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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1 자고 일어나니 고양이님께 간택받았습니다 (야옹간택)
KP: 냠
플레이어: 적혈구님
KPC: 아델라이데 마이어
PC: 에메리히 헤르만
이하로는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함유하는 플레이로그와 플레이 후기가 적혀 있습니다.
플레이 예정이신 분, 스포일러를 피하시는 분은 열람을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오프닝: Nyan Cat 111 by lukeab123
진행중: MitchiriNeko March by Siu
엔딩: NyanCat (Club/Techno) Remix by Growlbittz
===========
어느날, 자고 일어나니 고양이님께 간택받은 사연은?!
시작합니다.
여느 날과 같이 좋은 아침입니다.
눈을 부비며 일어난 메리의 앞에는.......
..... 웬 사람이 누워있습니다?!

이게 대체 누구야?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사람입니다. 하지만 잠든 사람의 얼굴을 보고 나니,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건.... 키우던 고양이, 델라가 사람이 된 게 분명합니다!
없는 쪽이 좋으신가

ㅋ
ㅋ
저기요ㅜ


(다시드러누움)
그러자 이번엔 델라 (인 것 같은 사람)이 눈을 뜨네요.

하지만 이 소리는,
메리에겐 그저 냥냥거리는 소리로 들릴 뿐입니다.
냥냥거리는 걸 들으니 우리 고양이가 맞네요!
확실합니다!




델라야...?
아! 우리 델라는 정말 수다쟁이 고양이였지! 너무너무 귀엽게 운다!

메리의 이성 +1.



음........

(기웃)
(반대쪽으로 기웃)

음.. 델라가맞다면야옹해..

아!
솜방망이었던 것이 손가락이 되어 메리를 건드리고 있어요!
어느 쪽이든 행복하네요!
메리의 이성 +1.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델라한테서 시선 돌린다)

이하
야옹야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메리는암튼 이성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한 애라서
지금 갑자기 처음 보는 엄청 취향의 예쁜여자애(일단 자기 고양이)가 있으면



우리 델라.... 고양이일 때에도 엄청난 미모였지만
사람이 되니 확실해지는군요.
첫 눈에 보자마자 데려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원래 아침에 하는 것처럼 하면서 진정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일어서서.... 델라 밥그릇에 사료부음)
(델라 봄)(사료 봄)
어라? 메리는 늘 하던 대로 사료를 부으려고 했지만....
어째서인지 찬장에 사료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 먹고 깜빡한 것일까요?

델라는 침대에 앉아서 멀뚱멀뚱 메리를 바라보다 일어납니다.
그리고 문득 생각합니다.


Value: | 70/35/14 |
Rolled: | 62 |
Result: | Success |
ㅜ

그보다는... 델라는 이제 사람이 되었는데, 꼭 고양이 사료를 먹어야 할까요?
그동안 델라가 궁금해했지만 차마 고양이에게는 줄 수 없었던 온갖 사람 음식을 먹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 고양이 동반이 불가능했던 곳에 함께 데이트를 갈 수도 있겠네요!





입 벌려봐.
빙글빙글 돌면서 살펴봤지만... 어디에도 꼬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빨도 인간의 것입니다.

혀도.

델라는 메리가 좀 걱정되어 보이는 눈치긴 하지만 일단 하자는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델라는 시큰둥한 얼굴로 머리카락만 매만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자 메리에게 또다른 생각이 떠오릅니다...
굴려요?
Value: | 70/35/14 |
Rolled: | 43 |
Result: | Success |
맞아, 델라는 아직 사람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아직 스스로 씻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다면... 씻는 걸 도와줘야 하나?

아무래도 외출을 하려면 씻어야 할테니까요.

샤워는 아무래도 좀...
하지만 양치나 세수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델라.. 배고프면 끄덕거려봐.
일단 내 밥두 먹어야 하고..


메리가 생선을 굽습니다.
이내 멋진 생선구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침을 먹어볼까요?



(매우어색하게앉음)
(누가 보면 얘가 방금 인간됐음)


먹어먹어
델라는 그다지 식욕이 없는지 메리의 식사를 바라보기만 할 뿐입니다.





델라.. 근데.. 아까부터 신경 쓰였던 건데.. 사람말은 못해?


우리 델라는 말하면 대답도 참 잘하지!



델라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지만, 어쨌건 이러저러한 대화를 나누며 식사했습니다.

(빌헬름도 설마 사람이 됐을까?)
(좀이따 집에 연락해봐야지..)
(같은 생각을 하며 애써 다 먹음)
밥을 다 먹었으니 이제는... 외출 준비를 해볼까요! 날이 굉장히 화창합니다. 이런 날에 집에만 있기는 아쉽죠!
네!!!

그렇다면... 두근두근 목욕 대작전?!

그래도 양치 정도는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죄송............
양치랑 머리만 감기자.......



(고양이 땐 그냥 들어서 씻자~ 하고 씻겼으니까..)


델라는 조금 떨떠름해 보이지만 쉽게 몸을 맡겨 옵니다.



욕실로 가자 칫솔 두 개가 보입니다. 하나는 메리의 것이니, 나머지 하나가 델라의 것이었겠지요.

(친구 놀러오면 쓰려고 했던 일회용 칫솔을 꺼낸다.)
메리가 새 칫솔에 치약을 짭니다. 델라는... 조금 체념한 얼굴이지만 크게 반항하지 않습니다.

행복하네요. 이렇게 평화로운 양치질이 가능하다니?
매번 델라를 양치시키고 목욕시키느라 얼마나 숱한 전쟁을 겪어 왔던가...

지금은 vs이성치인듯한
마음을 눌러 메리를 응원해주세요!

델라는 순순히 가글가글 퉤 했습니다.
뒤이은 털 빨기도 순조롭습니다.

우리 델라는 털 관리를 세심하게 해야 하는 장모종이었지요. 사람이 되어서도 머리가 기네요!

(근데그럼애완동물인가?)
(아니지금은사람인데/)
난생 처음으로 편안한 목욕을 한 메리,
이성 회복 1d3+2
롤플이랑완전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olling 1d3+2
()
+23
5
총 7을 회복했군요...

델라는 가끔 냥냥거리긴 하지만 할퀴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메리의 등 위로 올라가지도 않고 물소리에 놀라서 도망가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드라이기 소리에도요!



간식은 조금 미뤄두고, 일단은 외출을 해볼까요?

일단 나가자.
세상에 이렇게 예쁘게 씻은 델라를 자랑해야지요!
내 고양이 최고!

(막 나갈려고도 안하고)
(완전착하고이쁜고양이지)
일단 집 밖으로 나서봅니다. 어디로 갈까요?

(공원... 한적한 공원으루 간다...)
둘은 호수가 있는 한적한 공원으로 갑니다!
하지만 델라는 무언가 신경쓰이는 게 있는지, 연신 메리를 돌아봅니다.



아! 이럴수가!
델라가 바닥에 선명하게 냥젤리를 찍었습니다!
델라... 젤리..... 귀여워!
아 대충 진상임
메리의 이성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델라 손 잡아서 손바닥 펼쳐봄)
사람 손입니다만...

사람 손으로 고양이 젤리 모양도 찍을 줄 아는 우리 델라.
천재고양이인걸까요?


(계속누르다가멈칫함)
(손후닥떼고 한 발짝 떨어짐;)



일단은 즐겨 볼까요! 산책을!

그러고보니 집에 온 뒤론 바깥 구경도 많이 못했겠네...
그렇지요, 일단은 고양이인 걸요
그렇게 걷던 둘 앞에 새로 생긴 인형뽑기 가게가 보입니다.
다양한 인형 사이로 고양이 인형도 뽑기 기계 안에 들어가 있네요!

Value: | 80/40/16 |
Rolled: | 97 |
Result: | Fail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뭐 나는인간이야도 냥젤리로 보는 마당에(ㅋㅋㅋㅋㅋㅋㅋ
메리는 와중에 델라가 어느 인형을 뚫어져라 보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델라와 꼭 닮은.... 냥냥 인형이네요!
귀여워!

이런 곳에서 델라를 닮은 인형을 보다니 완전 럭키!


이것 봐. 나랑 인상이 비슷한 인형이네. (먀먀. 냐냐냐냐.)

델라도 자기를 닮은 걸 알고있나봐요!

메리, 인형뽑기에 도전하나요?
아 델라 행운 안정했어

rolling 3d6*5
(++)
*52
2
1
25
흠
델라가 먼저 인형뽑기 기계 앞에 섭니다만....
Value: | 25/12/5 |
Rolled: | 99 |
Result: | Fumble |
아니
아니
행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형을 뽑기는커녕.............
기계가 지폐를 먹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필요도 없이 사장이 다가옵니다. "아유, 이 놈의 기계가 또! 죄송합니다."
곧 기계가 제대로 도전 횟수를 띄웁니다. 이제는 뽑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Value: | 70/35/14 |
Rolled: | 30 |
Result: | Hard |
얼
메리는... 멋지게 한 번에 인형을 뽑아서 델라에게 안겨줍니다!


얘, 나랑은 눈 색이 다르네. (냐냐냐 우먀먀먁.)

어째서인지 델라가 인형을 빤히 바라보다 메리를 봅니다.

(고개 갸웃)
아, 눈 색이 델라와는 다르군요!

우리 델라, 정말 천재 야옹이가 아닐까요!
인형이랑 눈 색이 다른 것도 알고, 아주 칭찬해!

너무나 자랑스러운 메리의 이성 +1.


그런데... 저렇게 맑은 분홍색의 눈을 한 고양이가 있었던가요?
뭐 드물지만 있을 수도 있겠죠. 델라는 특별한 고양이니까요.
인형은 아직 많습니다. 뽑으려면 더 뽑을수도 있겠어요.

(완전 같은 인형은 없나?)

완전히 같은 인형은 아쉽지만 보이지 않아요.
델라 유 아 마이 온리원...
유 아 쏘 스페셜 원...

아니
하..
사랑해


Value: | 50/25/10 |
Rolled: | 43 |
Result: | Success |
... (심호흡)
잘 들어, 메리.
(냥냥냥 냥냥.)
어째선지 네가 나를 고양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나는 인간이거든? (냐냐. 무야아아 먀오먀.)

(??)
델라는... 인형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고싶었나봐요!

귀!
여!
워!

메리 이성 1 회복.

(여!)
(워!)
(흐뭇한얼굴임)
델라는 한숨을 쉬더니 메리의 손을 잡고 메리를 식당가로 이끕니다.

(따라갑니다)
그러고 보니 슬슬 식사할 때입니다.
오래 돌아다녔으니 출출할 때도 됐지요!
두 사람은 적당한 근처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습니다.

(냄새 맡고 찾아온 건가?)
웨이터가 다가오자, 메뉴판을 뒤적거리던 델라가 자연스럽게 주문합니다.
야옹야옹하던 소리를 듣던 웨이터가 메리를 향해 묻습니다. "손님은 어떤 걸로 하시겠습니까?"

네?어?잠...시만요..
(가장 익숙한 메뉴......... 어?)
(???)
아닌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디어 롤이나 해볼까요 ㅋㅋㅋㅋ

(음료수도 시키고..)
(델라봄)
곧 메리의 앞에 게살크림파스타와 메론 소다가, 델라의 앞에 가지 라자냐와 자몽에이드가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Value: | 70/35/14 |
Rolled: | 72 |
Result: | Fail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깝다!
벙쪄있는 메리에게 델라가 라자냐 한 조각을 잘라 먹여줍니다.
우리 델라... 포크도 쓸 줄 알고...

하... 어디 가서 고양이가 떠먹여주는 음식을 먹어볼까요?
완. 전. 최. 고.

말 없이 받아먹자 델라가 음료수도 먹여줍니다......
메리의 이성 +1d2

rolling 1+d2
1+
= ()
2
3
(쪽쪽..)

rolling 1+d2
1+
= ()
2
3
rolling 1d2
()
2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
고영=조아
고영델라= 완 전 조 아
회복이돼요안돼요 (ㅋㅋ
그렇게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식사를 마쳤습니다.
이대로 돌아가긴 아쉬운데... 어디엔가 들렀다 가면 어떨까요?

Value: | 70/35/14 |
Rolled: | 3 |
Result: | Extreme |
아까 뜨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득 메리는 이 근처에 승마장이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유투브에서 말을 타는 고양이 영상도 봤지요.
우리 델라도 저런 걸 하면 즐거워할까? 했던 게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같이 할 수 있어요!

승마장 가볼래?


델라도 좋아하는 것 같고, 가 봅시다!
도착한 승마장에는 일일 승마 체험 교실이 열리고 있습니다.
말을 처음 타 보는 사람도, 옆에서 강사가 보조해준다는 모양입니다.
아니라면 강사가 옆에 있어서 +20!
그러므로 함 굴려봅니다 3 가자!
Value: | 10/5/2 |
Rolled: | 15 |
Result: | Fail |
와
기세 좋게 말에 올라타려던 메리가 쿵 떨어집니다.
체력 -1.....
강사와 델라가 허겁지겁 달려옵니다. 조심해요!
한편 델라는...

Value: | 80/40/16 |
Rolled: | 48 |
Result: | Success |
능숙하네요! 역시 고양이!
델라와 말을 타고 승마장을 한 바퀴 돌자, 시원한 바람도 느껴지고... 다그닥거리는 발굽 소리도 상쾌합니다!
평화롭게 말들이 걷는 것을 보며 새삼 신기합니다.
저 말들도 사람이 된다면 어떤 광경일까요? 아, 사족보행을 하니까 걷지 않고 기어 다니려고 하지는 않을까요?
... 그러고 보니 우리 고양이도 사족보행을 했을 텐데?

Value: | 80/40/16 |
Rolled: | 8 |
Result: | Extreme |
하지만 델라는 두 발로 척척 잘 걸어다녔습니다.
지금도 아주 꼿꼿하게 말을 타고 있네요.

즐거운 승마 시간이 끝나고, 슬슬 돌아갈 때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아, 델라가 어느 가게 앞에서 멈춰섭니다.
시선을 따라가보니... 동물병원이네요!

어디 아파?

Value: | 80/40/16 |
Rolled: | 45 |
Result: | Success |
아! 델라의 시선이 사료 포대와 냥냥 간식에 머물러있습니다.
우리애기 냠냠이 먹고싶었구나!
귀여워!

(귀여워!)
메리의 이성 +1d3

rolling 1d3
()
1
1
냠냠이가 먹고싶었으면 말로 하지! 물론 말은 못 하지만요.
들어가서 뭐가 있나 구경해볼까요?

온갖 사료며 장난감이 가득 진열되어 있습니다.
친절해 보이는 의사 선생님이 다가옵니다. "고양이 물품 보시게요? 댁에 계신 고양이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그러자.... 어라?
이상하게도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델라가 몇 살인지도, 즐겨 먹던 사료가 무엇인지도, 좋아하는 장난감이 무엇인지도.
이상하지요, 우리는 꽤 오래 함께했던 것 같은데.


Value: | 70/35/14 |
Rolled: | 28 |
Result: | Hard |
그러고 보면 집에는 고양이 간식용 캔이 몇 있을 뿐, 사료나 캣타워 같은 고양이 물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고양이 러버이자 프로 집사인 메리가 그럴 리 없을텐데?
아무리 자취방이지만 어떻게 된 일일까요?

(고양이 주려고 키운 식물도...)
메리의 표정이 심각해지자, 델라가 메리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나옵니다.





델라가 야옹야옹하며 메리를 집 근처의 작은 공원으로 이끕니다. 아까 갔던 곳과는 다른 곳이지만요...
바람을 좀 쐬고 싶은 걸까요.

델라가 비록 말은 하지 못하지만 메리는 이제 델라의 얼굴만 봐도 대충 델라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이해할 수 있는...
프로... 집사!
공원에 도착해 보니... 그러고 보니 이곳은.
메리와 델라가 처음 만난 곳이 아니었던가요?

분명, 떨고 있는 아기고양이 델라를 발견한 곳이 여기입니다.
추억이네요...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던 메리는 문득 깨닫습니다.
델라와 처음 만났던 때는 어느 가을의 해질무렵.
하지만 델라와 만난지 몇 년이 지났는데, 이 공원의 풍경은 기억 속과 그대로입니다.
낙엽도, 벤치도, 적당히 물든 단풍도.
....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이상한 일입니다.
메리, 이성 체크 1/1d2.

rolling 1/1d2
1/
= ()
1
1
성공하면 1 실패하면 1d2
Value: | 70/35/14 |
Rolled: | 85 |
Result: | Fail |
rolling 1d2
()
2
2
언제나 무엇이든 최대치!
메리의 이성 2 감소.

아직도 속이 안 좋아?
어라?

이상하게... 델라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분명 냥냥했는데?



나는 사람이라고.

그렇다면 어째서 델라가 고양이라고 생각하게 된 걸까요, 아니, 아까는 왜 야옹야옹했던 걸까요?
그런 생각을 하며 돌아보다, 메리는 자신을 향해 윙크하는 아기고양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고양이를 보자... 이유를 알 수 없는 확신이 듭니다.

이 공원에서 델라를 만났다고 착각했던 이유는 어제 저 고양이를 만났기 때문일 것이라고.
모든 것이 저 고양이가 벌인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도 고양이는 그저 세수만 하고 있습니다.

저.. 어... 델라?

응.




(메론 소다가 상했나?)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리고 저 태연자약한 고양이는 대체 뭘까요?
에메리히 헤르만, 판단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델라는... 과연 누구일까요?

(혼란..)

1. 고양이다.
2. 사람이다.

그.. 일단은.... 사람.
야옹이가 옆에서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사람은 맞는 거잖아?
..아냐?

너 아까부터 내내 나한테 야옹이라느니, 우쭈쭈라느니, 맘마 먹자느니....

델라는 계속 델라로 보였지만...
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혼란스러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분명 내 고양이가 사람이 되었는데 델라는 사실 인간이었고...
......... 아니, 델라는 사실 처음부터 인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 자신의 착각이었음을 깨닫자 부끄러움이 한없이 밀려옵니다.
그러니까 집의 고양이 캔은 가끔 길고양이에게 나눠주려고 본가에서 가져다 둔 거였고,
델라를 치카포카해준 칫솔은 분명히 델라(인간)의 것이 맞고,
집에 사료가 없는 이유는... 델라는 사람 맘마를 먹기 때문이겠지요.
어째서 이런 착각을?!

\
고양이 금단 현상이라도 일어난 걸까요?
메리의 혼란스러운 표정을 본 아기고양이는 느긋하게 기지개를 켜더니 자리를 떠납니다. 델라만 메리를 걱정하며 일으켜 세우고 있네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사람이었는데 나 혼자 고양이라고 그런 거였어.
우리 그저께까지 같이 고양이 영상 보면서 원룸이라 고양이 못 키운다고 했는데 그걸 잊었어.
END.
탐사자 산치보상 1d5

rolling 1d6
()
2
2

rolling 1d5
()
3
3
메리가 어젯밤에 집에오다가 공원에서
캔 따주면서 쭈까쭈까해준 것이
고양이님의 심기를 거슬러서
동거인이 고양이었다는 착각을 하게 장난을 치셨습니다.
하지만 영물고양이 쭈까쭈까하기 < 이거 너무 메리스러워서
영물이고 뭐고
고양이면...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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