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7 하얀 기침이 터져 나올 때 (하얀기침) w. Ophediea님
KPC: 클라리사 베르퍼딘 PC: 솔로네트 베르퍼딘
KPC-PC 관계: 베르퍼딘 자작의 재혼으로 이어진 새어머니와 의붓딸. 어머니 클라리사는 은퇴한 배우로 방탕하고 가벼운 성격에 속물적인 기질이 있고, 딸 솔로네트는 무뚝뚝하고 음침하며 클라리사를 사랑한다. 솔로네트는 20살때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를 살해했으나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고 어머니를 미워하려 애쓰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와중에 짝사랑을 들켜 아슬아슬할 때까지 몰아붙여진 상황.
이하로는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함유하는 플레이 로그와 플레이 후기가 적혀 있습니다.
플레이 예정이신 분,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으신 분, 유사 근친을 좋아하지 않는 분은 열람을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판정 오류가 존재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회피>민첩으로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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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가을, 런던은 간헐적으로 오던 부슬비 한 번 내리지 않을 정도로 건조했습니다.
마주치는 사람들의 인사가 바뀌었을 정도로 날씨는 한동안 화제였죠.
그야, 한 달 넘게 제대로 된 햇빛을 보지 못했을 정도로 무거운 구름이 꼈는데도 비는 내리지 않았는걸요.
하지만 그조차도 일상이 되는 건 순간이었습니다.
... 낙엽이 지기 시작하자, 도시는 기침소리로 가득찼습니다.
런던 시민의 절반이 병에 걸렸다는 말도 있던 걸요.
폐결핵이 유행한다는 말이 돌았지만 사람들은 그저 원인 모를 마른기침만을 할 뿐입니다.
아마 전염의 원인은 기침일 거란 말이 돌았습니다.
어느 날인가부터 클라리사의 방에서도 웃음소리나 노랫소리 대신 기침이 끊이질 않게 되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여느 날 처럼 칼을 손질하다가 그냥 불길한 기분이 들어서 인상을 팍 썼다.)
자기 관리만은 철저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도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알 게 뭐람." (치킨수프를 끓인다)
브랜디는 여전히 손 닿는 곳에 두고 다니지만, 기침을 시작한 후로는 솔로네트의 방을 찾지 않는 걸 보면 신경이 쓰이나 봐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아~ 치킨 수프다~ 좋은 냄새가 나네요~" (숄을 거리고 콜록거리며 나온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부엌까지는 찾아올 힘이 나나 봅니다. 어머니."
클라리사 베르퍼딘: "사랑하는 딸이 요리를 하는데 찾아오지 않을 엄마가 어디 있겠어요?"
자연스레 사람들은 외출을 삼가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환자는 계속 늘어납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 도시의 소란을 삼켜버릴 것만 같은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휴일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모두 집에 있습니다. 휴일이 아니라도 클라리사는 보통 집에 머물지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휴일이 아니라도 레스토랑은 텅텅 비었지만.' (치킨 수프ㅠㅠ를 끓입니다ㅠㅠ)
클라리사 베르퍼딘: "요즘 계속 치킨 스프만 먹고 있지 않나요?" (식탁에 앉았다 문득 고개를 들었다.)
(콜록콜록)
솔로네트 베르퍼딘: "감기엔 이만한 게 없댔으니까요. 싫으시다면 말씀하시지 그러셨습니까."
얼굴은 쳐다보지도 않고 밥만 열심히 먹습니다. 내외하는것같네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으응, 기침이 멎지 않는 것 뿐인데. (고개를 돌리곤 또 한참 콜록거리다) 역시 침실이 추운가봐요. 장작을 더 때는 게 좋을까, 먼지가 날리는 건 싫은데...."
클라리사 베르퍼딘: 예의상 몇 술 뜨다가 입맛이 없는지 내려놓습니다. 그보다는 딸이 식사하는 걸 바라봅니다 (ㅜㅜㅋㅋㅋ)
솔로네트 베르퍼딘: "혹시 유행하는 폐결핵이라던가." (힐끔 안색을 살피다가) "...뭔가 심상치 않다면, 말하십시오. 옮으면 안 되니까."
클라리사 베르퍼딘: (콜록콜록) "그저 감기일 거라니까요? 나도 나이가 들었나 봐, 예전이었다면 삼일 밤을 춤을 추고도 멀쩡했을텐데.... (콜록) 그런 거라면 일꾼들이 제일 먼저 걸렸겠지요. 어머, 싫어라. 설마 내가 지저분해서 병에 걸린 거라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니겠지요?"
(웃으면서 손만 까딱까딱)
냠 (GM): 저지금 흥분 가라앉히려고 창문닦으면서 지문치고있어요 (뭐임?
솔로네트 베르퍼딘: "물론 알고 있습니다. 더 식사하지 않을 거라면 방에 들어가서 쉬시죠." (음식이 반쯤 남은 접시를 남겨두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으응, 몰라 주면 섭섭해요? 꽤 깔끔했잖아, 나? (웃으며 돌아보다 한 발 늦게 아차 싶어서 안색을 살피다가) 차는... 그래, 응접실이 좋겠네요. 난로를 하나 더 가져다둘 수 있으니까. 알겠지? 거기에 준비하도록 해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진짜 어떡하지 로니는.. 릿시가 너무너무 걱정이 됩니다. 심리학 판정되나요?(젠장!)
클라리사가 곁에서 시중을 들던 메이드에게 고개를 까딱입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봅시다 뭐가걱정되는거야
Psychology Roll Value: 10 /5 /2 Rolled: 2 Result: Extreme
클라리사 베르퍼딘: 잠만 제가굴려야하ㅡㄴ 거 아닌가요? 익스트림이니까 봐드림
솔로네트 베르퍼딘: 제가 릿시에게 판정하는게 아니구요? 그나저나 심리학 안찍어놓고 용케
클라리사 베르퍼딘: 아 심리학은 gm이 몰래 굴리고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보만 전달해요
진짠지 아닌지는 듣는사람이 판단하는~ 그런느낌!
솔로네트 베르퍼딘: (큰일이다)(큰일이다)(지금까지 룰북있는데 룰모르는 플레이 했네)
클라리사 베르퍼딘: ㅋ ㅋㅋ ㅋ ㅋ ㅋ 그럴수도있지
솔로네트 베르퍼딘: 조은것알아갑니다.. 너무걱정돼서그랫다구하자
솔로네트는 클라리사가 기침할 때마다 고개를 돌리고 입을 가리는 것을 봅니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에게 옮기고 싶어 하지 않아하는 것 같습니다만... 아직 스스로도 그렇게 심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도 같습니다.
이번 감기는 꽤 오래 갈 뿐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솔로네트는 험악한 인상을 하고 메이드를 물러나게 합니다. 차와 말린 과일을 직접 준비해 응접실로 가져갑니다.
응접실에 클라리사가 있나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클라리사는 꾸물거리다가 조금 늦게 응접실로 향했습니다. 그새 가운을 갈아입었고... 딸의 뒷모습을 보곤 활짝 웃으면서 다가갑니다. (ㅋㅋㅋ
솔로네트 베르퍼딘: (더 험악한 인상을 하곤) "기침을 달고 사시는 것 치고는 멀쩡해 보이십니다 어머니. 다행이네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어~머. 오늘은 우리 따님이 손수 우려주나요? 나는 조금 진하게 부탁해. 늘 마시던 것처럼요. 알지요?" 그렇게 말하며 애교부리듯 뒤에서 어깨를 끌어안습니다.
"아프다고 하면, 시중 들어 줄 건가요? 결핵이라면 위험하잖아요?"
응접실은 벽난로에 모닥불을 피워 훈훈합니다. 김이 서린 창밖으로는 텅 빈 거리가 보이고, 테이블 위에는 신문이 놓여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 (조금 낭패한 얼굴을 하며 찻잔을 들고 멈칫했다가, 체념한 듯 차를 내기 시작한다) "...취향이라면 알고 있습니다."
창 밖에는 정말 사람이 한명도 없나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응, 응♪" (품에서 작은 브랜디 병을 꺼내 익숙하게 찻잔에 따르곤 홀짝거린다.)
창 밖을 내다보면, 정오를 앞둔 시간입니다. 창밖은 아직 환하지만, 구름이 가득 껴있어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가을 이후로 줄곧 그랬죠. 겨울이 되기도 했으니 오늘도 해가 일찍 질 것 같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침착하게 클라리사의 대답을 무시하고 테이블 위의 신문이나 뒤적거립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역시 감기엔 이게 제일이란 말이에요-.(코맹맹이 소리로 중얼거리다 간간히 기침한다.)"
어제자 신문입니다. 몇 주 전부터 신문이 띄엄띄엄 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제때 나와도 배달이 늦은 경우가 왕왕 있었죠. 아무래도 오늘은 새 신문이 없나봅니다.
어차피 최근엔 비슷비슷한 내용이긴 했지만, 살펴본다면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신문에 눈을 고정한 채로 대답한다) "부정하진 않겠습니다만. 또 취해서 찾아올거라면 적당히 즐기십시오."
신문을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보겠습니다.
냠 (GM): 관찰이나 자료조사 판정을 해봅시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38 Result: Success
클라리사 베르퍼딘: (그 말엔 별 대답 않고 웅얼거리다 낯빛을 살핀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흐응... 하는 얼굴로 생각에 잠겼다 찻잔을 만지작거린다.)
문득, 솔로네트의 시선을 사로잡은 기사가 있습니다.
1면에 아주 큰 글씨로 ‘템스 강변 익사 시체 다수 발견, 원인은?’이라는 헤드라인이 적혀있습니다. 그다지 좋은 내용은 아니지만... 1면 수록 기사가 기침에 대한 내용이 아닌 것도 오랜만이네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이러나 저러나 죽는 건 마찬가지군. 죽은 사람은 재료로도 못 쓰는데.'
쯧 혀를 찹니다. 기사에 익사 원인이 나와있나요?
[공업 단지 인근의 둑에 익사체 다수 발견?!] [최근 몇 십미터 간격으로 떠오른 익사체 세 구가 발견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연쇄 살인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채, 경찰은.... .......]
익사 원인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지만, 담당 형사에 대한 내용과 시체를 수습한 병원의 이름이 실려 있습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전혀 흥미없는 얼굴로 허공만 바라보며) "뭔가 새로운 내용이 있던가요? 요즘 신문은 재미라곤 하나도 없지."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 기사의 칼럼도 실려 있습니다. 일부 왕족과 귀족이 런던을 버리고 떠난 일에 대한 책임을 규탄한다는 내용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템스 강변에 세 구의 익사체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관심은 없으시겠지만."
글쎄요, 하지만 사실인 걸까요? 소문은 종종 들려왔지만, 왕실이 런던을 버릴 리는 없을텐데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흐응... 익사체라. 봐요, 흉흉한 이야기 뿐이네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무슨 이야기를 좋아하십니까? 찾아봐 드리죠."
클라리사 베르퍼딘: "내가 무슨 이야기를 좋아할 것 같아요?" (찻잔을 내려놓곤 몸을 앞으로 숙여 올려다보며 웃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끙 하고 앓는 소리를 내고는) "어머니는 훌륭한 배우니까요. 그에 관련된 얘기가 아닐지."
클라리사 베르퍼딘: ㅋㅋㅋㅋㅋ 자료조사로 찾아봅시다!
Library Use Roll Value: 70 /35 /14 Rolled: 10 Result: Extreme
솔로네트 베르퍼딘: 로니는 사실 어머니에게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때가 때이니만큼 즐거운 기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가을 이후로 가게나 공장, 관광지도 문을 많이 닫고 있습니다.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우후죽순 생겨나네요. 그리고, 실종된 사람들이 꽤 있는지 사람을 찾는 광고가 많이 보입니다. 평범한 사람들부터 예술가, 사업가, 정치인 같은 유명인도 몇몇 보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신문을 눈으로 훑고는) "좋아하실 얘기는 없습니다. 실종자 명단이라도 불러 드릴까요?"
"아는 사람이라도 있을지 모르지 않습니까. 꽤나 유명한 사람들도 종종 사라지곤 하나 본데."
클라리사 베르퍼딘: "됐어요, 하여간 재미없긴. 사람들은 왜 없어지고 난리람. 돈이라도 떼어 먹고 야반도주했나 보죠." (부루퉁한 얼굴로 말린 살구를 먹다가)
"아, 그래요. 모처럼 휴일이니 피크닉을 가는 건 어때요?"
"저랑..말입니까?"
클라리사 베르퍼딘: "응. 그러면 안 되나요?"
(좋은 생각이라는 듯 손뼉을 치곤 일어나 곁으로 바싹 다가앉았다.) "왜에, 런던은 이렇게나 살풍경하지만. 외곽으로만 나가도 경관이 꽤 좋잖아요? 집 안에만 있으려니 기침만 더 심해지는 것 같아. 역시 난 바깥 생활을 해야 해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황당한 것을 들었다는 듯 입을 열었다 닫았다 뻐끔거리다가) "...안됩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보란 듯이 콜록거리다 숨이라도 막혔는지 한참동안 마른 기침을 내뱉었다.)
"하지만 나가지 않는다고 차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바람이 쐬고 싶은 걸, 응? 설마 이렇게 위험한 밖에 엄마를 혼자 내 놓는 매정한 딸은 아니겠지요? (콜록) 실종자도 있고, 익사체도 있는데?"
솔로네트 베르퍼딘: "안됩니다. 바깥을 봐요. 지나다니는 사람이 있는지. 집안에 있다고 차도가 있는 건 아니지만, 산책을 다녀오면 그나마도 악화될 확률이 높습니다."
"말씀 잘 하셨네요. 실종자도 있고, 익사체도 있는데, 바깥 공기가 그렇게 쐬고 싶습니까? 당신이란 사람은...." (장갑을 거칠게 빼고는 미간을 꾹꾹 누른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설마 안 된다는 말을 들을 줄은 몰랐는지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입을 댓발 내밀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 (더 험악한 얼굴 함)
클라리사 베르퍼딘: "몰라. 로니는 엄마 마음이라곤 요만~큼도 모르죠. 이제 세상천지엔 의지할 데라곤 딸밖에 없는 젊은 과부의 심정이라곤 안중에도 없는 거겠지요? 밖에 나갔다가 나아질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여기선 엄마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네, 그럼요. 지금 바로 준비할게요. 피크닉 도시락은 어떤 게 좋아요? 하고 물어보는 게 사랑스러운 딸로서의 도리 아닌가요?"
(고개 돌리곤 훌쩍이는 시늉)
솔로네트 베르퍼딘: "...잠깐입니다. 따뜻하게 입으세요. 예전에 입었던 베이지색의 털 달린 코트가 좋겠습니다. 아버지가 사주신 것으로."
(이미 벗어둔 장갑을 응접실 탁자에 강하게 내려두곤 미간을 꾹꾹 누른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꺄, 정말이죠? 역시 우리 딸, 엄마 마음을 알아줄 줄 알았어요!" (호들갑스럽게 미간을 누르느라 앞을 본 고개를 잡아 이마에 뽀뽀한다.)
그러고는... 우리 사이에 영감이 끼어야 할까, 아, 이 참에 새 코트도 장만하는 건 어때요? 늙은이 냄새 나잖아, 응? 같은 말을 하며 (ㅋㅋㅋㅋㅋ) 신나서 채비하기 위해 방으로 갑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황당한 듯 눈을 크게 떴다가 방으로 돌아가는 릿시의 뒤에 대고 소리칩니다) "잠깐, 피크닉 도시락은 어떤 게 좋아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몰라요~ 따님이 맛있는 걸로 골라 주세요~" (방으로 총총)
솔로네트 베르퍼딘: 한숨을 푸우우우욱 쉬고 방에 돌아가서 채비를 합니다.....
클라리사의 기침이 걱정되긴 하지만, 워낙에 들뜬 기분을 망칠 수도 없어 두 사람은 외출 준비를 하기로 합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옷은 그대로, 장갑만 새로 꺼내어 끼고 앞머리를 제대로 내려 눈을 가린 뒤 아보카도와 정성이 듬뿍 든 피크닉도시락을 챙겨 내려갑니다.
채비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두 사람이 저택을 나선 때는 점심나절을 넘긴 이른 오후입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그새 머리를 틀어올리고 화장을 마쳐서 반짝반짝해진 얼굴입니다. 로니가 말했던 베이지색 코트를 입었다네!
"어때요? 괜찮나요? 유행이 좀 지난 것 같진 않아요? 여기, 솔기 부분이 예쁘게 접히지 않을까 걱정돼. 응? 어때요, 따님. 말한 대로 입고 나왔답니다?" (짜잔-하는 얼굴!)
솔로네트 베르퍼딘: "목도리나 장갑을 사용하지 그러셨습니까." 멍하게 쳐다보다가 이내 짧게 대답하곤 앞만 보고 걷습니다.
"하지만 여기 복실복실하게 여우털이 달려 있는걸? 그보다 뭐예요, 하여간 이 집안 사람들은 칭찬에 인색하다니까."
그렇게 말하며 손가방에 넣어 놨던 장갑을 끼곤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슬쩍 팔짱을 낍니다! 낄 수 있을까?
너무하다
민첩 25인거 알고 그러는거지 ㅋㅋㅋㅋ
DEX Roll Value: 25 /12 /5 Rolled: 22 Result: Success
솔로네트 베르퍼딘: "이제와서 제게 그런 걸 바라는 겁니까?"
?
솔로네트 베르퍼딘: ; 갑자기 붙어오는걸 어쩌지 못하고 그냥 둡니다(ㅋㅋㅋ
클라리사 베르퍼딘: 민첩 대항할래요? ㅋㅋㅋㅋㅋㅋ
솔로네트 베르퍼딘: 피크닉 바구니는 다른 쪽 팔에 바꿔서 껴요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되는거냐고ㅋㅋㅋ
로니 민첩 좋아요 하지만 릿시는 못피해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ㅋㅋㅋㅋㅋㅋㅋㅋ 피하고싶지 않았던거지~~~ (몰아감)
"하여간 이럴 때엔 누구 딸인지 보인다니까." (쫑알거리면서 투덜투덜)
평소보다 시간이 꽤 걸렸지만 두 사람은 결국 마차를 잡는데 성공합니다. 마부도 기침을 심하게 하고 있습니다만, 아파도 생계를 놓을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두 사람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은 도시로 나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시큰둥하게 도시나 구경합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아, 여기, 여기! 잠시 여기서 세워 줘요."
클라리사가 마부를 멈춰 세운 곳은 거리에 있는 오르골 가게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구경하고 오십시오. 기다릴테니."
클라리사 베르퍼딘: "왜요, 재미있는 것도 예쁜 것도 많다구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이제 슬슬 릿시를 못 이긴다는것을 자각합니다.. 걍 내립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원래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아닌가?) "여기에 오고 싶었습니까?"
아무 흥미도 없어 보이는 솔로네트를 끌고 가게에 들어간 클라리사는 잠시 가게 주인과 잡담하더니, 물건을 고르러 안으로 들어갑니다.
(기왕 온 김에 주변을 둘러봅니다. 진짜로 재미있는 것도 예쁜 것도 많나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Luck Roll Value: 35 /17 /7 Rolled: 85 Result: Fail
(엄마가 없어서 그래)
솔로네트는 머리에 베트남식 삿갓을 쓰고 북을 치는 기묘한 원숭이 도자기 인형을 발견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푸흐흡ㅠㅠ)(완죤 웃어버립니다ㅠㅠ)
곧 행운의 상징인 엄마가 작게 포장된 선물 상자를 들고 생글생글 웃으며 다가옵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뭐 해요, 딸? 재미있는 거라도 있었어요? 봐요, 나오니 즐겁지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금새 평범하게 세상 흥미없는 표정으로 돌아가서는) "그렇네요. 선물입니까?" (클라리사가 든 상자에 눈길을 줍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콧소리로 웃으며 내민다.) "흐흥, 그렇답니다? 엄마의 사랑이 담긴 선물이랍니다? 당장 풀어 봐도 된다구요?"
클라리사가 예쁘게 포장된 상자를 건넵니다. 내용물은 아마도 오르골이겠지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아까처럼 팔짱을 끼곤 가게를 나와 다시 마차에 탄다.)
"응, 이건 궁금해하는 얼굴이네요? 생일도 아닌데 무슨 선물일까, 궁금하지요?"
"...."
"지금 열어봐도 됩니까?"
귀여워
솔로네트 베르퍼딘: ㅋㅋㅋ포장된 상자를 까봅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우리딸 너무너무 귀여워 원숭이 인형도 사올걸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럼 로니 방에 인형 세개
클라리사 베르퍼딘: 원숭이 인형도 사왔다는 것으로
로니가 보고있던게 귀여워서 질러버림
솔로네트 베르퍼딘: ㅌㅌㅌㅌㅋㅋㅋ릿시~~!!!
솔로네트 베르퍼딘: ㅠㅜㅋㅋ상자의 내용물은 뭔가요??
상자 안에는 작은 오르골이 담겨 있습니다. 한 손으로 들어도 될 만큼 가벼운 것입니다.
팬버스트에 노래가 없었어요....
(조금 뽐내는 태도로) "이거, 내가 주연했던 극에 쓰였던 노래랍니다? 어때요, 우리 딸은 본 적 있으려나요? 너무 어렸으려나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러시아의 대문호가 쓴 소설을 극으로 만든 거예요. 따님은 책 같은 것엔 도통 관심이 없으니 모르려나?"
두 손으로 오르골을 잡고 가만히 소리를 듣습니다.
청량한 음악이 마차 안을 채웁니다. 창 밖으로 고개를 돌렸던 클라리사가 슬쩍 덧붙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 아름다웠어요." (모기만한 목소리로 중얼거립니다) "말마따나 저는 어려서 기억나는 부분은 몇 없지만."
클라리사 베르퍼딘: ".... 본 적 있어요?" (눈이 조금 커졌다가 이내 반달 모양으로 접힙니다.) "흐응, 본 적 있구나? 그래서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거네요, 내 얼굴을. 모르기가 더 어려웠겠지만 말이에요, 응?"
"나는.... 요즘 기침이 심하니까. (시선을 슬쩍 피했다.) 방문을 닫아도 소리는 새어나가지요? 밤에는 시끄러웠을지도 몰라."
솔로네트 베르퍼딘: (답답한 표정을 지었지만 잠자코 듣고만 있습니다)
"이걸 틀어두라는 건가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듣는다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요. 자동이라 손으로 감지 않아도 열어두기만 하면 움직이니까요. 세상이 참 좋아졌어요."
"이왕이면 좋은 소리만 듣는 게 좋잖아요? 기침보다는, 노랫소리." (안 그래요? 하듯 고개를 기울여 눈을 마주치려고 한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질문에 대답하듯 오르골의 뚜껑을 탁, 소리나게 닫는다.)
"별난 일이긴 합니다. 그때는 당신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리라곤 생각도 못 했으니."
"소리라면 전혀 들리고 있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밤귀가 밝지 않습니다."
냠 (GM): 으흐흑 우리딸 (눈물로템즈강채움
하고싶었는데
수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애 예쁜말만 들어야지 (ㅋㅋㅋㅋㅋ ㅜㅠㅜㅜㅠㅜ
아진짜 도입인데 너무
위기예요
분위기는모르겠고 위기
냠 (GM): 왜지??? 지금 꽤 좋지 않나요???
꽤 꽁냥꽁냥하고있지 않나요????
혼자 분위기타던 릿시 산치체크
수정: 앗 릿시는 꽁냥꽁냥 로니는 딥블루망한레즈
클라리사 베르퍼딘: "따님이 무던한 아이인 건 잘 알고 있어요~ 그래도 배려하는 거라고요? 조금은 감동받아도 되지 않아요?" (삐죽)
솔로네트 베르퍼딘: "배려는 필요 없습니다. 피차 그럴 사이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는줄 알았는데요."
우리좋았잖아
클라리사 베르퍼딘: "어머. 그럼 우리가 어떤 사이인데요?" (턱을 괴곤 고개를 내밀었다.)
수정: 자기방어같은거라고생각해요 흑흑 받아줘(땡깡)
(오르골을 조심스레 상자에 넣고 포장지로 다시 감싸 쥔다) "구경이 다 끝났으면 돌아가죠. 바깥바람은 충분하지 않습니까?"
클라리사 베르퍼딘: (한참을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었다.)
"... 재미없긴."
"기억 안 나나요? 우린 피크닉을 가는 중이었잖아요. 이제 다 와 가요."
냠 (GM): 참, 아까 노래를 들어서 멜로디 덕분에 마음이 따땃해졌습니다.
SAN+1!
수정: 어쩌지..어쩌지...릿시어쩌지..어쩌지...
시나리오에서 노래덕분이라고 했으니까
(ㅋㅋㅋㅋㅋㅋ
흑흑 릿시가 발랄하지않아(서서움)
냠 (GM): 그그럴수도있지 릿시도 분위기는 읽을줄 안다구요 (ㅋㅋㅋㅋㅋ ㅜㅜㅜㅜ
한참을 달려 두 사람은 런던의 외곽으로 향합니다. 벌써 중천에 떴던 해도 조금은 기울었습니다. 해가 보인다면 말이지요.
오후 네 시쯤 될 무렵, 갑자기 마차가 멈춥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행선지를 말해주지 않으셨으니까요. " (마차가 멈추자 창문을 열고 바깥을 봅니다)
마부가 당황한 얼굴로 다가옵니다. "앞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마차가 지나갈만한 길이 열리질 않습니다, 부인."
솔로네트 베르퍼딘: "왜 이 길에 사람이 많지?"
클라리사 베르퍼딘: "시내에 안 보이던 사람들이 다 여기 왔나 봐요." (빼꼼 고개를 내밀어 밖을 살피다 마차에서 내립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여기서요? 어머니, 사람이 많다고 하지 않아요."
(당황한 기색으로 따라 내립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글쎄, 이렇게 나왔는데 돌아가기도 아쉽고요..." (중얼거리곤 인파 속으로 섞여들어갑니다.)
앞쪽은 인산인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사람들이 줄지어 모여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젠장, 내 말좀 들어 달라고요!" (별다른 생각을 할 틈도 없이 클라리사를 쫓아 인파에 섞입니다)
대신 관찰해볼까? (ㅋㅋㅋ
솔로네트 베르퍼딘: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63 Result: Success
그런데 모두 표정이 당황스럽고, 난처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당연하게도 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다수 섞여있습니다.
왜 이렇게들 모여있는지, 누구에게라도 물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저런 제멋대로인 여자, 뭐가 좋다고 여기까지..'
하지만 솔로네트는 외모 컴플렉스로 인한 대인기피증이 있습니다. 어떡하죠?
답..설정을 지운다
엄마한테 헬프쳐보자
솔로네트 베르퍼딘: 급하게 클라리사를 찾습니다. 솔로네트의 손이 닿는 거리에 있나요?
클라리사는 솔로네트 지척에 있습니다. 나이 든 노신사와 이야기중이네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들어 봐요, 따님. 글쎄 지금은 런던 밖으로 통행이 금지되었다지 뭐예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대체.. 네?" (잔뜩 화를 내려고 다가가다가 맥이 탁 풀려버립니다)
"자세히 들려주십시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모두 런던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입니까?"
클라리사 베르퍼딘: (기분도 모르고 종알종알) "그런가봐요, 갑자기 이렇게 막을 이유가 있나...? 이 분은 새벽부터 기다렸다는데. (콜록이다) 이게 무슨 일이람?"
솔로네트 베르퍼딘: (뭔가를 알아차리고 안색이 점점 변합니다) "분명 이유가 있겠지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이 분들은 모르는 것 같아요. 글쎄, 이 앞에 책임자가 있는 걸까?" (기웃거린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노신사쪽으로 시선을 돌렸다가 클라리사의 말을 듣고 다시 멀리를 봅니다) "있는지 없는지도 확실치 않고, 책임자가 있대도 통제의 이유를 알려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꼭.. 나가야 하겠습니까? 런던 안이라도 가볍게 산책할 만한 장소는 있을지도 모릅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으응." (시무룩해진 얼굴)
저 앞에서 무어라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길목은 지날 수 없으니 돌아가라는 남자의 목소리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불편해진 얼굴로 가슴을 한번 쓸어내리고는 주변을 불안하게 힐끔거립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저 자가 분명 책임자일테니. 돈이나 지위를 써서라도 통과해 보죠."
클라리사 베르퍼딘: (가만 보다) "손, 잡아줄까요?"
"됐습니다."
DEX Roll Value: 25 /12 /5 Rolled: 17 Result: Success
솔로네트 베르퍼딘: "길 잃지 않게, 여기서 잘 기다리고 있어 줘..요."
"하아아...."
냠 (GM): 민첩 성공했는데 스탯성장시켜줘 (땡깡)
솔로네트 베르퍼딘: (클라리사의 손을 잡고 인파를 뚫고 앞으로 나가 길목을 통제하고 있는 사람에게 가봅니다.)
어케 저걸 두 번 다 성공하지?
맞는듯 결혼해결혼해
수정: 마침 사람도 많은데 하객삼고 식올려도?
인파를 헤치고 나아가자, 짐마차 등으로 세운 바리케이드가 보입니다. 제복을 입은 군인들이 험악한 분위기로 소총을 들고 서 있습니다.
두 사람에게, 책임자로 보이는 마스크를 쓴 남자가 긴장한 태도로 다가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가문의 인맥사전을 뒤져 아는 얼굴을 찾아봅니다)
남자: 죄송합니다만, 부인. 이 앞으로는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럴 필요 없겠네요) "고생하십니다. 그건 이미 듣고 왔습니다만."
"출입을 통제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서 왔어요."
남자: 부디 협조해주셨으면.... .... (작게 한숨쉬고는) 상부의 명령이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부로 런던을 봉쇄하라는 내용입니다.
질병이 런던 밖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니, 지금 당장 귀가해주시길 바랍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하지만 우리는 신원이 확실합니다. 이 지역의 사람이라면 베르퍼딘을 아시겠지요."(그리고는 민첩..재력.. 은밀행동..등을 사용해 뒤로 봉투를 건네봅니다)(ㅋㅋ)
"질병에도.." (릿시를 힐끔 봅니다) "감염되지 않았다고 자신하죠."
클라리사 베르퍼딘: (목에 힘줘서 기침 참아봄)
남자: 죄송합니다만 부인, 이는 왕실의 명령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공적인 일을 위해서입니다. 잠깐이라도 안 되겠습니까?"
(얼마인줄 알고)
솔로네트 베르퍼딘: "어머니. 그렇다고 합니다."
남자: 직인이 찍힌 통행증이라도 가져오지 않으시는 한 어렵습니다. 그런 것이 발행될 일도 없지만 말입니다. 부인, 부디 제가 이 이상 부탁드릴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남자는 말을 마치곤 다시 섰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정확히 누구의 직인이면 됩니까?"
"오, 듣지도 않네요. 어머니. 아무래도 오늘의 산책은 여기서 끝인 것 같습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 됐어요, 솔로네트. 어차피 기침병이라면 나도 걸려있으니 (콜록) 숨기기는 어려울 테고."
병이 퍼지기 시작한 건 분명 훨씬 전의 이야기입니다. 여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도시를 폐쇄한다니, 다른 곳도 아닌 런던을요.
그리고 그 무렵,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단순히 감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클라리사 베르퍼딘: ".... 감기일 거예요, 다른 병이 있으려고." (기침한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속으로 작게 불평을 내뱉으며 미리 준비해온 숄을 클라리사에게 둘러줍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집까지 가는 길이 힘들어지겠어.'
클라리사 베르퍼딘: "봐요, 로니. 첫눈이네. 오늘은 이걸 보려고 나왔던 걸까...."
솔로네트 베르퍼딘: "이런 장소에서라도 좋습니까?"
클라리사 베르퍼딘: "첫눈이니까. 매 해 돌아온다지만, 첫눈은 놓치면 아깝지 않나요?" (그렇게 중얼거리며 눈을 받기 위해 손을 뻗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당신 답네요." (소풍은 이미 망한 것 같지만, 아무튼 피크닉 바구니에 챙겨온 여분의 장갑을 꺼내 건넨다)
하지만 떨어진 눈을 맞은 솔로네트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눈은, 손으로 문지르자 물이 되어 녹지 않고 모래처럼 부스러집니다.
하늘에는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만이 무거운 구름에 섞여들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손으로 눈을 조금 더 받아서 살펴봅니다. 솔로네트가 알 수 있는 물질인가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42 Result: Success
손끝으로 만지자 미세한 가루가 되더니 바람에 날려 사라져버립니다. 이건... 눈보다는 재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바람에 실려 온 재를 맞았다고는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새하얗지만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눈이 뭉치거나 하지 않자 금세 흥미를 잃곤 손을 털어낸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어머니. 이건 이상해요. 지금 집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수상한 눈에 솔로네트가 관심을 쏟은 바로 그 때, 주변에서 들리던 기침 소리가 점점 커집니다.
기침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갑자기 입을 틀어막으며 콜록거리기 시작합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 뭐가요? 싸락눈일 뿐이잖아요...." (연거푸 마른 기침을 토해내느라 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싸락눈이니까요. 눈에 맞으면 내일은 더 힘들어 질 겁니다."
(클라리사의 손을 붙들고 인파에서 빠져나갑니다)
냠 (GM): 빠져나가는 와중에 관찰이랑 듣기를 할 여유가 있을까?
솔로네트 베르퍼딘: (눈치를 많이 보기 때문에 가능할수 있습니다! 우선 듣기 굴려볼게요)
(되나?)
솔로네트 베르퍼딘: Listen Roll Value: 70 /35 /14 Rolled: 38 Result: Success
어디선가 구역질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두 명이 아닐뿐더러, 자세히 보니 코를 틀어막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구역질에 그치지 않고 벽을 붙잡고 구토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클라리사는 구역질하지 않나요?)
클라리사는 구역질을 하지 않습니다. 애써 기침을 눌러 삼키는 것 같지만, 썩 안색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이마의 식은땀을 소매로 훔쳐내며 다른 사람들을 좀더 자세히 봅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 (눈을 내리깔곤 입을 막고 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54 Result: Success
인파 중간 중간,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코에서 흐르는 피를 닦아내는 사람들이 다수 보이기 시작합니다.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SAN Roll Value: 36 /18 /7 Rolled: 22 Result: Success
그래도 아까 1 회복했어서 그대로 35야
솔로네트 베르퍼딘: (더 이상 그 자리에 있는 것을 버티지 못합니다. 인파를 빠져나와 마차의 앞에 섭니다)
=전쟁터를 연상케 하며 혼란스럽게 들끓는 길목을 애써 빠져나온 순간, 귀를 찢을 것 같은 총소리와 함께 일순간에 침묵이 찾아듭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이래서.. 당장 나갔어야 하는데."
허공에 총을 쏜 사람은 직전에 대화를 나눴던 책임자입니다.
그는 분명 시민들을 날카로운 눈으로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저건, 누군가를 보호하려는 사람의 눈이 아닙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 총소리? 무슨 일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도시 외곽에 남아있는 사람은 모두 연행하겠습니다.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니 증세가 있으신 분들은 되도록 집에서 나오지 마십시오!”
웅성거리던 사람들이 다시 도시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더 머뭇거리다간, 돌아가는 길에도 인파에 휩쓸리게 될 것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마부가 남아있다면 그를 재촉하고, 아니라면 값을 지불한 뒤 마차를 직접 운전합니다..)
마부가 서둘러 시내로 가는 길을 재촉합니다. 덜컹거리는 마차 안에는 침묵이 감돕니다.
하늘에서 모래처럼 마른 눈이 내린 날, 하얀 기침이 터져 나온 때에,
흩날리던 눈이 그쳤지만 런던에는 여전히 기침소리가 들려옵니다. 눈은 잠깐 내리고 말아 쌓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오후 5시쯤. 아직 도시 외곽에서 있던 일이 소문이 퍼지지 않았는지 사람들의 분위기는 평범합니다. 간혹, 갑자기 터져 나오는 코피를 막기 위해 손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사람들도 다수 보입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 어떻게 할까요. 이대로 돌아갈까요?"
(멍하니 창밖을 보다 시간을 확인한다.) "아직, 어디든 한 군데 정도는 돌아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애초에 어머님이 오고 싶다고 한 산책입니다. 저는... 이젠 모르겠네요. 가고 싶다면, 함께 가죠."
클라리사 베르퍼딘: "밖에 나와서 따님이랑 도시락을 먹고 싶었는데." (평소보다 기운 없는 얼굴로 웃어보였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런 표정 하지 마시죠. 안 어울립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닌 것 같죠.... 콜록. 이왕 마차를 잡았으니 갈 수 있다는 것 뿐이에요."
냠 (GM): 이제... 도입부는 끝났고, 조사를 할 수 있어요!
일단 오늘은 한 곳? 가고싶은 곳 있으세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렇더라도 어머님을 데리고는.."
템스강변을 가보고싶습니
솔로네트 베르퍼딘: "바깥보단 집 안이 안전하다는 판단입니다. 사용인들도 있고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하지만 따님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긴장부터 하는 걸. 혼자 내버려둘 수 없어요."
"걱정하면 안 되나요? 딸인 걸요." (고개를 돌렸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템즈 강에 가 보려고 합니다. 어머니께도 강바람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수정: 템즈강.. 딱히 시체보러가는건아닌데요 걍 갈수있다니까 함 보려구요 릿시야 내가 너를
클라리사 베르퍼딘: "분명 그럴테니까." (손수건을 꺼내 입을 가렸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강으로 가겠습니다!
냠 (GM): (To GM) rolling 1d100
= 99
두 사람은 마차를 타고 그대로 템스 강가로 향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주변을 살핍니다. 사람이 죽었다던데, 흔적이 남아있나요?
이제 겨울인데다, 날이 가물어 강의 수위는 예년보다 낮아졌습니다.
그다지 발을 담그고 싶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알다시피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가 흐르는 파이프가 곳곳에 있으니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95 Result: Fail
엄마가 신경쓰이나봐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여기서 산책을 이어가려고요? (손등으로 입을 막고 기침한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산책이라는 이름을 붙히기에는 삭막한 곳이 맞는 것 같지만..
솔로네트의 눈에 근처에서 다리 공사를 하던 것 같은 인부 한 사람이 보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지나다니는 사람은 있나요?
있네요
(앞머리를 쓸어내려 눈을 감추고 인부에게 다가갑니다) "이봐. 질문 좀 하지." (신분을 내세워 뻐깁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모자를 벗고는 공손하게 인사하네요.
"이 강가에 죽은 사람이 몇 떠올랐다고 들었다. 아는 게 있다면 말해 보도록."
인부: "어어어, 그게 말입니다. 날이 찬데 마님네 일꾼도 여서 코 박고 죽은 모양이죠? 저는 저쪽 다리, 거의 다 지은 저것 말입니다. 저것을 만든다고 올 여름부터 이 근처를 왔다갔다했는데..."
솔로네트 베르퍼딘: (고개를 끄덕이며 더 말하라고 부추깁니다)
인부: "이번 가을에 말입니다, 그, 죽은 놈이 말이에요. 애도 둘인가 있는 아주 건실한 놈이었는데 물에 빠져 죽었다지 뭡니까. 그런데 아시다시피 요번 가을에는 비도 한 방울도 안 내렸지 뭡니까? 빠져죽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안 했어요. 차라리 돌에 머릴 박고 죽었으면 또 모를까. 물이 기껏해야, 이 쯤, (제 무릎께를 가리킨다.) 이정도밖에 없었단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았는데 그 놈이 뭘 밟고 자빠졌는지 뭐에 물렸는지... 갑자기 깩 비명을 지르기에 아이코 무슨 일인가 하니 아주 난리를 부리고 있기에 일단 십장을 부르러 달려갔는데, 그 놈, 이 근처에서 배 띄우고 지내던 아주 평범한 놈이었단 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순식간에."
"비명을 질렀다면 자살은 아니라는 말인가?"
인부: "결국은 그러고 죽었더랍니다. 경찰한테 물어보니 물에 빠져서 죽었다는데... 애들이랑 부인만 불쌍케 됐지요."
"에이, 집도 있고 가정도 있는 놈이 돌연 강에 뛰어든다굽쇼? 사람이 없던 것도 아니고, 삐끗해서 빠진 게 분명합니다. 죽을 거라면 어디 숲에 가서 목을 매달았겠지요."
냠 (GM): "그래서 이 근처 수위를 낮춘다고 뭐시기를 해서 지금은 아주 강바닥이 말라붙었습니다. 또 익사자가 나오면 안된다구요. 그런데 그 놈 죽기 전에 소리는 왜 질렀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라고... 남자가 말햇다 (ㅜㅠ
솔로네트 베르퍼딘: "수고했어. 남은 시체에 관해서는 아는 것 없나?" (지폐 몇장을 쥐어줍니다)
인부: (휘둥그레져서 돈을 허겁지겁 주머니에 넣는다) "시체요? 그건 경찰들이 수거해가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솔로네트 베르퍼딘: Luck Roll Value: 35 /17 /7 Rolled: 3 Result: Extreme
인부: "그게... 시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녀석 분명 폐수 파이프 근처에서 발작했습니다요. 그러다가 물에 빠져버렸지요."
"냄새니, 뭐니 해서 요즈음은 규제를 하기 때문에 공장들이 폐수를 내는 날이 정해져 있습지요. 아마 그 날은 내보내는 날이었을 겁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남자랑 대화하는 솔로네트에게서 살짝 떨어져서 불만스러운 얼굴로 간간히 콜록거리고 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지폐 몇장을 더 꺼내 쥐어줍니다) "알겠다. 수고하도록."
(그리곤 클라리사에게 황급히 돌아갑니다)
남자가 허리를 깊게 숙이고는 허둥지둥 자리를 뜹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어머니, 돌아가야겠습니다. 바깥바람은 충분히 맞으셨겠죠."
클라리사 베르퍼딘: 뭐예요? 냄새나는 인부와 그렇게 사이가 좋을 줄 알았더라면 나는 왜 데려온 거예요? (짜증.....)
"착각하셨나 봅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입니다."
(미묘하게 허둥거리는 기색이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둘이서 아주 사이가 좋던 걸. 한참이나 이야기하고." (코트깃을 추어올리곤 뾰로통한 얼굴)
"됐어, 돌아갈래. 여기 있으니 머리가 아파지는 것 같아요. 대체 무슨 냄새람?" (코를 쥐곤 성질을 부린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아..." (폐수 냄새겠지. 중얼거리고는 클라리사의 손을 잡고 이끌어 마차로 돌아갑니다)
집으로 돌아갈게요
클라리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기분이 썩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아니 내가 왜 신경을 쓰지?)
솔로네트 베르퍼딘: "저녁 식사는 좋아하는 메뉴로 준비해드리겠습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말 걸면 짜증낼거지만 걸지 않으면 짜증낼거라는 얼굴) "그래요? 내가 좋아하는 게 뭔데요?"
수정: (그래도 예뻐) "지금부터 알려주셔야겠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래도 예뻐) "지금부터 알려주셔야겠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하지만 앞의 다섯글자가 너무 수정마음
클라리사 베르퍼딘: (흥) "나랑 산 지가 얼마인데 아직도 모르는 거예요? 됐어, 오늘은 식사할 생각 없어요. 따님 혼자 많이 드세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사실을 말하자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알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됐어, 매번 이런 식이지!" (마차 문이 열리기 무섭게 내려버린다.)
냠 (GM): 로니야 내가 생각이 다 있어 (릿시는 있는지 모르겟어)
솔로네트 베르퍼딘: (문이 거칠게 열리는 소리가 아주 옛날처럼 느껴질 때 까지 마차에 앉아 있다가 느리게 나간다)
사실 로니는 릿시가 좋아하는 음식 알것같은데 제가몰라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오너님 지금이라도 만들어주세요
릿시 약간 연어카나페같은거 좋아할 얼굴
(윙크)
냠 (GM): 맞아 그런 산뜻한거 좋아할거예요 좀... 무겁지 않은 음식
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보단 생선 좋아함
저택으로 들어서자, 솔로네트의 짐을 받던 메이드가 속삭입니다. "마님이 유난히 심기가 불편하시던데, 무슨 일 있으셨나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솔로네트는 한숨을 푹 쉬고 겉옷을 맡긴 뒤 클라리사 방의 난로와 식사를 잘 챙겨달라는 당부를 합니다
"그래도 너도 어머니가 계속 기침을 하고 계신다는 건 알겠지. 차도가 있어 보이지는 않나? 특별히 이상한 조짐은?"
냠 (GM): 뭐로 판정하면 좋을까요? 심리학?
심리학도 좋아요..
냠 (GM): 심리학 해보고.... 아니면 위협
네
제가굴리는거아니랬죠
냠 (GM): rolling 1d100
= 49
메이드는 클라리사의 성질을 받아주느라 좀 지친 것 같습니다 (ㅋㅋㅋ)
냠 (GM): 그래도 자기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어필해요...
이대로 저녁~밤에 뭔가 하고싶은 게 있으신가요? 롤플이지만
솔로네트 베르퍼딘: 없습니다...어머니를쉬게해드리고.. 메이드에게 보너스를 지급한뒤 쉽니다ㅠㅋㅋ
솔로네트는 자기 방의 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낮에 있었던 일을 떠올립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신경질적으로 울리는 기침 소리가 벽을 타고 넘어옵니다.
기침소리는 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집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아직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잠든 모양...)
솔로네트 베르퍼딘: (클라리사의 방문을 노크합니다) "어머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안에서 뭐라고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다, 잠시 후 들어오라는 말이 이어집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평소에 비하면 부스스하지만 어떻게든 머리는 빗은 얼굴로 이불에 싸여 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기분이 안 좋아 보이십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상관 없잖아요. 나한테 관심도 없으면서." (코맹맹이 소리로 중얼거린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 (이유는 어쩌구 하려다가 클라리사의 삐진 얼굴을 떠올린다) "...있습니다. 관심. 어머니를 병원에 데려다 드리려고 왔으니까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 나를 병원에 가둬두려고?"
(이불을 확 걷고 얼굴을 맞댄다.) "그런 거죠, 나를 정신병원에 가둬두려는 거지! 이제 나 같은 건 필요없다는거죠?"
솔로네트 베르퍼딘: "가두지 않습니다. 기침을 멈추는 약을 구하려는 것 뿐이에요." (여전히 뻣뻣하고 정중한 자세로)
"정신병원이라뇨. 스스로 그런 곳에 갈 상태라고 판단하셨습니까?"
클라리사 베르퍼딘: "... 나 때문에 런던에 갇혔으니까, 이제 꼴보기 싫은 새엄마 따위 죽을 때까지 병원에 처박아두면 새 세상일 테니까... 분명 그렇게 생각한거잖아요, 몰라! 내가 자꾸 기침하는 게 마음에 안 든 거죠? 하나도 안 들린다고 그랬으면서, 거짓말쟁이!"
클라리사는 평소보다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커진 것 같습니다. 스스로도 혼란스러워 보이는 얼굴로 평소엔 하지 않을 말까지 내뱉고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침대 앞에 무릎을 꿇어 클라리사와 시선을 맞춘다) "진정하세요. 당신이 싫다면 더이상 권하지 않겠습니다. 쉬고 싶으십니까?"
클라리사 베르퍼딘: (시선이 닿자 움찔했다 고개를 돌린다. 한참동안 입을 내밀고 우물쭈물하다 중얼거린다.) ".... 어디 내버려두고 갈 생각 말아요. 내가 집에 있으면 당신도 있는 거야."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건 곤란합니다. 당신 대신 약을 받아 올 사람이 있어야 하니까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그럼 같이 가면 되잖아요." (표정을 살피다) "내가 걱정되어서 그런 거죠, 응? 빨리 나았으면 하는 거지?"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머니께서도 낫고 싶으실텐데요. 본인 몸 상태만 생각하십시오." (힐끗 안색을 살핍니다) "바깥은 안됩니다."
냠 (GM): 심리학을 쓰고싶으시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ㅋㅌㅋㅋ 혹은 관찰...
클라리사 베르퍼딘: "그게 왜 중요하지 않아요?" (솔로네트의 목에 매달리곤 끌어서 침대 위에 나란히 눕는다. 매트리스가 철렁!)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만두세요!" (당황해서 큰 소리를 내며 허둥거립니다. 클라리사의 안색은 어떤가요?)
안색은 약간 파리하지만, 지금은 금세 즐거워진 얼굴입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왜요, 이렇게 엄마랑 나란히. 응? 오붓하게 시간 보내는 것도 즐겁지 않나요? 사이 좋게 말이야." (언제 짜증냈냐는 듯 놀리는 얼굴로 위에서 웃으며 내려다본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10 Result: Extreme
클라리사가 코가 닿을 정도로 얼굴을 바짝 댔기 때문에 솔로네트는 관찰 하나는 끝장나게 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그리 건강해 보이는 얼굴은 아니지만, 기침 탓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자꾸 깨는지 평소에 비해 피곤해 보이는 인상입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닿을 듯이 다가갔다가 돌연 고개를 돌리곤 구석을 보고 기침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손을 뻗어 얼굴을 돌려 억지로 이쪽을 보게 만든다) "이것 봐요. 이런 상황에서도 못 참지 않습니까?"
클라리사 베르퍼딘: "참았으면 (콜록) 뭘 해주려고 했는데요?" (콜록거리면서도 웃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바깥 산책이라도 시켜 드렸겠죠." (클라리사에게서 몸을 빼내 침대에서 일어난다.) "오늘은 안 됩니다. 쉬십시오." (뒤돌아 방을 나가려고 함)
안방..,,난로는 잘 켜져 있나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뭘 입고있든.... 잡았다....)
"아픈 엄마를 두고 가려고요?" (훌쩍이는 시늉)
솔로네트 베르퍼딘: "사용인이 보살펴드릴겁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엄마는 딸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데...." (촉촉한 눈을 깜빡깜빡하면서 올려다봅니다) (ㅋㅋㅋ)
솔로네트 베르퍼딘: (아아악) "대체 왜 납니까? 보살피는 실력이라면 전문가가 있습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입을 삐죽인다) "알 게 뭐예요, 나는 따님이 좋은 걸."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러니까 그런 점이.." (이를 꽉 물고는 뿌리칩니다) "신경쓰이는 점이 있습니다. 나와 함께 가고 싶다면 외출 준비를 하십시오."
클라리사는 기분이 완전히 좋아진 모습으로, 이번엔 옷을 갈아입어야 하니 어서 나가라고 성화입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설마 거기서 계속 훔쳐볼 건 아니죠? 으응, 딸이라면 조금쯤 봐도 상관없지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하, 하고 어이없는 듯 웃습니다) "하긴, 새로운 건 없겠군요."
그리곤 방을 나와서 자기 방에서 외출 채비를 합니다... 좋은데 힘들어
냠 (GM): 이제... 이렇게 밥도먹고 엄마 기분도 좋아졌구 외출도 할거고
조사포인트는 하루에 최대 세 군데 정도네요...!
일단은 병원에 간다고 했죠?
클라리사의 기분이 다시 나빠지기 전에 후다닥 준비를 마쳤습니다.
클라리사의 시중을 드는 메이드가 솔로네트에게 속삭였습니다. "밤새 마른기침을 하셨어요...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끓였는데도요. 그보다 어제부터 굉장히 기분이 나빠 보이셨는데, 지금은 괜찮으시네요. 역시 마님께는 아가씨가 제일인가봐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마님꼔 아가씨가 제일이라니??? 제일이라니???'
그거야 뭐...... 흠... 대충... 알지? 뭐 그런 느낌.
의미를 모를 말을 들으며 마차는 출발했습니다.
눈은 내리지 않는 도시입니다. 정돈되지 않은 길거리엔 토사물이 있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이마를 싸맵니다..,,,) "첫 번째는 병원입니다. 알아야 할게 있어서 가는 거지만, 진료를 보면 좋겠네요."
어제 있던 일이 소문이 퍼진 걸까요, 도시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가게는 대부분 닫았으며, 어제보다 사람들은 줄어들었지만 코를 틀어막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보입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숄에 장갑에 단단히 두르고 나온 얼굴로 끄덕인다.)
(To GM) rolling 1d100
= 49
솔로네트 베르퍼딘: 템스 방변의 성 토마스 병원입니다
강변..
(심각하게 고민에 잠긴 얼굴로 생각이나 한다)
아무래도 병원은 분주하겠지요. 환자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도착한 병원은 소란스럽긴 했습니다. 내부보단 외부가요. 앞에는 다수의 경찰이 마스크를 끼고 지키고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오늘도 경찰이라니 망했군.'
"어머니, 잠깐 여기서 기다려 주실 수 있겠습니까?"
클라리사 베르퍼딘: "응? 내가 병원에 가는 게 아니었나요?"
클라리사는 순순히 따릅니다. 어느새 기침은 멎었는지 한결 편안해 보이는 얼굴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증상을 설명하고 간단한 약을 받아 오겠습니다. 바깥은 소란스럽고, 병에 걸린 사람이 많아 보이니까요."
"나는 또 경찰이 많길래 뭔가 하러 가는 줄 알았지. 의사 선생님을 직접 보는 편이 안심되잖아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말하지 말고 갈 걸 그랬네요. 마음대로 하십시오."
클라리사 베르퍼딘: (신나서 팔에 매달린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병원의 입구로 갑니다. 지나가며 근처에 모인 사람들 중 하나에게 왜 이렇게 병원이 소란스러운지 묻습니다.
병원에 가려는 환자들이 몰려 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경찰들은 치안 유지를 위해 배치된 걸까요.
입구를 지키던 경찰은 두 사람을 흘끗 보곤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생각보다 별 거 아니었잖아.' (데스크에서 접수하고 의사를 만나기를 기다립니다.)
로비부터 기침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모두 정신이 없어 보입니다.
잠시 뒤 잔뜩 지쳐보이는 얼굴의 간호사가 두 사람을 찾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일로 오셨다고 하셨지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단순한 감기입니다. 마른기침이 심하고.. 지쳐 보이네요." (간단히 증상을 설명합니다)
증상을 차트에 적어내리던 간호사가 마른기침이라는 말에 움찔합니다.
"그냥 감기인가요? 다른 증상은 더 없고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렇습니다." (묘하게 단호한 어투지만 클라리사 쪽을 슬쩍 봅니다) "본인이 그렇다는군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오전부턴 기침도 좀 잦아들었지만... 어서 접수나 해 줘요, 빨리 나아야 한다고 우리 따님이 (솔로네트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성화라서."
간호사는 잠시 동료와 상담하는 것 같더니 진료실에서 의사를 한 사람 데려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의사에게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합니다)
의사: ... 그러니까... 이 쪽 부인이 환자시고, 관계가 어떻게 되시죠. 따님? 보호자이신가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딸입니다. 보호자의 자격으로 온 것이 맞습니다."
의사는 잠시 클라리사와 증상에 대한 질답을 나눈 후 제 머리를 연거푸 쓸어올립니다. 무언가 망설이고 있어 보입니다.
의사: 단순히 감기라고... 으음. (난처한 얼굴로 고민한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환자에게 직접 전달이 힘들다면 보호자로서 대신 듣겠습니다."
아무래도 의사를 설득하거나 회유하기 위한 강한 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차트에 있으니 보셨겠지만 저 사람은 클라리사 베르퍼딘이고, 잘못된다면 베르퍼딘과 저 사람을 위시하는 사람들의.. 사소한 복수가 있을 수 있겠네요." (지나가듯 위협합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Intimidate Roll Value: 65 /32 /13 Rolled: 26 Result: Hard
의사: 그런 것을 걱정하는 게... .... 아닙니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방 안에는 책상과 책이 가득 꽂힌 책장, 그리고 테이블과 소파가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뻣뻣한 태도로 설명을 재촉합니다.)
테이블 앞 소파에 자리를 권한 의사는 두 사람이 앉자 무언가 각오한 표정으로 입을 열기 시작합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뭔데? 이렇게까지 할 일이야? 하는 얼굴)
의사: ....... 요점부터 말씀드리자면, 부인의 증상은 단순한 감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감기라면 차라리 낫겠지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바깥의 사람들과 비슷한 증상이라는 거군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그럴 리 없잖아요! 단순히 감기라니까요?" (기분이 나쁜 듯 빽 소리지른다.)
의사: 진정해 주세요, 부인... 병의 증상은 이렇습니다.
먼저 기침이 멎지 않습니다.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계속 기침을 하다, 심화되면 신경 과민 증세를 동반합니다.
(차분하게 듣습니다)
이 다음은... 쉽게 말하자면 코피입니다. 갑자기 피를 쏟을 수 있습니다.
의사: 증세를 관찰해서, 저희 의사들은 코피가 나는 것을 3단계라고 명명했습니다.
이후엔 식욕이 현저히 떨어지고 코피가 멎으면 구역질을 하며 섭취한 음식이 없어도 수 차례 속을 게워냅니다. 이것이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증세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의사: (주저하다 말을 잇는다.) 구토가 4단계, 그 다음은 5단계입니다.
5단계로 진행하면 이성을 잃더니 주변에 있는 모든 대상에게 공격적으로 대하더군요. 물어뜯는다거나, 목을 조른다거나. 간혹 체력이 다 된 것인지 기절하고 난 뒤에 다시 깨어나면 잠깐 정신을 차리는 환자들도 있었지만...
그, 저희라고 손을 안 써본 게 아닙니다. 3단계부터는 진행속도가 너무 빨라 병원에서 받을 수 없어요. 다른 환자들의 생명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변하고 나면 대체로 24시간이 되기 전에 죽어버려서 손을 쓸 수도 없었습니다.
CON Roll Value: 45 /22 /9 Rolled: 58 Result: Fail
순간, 어떤 전조도 보이지 않았는데, 클라리사의 코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 피곤하셨나 보군요. 집으로 돌아갑시다."
당황스런 얼굴로 코를 틀어막으며 고개를 숙인 클라리사를 보곤 의사가 고개를 젓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간단한 감기라고 하셨으니까요. 기침약을 처방해 주시면 돌아가서 휴식을 취해보겠습니다." (차분하게 말한다)
SAN Roll Value: 35 /17 /7 Rolled: 16 Result: Hard
클라리사 베르퍼딘: "...... 그, 그런가봐요. 피곤했나 봐. 제가, 코가, 약하거든요. 어려서부터. 이렇게 종종 피를 흘리는 일이........" (그렇게 말하지만 시선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횡설수설한다.)
의사는 한숨을 쉬며 기침약을 처방하곤 당장 병원에서 나가라고 명령합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클라리사에게 손을 내밉니다) "걸을 수 있습니까? 부축해 드리겠습니다."
"... 아니야, 아닐 거야.. 아닐 거예요. 그렇죠?" (매달리듯 팔을 잡고 올려다본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럼요. 집에서 조금 쉬면 분명 나아질 겁니다."
금방이라도 비명을 지를 것 같던 클라리사가 그 말에 애써 웃어보입니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클라리사를 보곤 다른 환자들이 수군거리며 피합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소매로 클라리사의 얼굴을 닦아내고 마차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신문에서 확인한 연쇄 살인 사건을 담당한 형사의 이름을 떠올립니다.
몸을 떨며 웅크리는 클라리사와 함께 마차로 돌아온 솔로네트는 형사의 이름이 데이비드 로넌이라는 것을 떠올립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아직 피가 멎지 않은 코를 누르며 고개를 숙인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어젯 밤에는 늦게 주무셨나봅니다.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소홀했네요." (평범하게 말을 걸 뿐입니다)
.......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돌립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다음은 뭘 하는 게 좋겠습니까? 런던에서 나가는 건 제 힘으로도 불가능하니, 그것을
제외한 다음 행선지를 골라 보시죠."
클라리사 베르퍼딘: "... 당신은, 왜, 그렇게...." (중얼거리다가 고개를 저었다.)
"어디든... 두고 가지만 않는다면."
솔로네트 베르퍼딘: 클라리사를 진정시켜 마차에 두고 병원 앞을 지키던 경찰들에게 데이비드 로넌이라는 형사의 소속과 소재지 기타등등을 묻습니다.
그는 런던 경시청 소속의 형사라고 합니다. 어쨌든 런던 안에 있으니, 찾아가보려고 한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리고 돌아와서 클라리사에게 깨끗한 손수건을 건네고 런던 경시청에 형사를 찾으러 갑니다.
두 사람을 태운 마차가 경찰청 앞에 도착했습니다.
도시 외곽에서의 일을 생각하면 그다지 오고 싶진 않았을 수도 있지만, 솔로네트에게 무언가 생각이 있는 모양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우선 돌아다니는 경찰이든 누구든 붙잡고 담당 형사를 찾습니다
담당 형사 데이비드는 딱 보기에도 입이 무거워 보이는 노련한 형사입니다.
형사는 갑작스럽게 자신을 찾는 두 사람을 수상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이번에 담당하신 사건에 대해서 묻기 위함입니다. 강에서 올라온 세 구의 익사체요."
"자살이 아닌 걸로 보인다는데, 사실입니까?"
형사: 실례지만, 아가씨께서 그 사건에 접근하실 이유라도 있습니까? 관련인 조사는 이미 대강 끝났습니다만.
형사는 완고해 보입니다. 평범하게 말해선 입을 열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그야, 형사니까요.
구슬리거나 협박하는 데에도 꽤나 도가 튼 것 같은 얼굴로, 두 사람을 경계중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대인을 위협밖에 안찍었는데 진짜 어쩌지
솔로네트 베르퍼딘: 어쩌죠 아이디어 가능한가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INT Roll Value: 60 /30 /12 Rolled: 21 Result: Hard
솔로네트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쉽게 민간인에게 입을 열지 않는다는 걸 알고있습니다.
익사 사건의 정보에 대해서라면 차라리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서 듣는 게 빠르지 않을까요?
게다가, 형사의 경계를 누그러트릴만한 질문거리도 솔로네트는 알고 있습니다.
신문에서 읽었던 내용이라면 물어봐도 크게 이상하지 않겠지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하아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가 있을까요? 다시 아이디어 롤 가능한가요?
냠 (GM): 딱히 아이디어 롤을 굴리지 않아도...
술집이나 골목길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그렇다면 요즈음 많이 발생한다는 실종자에 대해서 좀 알고 싶습니다."
"형사니까요. 알고 계시겠지요." (지친 눈을 한다..)
형사: 실종자라... 안 그래도 최근 실종 사건이 너무 빈번해서 저희도 곤란합니다.
형사가 두툼한 실종자 전단 뭉치를 넘겨줍니다. 여기서 행운 판정.
솔로네트 베르퍼딘: Luck Roll Value: 35 /17 /7 Rolled: 85 Result: Fail
솔로네트 베르퍼딘: "정말 많군요. 우리가 원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렇습니다. 옛 친구인데.. 도통 연락이 되질 않으니까요. 혹시나 하고." (딱히 찾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전단 뭉치를 대충 뒤적입니다) "최근 이렇게 실종자가 많은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형사: 저희도 그걸 알지 못해서... 이렇게까지 많이 발생할 이유가 없는데 말입니다.
이야기하며, 형사는 잠시 솔로네트를 한 쪽 구석으로 이끕니다.
형사: 당신의 동행자 말입니다. 친구인가요? 지인?
솔로네트 베르퍼딘: "지인입니다. "(경계하듯 봅니다)
형사: (클라리사 쪽을 보다 솔로네트에게 눈짓한다.) 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같이 다녀 봤자 좋은 일도 없을텐데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인정합니다만."
"그런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궁금하군요."
형사: 인정한다는 건..... ... 뭐, 우리는 이런저런 상황에 익숙하니 말입니다.
척 보면 알지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무엇을요. 난 돌려 말하는 건 싫어합니다."
그 때, 클라리사의 찢을 듯한 비명이 울려퍼집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형사를 놔두고 뛰어서 클라리사에게로 돌아갑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싫어, 살려 줘요! 저 사람이 나를 때리려고 했어!" (질겁하며 솔로네트에게 안겨듭니다.)
무슨 일이냐며 근처에 있던 형사가 난감해합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무슨 행패입니까?" (사납게 소리치며 근처를 살핍니다)
클라리사는 몸을 웅크리고 벌벌 떨고 있습니다. 근처에 있던 경찰들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양 손을 듭니다. "저흰 아무 것도 안 했는데 갑자기 부인이 소리를 질렀어요. 정말입니다."
"정말이라니까요! 경찰이 민간인을 공격할 이유가 없잖아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클라리사를 안아 다른 사람에게서 시선을 돌리며 묻습니다) "어머니. 누굽니까?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면 베르퍼딘이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공포에 질려 벌벌 떨며 솔로네트의 옷깃을 잡는다.) "그, 그러니까, 혼자 두지 말라고 했잖아요... 위험해, 사람들이 나를, 응? 솔로네트, 나는...."
(딱히 누군가를 지목하진 않고 횡설수설한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잘 알겠습니다. 이해했어요." (클라리사의 눈을 가리며 경시청을 빠져나와 마차로 돌아갑니다)
(그리고는 클라리사에게 보이지 않게 근처에 있던 경찰들에게 조금 고개를 숙여 인사합니다)
두 사람이 경찰청을 빠져나오려던 때, 내부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집니다.
솔로네트는 귀를 기울여보나요? 그대로 빠져나가나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주변의 소리를 들어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Listen Roll Value: 70 /35 /14 Rolled: 50 Result: Success
“뭐? 그게 또 나왔다고? 바로 인력 출동 시키고 정보 차단해. 전보든 전화든, 되는 건 다 쓰란 말야!”
고함소리 이후 척 보기에도 적지 않은 수의 경찰이 재빠르게 뛰어나갑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조금 진정됐는지 숨을 몰아쉬고 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거?" (주변에 말을 물을 만한 청소부나 경비가 있나요?)
안타깝게도 맹렬하게 출동 중인 경찰들 뿐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렇다면 그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관찰해볼수 있나요?
말을 타고 출동해 금세 자취를 감췄습니다. 대략 시내 정도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렇다면 사람들을 확인할 겸 마부를 시켜 시내로 향합니다.
그리고 클라리사의 상태를 확인할게요. 아까보다 진정된 것 같나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To GM) rolling 1d100
= 97
클라리사는 간헐적으로 흐르던 코피가 멎어 한결 깔끔해졌지만, 어쩐지 속이 좋지 않은지 창밖만 내다보고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계속.. 나와 있어도 괜찮겠습니까?"
클라리사 베르퍼딘: "..... 괜찮아요. 집에만 있는다면 더 안 좋았을 거야."
"그리고 당신은 계속 돌아다닐 거잖아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 제 감상을 솔직히 얘기하자면, 집에만 있는다면 악화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물론 돌아다니겠지만."
클라리사 베르퍼딘: "기분 문제라는 게 있는 거예요." (꽁)
솔로네트 베르퍼딘: (무시함) "안색이 좀 더 나빠진 것 같은데. 멀미가 날 것 같으면 말씀하시죠."
클라리사 베르퍼딘: "아직은 괜찮아요." (습관적으로 손수건을 입가에 댄다.)
"아직은... 괜찮을 거라고, 아마."
(문득 고개를 들어 솔로네트를 바라본다.) "이상한 일이네요. 나는 당신에게 짐이 되지 않나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다행입니다. 감기라.. 언제나 호전될 수 있을지."
"알고 계셨군요. 놀랍습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와중에도 뾰로퉁하게 바라본다.) "그러니 당신에겐 잘 된 일이네요, 나는 아마도 곧 죽을테니까."
솔로네트 베르퍼딘: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엄살이라면 그만 두세요. 사람은 감기로는 죽지 않습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감기로도 죽어요, 길 가다 넘어져서도 죽는 게 사람인걸. 그래, 그 자기 배에 탔다가 무릎만 한 물에 빠져 죽었다던 사람도 말이에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하지만 어머니는 죽지 않을겁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내가 사라지는 편이 낫지 않아요?"
"나는, 당신 집안의 (콜록) 돈을 노리고 결혼한 천박한 여자인데."
클라리사 베르퍼딘: "됐어요, 그런 표정은."
솔로네트 베르퍼딘: "하지만 난 당신을 사랑해요. 클라리사."
클라리사 베르퍼딘: "아직 더 가야 하나요? 난 조금..."
"...."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러니 지금은 조용히 가죠."
시내에 도착할때까지 더이상 말하지 않습니다.
냠 (GM): 이대로 결혼하러가면 안돼? (ㅠㅠ
느리게 달려 마차는 시내로 접어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디로 갈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 있나요? 경찰이 바빠 보이는 곳이면 더 좋습니다.
한바탕 소란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경찰들이 떠난 시내는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늦었네..) 광장 근처의, 사람이 가장 많아 보이는 술집으로 들어갑니다.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자, 클라리사의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무언가를 참던 표정이던 클라리사가 결국 한 쪽 벽을 붙잡고 속을 게워냅니다.
하지만, 별달리 먹은 것도 없었기 때문에 토해낸 것은 멀건 위액 뿐입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파리한 낯으로 주저앉듯 비틀거린다.)
읍, 우욱...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준비해둔 깨끗한 수건으로 튄 부분을 정리하고 점원을 불러 팁을 준 뒤 정리를 부탁합니다)
"....어머니."
"말씀하시라고 했을텐데요."
냠 (GM): 감기라고 했잖아 왜 그럴 줄 알았다는거야 ㅜㅠㅜ
엉엉엉 서러워
(키퍼임)
수정: 하지만 그걸 모르는게 더 이상하잖아요ㅠㅠㅋㅋㅋㅋㅋㅋ
클라리사 베르퍼딘: "...... 지저분한 가게는 오랜만이라 속이 뒤집어졌을 뿐이에요."
(믿어달라는 듯, 주저앉아 올려다본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렇군요. 어머니께 소개할 가게는 앞으로 주의해서 고르도록 하겠습니다."
(잡으라는 듯 평범하게 손을 내밉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 (바닥을 짚고 비틀거렸지만 혼자 일어난다.)
그나마 영업 중인 가게로 들어왔지만, 가게 안엔 어려 보이는 종업원과 손님 몇 사람 뿐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종업원을 불러 두둑한 팁을 주며 손님이 왜 이렇게 없는지 묻습니다.
종업원: (눈이 휘둘그레지며 팁을 받아든다.) "그, 그게요. 며칠 전에 헛구역질을 하면서 달려나가더니 돌아오질 않으시네요."
갑자기 구석 테이블에 있던 남자가 끼어듭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뒤로 물러나 가만히 대화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남자: "주인 없는 가게라서 퍼마실 수 있는 줄 알고 들어왔더니 꼬맹이는 남아 있잖아! 재수 옴 붙었지 뭐야." (짧게 기침한다.)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카운터에 신문을 툭 던집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옆에서 넌지시 묻습니다) "주인이 없다고요. 어떻게 알았습니까?"
남자: "저건 열다섯 살도 안 된 꼬맹이잖수. 원래는 늙은이가 가게를 보고 있었다고. 더럽게 꼬장꼬장하기만 하고, 술은 싸구려고."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래도 종종 찾아오시나 보네요."
남자: "오기는 뭘. 주인장 뒤졌다길래 와봤수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오, 어떻게 돌아가셨나요."
"아십니까?"
남자: "모르지, 뛰쳐나갔는데 돌아오질 않으니까 어디 나가서 뒤졌나보다 할 뿐이야."
솔로네트 베르퍼딘: "근처에 경찰은 없었습니까? 수상한 죽음이네요."
남자: "알 게 뭐야?" 그렇게 말하며 술을 들이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이 신문을 제가 좀 사도 되겠습니까?" (카운터에 던진 신문을 집으며 신문 값의 세 배를 내밉니다.
남자가 던져 둔 신문은 솔로네트도 보았던 그제자의 것입니다. 왕족과 귀족들이 런던을 떠났다는 페이지가 보입니다.
남자: "그건 내 건데, 사려면 나한테 사요."
(갑자기 존대)
솔로네트 베르퍼딘: 귀찮다는 듯 돈을 지급하고 점원에게 방금 전 경찰이 다녀가지 않았냐고 묻습니다
남자: "경찰은 안 다녀갔어." 남자가 사사건건 끼어듭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술 처먹었으면 좀 조용히 하지." (위협되나요? 냄저목소리가 담장을넘네요)
아닙니다ㅋㅋㅋ
어어딜 냄저가 술먹고 행패야
위협을 하면서... 뭔가 물어볼 수 있을 거 같네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럼 근처에 소란스러웠던 일이 있냐고 묻습니다ㅠㅠㅋㅋ
하..아이디어롤도 굴리고싶은데요
뭐에대한 아이디어인가요?
INT Roll Value: 60 /30 /12 Rolled: 68 Result: Fail
냠 (GM): 알고싶은것부터 말해줘요 (ㅋㅋㅋㅋ ㅜㅠㅜㅜㅠㅜ
ㅋㅋㅋㅋㅋ 어디 사람 물어뜯는 사람 안나왔냐구요ㅠㅠㅋㅋㅋㅋ
냠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자...
솔로네트 베르퍼딘: 스발 공장도가봐야하는데ㅠㅠㅠㅋㅋㅋㅋ
냠 (GM): 그걸 봤다면... 살아잇을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솔로네트 베르퍼딘: 아니ㅠㅠㅠ경찰이구해줬을수도
쏴서죽이면되잔아ㅠㅠ
냠 (GM): 여튼 경찰은 안왔습니다 패스패스
남자와 관련된 지문을... 주의깊게 읽어보면
뭔가 떠오르지 않을까?
솔로네트 베르퍼딘: ㅠㅠ무슨술이제일맛있는지?ㅠㅠㅋㅋ
젠장..귀족욕이나 해봅니다 왕실이 떠났다면서 아는거 있냐고 묻습니다..
남자는 귀족 욕에 신이 난 모습으로 맞장구칩니다.
남자: "그게 아직도 뜬소문이라고 믿는 머저리들이 있던데, 도망친 놈들이 있던 건 진짜라고!"
"이건 보장할 수 있어. 내가 웬 귀족 나으리네 타운하우스에서 일을 했거든. 뭔 일이 있는 건 알았는데, 갑자기 짐을 싸라더니 떠나버리는거야."
솔로네트 베르퍼딘: (이거였냐) "도망친 놈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얘기해 봐."
남자: "우리들은 쏙 빼놓고 말이야! 몇 대에 걸쳐서 그렇게 섬겼는데, 무책임한 족속들."
"이 기사도 (칼럼을 툭툭 친다) 내가 찔러서 나온 거라고. 뭐랬더라? 수고비는 짭짤하게 받았다만..."
한동안 모시던 모 후작에 대한 욕을 하던 남자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솔로네트를 훑어봅니다.
남자: "그런데... 보아하니 댁도 그런 거 아냐? 꽤나 차려입고 있는데? 보나마나 잘 사는 댁 나으리겠지, 어엉?"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런 건 딱 보고 알았어야지." (술을 짝으로 시켜줍니다) "근데 난 그놈들이랑은 다르다고."
남자: "뭐야, 그걸 어떻게 믿어?" (불신이 가득한 눈으로 노려본다.) "어차피 높으신 분들이 아랫것들 대하는 건 다 똑같아. 난 안 믿어."
솔로네트 베르퍼딘: 뭐랬더라? 의 뭐랬더라가 궁금하네요 좀 더 추궁하며 알면 잘 기었어야지 나가 귀족이여 시방을 시전합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Intimidate Roll Value: 65 /32 /13 Rolled: 27 Result: Hard
흑발연하공 갈래?
솔로네트 베르퍼딘: 로니는 뒤에있어야 제맛이지
솔로네트 베르퍼딘: 아뇨 딱히 백합이라면 뭐든 맛있어요
남자: "그... 그래서. 뭐가 궁금한데요. 궁금한게 있다면 돈을 줘, 돈을." (순간적으로 쫄아서 존대함)
솔로네트 베르퍼딘: "시켜둔 술이라도 파시던지. 알 바 아니고." (그러게요 고민중입니다..)
"이 근방에 죽은 사람에 대해서는 아는 것 없나?"
한참을 꿍시렁거리던 남자가 술병을 따며 말합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아맞다) "강변에서 떠오른 시체라던지. 정보료라면 이쪽도 꽤 있는데."
남자: "물에 빠져 죽은 놈 말이야? 그 놈들 중에 한 놈이 아는 놈인데...."
잠만 우리딸 재력 안찍었잖아
어쩔 수 없네 엄마 지갑 빌립시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아니 찍었어요ㅋㅋㅋㅋㅋㅋ 시트에안실었을뿐
설마이걸 쓸일이
솔로네트 베르퍼딘: Credit Rating Roll Value: 50 /25 /10 Rolled: 32 Result: Success
아젠장 재력ㅋㅋㅋ영어로 크레딧이군요
신용등급이네
남자는 돈을 받곤 헛기침을 하며 말을 늘어놓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작은 배를 소유하거나 강변에서 배를 빌려 강에 띄운 적이 있는 사람들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피해자는?"
남자: "... 그리고 그 녀석 시체가 떠오르기 두 달인가 전에, 그러니까... 가을이었네. 그 때 강으로 간다고 한 뒤에 연락이 끊겼지."
그렇게 말한 남자는 찝찝한 얼굴로 무언가 중얼거립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Intimidate Roll Value: 65 /32 /13 Rolled: 81 Result: Fail
(이마침)
솔로네트 베르퍼딘: Credit Rating Roll Value: 50 /25 /10 Rolled: 58 Result: Fail
(운명인갑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경멸하는 눈을 해주곤 그냥 클라리사에게 돌아갑니다)
"식사를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남자는 솔로네트의 뒷모습을 보며 코를 틀어막습니다. 코피라도 난 모양일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알 바 아닙니다. 클라리사를 데리고 마차로 돌아갑니다)
재수 없다며 중얼거리는 남자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잠시 떨어져 있던 클라리사에게 돌아가자.....
주점 안에는 클라리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장난하는거야, 그 여자?"
점원을 불러 금발의 귀족 여자가 어디로 갔느냐 묻습니다.
점원도 클라리사가 사라진걸 이제야 눈치챘는지, 어? 그러게요? 할 뿐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황급히 골목 바깥으로 나가 금발을 찾습니다.)
해는 어둑어둑하게 지고 있고,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코트를 입은 금발 여성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대체 어디로 가면 그를 찾을 수 있는 걸까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소리치며 시내를 쥐잡듯 뒤집니다.
어느 곳에서도 클라리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흉흉한 기세의 솔로네트를 피하는 사람 몇이 있을 뿐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숨을 몰아쉬며 경시청으로 향하려는데..,,, 시간이 늦어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인가요?
냠 (GM): 경시청은 아까 조사했던 곳이니까... 그냥 가봅시다!
솔로네트는 황급히 마차를 달려 경시청으로 향합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경시청의 사람을 붙잡고 아까의 금발 여자가 실종되었다며 전단지와 광고를 부탁합니다.
당황스러운 얼굴의 말단 경관이 일단은 알겠다며 실종자 접수를 받아갑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마지막으로 런던을 통제하는 이유를 알고 있으니 이 사람을 찾지 못하면 재미 없을줄 알아를 시전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미 날은 완전히 저물어, 거리에는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안개가 잔뜩 낀 어둠을 헤치며 돌아가던 중........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나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Listen Roll Value: 70 /35 /14 Rolled: 8 Result: Extreme
간신히 숨을 몰아쉬는 소리인 것 같기도, 짐승의 숨소리 같기도 합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소리에, 상대를 확인하자... 사람입니다만.
입가가 붉게 물든 낯선 사람이 솔로네트를 돌아보곤 달려듭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SAN Roll Value: 35 /17 /7 Rolled: 15 Result: Hard
지금 클라리사가 사라져서 화가 잔뜩 난 솔로네트에게 이정도는 별로 당황스럽지도 않습니다.
냠 (GM): 감염자가 먼저 달려들었지만 로니가 DEX가 더 높아서... 전투입니다. 로니가 선공이에요.
도망치려면 민첩 대항을 하면 됩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마차에서 소지품인 소총을 꺼내 공격할수 있나요?
냠 (GM): 음... 그러면 소총을 가지러 가는데 1라운드를 소모하는걸로!
솔로네트 베르퍼딘: 첫 라운드를 소총을 가지러 가는 데에 소모합니다.
감염자가 솔로네트의 등 뒤에서 달려듭니다. 1라운드를 소모했기 때문에 회피나 반격이 불가능합니다.
냠 (GM): Fightning(Brawl) Roll Value: 35 /17 /7 Rolled: 27 Result: Success
야?
감염자는 으르렁거리며 솔로네트를 물어뜯으려고 합니다.
이자식 쎈데?
솔로네트, 체력 -3.
냠 (GM): 1라운드 끝나서 로니 차례! 도주나 전투 중에 하나 골라주세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하지만 역시 도주는 가오가 서지 않습니다. 사격 판정할게요
냠 (GM): 로니 나중에 메리딸기 먹으러가자 가오있게
판정 고고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Firearms(R/S) Roll Value: 75 /37 /15 Rolled: 43 Result: Success
피해량은 리엔필드로 정하면 되나요?
앗... 아냐 감염자는 지금 회피같은 걸 할 상황이 아니라 자동으로 맞습니다! 데미지 판정 고고
솔로네트 베르퍼딘: .303 리-엔필드 Value: 75 /37 /15 Malf: 100 Rolled: 30 Result: Hard Dam: 7
감염자: 그리고 피해보너스 1이 있어서 로니 체력 -4였어요 제가 수정해둘게요
솔로네트가 장전한 소총이 근거리의 감염자의 복부를 정확히 관통합니다.
행동불능이 되었기 때문에 원한다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감염자의 신체를 살펴봅니다.
냠 (GM): 관찰이나 생물학 판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2 Result: Extreme
의식을 잃자 평범한 인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코에는 출혈이 있던 자국이 남아있으며, 입에선 토사물에서 날법한 역한 냄새가 미미하게 풍겨 나옵니다.
어딜 보나 평범한 인간입니다. 이성을 잃고 사람을 해치려고 한 것을 제외하면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감염자는 기절한 상태인가요?
병원에서 증상의 심화 과정을 듣긴 했지만... 직접 목격했을 때의 충격과 비할 바는 아닙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SAN Roll Value: 35 /17 /7 Rolled: 70 Result: Fail
엄마생각났나봐
그렇다면, 지금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클라리사도 언젠가는....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렇다면 감염자의 숨을 확실하게 끊었다고 생각할 만큼의 상해를 입히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감염자를 죽인 뒤, 솔로네트는 저택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라진 클라리사에 어깨를 심하게 물어뜯긴 솔로네트를 본 사용인들이 기절할듯 놀라며 치료를 돕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상해로 감염되는 건 아닐 것 같아. 그렇다면 이게 퍼진 경로는..'
붕대로 팔을 감싼 뒤 지금 당장 공장으로 가볼 수 있나요?
냠 (GM): 지금 당장은 무리고 내일 가봅시다!
이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응.처나 의료 굴리세요
First Aid Roll Value: 30 /15 /6 Rolled: 21 Result: Success
ㅋㅋ
1d3도 굴려봅시다 (ㅋㅋ
냠 (GM): 님이 붕대 감았다구 하니까 의료템 사용해서 1d3 또 회복시킬거임
투정을 부리는 사람도, 짜증을 부리는 사람도 없습니다.
남은 것은... 그래요, 빈 침대와 선물받았던 오르골 정도일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손톱을 물어뜯으며 불안하게 침대 근처를 서성입니다)
(선물받은 오르골을 바닥에 내리쳐 망가뜨립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뭐지 한번쯤 돌려볼까요)
클라리사가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가장 아름답게 춤추던 때의 음악을 담은 오르골이...
냠 (GM): 함 들었기 때문에... 산회복은 없는걸로...
솔로네트 베르퍼딘: (엄마가 사준거라서 깨고싶은데)
그래 우리딸! 하고싶은 거 다 하자! 화이팅!
솔로네트 베르퍼딘: (어디서 뭐가 들린것 같은데 아무튼 씩씩거리며 방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는 밤을 지샙니다)
내일 되게 해줘
이제는 익숙해졌던 기침 소리도 들리지 않는 아침입니다.
안개가 짙게 둘러싸인 오전의 도시에는 비나 눈은 내리지 않지만, 이래서는 나가기 힘들 거 같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알게뭐람) 나갑니다. 오늘도 세 곳을 조사할수있나요?
안개가 걷히길 기다렸다 나가는게 낫지 않을까?!
냠 (GM): 오늘도... 세 곳을 가 볼 수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공장을 가 본 다음에.. 병원에 가 보자. 상태가 심각해져서 진료를 받으러 간 거겠지. 두고 가지 말라고 했으면서 나를 두고 갈 리가 없어. 그 여자는 매번 날 놀래키고 싶어했으니까..'
아..안개가 걷히길 문앞에서 기다립니다..
솔로네트는 초조하게 안개가 걷히기만을 기다립니다. 간밤에 어지른 방을 정리하던 하녀 하나가 조용히 다가옵니다.
처음 보는 물건이라, 솔로네트의 것이냐 물으며 손에 든 것은 작은 오르골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내 것이 아니지만.. 거기 둬."
솔로네트 베르퍼딘: "하루는 병원에서 지내신다. 혹시 이곳에 잠깐 들르시기라도 했나?"
대신, 그렇다면 이걸 마님께 가져다 드리면 좋아하지 않으실까요? 음악을 좋아하시니까요, 하고 말하네요.
클라리사가 오래 기침을 했으니 입원했나보다 하고 납득한 모양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망가졌을텐데) "네가 나보다 어머니를 더 잘 아는 모양인데." (우선은 챙겨둡니다)
그럴 리가 있나요, 마님은 아가씨를 보시면 표정부터가 달라지셨는걸요. 그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정오입니다.
안개가 걷혀 외출에도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러니까 착각을 했지. 날 두고 간 걸 보면 굳이 내가 아니어도 상관 없던 거지. 이제는 확신이 드니까 사라진거야.'
템즈 강의 하수구가 연결된 공장으로 향합니다.
유난히 마차를 잡기 힘든 날입니다. 겨우 잡은 마차도, 마부가 썩 내켜하질 않는 표정이었습니다.
창밖의 거리는 텅텅 비어있고, 자세히 살피지 않아도 보일 정도로 핏자국이 듬성듬성 묻어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내가 찾아가면 좋아할까? 아니야. 언제부터 그 사람이 좋아하고 말고를 신경썼다고. 아니 있었나? 있었겠지, 나는...'
마부에게 금액을 몇배로 지급하며 빨리 달리기를 종용합니다.
... 풍경이 계속 바뀌며 시간이 꽤 흘렀을 무렵, 갑자기 마차 밖에서 비명이 들리더니 말이 난동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공장 근처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나요?
둘러볼 것도 없이, 입가와 몸 여기저기가 피로 물든 사람 둘이 솔로네트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마차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급니다)
솔로네트는 마차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마차는 이미 멈췄고... 말이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솔로네트를 발견했는지, 마차로 다가오는 인영이 창 밖으로 보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사격총을 꺼내 저격할수있나요? (졸렬!)
솔로네트 베르퍼딘: 사격 판정ㅋㅋ해도되나요 전투인가요 원래
냠 (GM): 마차의 문은 장갑이 5고 5만큼이 부서지면 솔로네트도 공격받을 수 있는 것으로
네 전투예요 ㅋㅋㅋㅋㅋㅋ
솔로네트 베르퍼딘: ㅋ ㅋ ㅋ네ㅋㅋ ㅋ ㅋ ㅋㅋㅋ
냠 (GM): 편의상 감염자 1 2라고 합시다
누구를 쏠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어차피 이 민첩을 어케 할수있는 감염자는 없겠죠 선빵으로 감염자 2부터 칩니다.
잠깐! 그전에! 둘은ㄴ 금발인가요?
안타깝게도 갈색머리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Firearms(R/S) Roll Value: 75 /37 /15 Rolled: 23 Result: Hard
냠 (GM): 탄약은 저번에 한 발 썼으니까 9발 남았어요! 곧바로 판정해주세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303 리-엔필드 Value: 75 /37 /15 Malf: 100 Rolled: 13 Result: Extreme Dam: 14
손쓸 틈도 없이 감염자 2의 머리가 날아갑니다. 즉사입니다.
하지만 마차 안에서 쏘면서 창문이 깨져서 남은 마차 문의 장갑은 3.
감염자: Fightning(Brawl) Roll Value: 35 /17 /7 Rolled: 36 Result: Fail
아 아깝다
냠 (GM): 하지만 움직임에 허점이 많았는지, 들이박지 못하고 그 앞에서 미끄러집니다.
다시 로니 차례야!
솔로네트 베르퍼딘: 깨진 구멍으로 조준해 감염자 1을 저격합니다.
Firearms(R/S) Roll Value: 75 /37 /15 Rolled: 27 Result: Hard
냠 (GM): 조준하면 성공확률 낮추려고 했는데 낮출 필요도 없이 성공이네요
바로 판정해주세요 (ㅋㅋㅋ
솔로네트 베르퍼딘: .303 리-엔필드 Value: 75 /37 /15 Malf: 100 Rolled: 17 Result: Hard Dam: 14
(사실 적성은 군인)
솔로네트가 분노의 헤드샷으로 깔끔하게 두 명의 감염자를 처치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런던 경시청이 못한 감염자 처리 로니가 다 한다
주변에는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걸로 봐서, 습격자는 이게 전부인 것 같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내려서 감염자를 살핍니다. 평범한 사람 같나요?
머리가 날아간 걸 빼면 평범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소지품을 뒤져 날붙이나 약 등을 찾습니다. 특별한 것이 없다면 너도 공범이라며 마부를 종용해 공장으로 떠납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공장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되나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SAN Roll Value: 34 /17 /6 Rolled: 92 Result: Fail
(이렇게까지?)
솔로네트 베르퍼딘: rolling 1d3
= 2
냠 (GM): (감염자.... 샷건없이는 무리다! 샷건을 늘 소지하자!)
말을 타고 가거나,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은 아주 운이 좋다면 새 마차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머리를 짚으며 휘청거린다) 승마 판정 시도해봐도 되나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Ride Roll Value: 5 /2 /1 Rolled: 61 Result: Fail
걸어갑니다.
말은 거칠게 올라타려는 낯선 사람에 놀라 달아나버렸습니다.
한참을 걸어, 솔로네트는 공장 단지에 도착했습니다.
강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공장 단지입니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공장에서 흘러나온 폐수로 템스 강이, 매연으로 공기가 오염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쩐지, 공장에서 있던 ‘어떠한 일’이, 이 모든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찬찬히 둘러보면, 대부분의 공장은 가동을 멈췄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연기가 나오는 단 하나의 굴뚝이 보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아직도 주변에 사람은 없나요? 감염자가 아닙니다.
주변에 인기척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솔로네트.
솔로네트 베르퍼딘: 작동을 중지한 공장들을 살피며 연기가 나는 쪽으로 걷습니다.
그리고... 굴뚝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수록
폐를 찢는 듯한 통증이 곧이어 몸을 덮쳐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어깨를 으쓱하고 계속 걷습니다.
'이만큼 아팠겠구나.'
이게 단순한 기침이 아니라는 건, 단번에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이 45로 조정됩니다.
이성도... 인데 우리 로니 이성 더 낮아서 이건 딱히 조정 안 할게요 (ㅋㅋㅋ ㅜㅜㅜ
관찰력이랑 듣기에 -10 보정이 붙습니다.
건강도 원래 30이잖아
어떻게 된거야?
솔로네트 베르퍼딘: 올.... 감염자보다 낮은 건강
건강..올리나요?ㅠㅋㅋ
SAN Roll Value: 32 /16 /6 Rolled: 30 Result: Success
진짜어이없어 어이없어 우리애 건강 무슨일이야
그냥... 둘게요... (하아아)
그래요, 각오하고 있던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데. 클라리사를 찾아야 하는데, 찾아서 낫게 해야 하는데, 아직 아무 것도 하지 못했는데, 사랑한다는 말 외에는....
솔로네트 베르퍼딘: (대충 시간을 가늠합니다. 24시간보다 조금 더 남았다면 별로 신경쓸 건 없겠네요. 계속 공장으로 걸어갑니다)
차라리 클라리사가 사라져서 다행인 걸까요. 그는 솔로네트마저 기침을 시작한 걸 알면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건 재미있었을거야. 그 여자는 날 괴롭히는 걸 좋아하니까. 하지만 그 여자가 조금이라도.. 나를..'
(여전히 주변을 살피며 걷습니다.)
그저, 저 안에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약 없는 희망이 목끝까지 올라와 마른 기침으로 흩어집니다.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건물에 다가가면, 거대한 문은 낡은 자물쇠로 잠겨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자물쇠를 이리저리 돌려봅니다. 낡았다면 부수거나 열쇠 없이 풀 수 있을까요?)
자물쇠를 따거나, 낡아서 힘을 주면 부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들고 온 소총으로 자물쇠를 쏴서ㅋㅋ부술 수 있을까요?
냠 (GM): ㅋㅋㅋㅋㅋㅋ 판정 ㄱ입니다 조준했기 때문에 사격-20으로 판정할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Firearms(R/S) Roll Value: 75 /37 /15 Rolled: 78 Result: Fail
솔로네트 베르퍼딘: 행운이 사격 20 깎은것보다 낮아서요ㅠㅠㅋㅋ
그래도 해보겠습니다..근력도 같은 수치니까요
Luck Roll Value: 35 /17 /7 Rolled: 85 Result: Fail
솔로네트 베르퍼딘: 마치 병 걸리길 기다리고잇었다는듯이
(ㅋㅋㅋ
솔로네트 베르퍼딘: ㅋㅋ 식칼로 내리칩니다..
냠 (GM): 음... 칼이 있으니까 근력+20 갑시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STR Roll Value: 35 /17 /7 Rolled: 72 Result: Fail
(자리에 주저앉아 하늘이나 봅니다)
행운 소모해서 메꿀 갭도 아니거든요 아냐 해볼까?
솔로네트 베르퍼딘: 35에서ㅋㅋ 17을깎아서ㅋㅋ
진짜 오늘만 사는 탐사자 아냐? 아냐 그러면... 자신있는거 하나만 딱 한번 더 굴려보자
솔로네트 베르퍼딘: 민첩하게 브로치 핀으로 자물쇠를 따봅니다ㅠㅠ
하.. 이거안되면 뭐있지 자물쇠를 요리합니다
냠 (GM): 인세인이야? 판정해주세요 (ㅜㅜ
솔로네트 베르퍼딘: DEX Roll Value: 85 /42 /17 Rolled: 7 Result: Extreme
(너)
ㅋㅋㅋ
내부는... 춥지 않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봐도 솔로네트의 기침 소리 외엔 고요합니다.
공장 안을 걷던 솔로네트는 두 개의 문 앞에 다다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온도가 유지된다는 건..'
사람은 전혀 없나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74 Result: Success
어떻게
길 너머에 문이 있다는 느낌으로 봐주세요
길 한 쪽의 문 뒤에서 빛과 열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쪽은 그저 어둡기만 한 문이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이런 선택지에서는.. 역시 당신을 닮은 쪽을 고르게 되니까요.'
빛과 열기가 새어나오는 문으로 다가갑니다.
안에서 소리가 들리나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더 자세히 들어볼수 있나요?
냠 (GM): 음... 별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열기가 번져나오는 두꺼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직도 불이 타고 있는 거대한 소각로가 보입니다.
관은 천정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분명 굴뚝까지 연결된 것이겠지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소각로를 살펴봅니다. 무엇을 태우고 있나요?
석탄을 태워 공장 내부 시설을 가동하는 것이겠지만... 어떠한 기계도 움직이지 않는데 불이 타고 있다는 건 다른 용도가 있다는 의미일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방 안에는 소각로를 제외한 아무것도 없나요?
소각로는 잠기지도 않은 채, 묵묵히 굴뚝에 불을 떄고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39 Result: Success
방을 가득 채울 정도로 거대한 마법진이 바닥에 그려져 있습니다.
작동하고 있어야 할 공장 내부 시설은 어디에 있나요? 소각로의 구조로 짐작할수 있나요?
솔로네트는 공장 내부가 고요했던 것을 떠올립니다. 기계음이라고는 들리지 않았던 걸 보면, 지금은 단순히 소각로에서 석탄을 태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가만히 뒷걸음질쳐 방을 나갑니다. 이곳에 없다면 굳이 더 머무를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닫혀있었던 어두운 문으로 향합니다.
문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무언가 께름칙한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문 바깥을 볼 수 있는 창문이나 구멍은 없나요?
냠 (GM): 별다른 구멍은 없고, 있더라도 어두워서 보이지 않을 것 같아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총을 강하게 쥐고 문을 엽니다.
문을 열자마자 솔로네트가 발견한 것은 바닥에 쓰러진 시체입니다.
금발인가요?
금발은 아닙니다만, 사망한지 시일이 좀 지난 것인자 부패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신에서 희미하게 감염자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정장은 그가 꽤나 상류층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상한 냄새는 이 시신에게서 나고 있던 것 같습니다.
냠 (GM): 끔찍한 시신을 보았기 때문에 산체크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SAN Roll Value: 32 /16 /6 Rolled: 16 Result: Hard
안심한것같은데
시신을 살핍니다. 약이나 날붙이는 없나요?
냠 (GM): 그랴도 시체라서 1 감소야 (ㅠㅠ
방 안은 온통 어질러져 있으며, 책상과 작은 책장이 소박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책상을 이리저리 뒤집니다.
이상한 실험 도구들과 종이에 그려진 마법진이 가득 펼쳐져 있는 책상입니다. 물이 엎질러진 것인지, 제대로 된 모양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바닥엔 깨진 플라스크가 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90 Result: Fail
(컨디션 진짜 안좋은가봐)
냠 (GM): 다른거 먼저 보고 다시 볼래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의심스러운 책장을 뒤집니다.
난장판이 되어 텅텅 비어있는 작은 책장입니다. 그나마 꽂혀있는 것도 모독적인 내용의 제목이 대부분입니다.
냠 (GM): 관찰이랑 자료조사 굴려주실래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가장 눈에 띄는 책을 골라 페이지를 넘깁니다.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70 Result: Success
Library Use Roll Value: 70 /35 /14 Rolled: 52 Result: Success
부자연스럽게 비어있습니다. 누군가 먼저 다녀가, 있던 것들을 다급하게 쓸어간 것 같네요.
무너진 책 사이에서 휘갈겨쓴 찢어진 쪽지 한 장을 발견합니다. 악필이기 때문에, 영어 (모국어) 판정이 필요합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Language(Own) Roll Value: 85 /42 /17 Rolled: 84 Result: Success
[ ...한 병은 이미 실패해버린 나를, 한 병은 아직 늦지 않은 사람들을 위하여. ]
대체 그 눈은 뭐였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은 대체 누구였을까요? 그리고 이 공장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죠?
아직 늦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무언가가, 이 방에 남아있을지도 모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어질러진 방을 가만히 봅니다. 병 같은 것이 있을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64 Result: Success
누군가 고의로 뒤엎은 것 같은 책상 한구석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작은 갈색 병 두 개를 발견합니다. 지저분한 책상에서 유일하게 잘 관리된 듯, 마개도 막혀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빈 주사기 하나가 있습니다.
내용물을 확인하면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색도 없이 그저 투명하기만 합니다.
두 병의 내용물은 양까지 완벽하게 동일해 보입니다.
냠 (GM): 여기서 아이디어 판정 한 번 해 볼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이 자식이...' (시체를 한번 걷어차주고 옵니다)
INT Roll Value: 60 /30 /12 Rolled: 9 Result: Extreme
화내야 머리가 돌아가는 타입인가봐
쓰러진 사람이 감염자였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건 '어떠한 일'을 실패한 자신을 위해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발병 사실을 알고 준비했겠죠. 너무 늦어버린 것 같지만요.
그렇지만 늦지 않았다는 말은요? 발병하지 않은 사람들은 한 병만으로도 구할 수 있다는 의미일까요? 하지만 솔로네트에게는 클라리사도 있는데.......
솔로네트 베르퍼딘: (한번 더 시체를 걷어차고 바닥에 어질러진 것들을 뒤집니다. 쓰러진 사람이 시도하던 일을 알 만한 자료가 있나요?)
남은 자료는 마법진이 그려진 종이 정도입니다. 방은 심하게 어질러져서, 이미 한 차례 누군가 방문했던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마법진이 그려진 종이는 소각로의 마법진과 같나요?
네, 소각로의 거대한 마법진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솔로네트가 마법진을 향해 몸을 기울였을 바로 그 때,
솔로네트 베르퍼딘: 재빠르게 바닥으로 굴러 방어..할수 있나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DEX Roll Value: 85 /42 /17 Rolled: 50 Result: Success
솔로네트가 상대를 떨쳐 내며 재빠르게 굴러 몸을 피했습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본 습격자는.....
솔로네트 베르퍼딘: SAN Roll Value: 31 /15 /6 Rolled: 93 Result: Fail
냠 (GM): 1d3 손실입니다 (ㅋㅋㅋ ㅜㅜㅠㅜ
솔로네트 베르퍼딘: (머리가 어지럽고 상황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분명히 병 때문이겠네요. 클라리사는 어쨌든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클라리사는 어떠한 동요도 보이지 않고 솔로네트를 내려다봅니다.
애정도, 원망도, 미움도, 죄책감이나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은, 처음으로 마주하는,
솔로네트 베르퍼딘: "추웠을텐데. 아, 소각로 가까이라서 많이 춥지는 않으셨겠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돌아가죠. 베르퍼딘이 어머니를 환영합니다."
머리는 반쯤 흐트러졌고, 어디에 있던 것인지 코트에는 온통 흙이 묻어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한발짝 가까이 다가갑니다)
손 끝은 까져서 피가 맺힌 것이 보입니다. 평소라면 용납하지 않았을 모습이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인식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으르렁거리며 몸을 낮추곤 노려본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당신은 꽤 깔끔했죠.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다치고, 더러운 걸 묻히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당신은 아름다워요. 어떤 역을 맡아도, 어떤 무대에 서도 그랬듯이."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합니까?"
천천히 솔로네트를 응시하던 클라리사가, 이를 드러내며 비명을 지릅니다.
솔로네트에게는 샷건이 있고, 감염자들에게 효과적인 무기라는 건 이미 입증되었으니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나에게는 두고 가지 말라고 했잖아요."
아니 진짜 안열어봐도되는종류임ㅠ 냠 돌아와
우리애/...............
(드러누움)
솔로네트 베르퍼딘: (손 안에 들고 있는 병과 주사기를 봅니다. 두 개를 구별할 방법은 없나요?)
클라리사는 솔로네트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는지, 손을 까드득거리며 당장이라도 달려들 태세입니다.
아무래도 주사는 진정시킨 다음의 일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여라도 병이 깨지기라도 하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하지만 클라리사.. 내가 어떻게 당신을 해칠수 있겠어요?" (병을 안전한 곳에 두고 가만히 그를 봅니다)
하지만, 클라리사가 구역질을 시작한 건 어제 오후였지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러니까, 사랑한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내 삶을 통제 불가능하게 바꿔놨고, 난 그걸 죽도록 싫어하는데도,"
"그래도 해야 했던 말의 의미를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요." (클라리사를 앞에 두고 미친 사람처럼 떠듭니다.)
살짝 기절시킨다
수정: 사실 미친소리를하는게 알피적의미도있긴한데 정말 노답이라
실패하면어케요? (길게누움)
요..요리
힘들다 릿시야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클라리사가 솔로네트를 물어뜯으려 달려듭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Fightning(Brawl) Roll Value: 25 /12 /5 Rolled: 12 Result: Hard
솔로네트 베르퍼딘: (본능적으로 팔을 올려 클라리사를 밀쳐냅니다)
이걸로 판정가능한가? 릿시야 하고싶은거 다해
냠 (GM): 민첩으로 회피 가능해요! (※회피로 판정해야 합니다. KP가 착각했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DEX Roll Value: 85 /42 /17 Rolled: 54 Result: Success
클라리사는 가볍게 밀쳐졌습니다. 벽에 부딪혔지만, 딱히 스스로를 보호하려고도 들지 않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밀쳐진 틈을 타서 주사기에 약을 담을 수 있나요?
냠 (GM): 클라리사가 계속 솔로네트를 노리고 있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아, 저녁 식사를 함께 할까요? 당신이 연어나 가벼운 생선을 좋아하는 걸 알고 있어요. 그 다음에는 당신이 공연한 작품의 음악을 들어요. 나랑 함께하기에는 별로 좋은 취미는 아니겠지만."
(주머니에서 오르골을 꺼냅니다) "이것도 가지고 왔거든요.글쎄, 알아봐 줄까 모르겠지만. 조금 금이 가기도 했고요."
그리고 뭐하지 진정시키려면 꼭 떄려야하나요? 릿시가 때릴데가 어딨다고
냠 (GM): ㅋ ㅋㅋㅋ ㅋ ㅋ ㅜㅠㅜㅜㅠㅜㅠㅜ 엉엉
솔로네트가 오르골을 꺼내자, 잠시 클라리사의 관심이 그 쪽으로 쏠립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ㅠㅠㅋㅋㅋㅋㅋ 그리고 뭘로 때려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근접전 격투? 근력?
뭐?
내가이걸?
솔로네트 베르퍼딘: 기다려봐요 소름돋았으니까 메이드고마워
(차분하게 오르골을 엽니다. 책상에 놓고는 상황과 어울리지 않게 미소짓습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고개가 그 쪽을 향합니다. 상황이 잘 이해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러자 정신이 든 듯 퍼뜩 그 쪽을 봅니다. 지금이라면 조금의 힘으로도 제압할 수 있을까요?)
냠 (GM): 지금이라면 주사도 가능할 것 같아요!
클라리사는 천천히 조금씩 끊기지만, 음악이 흘러나오는 오르골을 향해 다가갑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클라리사가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 주사기에 병 한 통을 모두 넣어 꽉 채웁니다.)
두 개의 병 중에 아무거나.. 선택했습니다 두개가 다른거면 어쩌지
(그리고 그에게 다가가 손목을 꽉 붙잡고 액체를 주사합니다. 가능할까요?)
오르골에 정신이 팔려 잠시간 무방비해졌던 클라리사가, 손목을 잡히자 무서운 속도로 고개를 돌립니다. 민첩 판정해주세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DEX Roll Value: 85 /42 /17 Rolled: 25 Result: Hard
'그야 당신보다는 내가 급하니까, 나는 언제나...'
그리고 오르골을 향해 뻗었던 손이 솔로네트를 향하는 순간, 솔로네트가 병 안에 들었던 액체를 주사합니다.
일순 표정이 일그러졌던 클라리사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며 그대로 쓰러집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괜찮아요?" (쓰러지는 클라리사를 그대로 받칩니다.)
클라리사가 솔로네트의 품에 안깁니다. 정신은 잃지 않았고, 맥박은 희미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
솔로네트 베르퍼딘: ".....아, 그, 어쩌지, 난..."
클라리사 베르퍼딘: "........ 솔로네, 트? 어째서, 여기에...." (잔뜩 쉬고 갈라진 목소리. 황망한 얼굴로 올려다본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나는... 나를...... 어, 어머니."
클라리사 베르퍼딘: "무슨, 여기는 어디지..... 왜, 왜 그래요. 아, ..." (그제야 통증을 느낀 듯 움츠리다 움찔한다.)
반가움도 잠시, 쉴 새 없이 기침이 터져 나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당신이 술집에서 사라졌어요. 난 온 시내를 다 뒤졌는데도, 찾을 수 없어서.. 난 그냥,"
클라리사 베르퍼딘: ".... 당신, 어째서. 왜, 왜 당신마저도.......?"
"내가... 사라졌다고요? 나는,"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제 뺨을 긁어내린다.) "나는 당신을 해치고 싶지 않아서, 당신에게 병을 옮기고 싶지 않아서,"
솔로네트 베르퍼딘: "아, 옮는게 싫은 건가요? 그래, 감기라고 했죠. 하지만 내가 겪고 있는 건 그런 게 아닌것 같아요. 하지만 휘청거리는 걸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당신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는데, 당신 앞에서....."
"그런 꼴만은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런데 왜."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거짓말은 이제 그만 해요, 바보 취급도 그만둬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자, 날 봐요. 보고 싶지는 않겠지만."
클라리사 베르퍼딘: "당신까지 날 바보 취급 하는 건, 참을 수 없어...."
솔로네트 베르퍼딘: "베르퍼딘으로 돌아가는겁니다. 이곳은 근처의 폐공장이에요. 내가 함께 갈 수는 없겠지만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운 좋으면 마차를 발견하겠죠."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 곳에는 당신을 바보 취급 하는 사람은 없어요. 돈이 있으니까요. 어쩌면 당신의 평생을 책임질."
솔로네트 베르퍼딘: "부르지 마십시오." (남은 한 개의 병은 뭘까? 그게 치료제일 가능성이 있을까?) "운이 좋으면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을 겁니다. 운이 나쁘면.. 제가 돌아가겠네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당신,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요."
"내가 죽을 걸 알면서도."
(손을 들어 솔로네트의 뺨을 쓸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 (순간 아무 생각을 할 수 없어 몸을 굳힌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그런 당신이 없는 베르퍼딘에, 내게 돌아가라고?"
솔로네트 베르퍼딘: "이미 한번쯤 날 두고 갔을 텐데. 뭐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높은 확률로 당신은 이제 괜찮습니다."
클라리사 베르퍼딘: (입술을 깨물고, 눈을 감고, 무슨 말을 해야 하지.)
"........."
"....... 미안해요."
"무서웠, 어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아, 이런 건 처음 듣네요." (조금 웃습니다)
"무서워 하는 건 없는 줄 알았어요. 그도 그럴게, 당신은 날 무서워하지 않았으니까."
클라리사 베르퍼딘: "나는, 내게 무슨 일이 있을지 알고 있는데, 그런데도 당신은 그저 괜찮다고만 하고,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나는, ........."
".... 그러고 싶지 않아서." (잠시 손에 얼굴을 파묻었다 고개를 들었다.)
"당신이 무서울 게 뭐가 있어요? 당신, 당신은 그저 귀엽고 순진하고 솔직하지 못한... ..... 솔로네트인 걸."
솔로네트 베르퍼딘: (눈을 크게 떴다가 한참을 클라리사의 얼굴을 보고는 고개를 숙입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크, 클라리사." (말을 더듬고는) "안전한 곳에서 저를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지금부터 내가 하려는 게 어떤 일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게 날 미치게 만든다면 그런 내가 당신 옆에 있는 걸 난 용서할 수 없어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뺨을 가만 쓰다듬는다.)
"괜찮아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나는 언제나, 내가 아주 비참하고 외롭게 죽을 거라고 생각해 왔거든.... (중얼거리다 솔로네트를 향해 웃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매달리듯 올려다본다. 당신은 이 표정에 약하지.) "내가 용서할게요, 자아."
솔로네트 베르퍼딘: "내가 당신을 사랑해도?"
클라리사 베르퍼딘: "그건 이미 알고 있는데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몸을 돌립니다. 주사기 하나를 함께 쓰는 건 위험하겠지만 어쩔수 없네요. 남은 한 통의 약을 자신에게 주사합니다.)
(아 그전에 릿시의 상태를 조금더 살필게요. 기침은 멎었나요?)
클라리사는 이제 기침도 하지 않고, 피도 흘리지 않습니다. 파리하던 얼굴에도 점차 혈색이 돌아오고 있으니, 남은 것은 충분한 휴식과 요양일까요.
솔로네트 베르퍼딘: '그렇다면 남은 약은 뭘까? 이게 날 도울지, 아니면 죽일지 알수는 없지만.'
(아무튼 주사합니다.)
점차 솔로네트의 기침이 멎고, 가슴을 찢을 것 같던 고통이 가라앉습니다.
누군가는 이기적이라 당신을 책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책망할 사람이 남아있다면요.
그러나 그게 무슨 상관일까요? 당신은 스스로와 클라리사를 구해냈는걸요.
클라리사 베르퍼딘: (걱정스럽게 바라보다, 기침이 멎어드는 모습에 점차로 환한 미소를 짓는다.)
두 사람은 서로를 부축해 공장에서 빠져나옵니다. 이곳을 벗어나면, 마차도 잡을 수 있겠지요.
어쩌면 이제 다신 도시에 내리는 눈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뭐, 무슨 상관일까요.
기침과 비명이 멈추지 않는 회색빛 도시를 당신은 거닙니다.
[Ending 2] Merry Bad End : 메마른 땅 위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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