괜찮았잖아?

(손을 활짝 펼치며 내 선견지명 대단해~ 하는 뉘앙스로 찻잔 아래에 놓인 쪽지를 꺼냅니다.)

에메리히 헤르만:그건... 그래. 솔직히 나는 겁 먹었는데,

델라는 씩씩하게 걸어가니까 도대체 뭘 믿고 있는 걸까 조잘대는 메리의 목소리를 들으며 펼친 쪽지에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으니, 받아서는 안 될 고통을 받으시오

아델라이데 마이어:.....

라고 적혀있습니다.

이건... 무슨 뜻일까요? 에메리히가 앉은 자리 앞의 찻잔에는 아무 것도 끼워져있지 않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쪽지를 그대로 구겨서 찻잔 안에 빠트립니다.)

쪽지는 물에 젖지도 않고 가만히 차 안에 빠집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하....)

에메리히 헤르만:왜.. 그래?

뭐라 적혀 있었는데?

아델라이데 마이어:영수증이네. 농담도 참 저급하지.

에메리히 헤르만:영수증인데 델라가 그런 표정을 지을 리가 없잖아.

(조금.. 봄... 그러다 찻잔 확 가져옴)

(종이 내용 읽고 미간 찌푸리며 물음표 띄운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쓰으읍 지금이라도 잉크가 젖어서 읽을 수 없다고 해줘)

(아 이럴 줄 알았음 안 빠트리지 가오 안 살게~)

종이는 멀쩡했다.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메리히 헤르만: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람...

아델라이데 마이어:(빡치게하네...)

에메리히 헤르만:(참아;;)

아델라이데 마이어:내가 별 거 아니라고 했잖아. (앞으론 좀 더 제대로 해야지)

에메리히 헤르만:값을 치루는 의미에서는 영수증이긴 하네..

아델라이데 마이어:아마 이 모든 걸 준비한 사람이 남겨 둔 거겠지. 그런 의미에서, 응.

에메리히 헤르만:(델라가 한대로 찻잔에 빠트림)

도대체 범인은 누굴까?

애초에..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 (곰곰..)

아델라이데 마이어:글쎄...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누굴까. 이 앞에 있으려나?

(건너편 문을 바라본다.) 갈까?

에메리히 헤르만:(문을 조금 바라보다가..) 그러자.

아델라이데 마이어:(문으로 간다! 이번에도 그냥 열리나?)

이번에도 문고리는 가볍게 돌아가는듯 합니다. 다만, 그 때...

대가를 지불하라.

소름 끼치는 목소리가 등 뒤에서 울립니다.

재촉하는 자:에메리히 헤르만을 죽인 자를, 용서할 수 있는가?

아델라이데 마이어:?

용서할 수 없어. (냉큼)

대가가 뭔데?

그는… 어디서 나타난 걸까요. 청동 날개에 뱀으로 된 머리의 사람이 어느 샌가 당신들과 탁자를 사이에 두고 서있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 (경계하며 메리 앞을 가로막고 선다.)

눈에서 피를 흘리며 횃불을 든 그 사내의 모습에 소름이 끼칩니다.

ery t. (GM):아델라이데, 그 끔찍함에 이성 판정. 1/1d3

아델라이데 마이어: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당신은 그에게 대적할 수 없음을 직감적으로 느낍니다. 그를 피해 다음 방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저... 게 뭐야. 3

냠:엄청 착실하게 놀라네요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깎였네요 총

아델라이데 마이어:(메리의 손을 잡고 무작정 달린다!)

(다음 방을 향해!)

재촉하는 자:(그는 달려가는 당신들을 막지 않습니다. 당신의 용서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듣고는 사라졌을 뿐입니다.)

냠:업보스택 쌓는 느낌인데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해주겠지 화이팅!

문을 열고 다음 방으로 들어서자, 지금까지보단 메리의 머리와 그다지 멀지 않은 곳까지 내려온 낮은 천장이 보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아?

그리고… 찰박. 발에 물이 밟힘을 느낍니다. 다른 방보다도 습한 것 같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아까 그 방인가? 아닌가봐...)

어김 없이 뒤에서 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리고..

에메리히 헤르만:델라, 저기!

순식간에 방 안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속으로 욕하며 물이 더 차오르기 전에 주변을 둘러봅니다. 어딘가에 문이 없나?)

물을 막을 방도는 없어보이며, 문 또한 보이지 않습니다.

ery t. (GM):아델라이데, 수영 판정.

냠:여기서?

여기거????

ery t. (GM):여기서.

아델라이데 마이어:

수영

기준치:	20/10/4
굴림:	35
판정결과:	실패

냠:이정도는 까도 될 것 같아요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 생각 했답니다..

행운 15 깎아주세요! 수영 판정에 성공합니다.

냠:와~!

아델라이데 마이어:(기지를 발휘함!!!)

당신과 에메리히는 다행히 물 위로 올라와 숨을 내쉽니다. 하지만 물이 차오르는 기세는 멈출 줄을 모릅니다.

이대로면 분명 꼼짝 없이...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에, 천장에 달린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바로... 빨간 버튼!

아델라이데 마이어:(누른다!!!)

눌렀다!

천장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합니다. 위에서 흰 빛이 쏟아지고, 당신과 에메리히는 높아지는 수위에 따라 위로 올라갑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쫄딱 젖었지만 어떻게 물에 떠 있는다....)

천천히 올라온 둘은 축축한 상태로나마 무사히 다음 방으로 넘어왔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머리카락을 쭉 짠다.....)

그리고 머리카락과 옷의 물을 짜며 눈에 담은 방의 풍경은.. 작고, 하얗습니다. 곳곳에 둥근 알들이 놓여있네요.

알 무더기 너머에 또 문 하나가 보입니다.

알들의 크기는 제각각이네요. 아무리 커야 1인용 소파 하나 정도의 크기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너무 크지 않아?!)

에메리히 헤르만:조각품...인 걸까? 엄청 크네... (만져봄..)

알들 건너편엔 문이 하나 보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기웃기웃... 알을 경계하며 깨트리지 않으려고 조심한다.) 글쎄... 정말 알이라면... 맛있겠네.

에메리히 헤르만:(커다란 프라이팬에 알 굽는 상상)

아델라이데 마이어:(음... 귀엽군...)

(제일 커다란 알을 통통 두드려 본다.) 이렇게까지 크다는 건 역시 이종족의 알인 걸까. 무슨 생각으로 한 데 모아둔 거지?

딱히 눈에 띄는 반응은 없습니다.

에메리히 헤르만:부화장 같지도 않은데.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래! 그럼 그냥 지나가지 뭐!) (알에 크게 관심 없음)

부화장은 같은 종류의 알을 여러 개 모아두는 곳 아냐?

에메리히 헤르만:보통... 그렇겠지? 좀 따뜻할 거구...

넘어갈까?

아델라이데 마이어:응. (꾸닥) (어쨌든 위험하지 않으니 좋아! 저 쪽 문에 다가가니 갑자기 알이 파삭파삭 깨지며 괴물들이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면야...)

(아까 가오 상하고 이상한 거 본 것 때문에 조금 자존심 상해 있음)

당신이 에메리히와 함께 문으로 다가가면,

파삭, 파삭…

아델라이데 마이어:(이거봐 이거봐♧

같은 소리는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신은 바닥에서

아델라이데 마이어:(휴!)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익숙한 문장을 발견합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왠지 과거로그에 인용하고 싶은 문구네 과거로그가 뭐지?) (이번엔 쪽지를 주워서... 처리하지 않고 메리에게 보여준다.)

에메리히 헤르만:(그 과거로그 왠지 내가 써야할 거 같은데 문제는 과거로그가 뭐지?) 음...

음... (알 봄)

빨리갈까 (조금 표정 굳음;)

냠: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익숙하고 견고한 하나의 세계를 깨트려야 한다... (우리 애들 리뉴얼이랑 이후 봄)

ery t. (GM):ㅋㅋ

ㅎ

아델라이데 마이어:아, 내가 깨트릴까 봐? (ㅎㅎ귀여워)

에메리히 헤르만:응?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음.......사실 조금 그럴지도 모르지만 (솔직)

뭔가 튀어나올지도 모르니까.. (얼버무림)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래그래, 얼른 가자. (알 깨서 남 좋은 일 해줄 필요 있나? 다음 문으로 직행한다!)

남 좋은 일을 해줄 필요는 없죠. 당신은 에메리히와 함께 문으로 직행하지만,

당신의 말 끝에 분명 당신과 에메리히가 내지 않은 소리가 들립니다.

ery t. (GM):아델라이데, 듣기 판정.

냠:허어어어

아델라이데 마이어: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ery t. (GM):허미

강행이 가능합니다 ㅋㅋㅋ

냠:델라는 남의 말 같은 거 안 들어

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 그럼 강행을... 어케 해 졸까요 뭔가 소리가 들린다면 알 쪽일텐데...

문은 바로 안 열리는 거죠?

ery t. (GM):문과는 거리가 살짝 있습니다!

어케.. 흠 방금 무슨 소리 못 들었냐는 식으로 메리랑 같이 집중한다는 느낌은 어떨까요

냠:델라는 이런 곳에서 소리가 나면 이제 무조건 불길하다고 생각해서 안 듣고 다음 방까지 주파하려고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듣는 편이 좋다면 방금 무슨 소리 안 났어? 같은 플래그 대사는 치지 않고 근처에 있는 제일 작은 알을 손 위에 올려두고 귀를 기울여 볼게요 ㅋㅋㅋㅋㅋㅋ

ery t. (GM):ㅋㅋㅋㅋ좋아요

아델라이데 마이어:(제일 작은 알은 메추리알만할까? 이정도라면 뭐 손바닥으로 제압 가능하다) (집어올려서 귀 근처에 대고 강행 판정합니다!)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ery t. (GM):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ry t. (GM):값까지 똑같을 일인가?

아델라이데 마이어:착각이었나 봐. (휙 근처에 올려두고 걍 문으로 감!)

착각이 아니라는듯, 불길한 소리가 울립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아아아 안들려안들려 나는 안들리는데)

하지만 당신과 에메리히는 소리가 나는 곳을 찾지 못합니다. 소름끼치게 울리는 소리, 그래도 문이 멀지 않았습니다. 빨리 이 문을 열면..!

소리가 멎습니다.

당신은 직감합니다. 이명이 당신의 머리를 흔들고, 시야가 빛에 태워집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흠.

아?

...

당신은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설마 여기서 루프냐 아무것도 안 했는데!!!!)

밝고 흰 조명이 당신의 시야를 가득 메웁니다.

깜빡이기를 여러 번, 서서히 눈이 아프지 않을 때쯤 목소리가 들립니다.

에메리히 헤르만:...델라.

당신을 부르는 사람. 당신의…

아델라이데 마이어:응, 메리. 여기 있어. (정신을 차리자마자 툭툭 털고

일어나서 메리의 상태를 살핀다.)

ery t. (GM):너무 침착한 거 아냐?(ㅋㅋㅋㅋㅋㅋ 델라.. 이성체크. 1/1d3

냠:ㅋㅌㅌㅋㅋㅋㅌㅌㅌ 하지만 두 번째인데요?! 다음번엔 그 대사도 칠 수 있다구요

에메리히 헤르만: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냠:아마 나는... 세 번째일 거야.... (이 상황 아님)

ㅋ

ery t. (GM):완전 괜찮나본데

냠:건강하구나

그래 너만 건강하면 됐다

에메리히 헤르만:으음.... 난 아무 이상 없어.

아델라이데 마이어:

SAN Roll

기준치:	52/26/10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메리히 헤르만:델라 너는? 괜찮아? (어깨 잡구 이리저리 살펴봄)

아델라이데 마이어:나도 괜찮아.

ery t. (GM):깎았습니다~~

냠:아직 하루가 안 지난 거죠

ery t. (GM):장광 판정은

냠:계속 루프하다보면 산치 1/5 날아가는것도 순식간인데

ery t. (GM):복도에서 눈 뜨고 메리가 죽고 다시 눈 뜨는..

여기까지가 하루예요

1루프 = 1하루 정도로 보시면 될듯 지금 2일차네요!

아니 3일차구나

냠:아앗 좋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건강하고... 이상 없고... 하지만 다시 거기까지 가야 하는 거겠지? 포기할 때까지 가둬두려는 수작인가?)

에메리히 헤르만:(자기 몸 다시 더듬어봄... 이게 대체 무슨 짓인지 이종족의 저주같은 건가?)

어떻게 할 거야?

아델라이데 마이어:여기선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거기로 돌아가야겠지? (메리만 다치지 않는다면 알을 죄다 깨 봐야 하나 생각하며 첫 번째 방으로 향한다.)

그래도 지난 번엔 죽진 않은 것 같아. (농담)

당신은 복도를 걸으며 방으로 향합니다.

어라? 벽에 난 자국이 뭔가..

ery t. (GM):아델라이데, 관찰 판정.

아델라이데 마이어:(매번 같은 거 아냐?)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분명 이전에 보았던 자국이 늘어났습니다.

대체 누가 이런 자국을 새긴 걸까요?

아델라이데 마이어:(최근에 새긴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는지 살핀다.)

델라가 기억하던 제일 끝, 분명 자국 하나가 새로 생겼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하나? 우리가 죽을 때마다인가, 아니면 여기로 되돌아올 때까지인가....)

(이전의 기억은 모두 갖고 있을까?)

ery t. (GM):아델라이데, 지능 판정~

냠:여기서 실패하면 기억날아가는건가 두려워져요

아델라이데 마이어: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는 분명, 굉음과 섬광에 덮쳐져 순식간에 이곳이라 잘 알 수 없었지만.. 폭발에 휘말렸죠. 아델라이데는 문득 생생히 기억이 떠오릅니다.

냠:함정이다 이거 떠올리면 산체크하는 함정이야

마치 자기는 강 건너에서 그 광경을 보았듯이 말이예요.

ery t. (GM):아냐!

냠:다행이다!

자국을 다시 바라봅니다. 바로 전에 보았을 때보다 자국 1개가 늘어난 벽.

어쩌면... 우리가, 메리가 죽을 때마다 자국이 늘어나는 게 아닐까요?

에메리히 헤르만:델라, 무슨 생각 해?

계속 생각해봐도 이렇다 할 만큼 의문이 풀리는 답은 없었습니다. 당신은 조금 답답함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메리만 살리면 되는 건가?) 응, 꼭 고양이가 긁어 놓은 것 같다. 그렇지?

에메리히 헤르만:고양이가.. (헬이 자국 새기는 것 상상함) 그럼 이 벽은 스크래치인 걸까?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귀엽지. (벽을 만지던 손을 뗀다.) 가자, 이번에는 나가고 싶어.

에메리히 헤르만:응, 나도.

당신과 에메리히는 첫 번째 방으로 향합니다.

익숙한 풍경입니다. 온통 금속으로 된 내부는 여전히 높은 천장이 펼쳐집니다. 뒤에서 문이 닫히며 잠깁니다.

천장이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조금 익숙해진 손놀림으로 다음 문으로 다가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단도도 챙긴다.)

당신은 이제 프로 수준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정말이지 나는 너무 유능해...)

다음 방으로 건너가면, 역시 문은 다시 닫혀 잠깁니다. 여전히 차가운 금속 방, 그리고...

ery t. (GM):아델라이데, 민첩 판정.

회피로 해도 괜찮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메리, 거기 있어야 해. 알지?

회피

기준치:	47/23/9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메리히 헤르만:(굉장히 형용하기 힘든 표정)

당신은... 그저 프로입니다.

에메리히 헤르만:뭐랄까.. 델라, 여기서 훈련하는 기분이지 않아?

아델라이데 마이어:(와 그래도 칼날 다 피한 건 처음이야! 성장커 달리는 기분!)

어? 어... 그런가? (문득 주변에 떨어진 칼을 내려다 본다.)

칼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습니다. 메리가 천천히 발을 내딛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냠:하지만 재도전할 때 특성치 보너스나 보너스 다이스도 없고 주운에 기대야만 하는데?! 같은 생각 집어넣고 훈련장같다고 뇌에 힘줘보기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우리애가 그렇다면 그런거죠 암요

ery t. (GM):롤플상으론 그렇다고 하자 (ㅠㅠ

냠:한 번 성공한 스테이지는 다음에도 성공한다고 해줘~ (날먹맨)

에메리히가 천천히 문으로 다가섭니다. 이 다음 방은 뭐였는지 떠올리는듯 합니다.

냠:지능 어려움 이상 성공으로 그 때의 기억을 생생히 되살리면 판정 없이 성공하는거예요 어때요 (이런 플레이어라 고생이 많습니다)

ery t. (GM):흠...

시날상으로 이유가 잇어서 일단 원래 판정으로 갑시다!

냠:흠 알겟습니다

ery t. (GM):하지만 여러 번 하는 방들은 글케 해도 ㄱㅊ겟어요

막말루 짓누르는 방 보면(ㅋㅋ

냠:두번 이상 성공하거나 하면 고려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

(고여가는 느낌

에메리히 헤르만:여기... 이상한 이종족을 본 방이었지.

(야하스 그쪽 고대종의 뭐시기라도 되나? 델라 봄)

아델라이데 마이어:(이종족이긴 했을까? 무슨 괴물 같았는데.)

응. 오래 있다간 또 보게 될 테니 얼른 지나가자.

(아니면... 메리는 이종족을 좋아하니 또 보고싶을까?)

에메리히 헤르만:(이종족도 이종족 나름이다)

그래, 그러자.

아델라이데 마이어:(테이블을 지나쳐 다음 문으로 향합니다!)

당신과 에메리히는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섭니다. 여전히 포근한 분위기를 풍기는 방은, 전과 같이 원목 가구와 테이블이

무시당했습니다.

당신은 곧장 문을 열어 다음 방으로 향합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가오 상한 방에 오래 있기 싫어!)

(이 다음은... 수영이었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분명 물이 차올랐던 방이 보입니다.

여전히 축축한 바닥을 밟으면, 뒤에서 문이 잠기고..

ery t. (GM):아델라이데, 관찰 판정.

큰 소리와 함께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에메리히 헤르만:으, 귀를 막아도 크긴 크네.. (놀란듯 몸을 움찔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수영이 아니라?) (주변을 둘러본다. 이번엔 물이 차오르는 속도가 느린가..)

냠: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8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순식간에 차오르는 물에 익숙하게 떠오르며 천장에 붙은 버튼을 찾아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여기에 익숙해진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 방의 천장이 낮아지고, 떨어지는 칼날을 피하고, 물이 차오르는 방에서 헤엄치고....)

(까지 생각했다 설마 이게 총리직속 별동대의 훈련체계인가 싶어 속으로 잠자던 시아버지 욕 존나 함)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델라이데 마이어:(아 하여간 늙은이 메리한테 이상하게 박하다니까! 그래 놓고 본가에 자주 안 온다고 서운해하지!)

냠:뜬금없이 백스토리와 연결고리 찾아내고 즐거워짐)

ery t. (GM):과연 에메리히 애비 줄여서 엡이가 서운해할지는 그렇다치고

냠:엡 (ㅋ ㅋ ㅋ ㅋ ㅋ ㅋ

ery t. (GM):메리는 평범하게 수영을 잘해요 아깐 놀라서 못했지만 이번엔 델라랑 같이 올라왔다구 해도 되나요?(ㅋㅋㅋ

냠:좋아요 그럼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메리 완전 여름소년이지 마린보이지

에메리히 헤르만:(델라를 끌어안고 같이 물 위에 둥둥 떠있다.)

ery t. (GM):좋아! 이제 버튼을 누르자!

담부턴 선언 없이도 버튼을 누르고 그냥 갑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뭐 이런 건 글케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메리가 칼에 맞는 건 사양이야!) (둥둥 떠서 버튼을 누른다.)

버튼을 누르면, 아까 본대로 천장이 천천히 열립니다.

흰 빛에 눈을 찌푸리며 델라 먼저 올라가면 메리도 천천히 올라옵니다.

그리고 보이는 방의 풍경도 똑같습니다. 제각각 다른 크기의 알들이 가득 찼고, 건너편엔 문이 있습니다.

분명.. 폭발하는 알이 있었죠. 알이라고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냠:아 그런거였어?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젠장 그런거였어? 빌어먹을 엡!

ery t. (GM):미안해요 설명이 부족햇군요

나쁜 엡!

냠:아뇨 그냥 지금 깨달았어요 왜 듣기 판정을 했어야 했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ry t. (GM):아 ㅋㅋㅋㅋ

네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이번에도 듣기 판정

아델라이데 마이어:(이거 폭발하기 전에 다 부수면... 그래도 폭발할까?)

ery t. (GM):혹은 관찰력 어려움 판정으로 갑시다!

아델라이데 마이어:(흠흠 일단 귀를 기울여 봄 나는 남의 말을 잘 안 듣지만 폭탄 소리는 예외로 해 주지)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ery t. (GM):물론 둘다 해볼 수 있어요 보고 듣고 조사는 다 해본단 느낌으로 와우

냠:듣기 초기치로 오다가 양심상 40 찍길 잘했다

ery t. (GM):하면 하는 델라 (우리 애가 머리는 좋은데~

냠:ㅋㅌㅌㅋㅋㅋㅋ 하려면 하는 델라~ (안 해서 문제

ery t. (GM):해도 문제(;

당신은 알들 사이에 참 꽁꽁 숨겨놓은 알 모양 폭탄을 찾았습니다.

냠:해도 문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델라이데 마이어:(폭탄 번쩍 들어올림)

이걸 방금 그 물 속에 던지고 올까?

터지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지, 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는 이 폭탄을 당신은...

에메리히 헤르만:(끄덕끄덕)

아델라이데 마이어:(퐁당!)

펑!!!

아델라이데 마이어:또 돌아가게 된다면 이번엔 버튼 안 찾아도 되겠다, 그치? (속 좋은 소리나 하고 앉음)

에메리히 헤르만:다른 데로 물이 샜으면 좋겠다..

당신과 에메리히는 방에 더 남은 폭탄이 없나 찾아보다가, 안전을 확인하고는 문 앞에 섭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확실히 점점 이런저런 것에 익숙해지는 기분이야. (이건 나를 훈련시키기 위한 곳이라 메리는 다치는 걸까? 그렇다면 너무 미안한 일이지만, 혼자가 아니라 다행인 걸...)

(문은 바로 열리나? 열어봅시다!)

문득 메리를 보면, 조금 심각해보이긴 해도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왜 심각해보여 우리 애기 무슨일이야) (194cm 애기 올려다봄)

문은 어려움 없이 열렸습니다. 당신과 에메리히가 방으로 들어가면,

대리석으로 꾸며진 방입니다.

에메리히 헤르만:(그야.... 이게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언제까지 델라랑 위험한 곳에 있어야 하는지 걱정걱정)

정중앙에 제단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제단을 비추어 인위적으로나마 성스러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럼그럼 갑자기 각성해서 내가 죽어야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가 잘 있어 델라 같은 대사만 치지 않으면 돼)

냠:라고 하자마자 공간이

공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ry t. (GM):하여간 메리도 나를 선택했구나 그러면 안돼 파라서

냠:뭐가안돼 델라는 돼!!! (바짓가랑이 잡고 울음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까이 다가가면, 제단 위에는 칼과 종이가 놓여있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꺼림칙하지만 메리보다 앞서 가서 확인한다.)

에메리히 헤르만:(거의 나란히 선 수준으로 다가감)

ery t. (GM):칼과 종이를 확인하나요?

냠:뭔가 메리가 보면 배드엔드 선택지가 뜰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ery t. (GM):메리(개복치)

냠:은밀하게 샤샥 눈만 돌려서 내려봤다는 느낌으로 은밀행동에 +10만 주세요 (ㅋㅋㅋ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일단 델라가 뭐든 해봅시다.

냠:은밀+관찰 성공하면 메리가 모르게 봤다는 거 어때요 (메리야!

ery t. (GM):메리는 어차피 보게 돼있어요

냠:흐바

ery t. (GM):얘의 관찰력도 80이기 때무네

아델라이데 마이어:(포기하고 걍 봄)

날카롭고 긴 단도입니다. 벽이 내려오는 방에서 챙긴 단도랑 똑같이, 손잡이에 '신은 용서하리라' 라는 말이 새겨져있습니다.

종이를 살펴보면.. 설계도면 같습니다. 제대로 알아볼 수는 없지만 방이 여러 개 그려져있네요. 어딘가 익숙하단 생각이 듭니다.

종이의 윗면에는,.

모든 사건의 지배자, 초월한 자에게 제물을 바치나이다. 제가 그 의식동안에 죽음에 이르지 않도록 하소서.

아델라이데 마이어:(참... 셀레네 신도들인가?)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ery t. (GM):아델라이데...

냠:뭔가엄청불길한디

ery t. (GM):크툴루 신화 판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ㅋㅋ

냠: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아 함 가봐? 내 주운에 모든 것을 맡긴다!

잠만 0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ry t. (GM):ㅋㅋㅋㅋ

전에 근데

냠:1떠도 실팬데요 ㅋㅋㅋㅋㅋㅋ 오컬트 굴려보면 안되낭(5)

ery t. (GM):경화수월인가 했었어서

분명.. 몇 올리신다고 하셧던 거 같은

냠:앗 이어지는 거였나? 앗 앗

ery t. (GM):ㅋㅋㅋㅋㅋ꼭 아니어도 괜찮구요

오컬트로 해도 ㄱㅊ음

냠:하지만 경화수월 엔딩을 생각해보세요 일단 오컬트 굴려봄

ery t. (GM):ㅎㅎ;

아델라이데 마이어:

오컬트

기준치:	5/2/1
굴림:	32
판정결과:	실패

ery t. (GM):ㅇㅋ

냠:ㅠㅠ

이건 도대체 무슨 얘기일까요? 지배자, 초월한 자? 메리의 오컬트 취향은 시아버지를 닮아서일까요?

ery t. (GM):아델라이데, 지능 판정.

냠:시아버지를 닮아서

(ㅋㅌㅌㅋㅋㅋㅋㅌㅋㅋㅋㅋ

아델라이데 마이어: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데키루델라)

도대체 누구에게 올리는 말인지는 몰라도..

설계도면은 일단 이 건물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이 종이가 제단에 놓여있는 걸까요?

어쩌면 이 건물 전체가 제단일지도 모른다는, 이상한 생각이 스칩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

ery t. (GM):이상하다는 말로 지워지지 않는 생각에, 아델라이데 이성체크. 0/1

아델라이데 마이어:(훈련이 아니라, 제물이 기준을 통과하는지를 가리기 위해....)

(... 아니면 그 제물을 바칠 사람이....)

SAN Roll

기준치:	51/25/10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제단, 제물, 의식, 신은 용서한다는 말이 적힌 단도.

계속해서 닥치는 위기는, 어쩌면 ...

에메리히 헤르만: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ery t. (GM):야

냠:뭐지? 뭐지?

ery t. (GM):ㅋㅋㅋㅋ ㅠ 아델라이데.. 관찰 판정

아델라이데 마이어: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메리히가 눈을 찌푸리며 제단을 둘러보는 걸 본 당신은, 그를 따라서 제단을 살펴봅니다.

신을 두려워 하시오 그리고 나에게 자비를 베푸시오.

아델라이데 마이어:(하지만 바보 같은 짓이야. 칼이 손에 들려 있다고 해서 우리 중 누군가 제물이 되고 누군가 사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이상한 문구네요. 당신이 문장을 쳐다보고 있으면 그제야 에메리히도 그 문장을 읽습니다.)

그럴 리 없죠. 당신은 에메리히를 제물로 바칠 생각이 없고, 에메리히도 똑같을 테니까요.

물론 이 생각들을 서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지금 메리는 당신이 아는 그대로입니다.

냠:((지금))

더 이상 제단이나 종이를 살펴봐도 알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방 안에도 더 찾아볼 건 없네요.

문을 찾아보면, 역시 건너편에 있는 문을 찾아냈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대놓고 안심했다!) 여기가 마지막은 아닌 모양이야. 얼른 가자.

에메리히 헤르만:(고개를 끄덕이고, 이번엔 자기가 앞장 섭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잠시만.

에메리히 헤르만:응?

냠:이거 합법적 의문이야 왜 네가 앞장서?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Kpc마구봄

ery t. (GM):메리(과보호받는아기갱얼쥐)

냠:그럼그럼 (쟉고소중한까만애기갱얼쥐 주머니에 넣고 탐사중)

아델라이데 마이어:같이 가자. 그러면 좋잖아? (나란히 서서 손을 잡는다.)

ery t. (GM):네

좋ㄹ아요

냠:ㅋ ㅋ ㅋ ㅋ ㅋ ㅋ

아 그전에 도면이랑 단도 챙길게요

당신은 에메리히와 나란히 서서 그의 손을 잡습니다.

그전에 이미 도면과 단도를 챙긴 당신은 쌍칼의 프로.

냠:도면을 보고 우리가 어디쯤 왔는지 출발지점이 어디인지 파악해볼 수 있을까요?

설계도면을 살펴보면... 방이 여러 개 있다는 점만 알 수 있고, 그 방이 어떤 방인지, 건물의 대략적인 구조조차 알아보기 힘듭니다.

냠:현재 위치 같은 것도 안 나와 있나요? (게으른 사교도들)

아마 그들은 알아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아니지만...

아델라이데 마이어:(혀를 차곤 일단 도면을 챙겼다!)

당신이 도면을 챙기고, 에메리히와 딱 붙어 손을 잡고 서서 문을 향하면...

재촉하는 자 "이 건물을 짓고, 가둔 자에게"

재촉하는 자 "자비를 베풀 수 있는가?"

청동 날개를 달고, 머리가 뱀으로 된 사람이 문 앞을 막아 섭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무슨 소릴 하는 거야? (시아버지에게?)

눈에서 흐르는 피, 눈을 마주하지 않아도 눈이 똑바로 마주치는 서늘한 느낌을 받습니다.

에메리히 헤르만:(조금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델라와 재촉하는 자를 번갈아봅니다.)

냠:답을 하지 않으면 비키지 않는 상황인 거죠

ery t. (GM):그래보입니다!

냠:흠흠

아델라이데 마이어:글쎄. 메리는 어떻게 생각해? 자비를 베풀까? (이런 건 메리의 영역이라는 듯 가볍게 웃으며 돌아봅니다.)

에메리히 헤르만:응??

냠:이런 pc라 미안해

에메리히 헤르만:무슨.. 소리야? 자비?

누구한테?

저... 음...... 사람한테? (동그란 눈으로 델라를 보다가 다시 재촉하는 자를 쳐다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이 건물을 짓고 우리를 가둔 사람에게. (못 들었나? 친절하게 다시 말해줍니다.)

에메리히 헤르만:아.... (조금 갸우뚱하다가..)

ery t. (GM):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델라이데 마이어:(괜찮아 괜찮아 천천히 결정해!)

냠:ㅋㅌㅌㅋㅋㅌㅌㅋㅋㅋㅌㅋㅋ

아! 하지만 역시 이런 건 메리에게 물어볼 것 같은데요

에메리히 헤르만:얘기를 들어봐야지 않을까?

아델라이데 마이어:이.... .... 사람은 지금 결정을 내리라고 하는 것 같아. (재촉하는 자 흘끔)

에메리히 헤르만:우리한테 이런 짓을 하는 건 분명 잘못됐지만, 무언가 사정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아델라이데 마이어:흠.

에메리히 헤르만:그래? (재촉하는자안봄)

아델라이데 마이어:(우리 메리... 호러는 취향이 아니구나?) (재촉하는 자를 향해 턱짓한다.) 못 베풀 이유도 딱히 없겠네. 됐어?

재촉하는 자:자비를 베푼다. 너의 답이 맞는가?

ery t. (GM):어떻게 말해도 괜찮아요!

냠:흐으음

흐으으음

ery t. (GM):이미 답은 되었구요 저건 그냥 연출을 위해 넣은 대사랍니다 (결국

냠:뭔가 여기까지 오면

ㅋ ㅋ ㅋ ㅋ

아뇨 뭔가

ery t. (GM):네네

ㅋㅋㅋㅋ

냠:자비를 베푼다고 하면 사교도들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돌아갈 것 같고

ery t. (GM):사교도 : 봤어? 저 인간? 칼들을 모두 쳐내고 피했다고...

냠:안 베푼다고 하면 재촉이가 사교도들을 푹찍푹찍하고 메리델라는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델라이데 마이어:누군지도, 왜 이러는지도 모르고, 감히 메리를 다치게 해 놓고도 뻔뻔하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하는 치들이 있다면, 그래. 메리가 이야기를 들어 주겠더고 하니까. 하지만 아주 구구절절하고 감동적이야 항 거야. (고개를 끄덕인다.)

(이래 놓고 적에게 자비를 베풀다니 너희는 탈락이다 같은 말을 하는 시아버지를 다음 방에서 만난다면 그냥은 돌아가지 않을 생각)

당신이 대답을 끝마치고, 고개를 끄덕인 뒤, 눈을 깜빡이면, 재촉하는 자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메리히 헤르만:...갔네.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러게.

에메리히 헤르만:음... 왜 나는 저 사람이 한 말을 못 들은 걸까?

나한테는 말할 생각이 없었나..?

아델라이데 마이어:(등장할 때마다 묘하게 쉽게 물러나는 재촉이의 이미지가 외견에 비해 점점 하찮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다) 음... 이게 정말 훈련이라면 내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그런 걸까.

에메리히 헤르만:(델라가 계속 듬직해지는 걸까?)

다음 방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가자. 아직 한참 남은 모양이야. (듬직!)

에메리히 헤르만:응. (끄덕이면서 같이 문으로 걸어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익숙한 소리가 들리며 문이 닫힙니다.

곧장 귀를 괴롭히는 따가운 소리와 열기가 훅 끼칩니다. 눈 앞에 불길이 넘실댑니다. 너무나 강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에 젖었던 옷이며 머리가 말라가기 시작합니다.

매캐한 열기와 연기가 방 안을 채우고, 불길이 점차 커집니다...

아델라이데.. 추적 판정. 혹은 관찰 어려움 이상.

아델라이데 마이어: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85
판정결과:	보통 성공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델라이데 마이어:(흐으음 추적 굴려봐도 될까요?)

ery t. (GM):네 추적 갑시다

아델라이데 마이어:

추적

기준치:	10/5/2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될 리가 없잖아 하아아아)

메리, 앞이 보여? 다음 문이 어디 있는지 알겠어? (메리도 굴려줘)

ery t. (GM):ㅋ좋아요

ery t. (GM):

추적

기준치:	10/5/2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에메리히 헤르만: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냠:하지만 추적은 기본치 10인데?! 성공할 생각 없구만

은 역시

메리야!

너는 우수하다!

ery t. (GM):흠... 대신에

에메리히 헤르만: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행운

기준치:	30/15/6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ery t. (GM):앗 잠시만요

냠:네에에

ery t. (GM):옴!

냠:냠!

에메리히는 당신을 끌어안고 불길 사이의 빈 공간으로 걸어갑니다.

냠:ㅅㅂ 놔

놔!!!

루프할거야 놔!!!!!

놔 이자식아!!!!!

강행할래!!!!

치솟는 불길 사이로 아슬아슬한 길이 이어지지만, 다행히 건너편으로 갈 만 한 공간은 되었습니다.

ery t. (GM):에메리히 헤르만, 체력 2 차감.

냠:메리의 머리털 끝이라도 그슬렸다간 아아아아악

재촉아 나와봐

역시 자비같은 건 필요없을거같아

재폭아!!!!!!!

재촉아!!!!

당신과 에메리히가 방 끝에 이르면, 어느 샌가 열린 문이 보입니다. 당신과 에메리히는 곧장 다음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습니다.

ery t. (GM):하지만 메리 체력은 13이예요

냠:그게 문제인가요 우리애가 엉엉

ery t. (GM):아니 진짜냐? 웨어울프랑 체력 같은데

아델라이데 마이어:(불길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코를 찌르는 탄내에 정신없이 메리를 살핀다.) 괜찮아, 괜찮아?!

에메리히 헤르만:괜찮아, 괜찮아! (불길이 붙었지만 빠르게 셔츠를 벗어 바닥에 비벼서 끕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뽀글머리 될 뻔 했어. (델라는 보인다... 농담하는구나...)

아델라이데 마이어:(아이고 저 탄 옷을 입혀야 하다니 두고보자 엡 여기서 나가면 가우라브랑 손잡고 너 끌어내린다) 뽀글머리도 귀엽지만 난 지금이 더 좋아. (여기저기 바쁘게 털어 주고 매만져줌... 다음 방은 어떤가? 옷이 있으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옷은 없습니다. 다만 어디로 향하는지, 끝은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높은 나선형 계단이 보입니다.

조명은 환하고 계단은 깨끗해보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기초 체력 테스트인가...)

에메리히 헤르만:(머리랑 옷 한 번 매만지고 계단 올려다본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올라가야겠지?)

에메리히 헤르만:(그렇겠지?)

아델라이데 마이어:가자... (작게 한숨쉼)

에메리히 헤르만:(끄덕이면서... 눈치 보고,.... 조용히 델라 손 잡음)

당신은 에메리히의 손을 잡고 하얀 벽을 짚으며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ery t. (GM):(선날)

냠:ㅋㅌㅌㅋㅋㅋ 착한선날 인정합니다

방에 둘의 발 소리가 울립니다.

도대체 계단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숨이 차기 시작할 때쯤, 낯선 소리가 들립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뭐야 숨차 죽겠는데)

소리는 분명 뒤에서 들렸고, 또...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짜증을 내며 돌아보면, 분명히 우리가 밟았던 계단들이 사라져있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아?)

멈추지 않고, 빠르게, 계단은 계속해서 무너지고.

결국 당신은 발 디딜 곳을 잃습니다.

ery t. (GM):아델라이데.. 오르기 판정.

아델라이데 마이어:(여기서? 여기서?)

오르기

기준치:	20/10/4
굴림:	22
판정결과:	실패

ery t. (GM):아앗

깎아 깎아

냠:헐 깎을래 깎을래

행운 2 깎습니다

ery t. (GM):좋습니다.

당신은 가까스로 가장자리에 남은 계단을 붙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에메리히 헤르만:델라아악

고개를 들어 보면, 겨우 남은 계단에 올라선 에메리히가 당신에게 손을 뻗고 있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메리! 계단이 무너져 내려서... 나 좀 잡아 줘! 위쪽은 괭찮아?!

에메리히 헤르만:일단 내가 있는 곳은 괜찮은데..! (고개를 돌려 쳐다보다가..) 일단 올라와!

아델라이데 마이어:(끙끙 기어올라간다. 두고보자 엡...!)

에메리히 헤르만:(머쓱해진 손)

아델라이데 마이어:(앗 혼자 올라오라는 거 아니었어? 여튼 손 잡고 올라갔어요)

에메리히의 손을 잡고 올라온 계단은 텅 빈 공간 위에 아슬아슬하게 놓여있습니다.

앞으로 놓인 계단들도 무너졌지만... 조심해서 나아간다면 계속 갈 수 있을듯 합니다.

사라진 계단들 사이로, 머지 않은 곳에 갈색 문이 보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하아아) 문 색이 다른데, 저게 마지막인 걸까?

에메리히 헤르만:나 아까..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했었잖아... 좀 생각이 달라진 것도 같고..

어? 어? 그런가?

아델라이데 마이어:(ㅋㅋㅋㅋㅋ) 그야 그렇지만, 아니, 그래서 그 때 물어본 걸까... (갑자기 조금 억울해짐 그래도 메리가 마음 쓴다는데 뭐 마구 쓰다듬어줌)

그렇잖아? (아닐 시 민망해짐)

에메리히 헤르만:델라 말이 맞는 거 같아. 가보자.

아델라이데 마이어:(갈색 문을 열어보자!)

당신과 에메리히는 혹여 떨어지지 않을까 신중하게 걸어 올라 갈색 문을 열었습니다.

책이 빼곡히 들어 찬 책장들이 수많이 늘어선 방입니다. 잠깐만 둘러보아도 제법 큰 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책...? (근처의 책장 하나에 다가가서 아무 책이나 한 권 뽑아 본다. 갑자기 무슨 일이지? (

ery t. (GM):아델라이데.. 자료 조사!

아델라이데 마이어:

자료조사

기준치:	80/40/16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책은 하나같이 이상한 신에 대한 마도서거나 사람을 죽이는 방법이 적힌 것들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인상을 찌푸리곤 책을 덮었다.)

에메리히는 싫어하는 표정을 지으며 눈을 떼고,

당신도 책을 덮으려다... 찢겨진 낱장을 발견합니다.

망각의 주문. 어떤 기억을 떠올리며 주문을 외우면, 주문을 들은 사람은 그에 대한 기억을 전부 잊는다고 적혔습니다.

에메리히 헤르만:처음 들어보는 마법이네.

아델라이데 마이어:(벽에 그어졌던 무수한 자국을 떠올리곤 낱장을 만지적거린다.) 그러게... 심지어 남의 기억을 잊는 것도 아니고 자기의 기억을 잊는 거잖아.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에메리히 헤르만:뭔가 잊고 싶은 기억이라도 있었나..?

계속 책을 찾아가던 중, 당신은 커다란 책상을 발견합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메리는 있어?

에메리히 헤르만:음... 하나 정도.

책상 위엔 펼쳐진 채로 놓인 두꺼운 책과 종이가 놓여있습니다.

냠:나는 알지만 델라는 몰라서 물어봤어 메리야 (책에머리쿵쿵박음)

ery t. (GM):ㅋ

ㅋㅋㅋㅋ

냠:엉엉엉 엉엉엉엉

아델라이데 마이어:책과 종이를 보며 말을 잇는다.) 기억을 지운다고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니잖아. 다른 사람들은 전부 기억할텐데도?

에메리히 헤르만:없던 일로 하고 싶을 수도 있겠지. 다른 사람들은 전부 기억하더라도.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두꺼운 책엔 그리 적혀져있습니다.

에메리히 헤르만:난 지울 생각은 없지만..

그를 되돌려받기 위해, 나는 무엇이든 할 것이다. 그를 살려낼 수 있는 신을 찾았다

펜으로 쓴 문장입니다. 휘갈겨 쓴 글씨는, 작성자의 광기가 느껴질 만큼 섬뜩합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지우고 싶다고 이야기하길래 지울 줄 알았어. 그렇게라도 받고 싶은 위안이 있을 수 있으니까. (완전히 공감하진 못한 얼굴이지만 메리의 일이니까 친절하게 말해 봄)

냠:슬슬 불안해짐

에메리히 헤르만:(웃는다) 결국 나의 일인걸. 내가 안고 가야 해.

냠:델라가 뭔가 한 것 같아서 마구 불안해짐

보통 이러면 델라가 뭔가 해버린 전개잖아요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ry t. (GM):델라를 좀 믿어주세요!

냠:Pc여도 흑막일 수 있다는 굳은 믿음!

책상을 살펴보고 고개를 들면, 마지막 책장 너머로 검은 문이 보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혹시 모르니 기억을 지우는 주문을 챙긴다.) 갈까? 여기 있으면 네가 계속 불쾌해할 것 같아.

에메리히 헤르만:음, 그래.

당신은 기억을 지우는 주문을 챙기고 검은 문 앞에 섰습니다.

검은 문에는, '후회하지 않는가? 되돌리지 않을 것인가? 앞으로 나아가라. 돌아볼 때에 본래 있던 곳으로 떨어질지니.' 라고 새하얀 글씨로 새겨져있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 (무엇을 되돌리고 또 무엇을 후회한다는 건지, 주머니 안에 넣은 주문을 만지작거리다 메리를 부른다.) 메리.

어디서부터 기억해?

에메리히 헤르만:응, 왜?

뭐를?

아델라이데 마이어:여기서 처음 정신을 차렸을 때 말이야.

에메리히 헤르만:어... 응.

아마.. 처음 눈 떴을 때부터 다..?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래? 여기까지 와본 적 있어? (눈 깜빡깜빡)

에메리히 헤르만:아니? 너랑 같이 다닌 곳말곤 다 처음이야.

왜 그래? 뭔가 생각난 거라도 있어?

아델라이데 마이어:아니. 우리가 이 건물에 처음 갇힌 걸까, 아니면 그 전에도 갇혔던 사람들이 있는 걸까... 그 사람들도 죽을 위기를 몇 번이나 헤쳐 나가면서 자비와 복수 중에 하나를 선택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

(애매하게 웃었다.) 기억을 지우는 주문이 있다니 내 기억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에메리히 헤르만:아... (잠시 고민한다.)

그랬을지도 몰라.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건 주문을 써서일지도 모르고..

..델라도 나랑 똑같이 기억해?

아델라이데 마이어:글쎄, 똑같을지 모르겠어. (기억하는 정도를 서로 이야기해서 둘의 기억이 같은지 확인할 수 있을까?)

ery t. (GM):가능합니다!

당신과 에메리히는 그 자리에서 자기가 기억하는 것들을 모두 얘기합니다.

낯선 장소에서 눈을 뜬 것, 여러 방을 거치며 죽고, 다시 눈을 뜨고, 이 서재까지 온 것..

정말 정확한 부분까지는 알 수 없지만, 모든 기억이 들어맞습니다. 횟수까지요.

아델라이데 마이어:전에도 누가 있었나 봐.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하긴 여기가 군사훈련소라면 말이야. 탈락자는 기억을 지우는 걸까?)

엡이라면 그럴지도 모르지..

아델라이데 마이어:하지만 역시 스스로의 기억을 지우는 주문을 저렇게 (아무렇게나 내팽개쳐둔 이유는 잘 모르겠어. 위험한 내용이잖아. 누군가의 기억을 지우고 싶다면 남의 기억을 지우는 주문을 발명하는 편이 나을테고... 스스로 잊고 나가라고 하기엔 석연찮은 구석이 있고.)

일단 계속 가볼까? 메리, 후회하지 않을 거지?

에메리히 헤르만:응, 난 괜찮아.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래, 그럼 가자. (검은 문을 열고 나아갑니다.)

검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시야엔 온통 암흑이 들어찹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 적막만이 가득한 방. 방으로 들어서 걷기 시작해도 발소리는커녕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에메리히는 잘 따라오고 있을까요? 목소리를 내어도, 울리는 소리는 없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우리 손 잡고 있지 않아?)

들어올 때는 분명 손을 잡았는데... 느낌이 없습니다. 걷고 있다는 느낌도 어쩌면 착각일지도 모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계속 걷다 보면 다음 문이 나오겠지. 아마 그게 마지막일 거고. 메리는 잘 오고 있을 테니 계속 걷는다.)

당신은 에메리히를 믿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까만 어둠이 계속 이어졌지만, 끝내 눈 앞에 하얀 빛이 들어옵니다. 조명, 그리고 회색빛 문.

아델라이데 마이어:(메리는?)

천천히 감각이 돌아옵니다. 숨소리, 그리고 손에 느껴지는 따뜻한 손의 감각.

아델라이데 마이어:(웃으며 돌아본다.) 방금이 마지막 시련 같은 거였다면 좋을텐데. 그치, 메리?

에메리히 헤르만:그러게..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살짝 부르르 떨고, 웃으면서 당신을 바라본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무슨 일 있었던 건가? 그냥 깜깜하고 아무 것도 없었을 뿐인데...) (문을 엽니다.)

냠:그래....

그래.............

다시는 겪고 싶지 않... 았... 겠지........... (엡삭하러감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에 들어서자, 넓게 펼쳐진 모니터들이 당신과 에메리히를 마주합니다.

화면에는 당신과 에메리히가 지나온 방들이 보입니다. CCTV일까요? 그동안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나봅니다.

앞에는 컴퓨터가 놓여져있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떠있습니다.

냠:백스토리로 도트뎀맞기 심지어 메리는 앞으로 더 겪을 일이라는 점에서 (아야 아야

잠시만 우리애들이 컴퓨터를 알까요?

ery t. (GM):안다고 하죠!

어차피 비밀번호 키패드도 있었는데

약간.. 좀... 과학 문명도 발달한 셀레니움 같은(ㅈㄴ

냠:ㅋ ㅋ ㅋㅋㅋㅋ ㅋ ㅋ ㅋ

키패드는 뭔가 숫자가 뜨니까 누르란건가보다 싶지만 좋아요

ery t. (GM):그건 그래

아델라이데 마이어:(예상은 했지만 불쾌해져서 방 안에 다른 사람의 흔적이 남아있는지, 다음 방으로 가는 문이 있는지 살핀다.)

(아니, 보통 이런 통제실로 테스트 대상을 부르진 않잖아?)

다른 이의 흔적도, 다음 방으로 가는 문도 없습니다.

끝, 인 것 같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여기까지 왔는데 직접 만나러 오지도 않는단 말이야? 담당자 어딨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며 컴퓨터 앞에 앉아서 메리의 생일을 입력해 봅니다.)

컴퓨터가 켜집니다.

컴퓨터에는 그동안의 CCTV 영상 파일이 담긴 폴더가 있습니다. 시간별로 제목을 붙이고 정리돼있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하.... 자신의 실패를 되돌아보기라도 하라는 건지 짜증내며 파일의 개수와 첫 파일의 등록 시간을 확인합니다.)

이것 봐, 메리. 그동안 우리가 훈련한 걸 기록해두고 있었나 봐.

에메리히 헤르만:그러게.. ..?

파일의 개수는.. 무수히 많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며칠이나, 몇 번이나 있었죠?

분명 기억하기로는... 하지만 폴더의 수는 다릅니다.

수천, 수만.

아델라이데 마이어:(파일을 확인하던 손을 멈춘다.)

마지막에 자리한 폴더와, 제일 첫 번째 폴더가 가진 숫자는, 그만큼이나 차이납니다.

ery t. (GM):Catastrophe

정말 저기서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네요

에메리히 헤르만:(입을 벌린 채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냠:카타스트로프다 카타스트로프

아델라이데 마이어:뭐, 이런 거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고. (시험 삼아 아무 파일이나 클릭해서 내용을 봅니다.)

당신과 에메리히가 어떤 방으로 들어갑니다.

익숙한 함정을 피하고 다음 방으로 들어가는 영상입니다.

...이상합니다,.

단순히 영상의 개수가 많은 게 아니라, 모든 영상 하나하나가 다릅니다.

에메리히가 죽은 적 없는 방에서 죽었거나, 당신이 함정을 피하는 방식이 기억하는 방법과 다르거나.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이 담겨있습니다

당신과 에메리히는 도대체 여기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낸 걸까요?

ery t. (GM):아델라이데, 이성 체크. 2/1+1d3

아델라이데 마이어: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냠: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뭐지? 얘 멘탈 이상해요

ery t. (GM):이미 직감하고 있었던 거지

기억을 잊는 주문도 챙겼고 이미

냠:하지만 왜 기억을 지웠는지 모르겠는걸

ery t. (GM):흠 그건... 지능 판정을 해봐도 좋구

냠:델라로서는 납득하기 힘들지만 방법은 알겠다는 느낌이어서 충격을 덜 받은 걸지도요

좋아좋아

아델라이데 마이어: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납득하긴 힘들지만, 당신은 충격을 속으로 삭히며 자신의 짐작이 영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네요. 왜 기억을 지운 걸까요?

메리의 말대로 너무 괴로운 기억들이라서?

당신은 문득 첫 번째 파일에 시선이 갑니다. 어쩌면, 아직 보지 않은 영상들에 답이 있을지도 모르죠.

아델라이데 마이어:(일단은 첫 번째 파일부터 확인한다. 그러면 뭔가 다른 점이 보일지도 모르지. 어쩌면 우리를 이 안에 가둬 두고 나간 사람들이 찍혔을지도 모를 일이고...)

영상이 재생됩니다.

새하얀 복도가 보입니다. 그리고, 에메리히도.

그는 어떤 한 사람과 복도에 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녹음된 소리는 크고 깨끗하게 들립니다.

냠:두려워

에메리히 헤르만:수많은 사람의 죽음, 이기만 하면..

한 사람의 죽음을 여러 번 셀 수 있지 않습니까.

에메리히 헤르만은, 당신의 남자는 제 앞에 선 자를 타윌 아트우므르라 부릅니다.

그는 에메리히에게 묻습니다.

죽을 때마다 시간을 돌려달라.

아델라이데 마이어가 살인을 멈출 때까지?

냠:ㅋ

ㅋㅋㅋ

ㅋ

ㅋㅋ

ㅋㅋ메리야!!!!

네 원하는 바를 이루는 대가는 너의 소멸.

그는 너의 부활을 대가로 제물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냠:메리야!!!!!!!

하루에 한명 이상 죽이지 않으면 소멸하겠다고도 했지.

하루에 몇번씩이고 반복하여, 수만에 다다르는 수만큼 죽을 것이다. 끝내는 소멸하겠지.

에메리히는 기꺼이 그러겠노라 답합니다.

타윌 아트우므르는 사라진 흰 복도엔 에메리히만이 남아 침묵을 유지합니다.

냠:메리야......

그리고... 아델라이데 마이어, 당신이 복도로 뛰어들어갑니다.

ery t. (GM):에메리히가 한 계약을 본 아델라이데, 이성체크. 2/1+1d3

그리고 재촉하는 자가 아니고 독촉하는 자라는 걸 발견함 (이마침)

냠:재촉이나 독촉이나 비슷하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아델라이데 마이어: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ery t. (GM):글켔죠? 독촉이 먼가 더 쎄단 느낌이 잇긴 함

ㅋㅋㅋㅋㅋㅋㅋ

아델라이데 마이어:4

영상이 끝나면,

독촉하는 자:답하라.

독촉하는 자가 나타납니다.

독촉하는 자:에메리히 헤르만을 죽인 자여.

건물을 짓고 가두는 자여.

아델라이데 마이어여.

아델라이데 마이어:무슨, 소리를.

독촉하는 자:너는 스스로를 용서하는가.

너는 스스로에게 자비를 베풀 텐가.

스스로를 벌할 것인가.

답하라.

아델라이데 마이어: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메리, 이게 무슨 소리야? 대체 무슨 말이야?

소름 끼치는 목소리가 입을 다뭅니다.

에메리히는 굳은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ery t. (GM):지금부터 쭉 엔딩 분기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내가 메리를 죽여? 건물을 지어? 대체 왜? 메리를 죽이곤, 메리를 부활시키기 위해? 메리가 바라는 바를 이루면 메리가 소멸한다고?)

메리, 말해 봐. (다정하게 달래듯 불러 본다.)

정말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아? 아니면 내게 거짓말 한 거야?

에메리히 헤르만:…나도, 몰라.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나도…

아델라이데 마이어:모르는구나. 그래, 괜찮아. (메리의 손을 감싼다.) 저건 너와 계약을 한 모양이야.

에메리히 헤르만:(감싸진 손을 바라봅니다.)

냠:하아아 잠시만요

ery t. (GM):네네!

어려우시면 현실지능을 드릴 수 있읍니다

냠:머리 존나게 굴리고 있는데 타윌 아트우므르가 얼마나 야사시할지 (절대 야사시하지 않음)

ery t. (GM):뭔 소리야 대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델라이데 마이어:(메리가 죽었고, 메리를 되살리기 위해 이 건물을 지었어. 내가 제물을 바치는 걸 메리도 알았겠지. 아마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거고. 메리는 예나 지금이나 다정하니까.)

냠:진짜 걔잖아

진짜 걔잖아요 (스포니 이름말안함 근데빡침 너를사랑하는데 너 지금 질서선한다!!!!)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메리야 어떻게 네가? 어떻게 네가? (머리잡는토우짤)

ery t. (GM):원래 타임아웃이 있는데... 좀 여유롭게 가겠습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래서 저것과 계약해 제물의 내용을 바꾸었구나. 내가 죽이는 사람이 모두 네가 되도록. 그래서 나만이 무사했구나. 내가 수천 번이고 수만 번이고 너를 죽여서 너를 살리는 일을 그만두도록. 그렇게 떠나려고 했구나.)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ㅏ가

아델라이데 마이어:(하지만 어째서 네 기억까지 지운 거야, 메리. 네게도 그만큼의 시간은 버거운 것이었니? 수천 수만 번의 죽음 끝에도 내가 변하지 않았니?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었니? 이번이라면 다를 거라고, 이번만큼은 다를 거라고 믿으며? 나를 믿으며?)

(잡았던 손을 놓고 독촉하는 자의 앞에 선다.)

어느 쪽이 메리의 소원을 들어 주는 쪽이야?

독촉하는 자가 당신을 마주합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질문에 대한 당신의 대답이 아니라면, 그는 영영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마지막까지 짱나게 구네)

ery t. (GM):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래, 나는 나를 용서하지 않아.

메리가 이변을 깨닫고 개입할 틈을 내버려뒀을 정도로 치밀하지 못했던 나를 용서하지 않아.

이 정도면 답이 되었을까?

ery t. (GM):정말 미치겠네!

냠:저 캐입에 힘주고 있거든요

당신은 대답합니다. 용서하지 않겠노라.

독촉하는 자:대가를 지불하라.

당신의 대답을 들은 그가 손가락을 들어 에메리히를 가리킵니다.

독촉하는 자:끝이 다가온다.

당신은 모든 것을 기억해냅니다.

냠:이게아니었나봐

당신은, 에메리히 헤르만을 잃고 광기에 빠졌습니다.

매일 밤 사무치는 분노와 그리움에, 결국 당신은 에메리히 헤르만의 죽음을 온 세상의 탓으로 돌립니다.

지나가는 모든 행복한 이들, 밝게 웃는 이들이 미워서 견딜 수 없습니다.

이 세상 전부가 에메리히 헤르만을 죽이려 한 것 같습니다.

당신은 결국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냠:맞아... 그럴거야.... 캐해석 잘하시네요....

요그 소토스, 모든 사건의 지배자, 초월한 자를 소환해내고 맙니다.

당신은 모든 시공간의 주인에게 소원을 빌었습니다. 수만에 다다를, 영원에 가까운 목숨을 제물로 바칠 테니 에메리히 헤르만을 되살려내달라고.

요그 소토스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조건을 하나 내걸었습니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으니, 하루에 한 명 이상 죽이지 않으면 당신이 소멸한다는 조건을요.

그동안 당신 앞에 선 독촉하는 자를 보내 당신에게 하루의 끝을 일러주기로 하였습니다.

…… 당신은 거대한 건물을 지었습니다. 많은 사람을 끌어들여 죽이기 위해서.

그리고 에메리히 헤르만은 당신과 요그 소토스가 한 계약에 대해 들었습니다.

냠:근데 독촉이가 메리랑 붙어서 자꾸 다른거만 물어보잖아요 엉엉엉

에메리히 헤르만은, 당신이 그렇게 살인을 저지르게 둘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에메리히 헤르만은 요그 소토스와 또 다른 계약을 합니다. 자신이 그 '무수히 죽는 사람'이 되겠노라.

자신이 죽으면 처음으로 되돌아가고, 당신이 살인을 멈추면..

그렇게 당신을 떠나겠노라.

누가 당신과 에메리히의 기억을 지웠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냠:누구야 기억지운놈 나와

독촉아!!!! 독촉아 한번만 봐줘!!!!!

이 끔찍한 공간을 만들어낸 당신을 위해 제 발로 걸어 들어온 에메리히에 대한 대가를.

그의 손을 잡은 값을.

어느 샌가 당신의 손에, 날카롭고 긴 단도가 쥐어졌습니다.

신은 용서하리라.

아델라이데 마이어:(진저리난다는 생각을 하며 손에 들린 단도를 내려다보았다. 신은 용서하겠지. 애초에 노한 적 없는데 그를 용서라 부를 수 있는가. 그것은 차라리 좌시라 불러야 할 것이다.)

(하지만 네가 죽으면, 우리는 다시 돌아가서, 처음부터 함께할 수 있겠지. 그것만은 신이 허락하겠지.)

... 있지, 메리.

에메리히 헤르만:...응.

아델라이데 마이어:너무 이상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 힘들지 않아?

에메리히 헤르만:나는…

… 나는 괜찮아.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래? 너무 힘들면 조금 편하게 가도 된다고 생각했어. (시선을 피해 사선으로 떨어트리며 부드럽게 웃었다.)

아니, 적어도 네게 그 정도의 권리는 있지 않을까 해서.

에메리히 헤르만:(당신의 눈을 바라보다가, 부드럽게 웃었다.) 내가 선택한 길이야.

안고 가야겠지….

아델라이데 마이어:그럼 부탁 하나만 들어 줄래?

에메리히 헤르만:응, 말해.

아델라이데 마이어:지금 내 앞에서 주문을 사용해서 이 일을 잊어 줘.

에메리히 헤르만:….

그래, 그렇구나.

알겠어. 종이.... 줄래?

아델라이데 마이어:응. (주문이 적힌 종이를 내민다.)

에메리히 헤르만은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주문을 외기 시작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는 없지만, 에메리히 헤르만은 천천히 쓰러집니다.

주문이 적용된듯 합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쓰러진 메리의 곁으로 다가가 무릎을 꿇고 앉고는 조심스레 고개를 제게 받친다.) 고마워, 메리. 너는 언제나 내게 상냥했지.

그러니 한 번 쯤은 네가 영문을 모르는 얼굴로 나를 원망해도 좋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마지막까지 내게 잘 해주는구나.

(앞머리를 살짝 걷어내곤 이마에 입을 맞춘다.) 그러니 너를 포기할 수 없는 거야.

(단도를 들어 에메리히의 심장을 찌릅니다.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자. 이 의미 없는 살인극을 즐기자. 네 믿음에 배신으로 답하며 언제까지나 사랑하겠노라 속삭이자. 우리의 신은 관대하고 모든 것을 용서하시니.)

당신은 에메리히 헤르만을 죽였습니다.

뜨거운 피가 솟구쳐, 차가운 당신의 손을 적십니다.

당신은, 무슨 짓을 저질렀나요?

...당신의 속에서 이미 무너진 무언가의 빈 자리가 느껴집니다. 역겨운 피 냄새도, 에메리히 헤르만이 내뱉는 마지막 숨소리도, 어느 것 하나 의식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만, 눈 앞에 하나의 문구가 보입니다.

서재에서 발견한, 당신이 에메리히 헤르만에게 읽게 한, 그 추한 주문.

이 모든 상황도, 처참한 진실도 지워줄 그 문장.

당신은 모든 것을 깨닫습니다.

어째서 당신이, 아델라이데 마이어가 만들어낸 미궁에 갇히고 말았는지.

자신이 내버린 것이 무엇이었는지.

당신은 그 주문을 읊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용서 받지 못한,

냠:아냐! 안읊어요!

ery t. (GM):ㅇㅋ

냠:안읊을거야!

(ㅋ ㅋ ㅋㅋㅋㅋㅋ ㅋ ㅋ 죄송합니다

당신은 그 종이를 찢어버립니다.

ery t. (GM):아니

그냥 냅두나요?

ㄱㅊ 사실 저도 델라라면

안 읽을 것 같았거든요

냠:ㅌ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

찢지도 않아요

ery t. (GM):좋아요 어떻게 처리할까요?

냠:나중에 메리가 힘들어하면...

ery t. (GM):아 ㅋㅋ

냠:알려줘야하니까...

ery t. (GM):하 그래.. 좋습니다.. 챙길까요? 아니면 서재에 다시 냅두려나..

챙겨놓고 서재에 둘ㄷ듯

냠:ㅁㅈㅁㅈ

모두 그대로 세팅해둡니다

델라는 다 아니까 괜찮아

당신은 그 종이를 다시 주머니에 넣습니다.

천천히, 시야가 거멓게 물들어갑니다.

아, 이렇게 나와 너는...

다시…

ery t. (GM):Ominous

에메리히 헤르만과 당신은, 긴 복도에서 눈을 뜹니다.

아델라이데 마이어:.... (깜빡)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곧 에메리히는 당신의 애칭을 부를 테고..

당신과, 의식을 이어나갈 터입니다.

Ending 1 :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바라는 자들에게 두번째 나타나시리라.

냠:메리야... 너 정말 깜찍하고 kpc같은 일을 했더구나... 그치 델라가 흑막이겠지

ery t. (GM):그치그치..

냠:캐에 대한 굳은 믿음

ery t. (GM):델라가 흑막인 게 당연하고 메리가 델라를 위하는 것 또한 당연함 <

냠:하지만.... 델라가 자기를 계속계속 죽이다보면 멈출거라는 생각 너무나 다정하고 상냥해서 흑흑 무슨소리야 그걸 멈추면 네가 죽는다니까 그러니까 너를 살리기 위해서 너를 죽일 수밖에 없잖아 (ㅜㅜㅜ

ery t. (GM):그래서 사실 이 엔딩1의 브금을 계속 고민했는데

어차피 다시 시작할 거라면 계속 듣던 브금이겠지 했어요

냠:으흑흑흑

맞아요 루프물은 그래야지

ery t. (GM):맞아맞아

처음에는 데드씬 때도 브금을 올렸잖아요 그담에 안 올린 건

델라가 메리의 죽음에 익숙해져서 였어요

그리고 아마 앞으로는 이 불길한 브금도 없겠지

뭔가.. 궁금한 건 없으실까요 진상은 다 말하긴 했지만

냠:뭔가... 중간의 pc 감정선이 참 이래서 이 시날 픽하셨구나 했고 (ㅋㅋㅋ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픽했을 때는 진상만 읽었을 때지만

사실 동기는 개변할 수 있었는데요... 읽다보니 너무 이것말곤 없더라구요

냠:즐거웠어요 즐겁다고 해도 되나? 하지만 즐거웠어요 근데 델라는 아무것도 모르는 메리랑 하루동안 즐겁게 데이트 (???) 하고 재촉이 나올 때마다 ㅡㅡ^ 하고 슬쩍 방 몇 개 남았나 세볼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ry t.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히 어디선가...

주문이 아마 들은 사람도 잊게 되는 거일 텐데 적당히 그냥... 한 사람만 잊게 햇어요

냠:메리 힘들때마다 기억 지우고 자기도 힘들면 진상관련해서만 남기고 슬쩍 지우고... 사실 델라가 이 선택을 하게 된 건 지난 수만 번의 기억이 없어서 그랬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ery t. (GM):안 지운 거 말씀이시죠

냠:음 아뇨 메리를 죽이고 루프를 계속하는 거요

ery t. (GM):아하

기억이 있었다면 안 그랬을까요??

냠:언젠가 델라도 지치면 그냥 우리 같이 죽을까? < 가 될텐데 거기까지 가기 전에 계속 기억을 지웠던 거겠죠...

ery t. (GM):지칠 때쯤에 결국 지워서 계속 루프했겠군요 메리도 그 때마다 아마...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메리도 아마 델라가 칼을 놓지 않고 자길 봤을 때 무슨 생각 했는지 알았을 거구요

냠: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메리야~~~~~~

메리야미안해~~#~~#####

ery t. (GM):와!

맨날 메리가 델라 죽인다 리히가 델라 죽인다 그러다가

델라가 결국 메리를 죽였어요

냠: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 ㅋ ㅋㅋㅋㅋㅋ 안되겟다 메리가 델라 죽일 수 있는 시날을 하나 가져와야 (근데 보통 흑막인거 알면 kpc로스트엔딩날듯

ery t. (GM):이건 제가 갠적으로 좋아하는 브금이고 아마 굿 엔딩에 나갔음 https://youtu.be/Rb9jSmNclvk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굿 엔딩 뭔데요 메리가 죽는데 뭐가 굿이지? 굿? 무당에게나 찾아가라고 해

ery t. (GM):델라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엔딩이예요

냠:델라에겐 동반자살 뿐이라니까요 (극단적

ery t. (GM):용서하고 자비를 베풀고 그러면ㅋ ㅋ

ㅋㅋ

그럼 돌아가서 죽겠네 <

냠:용서... 자비... 애초에 델라는 그런 거 잘 몰라서 (ㅋㅋㅋㅋㅋ) 독촉이 처음 왔을 때도 예의상 메리에게 슬쩍 떠넘김 (메리: 앗음앗 자비 좀 베풀어도 되지않을까)

ery t. (GM):ㅋㅋ ㅋ ㅋ ㅠ

사실굿엔딩조건이

용서자비벌안함 이거든요

첨에 용서 안한다고 했을 때 이미 끝나긴 했지만

냠:세상의 굿의 기준이 기울어져 있어요

ery t. (GM):메리 배드 엔딩이예요

냠:저는 우리가 본 엔딩이 굉장히 굿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다

ery t. (GM):ㅋ

ㅋ

ㅋ

냠:그래요!

ery t. (GM):사실 다 메리 배드 엔딩이지 뭐

냠:메리가 언제나 이름값할 수 있도록

ery t. (GM):엔딩2는 둘다 로스트니까요

냠:메리배드엔딩을 수집하는 냠이 되도록 앞으로 더 정진

로그 다시 읽는데....

종이인형의 적폐력에 놀람... 얘가... 이런 애긴 한데... 진짜 이러네요... 정말 이러네... 메리야 미안하다... 하지만 널 사랑하니까... 메리도 이다음엔 리뉴얼해서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테니까... (메리: 앗음앗) 로그 복습을 하고 보니 이 세션의 델라가 델라(리뉴얼 후 말랑해지기 전)의 정수를 담고 있는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즐거워졌어요 델라는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해 감히 메리가 이 일에 개입할 틈을 놓쳐버리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지 응응! 그래도 너를 죽여서 언제나 너와 함께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