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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내가 KPC의 깔?! w.쳐맞님
KP: 냠
PL: 수정
KPC: 클라리사 베르퍼딘
PC: 솔로네트 베르퍼딘
이하로는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함유하는 플레이 로그와 플레이 후기가 적혀 있습니다.
플레이 예정이신 분,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으신 분, 유사 근친을 좋아하지 않는 분은 열람을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하얀 기침과 포케아이를 다녀온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개변했습니다.
시나리오 라이터님의 추천 bgm에 좋아하는 곡을 섞었습니다.
일상: hisaishi joe - summer by peb
스낵코너: 아이유 - 잔소리 IU (feat-Seulong) - nagging by 신산하
수영장: Clazziquai - She Is by hmmnyanya
디스코팡팡: All You Need Is Love (Exclusives) by Gnigbeats
기념품: T-MAX - Paradise Han Eng gumma by 굼마
엔딩: kowareyasuki by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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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클라리사의 깔?!
오늘은 어느 화창한 여름날.
솔로네트는 혼자 외출했습니다.
간만에 모든 것을 내려두고 쉴 수 있는 여유로운 휴일이라, 느긋하게 걷고 있네요.
이대로 혼자 조용한 커피 하우스에 가서 쉬어도 좋겠지요.
.... 그런 생각을 하던 중,
누군가 다급하게 뒤에서 팔짱을 끼어 옵니다.
누군가 싶어 돌아보면,
(돌아봄)
클라리사가 어딘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그 자리에.
아니, 불쑥불쑥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거나 하는 것엔 이제 익숙해 졌는데.
자기야?
자 기 야 ?
""""자기야""""
그 순간, 클라리사의 뒤에서 작은 소녀가 불쑥 튀어나옵니다.
열두어살 쯤 되어 보이는 어린 소녀가...
솔로네트를 죽일 듯한 시선으로 이글이글 노려봅니다.
이것은... 마치... 아버지를 보던 솔로네트의 시선......
캐시: 정말로 그 사람이 클라리사 씨의 애인인사요?! 도저히 그렇게는 안 보이는데요!!!!
내가... 클라리사의... 애인?
이렇게나... 공개적으로?
????
| Value: | 20/10/4 |
| Rolled: | 70 |
| Result: | Fail |
야....? (동공지진)(세찬지진)
(이성판정하게해주세요지진)
클라리사가 다급하게 무언가를 속삭이려고 하자, 소녀가 무슨 소리냐고 따집니다.
캐시: 아니라고요?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이젠 내가 싫어진 거죠? 아니, 그런 얕은 거짓말로 제가 포기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에요!
나 캐시 브라이스턴, 나이는 열한 살이지만 사랑에는 진심이라고요!
두 사람을 보는 캐시의 눈이 한층 의심스러워집니다.
커플 수치 10 하락...
캐시: (당돌하게 마주봄)
캐시: 애초에 이런.... (삿대질한다) 시커멓고 음침한 사람이 클라리사 씨에게 어울릴 리 없어요!
캐시: 내세울 거라곤 어린 나이 뿐이겠지!
(그말도 맞네.....)
캐시: 하지만 그 점이라면 제가 더 우세하니까요!
캐시: 무슨 소리예요, 제겐 앞으로 성장할 길만 남았다고요! 당신보다야 훨씬 멋져질거예요! (방방)
캐시: (끄덕끄덕끄덕)
지... 인....?
방금 지인이라고 했지...
캐시가 의기양양한 얼굴을 합니다. 커플 수치 5 하락.
캐시: 당연히, 클라리사 씨의 마음을 사로잡는거예요!
먼가... 릿시에게 물어보고 싶다면... 은밀행동을 (ㅋㅋㅋㅋㅋㅋㅋ
캐시: 그건... 3일 전의 일이었죠... (갑자기 과거회상 시작함)
길을 가다 우연히 클라리사 씨와 마주친 순간,
깨달은 거예요! 이건 일생일대의,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걸!
최근 클라리사가 피곤해 보이던 건 이 소녀 때문이었을까요....?
그런 마음... 저도 알고 있긴 합니다만...
(지금 저 친구를 떨어뜨리고 싶은 겁니까? 하구 귓속말합니다ㅋㅋ
| Value: | 20/10/4 |
| Rolled: | 83 |
| Result: | Fail |
(ㅋㅋ)
(애써.
두 사람의 수군거림에 캐시는 거의 확신한 표정입니다. 커플 수치 5 하락.....
(하늘 한참 쳐다봄...
(대박 뻣뻣하게 서있음....)
캐시: (완존 의심스러운 눈) 그래요.... 좋아요. 저라고 해서 애인을 뺏을 생각은 없으니까요. 자신은 있지만, 사람 된 도리로 거기까진 하지 않는 것 뿐이에요!
하지만 역시 당신이 클라리사 씨의 애인이라는 건 못 믿겠어요.
캐시: (위아래로 훑어봄) 그도 그럴 게 클라리사 씨는 현재 남편분이 돌아가신 후 독신이라는 것까지 확인했단 말이에요!
캐시: 그러니까...
캐시: 두 분이 연인이라는 증거를 보여주신다면 저도 깔끔하게
도, 동거?!
이것은 아무래도 어린이에게는 충격이 컸던 모양입니다.......
캐시: ....... ................. 아니에요, 역시 두 분이 연인이라는 걸 제 두 눈으로 확인해야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포기할 수 없어요!
솔로네트의 동공이 떨리고 있을 때, 곰인형 탈을 쓴 작은 사람이 뒤뚱뒤뚱 다가와선 전단지 한 장을 건넵니다.
솔로네트 베르퍼딘: (하지만... 우리는 정말로 연인이 맞는건가? 사랑..서로 사랑한다고 해서 반드시 연인인 것인가? 언젠가는 클라리사가 지리면 나도 클라리사의 지나간 떨거지중 하나가 될 뿐인데 구질구질)
(전단지 받음)
클라리사 베르퍼딘: (무슨생각하는진 모르겠지만 허리꼬집음)
최근 근처에 새로 개장한 놀이공원으로, 연인들이 자주 데이트 장소로 오간다는 홍보문구가 눈에 띄는 전단지 입니다.
왠지 불안한 기분에 캐시를 보면... 캐시가 눈을 반짝이며 전단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길.. 같이 가면...믿으시겠습니까?
캐시: 이거예요! 여기서 제대로 연인의 데이트를 해보인다면 저도 깔끔하게 포기할게요.
(꾸다꾸다꾸다다)
오늘은 분명 느긋하게 쉬는 날이었을텐데.
어쩌다 이런 사건에 휘말려서는...
| Value: | 38/19/7 |
| Rolled: | 12 |
| Result: | Hard |
이렇게 된 김에....
차라리 데이트를 즐겨버리면 어때?!
클라리사도 같은 생각인 듯, 아니 그동안 솔로네트가 세간의 시선때문에 밖에서 이런저런 일을 못 하게 했던 울분을 풀려는 듯 단단히 각오한 표정입니다.
시끄러워! 우리는 놀이공원으로 간다!
(일단 최대한 연인스러운 걸 하기 위해 손..을..잡..아..본...다....)
(세차게떨리는동공)
캐시: (흐으음 흐으으음)
놀이공원은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러블리하게 꾸민 입구가 일행을 반기고 있네요.
휴일이라 그런지 온 런던 시민이 다 몰린 느낌이지만, 유독 커플의 비중이 높습니다.
간식을 파는 곳이나 기념품 가게도 있는 걸로 봐선 확실히 데이트 코스로 제격입니다.
그러고보니, 둘이 이렇게 밖에서 데이트해 본 적이 있었던가요?
비록 오늘은 셋이지만요.
(윙크)
캐시: (흐음... 흐으음)
매표소에는 직원이 사람 좋은 미소를 띠며 세 사람을 반깁니다.
입장권 가격을 보면...
직원이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두 사람이야 넉넉하다지만, 어린이가 내기엔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왠지 즐거워 보이는 클라리사도 한번 봄)
캐시: 흥, 누굴 의심하는 거예요? (돈다발 꺼냄...)
클라리사 씨를 먹여 살릴 정도는 된다고요!
저돕니다. (갑자기 지갑 꺼내서 캐시 앞에 서서 세명치 요금을 다 계산해버린다)
전 지금도 클라리사씨를 먹여 살리고 있죠. 그런 면에서 우리는 경쟁이 안 되는군요.(사실적시)
그럴 필요는 없었다고 툴툴대지만, 캐시는 어쨌든 당신의 재력만큼은 인정한 모양입니다.
커플 수치 5 증가.
(자연스럽게 기대며 올려다본다.)
캐시: 어흠. 으흠! (헛기침)
돌처럼 굳은 솔로네트가 놀이공원에 입장합니다. 여기서 관찰.
| Value: | 75/37/15 |
| Rolled: | 93 |
| Result: | Fail |
(진짜굳었는데)
솔로네트는 머리를 쓰다듬자 더욱 바짝 다가오는 클라리사에게 당황해서 누군가 자신들을 지켜보는 것 같다는 느낌 외엔 별다른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동공지진)
관캐 앞에 그런 건 없었다...
그래 앤캐
앤캐
너네 사귄다고
캐시는 안 믿지만 (ㅋㅋㅋ)
그래요. 이..이런 눈으로 봐 주는 건 나쁘지 않네요.
캐시: 흥!! 그보다 여기 이 지도나 보라구요! (입장하며 받은 지도를 촤아악 펼침)
(지도 봄)
(짜릿해)
놀이공원의 이곳저곳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스낵 라운지, 기념품을 파는 기념품 가게, 최신 유행하는 놀이기구라는 디스코 팡팡, 거기에 여름 한정 개장한 수영장까지.
캐시: 클라리사 씨의 연인이라면, 완벽한 동선으로 데이트하겠죠? 그야 클라리사 씨의 애인이니까요? 저 클라리사 씨의 애인이니까요!
물론 저는 완벽하게 할 수 있어요!
....
.......
(어떡하지?)(아이디어롤부탁합니다)
두개가 달라서..
....우선은 식사를 하도록 하죠. 클라리사. 배고프지 않나요? (최대한..다정하게..)
(덜그럭)
캐시: 흥... (쭝얼쭝얼) 나였다면 (쭝얼쭝얼)
캐시가 불만에 차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리지만 알 바인가요?
(알반가 이동합니다)
세 사람은 스낵 코너로 향합니다. 달짝지근하고 먹음직한 냄새가 진동을 하네요.
대규모 놀이공원답게, 식사류에서 디저트까지 꽤나 충실하게 준비해뒀네요!
| Value: | 85/42/17 |
| Rolled: | 61 |
| Result: | Success |
이것은... 솔로네트도 인정하는 요리!
레스토랑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준수하군요.
오후 두시입니다.
저건... 완전히 설탕 맛인데요. 궁금하십니까?
하트 모양 츄러스에 일반적인 츄러스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네요!
(하트모양..츄러스를..삽니다)
재력판정아니죠?
캐시: (빤)
캐시: 흥. 그런 건 옆집 다니엘이랑도 사먹을 수 있다고요.
커플이라면 역시 그거 아닌가요?
아앙~ 하고 먹여주는 거 말이에요!
?
....?
.......??????(덜그럭)
캐시: 미쳤어요? 내겐 클라리사 씨 뿐이에요! (방방!)
(그윽한 시선)
(그새 하트모양 츄러스를 먹기 좋은 만큼 잘라서 ) 아, 아ㅏ아아,.......... (동공지진하면서 클라리사의 입에 넣어줍니다ㅠㅠ)
아앙~♡ 사랑스럽고 달콤한 목소리로 솔로네트가 클라리사에게 츄러스를 먹여줍니다.
방금... 클라리사가 솔로네트의 손가락 끝을 핥은 것 같은 건... 착각이었을까요?
(하지만!!!!!)
캐시: (부리부리)
(캐시 너 사실 이걸 즐기는거 아니냐)
솔로네트가 츄러스를 문 그 순간, 클라리사는 생긋 웃고는 츄러스의 반대편을 물었습니다.
이건... 이건....!
클라리사의 얼굴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아아악 아아악)
(이성판정하게해줘)
(하지만 피하지는않습니다)
우리 사이에 이성 판정은 필요 없어!
러브♡판정이라면 모를까!
닿을 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다가온 클라리사가 솔로네트의 표정을 보곤 방글방글 웃습니다.
캐시: ... ...... (그 광경을 바라보며... 부들부들... 주먹 꽈악...)
어쩔 수 없이 인정한 얼굴입니다. 커플 수치 5 상승.
그런데 어라, 클라리사의 입가에 설탕이 잔뜩 묻어 있지 않나요?
어떻게 하면 좋지, 닦아줄까요?
................
.......................
그..그러니까 눈 좀....
이것만큼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얼굴로, 클라리사가 눈을 뜹니다.
"자기야, 이게 뭐야. 다 묻혔잖아~"
"아이, 자기가 닦아 줘♡"
"정말이지 칠칠맞게, 자긴 나 없으면 어떡하려고 그래?"
"그래도 자기가 날 사랑하니까~"
그런 대화가... 옆에서 들려옵니다.
러브러브하게 입가에 묻은 것을 냅킨으로 닦아 주면서, 잔소리를 하는 다정한 커플의 모습.
하지만... 우리는...
한 단계 뛰어넘었다!
두 사람을 바라보는 캐시의 얼굴이 망연자실해졌다가, 결심을 굳힌 듯 고개를 휘휘 젓습니다.
캐시: ... .......... 과연 그렇다는 건가요... 아냐, 아직은 인정할 수 없어요!
자, 다 먹었으면 빨리 가자구요! (우적우적 핫도그 씹어먹고 막대기 부러트림)
아 맞다 커플포인트... 10점 오름...
그렇게 세 사람이 스낵 코너를 떠나려고 할 때, 직원이 솔로네트를 붙잡습니다.
로니야 (덜그럭)
아까 경품권을 받아가지 않았다네요. 놀이공원의 이곳저곳을 이용할 때마다 주는 경품권인데, 세 장을 모아서 기념품점에 가면 특별 기념품과 교환해준다고 합니다.
| Value: | 75/37/15 |
| Rolled: | 9 |
| Result: | Extreme |
의미를 알수없는 글자들로 장식된 상품권에는 '에' 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또, 끝부분 글자가 애매하게 잘라져 끊겨 있는것이 보입니다.
| Value: | 60/30/12 |
| Rolled: | 97 |
| Result: | Fail |
(ㅋㅋ
디자인 실수인걸까요? 거슬리네요.
자, 기세등등해진 솔로네트와 아직은 포기하지 않은 캐시, 그리고 직전의 역공에 꼼짝없이 녹아버린 클라리사는 이제 어디로 향할까요?
(그리고 릿시 상태는 모르고 있음)
(지도 이곳 저곳을 살피다가...... 결심한 듯....)
디스코 팡팡...좋아하십니까? (제발 아니라고 해달라는 눈)
캐시: 맞아요, 맞아요, 요즘 런던에서 이거 안 타본 사람이 없다구요!
그.. 그럼 다음은 그 곳으로.
(하늘봄)
(하지만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듯 팔을 내민다)
캐시: (그 모습을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보고 있다...)
흥겨운 음악이 울려퍼지고, 유쾌한 진행자와 함께하는 원반형 기구가 들썩입니다.
안전바가 없기 때문에 색다른 스릴을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자, 어서 놀이기구에 오릅시다!
솔로네트는 어디에 앉나요?
(놀이기구 봄)
제가...아래에서 보고 있겠습니다. (^^;)
그러자, 캐시가 그 때만을 기다렸다는 듯 잽싸게 클라리사의 다른 쪽 손을 잡습니다.
캐시: 그래요, 클라리사 씨! 옆에는 제가 앉을테니까요. 놀이기구에서도 한결같이 지켜드릴게요!
무서워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는걸요!
(마치 아빠를 볼때처럼)
캐시: 왜 그래요? 나는 연인이 놀이기구를 같이 타지 않는다는 얘길 들어본 적 없어서요!
캐시: 역시 클라리사 씨의 연인으로는 제가 어울리죠! 저, 저, 저도, 그런 것도 할 수 있다고요!
| Value: | 16/8/3 |
| Rolled: | 71 |
| Result: | Fail |
(망햇네)
그런 것?
클라리사는 솔로네트가 같이 타지 않겠다는 말에 시무룩해 보입니다.
캐시: ... ..... 뽀뽀 같은 것도 말이에요!!!
아닙니다. 함께 가죠.
묘한 긴장감과 함께, 세 사람이 놀이기구에 오릅니다...
"자~ 즐길 준비 되셨나요!" 호쾌한 진행자의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하아아..
세 사람이 붙어 앉을 자리는 없어서, 안타깝게도 캐시는 두 사람과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보이긴 잘 보이지만요.
......
그...
손 좀...
(꼼지락거림)
응, 손을 어떻게 할까요? (조금 심술궂게 웃었다.)
(아! 캐시! 용서못한다!)
쿵짝쿵짝 울려퍼지는 음악과 함께 거대 원반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신나게 여기저기를 흔들던 진행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아무래도 눈에 띄는 솔로네트와 클라리사!
"거기거기~ 다정하게 손 잡고 계신 두 분은 커플일까요~?"
(?)
"역시~ 아까부터 그 쪽 분위기가 남달랐어요~"
"저희 디스코 팡팡은! 연인 분들의 사랑이 자라기에 가장 좋은 데이트 코스!"
"오늘 그 진면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하자, 두 사람이 있는 곳이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이러다간 손을 놓치겠어요!
| Value: | 35/17/7 |
| Rolled: | 77 |
| Result: | Fail |
| Value: | 45/22/9 |
| Rolled: | 35 |
| Result: | Success |
그리고 덜컹거리는 와중에, 솔로네트는 그만 손잡이를 잡은 손을 놓쳐버렸습니다...!
그렇게 외치며 손을 뻗어 오는 클라리사.
솔로네트는 손을 잡나요? 그대로 중앙으로 미끄러지나요?
그 순간...
음악이 바뀌며, 사람들의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사랑의 시련을 통과했다는 둥 떠들어대는 진행자의 목소리가 낭랑하게 울려퍼집니다.
캐시의 눈은 이글이글 불타고 있습니다.
굉장히 주목받아버렸지만... 일단은 애인 어필 성공인걸까요?
모두에게 커플로 인정받아, 커플 수치가 5 상승합니다.
산체크!
| Value: | 38/19/7 |
| Rolled: | 14 |
| Result: | Hard |
(ㅋㅋ뭔데)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솔직히 아쉽다.
이왕 하는 데이트...
끝까지 즐겨 보자!
클라리사도 그렇게 생각한듯, 놀이기구는 내버려두고 다른 곳에 가지 않겠냐고 속삭입니다.
놀이기구가 끝나고 내려오자, 직원이 웃으며 솔로네트에게 경품권을 건넵니다.
이야~ 대단하시던데요? 하며 엄지 척! 하는 것은 덤.
| Value: | 75/37/15 |
| Rolled: | 14 |
| Result: | Extreme |
머리에 힘을 줬기 때문에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의미를 알수없는 글자들로 장식된 상품권에는 '소' 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또, 끝부분 글자가 애매하게 잘라져 끊겨 있는것이 보입니다.
이것도 아까의 것과 같네요. 아이디어 판정.
| Value: | 60/30/12 |
| Rolled: | 33 |
| Result: | Success |
(휴)
그제야 이 경품권들이 퍼즐 조각과 닮았다는 생각을 문득 합니다.
(맞추려면 이걸 다 모아야 한다고...)
(그렇다면 이제 남은건....)
캐시: 흥! 당신 완전 꼴사나웠어요! 나였다면 클라리사 씨를 꼭 안아줬을텐데!
캐시: 네!
수영장을 매우 좋아한다는 캐시의 말을 배경음으로, 클라리사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없는데)
(없는 눈빛 쏨)
그야, 괜찮습니다. 빈 손으로 온 손님을 위해 대여해주니까요!
대여가 찝찝하다면 수영장 앞의 수영복 가게에서 구매도 가능!
캐시는 분해 보이지만 수영장에서 만회 가능하다는 얼굴입니다. 수영에는 자신이 있다나요?
아니, 그보다 연인인 모습을 보여주면 포기하겠다면서? 소녀의 집착은 굉장합니다.
캐시: 흐, 흥! 딱히 놀이공원에 너무너무 가고 싶었던 건 아니니까요!
이건 그러니까... 당신이 클라리사 씨의 연인으로 적합한지를 보는 시험이에요!
캐시: 저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요!
중요한건 클라리사의 의견이에요. 성숙한 사람이라면 보통 상대를 존중하는 법을 알죠.
캐시: (부들부들)
(덜그럭)
그렇게 말하며 클라리사가 들어올린 것은...... 야시시한 비키니입니다.
(더ㅓ더더ㅓ더더덛더더더ㅓ덜그럭)
캐시: 저는 입어드릴 수 있어요, 클라리사 씨!
그쵸, 자기야?
저는.. 몸에 흉터가 많아서.
....아시겠지만.....
크아아악
왜지? 왜 내가 공격받고있지?
결국 같은 비키니지만, 솔로네트는 겉에 두를 숄을 더 사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캐시는 어떻게든 비슷한 디자인을 골라 왔네요.
(모두의 수영복을 계산합니다)
커플 수영복...! 이것은 이길 수 없다! 커플 포인트 5점 상승.
안으로 들어서니 꽤 넓은 규모의 실외 풀이 세워져 있습니다.
해적이 모티브인 건지 여기저기 보물상자나 문어 동상도 세워져 있고, 정말 바다인 것처럼 수영장에는 쏴아쏴아 파도도 칩니다.
| Value: | 75/37/15 |
| Rolled: | 37 |
| Result: | Hard |
잠깐... 자세히 보니 이거 그냥 문어 동상이 아닙니다.
비늘로 뒤덮힌 몸통에 다리에는 커다란 발톱이 달렸고, 등에는 박쥐 날개 같은게 달려있습니다.
뭘까요, 이 괴물은?!
| Value: | 38/19/7 |
| Rolled: | 69 |
| Result: | Fail |
rolling 1d2
()
2
2
(하아아)
(조금 어지러워 눈을 세게 깜빡이며 휘청입니다)
어쨌든 수영장은 즐거우니까요! 튜브를 낀 캐시도 둥둥 떠다니고, 워터 슬라이드도 보입니다.
하지만... 보호자가 필요한 나이의 사람을 혼자 두고 갈 수는..
두 사람은 캐시가 신나게 물장구치는 풀의 근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자. 기. 야?
하지만 여기서는, 봐요... 다들 자기들 노는 데 분주해서 신경도 쓰지 않을걸.
(허둥지둥 쫓아감)
클라리사는 솔로네트를 신경쓰지 않겠다는 듯 유유자적 헤엄칩니다.
(ㅋㅋ수영판정하게해주세요)
| Value: | 20/10/4 |
| Rolled: | 2 |
| Result: | Extreme |
?
사랑의 힘으로 솔로네트는 멋지게 물살을 가르며 클라리사의 곁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솔로네트가, 양 팔로 어깨를 감싸고 몸을 웅크리고 있네요. 솔로네트가 다가오자 슬슬 피하는 눈치입니다.
클라리사가
클라리사가!!!
(여여역시 버림받는다면 지금인거지 지금당장내가꼴도보기싫은거지구질구질)
클라리사..?
| Value: | 16/8/3 |
| Rolled: | 94 |
| Result: | Fail |
(구질구질)
왠지는 모르겠지만 클라리사의 얼굴이 붉습니다.
수, 수영복이 떠내려가버렸단 말이에요! (부끄러운 듯 웅얼거린다.)
그, 그, 그그그그그렇, 그,
(두르고 있던 숄을 벗어서 릿시에게 둘러줍니다)
자세히 보니 클라리사는 팔로 가슴을 가리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쪽에 둥실둥실 떠 있는 것은.... 클라리사의 수영복인가요?
(그보다 진짜 이 쿠소에로망가같은상황 어쩔건데)
수영복은 점점 더 두 사람에게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요!
(ㅋㅋㅋㅋ 민첩판정
| Value: | 85/42/17 |
| Rolled: | 85 |
| Result: | Success |
(하아아)
촤아악... 멋지게 물살을 가르며 솔로네트가 수영복을 건져올립니다.
왠지 주변에서 오오.... 하며 지나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진정해, 심장아!
(ㅠㅠ 그리고 다시 릿시에게 돌아가서..)
(수영복을 물 아래로 건넵니다)
자기야! (목을 안으며 매달린다.)
한 발 늦게 상황을 파악한 캐시는 분한 표정입니다.
수영장 한 가운데에서 다정하게 끌어안고 있는 두 사람...
부정할 수 없는 연인입니다.
커플 수치가 무럭무럭 올라갑니다.
캐시: (세차게 물살을 가르며 다가옴)
(캐시무시함)
우리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사이 좋은 모녀겠구나, 할 거고, 모르는 사람이라면.....
우여곡절 끝에 수영장에서 나왔습니다. 아직 머리가 젖어 있는 캐시는 마지막으로 기념품 가게로 가자는 모양입니다.
(그보다 수영장에는 쿠폰없어?)
캐시: 그러면 정말 인정해드릴테니까요!
그렇게 말하며 수영장을 나서려고 할 때, 직원이 경품권을 내밉니다.
| Value: | 75/37/15 |
| Rolled: | 49 |
| Result: | Success |
의미를 알수없는 글자들로 장식된 상품권에는 '년' 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이번에도, 끝부분 글자가 애매하게 잘라져 끊겨 있는것이 보입니다.
(일단 챙김)
일단은 기념품 가게로 가 볼까요!
기나긴 데이트의 마지막, 기념품 가게입니다.
인형, 머리띠, 키홀더, 풍선... 각종 귀엽고 개성있는 기념품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습니다.
캐시: (신나서 구경중)
이렇게나 귀여운데... 하나쯤 사도 괜찮을 것 같죠?
그런 인형이라면 이미 제 침대에 가득 있습니다.
응... 내 침대에 둔다면요?
....보러..갈게요....
그렇게 둘이 알콩달콩하고 있을 때, 캐시가 왕땡땡이 하트 리본 머리띠 두 개를 계산해서 척척 가져옵니다.
캐시: ..... 진짜 커플이라면 당연히 마다할리 없겠죠?
두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커플 아이템을 자랑하자, 직원이 다가와서 박수를 칩니다.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잘 어울려서 사진으로 찍어 주고 싶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손을 휘휘 저으려는 순간... 캐시봄...)
캐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군)
왜 그러죠? 설마 집에 알콩달콩 러브러브 사진 한 장 없다는 건 아니겠죠? 도... 도........ 동거도 한다면서요!
캐시: 결혼했어요?! (빼액)
부부..같은걸까요.
캐시: 그, 그런 이야기, 나는....!
어떻게 할까요. 둘만의 러브러브 사진, 고?
(릿시봄ㅠㅠ)
(이런 수치스러운 사진을 남길수는 없는 눈 함)
그리고... 지금 당신은 최고로 귀엽고.
좋습니다. 찍고.. 사진은 바로 제게 주십시오.
찰칵! 두 사람의 사랑스러운 한 때가 영원히 남게 되었습니다.
점원은 경품권도 건넵니다. 이게 마지막 경품권일까요? 관찰해보자!
| Value: | 75/37/15 |
| Rolled: | 42 |
| Result: | Success |
의미를 알수없는 글자들로 장식된 상품권에는 '게' 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이것도 끝부분이 잘려 있네요.
기념품은 이 가게에서 교환해준다는 모양입니다. 교환할까요? 그냥 갈까요?
...기왕 왔으니까요. (교환합니다.)
경품권 3장을 계산대에 내밀자, 점원이 손바닥만한 열쇠고리를 선물합니다.
이 놀이공원의 마스코트 캐릭터라고 하는데요. 그 캐릭터의 모습은,
... 팔다리에 긴 발톱이 나 있고, 얼굴 대신 피 처럼 붉은 긴 촉수가 달린 괴물입니다.
왜 이런 깜찍한 놀이공원에서 이런 끔찍한 것을 마스코트로 삼은거죠?
| Value: | 36/18/7 |
| Rolled: | 95 |
| Result: | Fail |
........................
rolling 1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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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급기야
약간 어질어질해졌지만 이걸로 놀이공원 탐방은 끝입니다뭐라고?
하늘은 이미 남색으로 물들고, 곳곳에서 쏘아올린 불꽃이 알록달록하게 저녁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어느새 시작된 퍼레이드 행렬은 몽환적이고 유쾌해서, 꼭 동화 속 세계에 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하지만 진짜로 익숙해진 나머지 익숙하게 클라리사의 허리에 팔을 두른다)
그러고 보면, 놀이공원 데이트도 꽤 나쁘지만은 않았나...
.......앞으로는 저런 어린애 데리고 오지 마요.
하지만, 그래요. 다음 번엔 둘이 올까요?
클라리사의 눈에 하늘을 수놓은 불꽃이 비칩니다. 행진이 끝나고, 이제는 놀이공원을 나올 때입니다.
캐시: ...
...........
(쭈뼛쭈뼛하며 말을 건다.) ..... 두 분 사이를 의심해서 미안해요.
무작정 놀이공원으로 데려온 거랑... 또, 요 며칠간 클라리사 씨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것도요.
두, 두 분은 정말로 연인 사이인 것 같으니까...... .... 다시는 클라리사 씨를 귀찮게 하지 않을게요. 오늘은, 정말 즐거웠어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드는 캐시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캐시: 하지만... 하지만......
캐시: 정말로 사랑했으니까요.....!
캐시: 제 마음만큼은, 진심이었어요....!
(석양빛을 받으며 달려나간다.)
조심해서 가야 할텐데. (근처의 안전요원에게 놀이공원을 나갈때까지 살펴달라고 부탁합니다)
(웬만하면 택시도 잡아달라고 하고 팁을 두둑히 쥐어주고요)
직원이 캐시를 따라가자, 두 사람에게 곰 인형 탈이 접근합니다.
낮에 전단지를 줬던 곰돌이네요.
"저... 저기요! 캐시는 제가 쫓아가볼게요."
인형탈을 벗자 보이는 것은 앳된 소년의 얼굴입니다. 캐시와 동년배일까요?
다니엘: 저, 저는, 다니엘이라고 하는데요..... 그, 캐시의 친구인데.
...아..
다니엘: 제가, 그, 캐시를 좋아해서... (우물쭈뭏)
(보안요원에게 저 소년도 잘 부탁한다고 하고 팁을 더블로 줍니다ㅋㅋ)
다니엘: 그래서, 저를 좋아하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었는데... 아마 그것 때문에......
?
??
어차피 잘 해결되었으니 진상은 궁금하지 않아서 솔로네트는 다니엘을 보냈습니다. (ㅋㅋㅋ)
이제야 둘만의 시간이잖아요, 그렇지, 자기야?
그렇게 알콩달콩 집으로 돌아가면 다시 일상으로 복귀입니다. 아니, 이제는 조금 더 연인같아졌을까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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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직 캐시는 완전히 사랑을 잊지 못했는지, 3주간 간헐적으로 베르퍼딘 가에는 익명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잘 자나요...?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
솔로네트 씨는... 여전히 잘 해주시나요....?
새벽이 되면... 당신 생각이 나네요...
뭐야, 잊는다고 했으면서! 구질구질해!
그러게요. 많이 아팠나보네요.
(이제는 익숙해져서 릿시를 뒤에서 끌어안고 편지를 보고 있당)
그래도, 놀이공원만큼은 꽤 즐거운 추억이었죠?
클리어 보상: 이성 1d2 회복.
캐시는 3주간 탈관하지 못하고 구질거립니다.
노멀 엔딩!
연인이나 부부 관계는 안 된다고 하셨지만, 법적으로는 모녀 관계 (ㅠㅠㅠ) 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고 데이트를 시도했습니다. 결과는.... 로니가 엄청나게 익숙해졌어요! 배우는 게 빠른 우리 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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