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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3 CoC 시나리오 '도화영홍' w.Cleef
KP: 이채
PL: 냠
KPC: 홑비
PC: 비여단
아래로는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함유한 플레이로그와 후기가 이어집니다. 플레이 예정이신 분,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열람을 삼가 주세요.
↑티스토리 미리보기 이미지 스포일러 방지용 쿠션!
◆
< 도화영홍 >
w. Cleef
도화국 185년 모월 모일.
일본어...어렵다
오늘도 도성 안 저잣거리에서는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요란합니다.
나라가 저주받았으니,
복사꽃이 피어나는 때 기어이 붉도록 멸망하리라.
언제부터 시작된 소문일까요.
며칠 사이 온 도성에 짜하게 돈 이 소문은 아무리 이 나라 가장 높은 곳에 앉은 그대라 하여도 무시할 수 없는 종류의 것입니다.
아니, 그대이기에 더더욱 무시할 수 없는 것이지요.
진정으로 이 나라가 멸망하려는 것일까요?
하지만 그렇다기에 이 나라는 여태껏 평화로웠습니다.
그대가 다스리고 난 뒤로는 더욱이 그러하였죠.
당장 풍년이 들고 겨울 걱정이 없다며 감사의 제를 하늘에 올린 것이 몇 달 전이었는걸요.
게다가 사흘 후면 복사꽃이 만발하는 이 계절을 축하하기 위한 축제, 도화제(導華祭) 역시도 열릴 예정입니다.
런 시기에 멸망이라니요, 그런 불길한 단어가 어울릴 리 없는 곳입니다.
보세요, 오늘도 하늘이 저리 청명하고 아름답지 않던가요.
…그렇다 하더라도 불안감만큼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오늘은 궁궐 바깥으로 몰래 시찰이라도 나서볼까봐요.
평화로워야 마땅한 도성 안을 그대 눈으로 확인하고 나면 이 기이한 감각이 조금이나마 가실까요.
한참을 고민하다, 그대 곁에 시립하고 선 홑비와 문득 시선이 마주칩니다.
이크,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요.
ㅋ
ㅠ
귀여워요
홑비야 어째 탈색한 기분이다
아니 같은 픽크루로 맞춰야지! 하고 신나게 달려갔는데
저기 흑발이 없더라고요
그나마 비슷한 색으로 골라봤습니다
시무룩..
눈도 안 가린 홑비라구
(가는 눈)
허면 어찌 백성을 살필 생각을 하셨는지 들어보지요. (까칠)
미쳤나봐
ㅋ
새끼용 시절에 아냐 손에 길러졌으면
아냐, 과자 주십시오.
정도는..했을지도
미카야랑 쌍으로 존대하는 홑비 생각하구 지금 심장에 무리왔어요
아직 뿔이랑 인외 눈도 다 못숨기는 몰랑몰랑 애기들이
손내밀면서
아샤, 과자 주십시오
아냐, 과자 주십시오
하고 손내밀기
홑비는 안주면 아냐 타고 기어올라가서 과자상자 집어들어요
말만 존대
진짜
사랑해
통 드리겠습니다. (인심 씀)
(전하 손 잡아 내려줌)
(손 제자리)
홑비, 홑비하며 제 옷자락에 매달리시던 때가 엊그제 같건만…
옥좌에 오르셨겠다 이 우신은 이제 쓸모가 없다 이것이지요…
| 기준치: | 25/12/5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25/12/5 |
| 굴림: | 64 |
| 판정결과: | 실패 |
자체 강행 판정인가요?
두번눌렸어요
호다닥 갈아입고 나오려다..
옷자락을 밟고 멋지게! 슬라이딩합니다
사관: (적지..말라..하셨다..) (꾸작꾸쟉)
(부루퉁해져서 대답을 하지 않았다!)
홑비 33세 (뭐?)
ㅋ
ㅋ
아 미치겠어요
과인....
과인이겠네요
가끔 까먹고 빠트려서 홑비가 ㅡㅡ)한다 설정도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
1일차 낮, 도성.
따사로운 봄의 햇볕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는 한낮의 시간,
궁궐의 옆문을 통해 바깥으로 빠져나오면 두 사람이 지나가기 적당한 넓이의 돌담길이 이어집니다.
그 사이를 걸어 얼마즈음 지났을까요, 그래요.
눈 앞으로 펼쳐지는 것은 그대가 사랑하는 이 나라의 눈부신 일상입니다.
반촌 ｜ 학관 ｜ 저잣거리·장터 ｜ 기루 ｜ 주막 ｜ 빈민가 ｜ 강가 ｜ 민가 ｜ 빨래터 ｜ 논밭
이거 다..
꽁냥꽁냥 RP구간이에요
근데 확실히 신분제를 박아놓고 보니까 여단이가 홑비 눈치를 덜 보네요 좀... 더... 꾸러기같아
토끼 아닙니다!
하지만..
같다구요
귀여워
사관: (모월모일 왕께서.. 옷뭉치 위에서 놀다 미끄러진 토끼처럼...)
(열씸)
수많은 이들이 지나치고 모여드는 이 곳은 가히 도성의 중심지라 할 수 있겠지요.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거나 소문을 듣고 싶다면 이 곳만한 곳이 없을 겁니다.
귀를 기울여볼까요? 혹은 모처럼 좌판에서 물건을 살 수도 있겠어요.
전낭은 홑비가 챙겨왔을거야!
어차피 시말서 받는 사람도 여단인 김에.. (?????
혼자는 아니고 호위는 데려왔는데 호위들..숨어서 잇으니까 바가지 씌여도 못 알려주지 않을까요
바가지입니다! 하고
쇽 사라질순없으니까
홑비한테 시말서를내요
ㅠ
좌판 상인: (슬쩍 봄) (동행인도 슬쩍 봄)
좌판 상인: 에잉, 맨 입으루? 요즘 세상이 얼마나 각박한데요, 아씨.
혀에 바르기에 기름칠보다 좋은 것이 금칠이라구, 뭐라두 하나 사 가셔야 제 입도 좀 트이지 말이우.
그런거였어
상인한테 말한건줄알앗어요
멋슥
하지만...
상인
물건 팔 기회를 놓치지 않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래를 달리는 상인.. 자본주의에 눈이 뜨인 편
(잠시 주군의 안목을 의심했지만...)
(어쨌든 값은 치름)
...보기에 아주 좋으니 주인님이 두고두고 보실 수 있게 탁자 위에 장식해야겠습니다. (복수)
좌판 상인: (둘 다 눈이 삐었나...)
ㅋ
ㅋ
미치겠네 홑비야 제발 네 주인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하지만 왕이 골라준거잖아
(홑비: 표정관리안됨
좌판 상인: (큼큼, 헛기침) 우리야 노래보담, 다른 것이 더 신경쓰이지요.
곧 도화제가 열릴텐데, 이리도 사람들이 적으니 말이우.
사람들이 찾아들긴 하더이다. 예년보다야 훨 적은 숫자라고 하지만서도…
우리끼리 하는 말이지만, 이것두 다아 그 소문 때문이라니까요. 나라가 멸망할 것이라는데 누가 오고 싶겠수.
그래도 지는 거짓이라 생각하지만은, 당장 복사꽃이 피어나질 않으니 장담을 어찌 하느냐는 사람도 있구..
(복사꽃 안 피었어? 나는 조정에서 이런 보고를 들은 적 있나?)
좌판 상인: 아 그러니까 말이우. 우리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만 도는 노래인가, 나랏님은 뭘 하시는지.. (투덜투덜)
그리도 하릴없이 밤과 낮이 몇 번이나 지났을까요, 아주 조금씩 소문이 사그라들 즈음입니다. 기어이 복사꽃의 멍울이 곱게 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이할 정도로 붉고 화려한 그 모양은 꼭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다시 며칠이 지났을까요, 묘한 불안과 울렁거림이 도성 내를 뒤덮어 옵니다.
그러니까… 어째서,
복사꽃이 피어나지를 않는 걸까요?
복사꽃이 피지 않아 축제가 연기되고 있다는 보고는 조레에서 들은 적이 있습ㄴㅣ다! 물론 소문에 대해서도요
근래 관리들은 이 문제로 갑론을박을 하기도 했다네요
조ㅔㄹ 뭐임 조례
(과연?)
(난 치는 것을 배웠다며 달려오던 전하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는군요) (라고 말하는 표정 애써 꾸며내며)
좌판 장수: (맑게 개인 하늘 한 번 보구) 무어, 그리 말씀해주시니 아닌 말이라두 고맙지요.
비싼 값 치르고 사가셨으니 이건 그, 덤이우. (잠깐 이 세계에서 써도 되는 단어인가 고민한 표정)
(아니면 시간을 달리는 상인이 되기로 함)
아 장수
그래요
ㅋ
좌판 상인: 아무래도 고것만 팔기에는 양심이 찔려서... (꿍얼)
(아니면 전하의 정무에 함께하는 동무 삼아드리거나)
이만 가시지요. (라고 말하며 손 잡아끌기)
(원숭이 친구가 더 생길까 두려운 얼굴)
반촌으로 향하네요
그 근처에는 학관(!)이 있지요. 공부하는 곳! 복수 2인 것 같습니다.
세자들이 때로 학습을 위해 오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장차 나라의 녹을 먹을 이들이 수학하는 학관입니다.
열띤 목소리들이 이 곳까지 들려오고 있네요.
굳이 방해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하를 괴롭히는 것보다 후일 관리가 될 자들이 녹봉값을 하도록 만드는 편이 이치게 맞겠지요. (괴롭히겠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도 할 줄 아시고..>? 하고 찌잉 했다가
상황 빠져나가려는 요령이 느신건가..? 했다가
하는중
그치만.. 홑비에게 아냐는 토끼같은 맹약룡이었는걸
넴드 앞의 홑비 : 토끼같은 맹약룡이 보고 있으니 어서 (내목숨을) 끝내자꾸나
?
맹약자요
뭔...
규모는 작지만 반듯하게 세워진 기와집에서부터 고래등같은 기와집까지 그 크기와 모양은 가지각색입니다.
전반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렇네요.
지금은 한량들을 제외한다면 다들 관청에서 일하고 있을 시간이죠.
이렇게 한적한 분위기가 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 거예요.
누가 있다면 공무를 소홀히 한 죄를 물어야 하니까 말이죠
일하다 집에 오고 말이야!
아니, 오히려 관청 안이 더 쉽지요.
도성의 동태가 궁금하시다면 예서는 달리 건질 것이 없겠습니다. (성큼성큼)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으니, 무얼 묻는 것도 어렵겠어요.
여단이가 홑비보다 더 강하겟죠
무력적으로?
아닐까요? 홑비가 더 강한가?
여긴.. 마법이.. 크툴루 주문같은거 밖엔..
홑비는 INT에 많이 투자했어요
홑비가 무술 선생은 아니었을 테니까요 인트 찍은 책략가가 되는 느낌이죠....
홑비야
여단이가 지켜줄게
ㅋ
ㅋ
ㅋ
나 근접전 찍어왔어!!!
그치만 역시 둘이서만 잠행나가고 할 때도 있으니
얘도 자기 몸 지킬 줄은 안다구 생각해요
검은.. 갖구 잇겟지
들어서려 하면 주모가 난감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홑비 쿡쿡) 다들 어디에 갔나 했더니 이 주막에 모인 모양이오.
끼니를 챙길 때가 되었나봅니다. 주군께선 시장하시지 않고요.
그러나 아직 햇살이 밝은 지금은 그 문이 단단히 걸어잠겨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저녁 즈음이나 되어야 들어갈 수 있겠죠.
희미한 술 냄새와 분 냄새가 여즉 나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여단은 홑비의 동행 없이는 못 가본 곳입니다.
시나리오 상...
그 그럴수도 있지 그럴수도 있지
홑비 눈엔 항상 여단이가 자라는 중으로 보일거란말이죠
적하고 판판한 돌 위에 젖은 천이 부딪히는 소리, 이야기하는 소리, 방망이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었다.........)
"글쎄, 웬 ▒▒였다고 하던디…."
"남자고 여자고 간에 그런 ▒▒▒ ▒▒▒ ▒▒를 가르쳐주는 놈이 있단 말여?"
"▒▒▒▒ 안 부르면 될 것인디… 엉덩이를 호되게 때려줘야 ▒▒▒▒▒▒ 원…."
"그게…, 어떻게 생겼다더라?"
"새카만 머리칼에, 희여멀건한 눈이었다던거 같은데… 그런데 한쪽 눈이 ▒▒에 영판 거지꼴이라. 얼굴도 어디 ▒▒▒▒▒▒ 같드만."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카만! 머리칼!
새하얀으로 봤는
잠만
?
?
?
??
?
하지만 홑비가 그럴 리가 없죠.
한 쪽 눈이 멀지도 않았는 걸요.
그러니 그저 어딘가 닮은 사람인걸까 싶지만… 어째서일까요. 마음에 영 걸립니다.
아무튼 누군가가 노래를 의도적으로 퍼뜨리고 있는 이 상황이 당혹스럽습니다.
어찌 그러십니까.
나랏일을 돌보셔야지요.
(여단이 봄)
(빤히 봄)
ㅋ
ㅋ
ㅋㅋㅋㅋ
생각한것뿐이었는데..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ㅋ
ㅠ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치겠어요
(흘금 보며 강을 건넌다)
이렇습니다 하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서
이대로 탐사해도 괜찮은가 하늘봄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
괜찮..을걸요
의문형이야 (엉엉
아니...러닝때도 야나 놀리는거 좋아했던것같긴한데
아니...여기선 주군이잖아 아들아 좀
아낙네: (팔힘줄 불끈)
뭐긴요, 집집마다 애들이 죄다 어디서 요상한 노래를 배워와선, 속을 썩인다는 이야기지요.
복사꽃이 어쩌구 하는데, 정 궁금하면 쩌어기 민가 쪽으로 가보시우. 가서 또 그 모양으로 노래 부르고 있으면 와서 알려주시구. (그러면 이 방망이가 두들기는건 우리집 아들내미의 볼기짝이 될 것이다)
아낙네 옆 아낙네: 맞소, 우리집 딸내미가 부르는게 보이면 꼭 와서 알려주시우. (그러면 (이하생략))
어, 어린 마음에 누가 가르치면 뜻도 모르고 부르는 아이들도 있고..... (뻘뻘)
모를거야 일단 홑비는 안때렸음
왠지 열과성을 다해 아이들을 변호해주는 것 같아서 혹시 아픔에 공감하는거니 싶어져갖구
홑비는 매맞는 시동 안 뒀어요
여단이를 때리지도 않았지
어린이들이....
엉덩이를 맞는다잖아 (어린이들아!
ㅋ
ㅋ
ㅋ
태세전환 뭔데요(ㅠ
홑비 곧죽어도 매는 들지않고 체벌도 안하는데
(주군을 달랑 집어 민가로 향했다고 해요)
한손에 쥔 원숭이 친구 전하 침전에 던져두고 빠이빠이해야만 (아닙니다)
짚으로 지붕을 얹은 초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아이들이 웃고 떠들며 노는 소리들이 만연하고, 저 한 곳의 서당에서는 소리높여 글을 읽는 목소리도 한창 들려옵니다.
진짜 묘한 부분에서 고지식한 신하
그 사이로 노래 소리가 들려오는 듯도 한데.. 듣기 판정을 해볼까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복사꽃 송이송이 붉은 어둠 물들어
만발한 이 땅에 별꽃 가득 내렸다네
깊고 어두운 밤 커다랗게 입을 벌려
피어나는 모든 것을 삼키고 말았다네
(말하며 흘끔 여단의 눈치를 봤다.)
멈추게 할까요? (언뜻 걱정이 묻어나는 투)
아이들을 데려와 주시오. 때리지는 말고.
다른 아이들은 쪼르르 홑비를 따라오네요
(한 데 모인 아이들을 살펴보자. 평범한 아이들인가?)
똘똘한 아이: (평범)
콧물 킁 마시는 아이: (평범)
맹랑한 아이: (평범)
울상인 아이: (평범) (합 하구 입막구 있음)
울상인 아이: (도리도리도리도리) (아주 울라구 함)
(온 청춘을 바쳐 옥좌까지 모셨더니 모함받는 내 신세....)
콧물을 다 마신 아이와 눈을 빛내며 둘을 바라보던 아이도 어딘가를 바라봅니다.
홑비네요.
똘똘한 아이: 아니야! 그 아저씨는 저 형아처럼 부잣집 도련님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똘똘한 아이: 무엇보다 그 형은 막 얼굴에 이렇게, 이렇게.. (흉터 모양 이케이케 해봄)
똘똘한 아이: 웅… (곰곰) 널리널리 퍼지게 많이 부르고 다니라고 하면서, 단 것두 줬어요.
맹랑한 아이: 근데 우리 엄마는 못 부르게 해요!
울상인 아이: (꾸닥꾸닥꾸닥) (울먹)
울상인 아이가 팡! 하고 울음을 터트리더니
미안해 여단이가 잘못했어어어
어르고달래고우르르까궁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
ㅋ
저
네!
지금 굴려도 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저도 깜빡했어요
저 이거 매번 깜빡하는데 오늘도 깜빡해요
굴려주세요!
우리 전하 오늘 주운
무슨일이 일어나려고
어쨌든 조용해지긴 했네요..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는 둥 마는 둥 하네요
아무래도 곤하셔서 쉬이 상심하시는 모양입니다. 논밭만 살피고 궁으로 돌아가시지요.
한나절 가까이 내리 돌아다니셨으니 곤하실만도 하지요. (아닙니까?)
활기와 열기가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그대의 가슴 속에서도 열의가 간질간질 피어올랐을 텝니다.
나라의 백성들조차도 이토록 열심이거니와, 하물며 그대는 이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인걸요.
듣기 판정 해봅시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웜마, 빠닥빠닥 갈라져부렀구만…. 이래가지고 어디 농사 짓겄어?"
*"걱정이여.... 보릿고개는 둘째치고 보리도 못 먹게 생겨부렀으니께..."8
"에효... 하늘도 무심하시제, 이러다간 올해 농사는 영판 꽁이겄구만."
"비나 좀 왔으면 좋겄는디..... 어째 이리 시퍼렇게 맑기만 혀...."
ㅋ
ㅜ
이러다가는 도화제 대신 기우제를 지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걱정이 마음 한 가득 들어찹니다.
(달랑달랑 든 채로 환궁하는 중)
... 비가 오지 않아 복사꽃도 피지 않는 모양인데, 도화제를 미루더라도 기우제를 먼저 준비하는 건 어떻소? (달랑 들린 채로 올려다본다.)
어전 회의에 오른 대신들이 어찌 결론을 낼 지야 모르나... 이 나라의 왕은 전하시니까요.
관청에서 슬슬 퇴근하는, 혹은 야근에 시달리는 관리들을 돌아보며 걸음을 걷고 있자면 어느새 발걸음 끝에 닿는 곳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후원입니다.
도화국이라는 이름답게 곳곳에 이 나라 곳곳에 복숭아 나무들이 가득하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공들여 가꾸어지는 곳을 고르라면 분명 왕궁의 후원 안에 있는 복숭아 언덕일 테지요.
잘 가꾸어진 후원 안쪽, 수로가 흐르는 돌담을 지나치면 아직 피어나지 않은 꽃망울들이 수없이 매달려 있는 복숭아 나무들이 언덕 아래서부터 빼곡히 심어져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릴 것 같은 꽃망울들을 올려다보면, 오늘도 피어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이지,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 곳에 사람이 있을 이유가 있던가요?
(입가에 손을 가져가 쉿, 하는 몸짓을 하는가 싶더니, 기척을 죽여 옷자락이 흔들렸던 쪽으로 사라졌다.)
챙강!
호위들과 서둘러 이동하면, 누군가를 향해 검을 마주 겨누고 있는 홑비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홑비를 향해 검을 겨누고 있는 것은….
새카만 머리카락과 밝은 회색빛 눈.
검을 쥔 손끝은 한 눈에 보기에도 상처투성이입니다.
미처 정리하지 못한 검은 머리가 길게 허리까지 늘어져 있고, 한쪽만 남은 잿빛 시선은 상대를 곧게 응시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랍도록 이질적이고 당혹스러운 어느 것이 있습니다. 그는 닮았어요, 아니. 꼭 같이 생겼습니다.
그대 앞에 서 있는 홑비와.
곳곳에 있는 화상 자욱과 눈이 하나 멀어있는 것을 제하면 쌍둥이라 믿어도 될 정도입니다.
홑비야
어이 호위들 모두 눈감고 뒤돌아 (ㅠ
SANc 0/1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대답없이 말끄라미 저편의 상대를 응시하는가 싶더니.)
(문득 고개를 돌렸다.)
(이번에 눈길이 머무른 것은 그대다.)
얼마즈음 시간이 지났을까요, 그가 훌쩍 고개를 돌리고 자리를 벗어납니다.
즐겁다
무슨일
곤하실텝니다. 침전은 준비가 되었을테니, 자리에 드시는게 좋겠습니다.
(홑비는.... 여단이를 피하려고 하나요?)
그보단 그냥 혼자 생각이 많아진 것 같네요
ㅋ
좋아요! 굴려봅시다
단
대항판정 있을 유
불리해
이거 무조건 불리해
아뇨
70인데요
굴려봅시다
| 기준치: | 30/15/6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ㅠ
아나 롤플 힘내셨으니까
보너스 다이스 드릴게요
다이스 굴려봅시다
(응)
ㅋ
ㅠㅜㅠㅜㅠㅠㅜ
홑비를 아직도 잘 모르나봐 이거 완전 중간에 kpc 사라지는 플래그를 pc가 팍팍 꽂고 있는데
중간에 바꿔치기 당해도 모를 각인데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조실부모한 이야기를 두 번 했다간 전하의 수심을 더욱 채울 뿐인 듯 하니.
멋지게 뜨네요
아냐 갠차나 여단아!
홑비쯤은 되어야 극단적으로 성공하는구나
아니 이러면 더 마상인데 십년 넘게 봐왔는데도 표정을 못 읽는 편
그럴 수 있지 다른 관리들은 더 못읽을거예요
아무튼 홑비는 이케이케 인사하구 사라집니다
침전에 들도록 합시다
어쩌면 울면서...
그러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새벽입니다. 그대 뒤로 찾아든 선득한 것을 감각하던 순간.
?:…….
누구냐?
얼굴 곳곳에 얼룩진 화상 자욱과 안대로 가려진 한 쪽 눈은 그에게 무엇인가 험한 일이 있었다는 것만 짐작하게 합니다.
?:(선한 눈으로나마 말없이 바라보다, 서슴없이 무릎을 꿇어 부복한다.) 전하를 뵙습니다.
......?
?:보는 눈이 많아 침수를 방해하는 무례를 범하는 것을 용서하십시오.
ㅋ
ㅠ
아나ㅠ
참고로 이친구는 도검 90
여단... 애써 침착하려고 하는 편
속으로 달달달 떨고 있어요 뭐야 호위 늘린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 일이야 홑비 2인데 왜이렇게 쎈 거야 (잠자던 홑비: ?
?:(애를 써서나마 마음을 가다듬는 것을 보며 희미하게 웃는다. 아니, 희끄무레하게 웃는다고 보아야 맞을 터. 장하십니다. 짧게 뇌까렸다가.)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이 나라에서 오직 전하만이 도울 수 있는 일입니다.
?:도화국과 전하의 명운이 달린 일입니다. 오랜 시간과 무수한 인과를 거슬러 간신히 찾아낸 방도가 있습니다.
ㅋㅋㅋ
ㅋ
ㅋ
?:단 사흘만, 저를 믿어주십시오. (고개를 깊이 조아렸다.)
ㅋ
아아아아악~~~~~~~~~~~~~~
홑비야 나 요즘 루프겜 한다~~~~~~~~~~~~~~~`
영칠~~~~
나 본진도 부활했다 엉엉엉 엉엉엉엉
아아악 아아아악
아아아아ㅏㅏ아아아아아아아
아!!!!!!!!!!!!!!!!!!!!!!!!!!!!!!!!!1
홑비야!!!!!!!!!!!!!!!!!!!!111
저 잠깐만 타임라인가서 소리지르고 올래요
좋아요
전 여기서 주절거리고 있겠어요
소리지르고오세요
무슨 재밋는게 있어서 저럴까 했는데
아아아아아아
저도 pc로 올 때 머지 겁나 스피디하내 하고 있었단말이죠 아무튼
머지 어디서 소리지르시는거지 안보여요(구경갔다옴
홑비 1은 딴지걸고 핀잔주고 골리고 그러는데 홑비 2는 여단 한정 예스맨이고요 (사실 이래서 좀 홑비 1과 홑비 2의 괴리를 위해 홑비 1 캐입을 그렇게 한 면도 있습니다
이 대사들이.. 주 키워드였네요 (적어놓은 것들
그리고 사실 말 안한거 더 있음 (입막고 두근두근 히죽히죽하기)
이채 : 히죽히죽
아냐 여단이한테도 다 말해줬는걸
물론..여단이도 모를 수 있음
아니 아 그게
그게
세션카드의 그게!!!!!!!!!!!!!!!!!!!!!!!!!111
당신을 위해서라면
무슨일이든
할수있어요
홑비야!!!!!!!!!!!!!!!!!!1
아 즐겁다 저희 세션 연속으로 안잡아서 다행이에요
홑비야 무슨일이야 하고 머리 부여잡는 냠님 오래볼 수 있음
이래서 kp하는구나!
괜찮아요 저도 괴로운 구간 나와요 우린 같이 괴로울거예요
ㅋ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엉 채님 마구 들어올림 엉엉
ㅋ
아나 ㄱ캐입 힘드시면
여기서 끊고 가도 괜찮아요
힘내봄
휘리릭하고 지나가기에
ㅠ ㅠ ㅠㅜㅠㅠㅜ좋아요
(히죽히죽
내 눈 앞의 그대가 정녕 내 스승이라 말하는 것이오? (눈에는 아직 불신의 기색이 완전히 거둬지지 않았다.)
?:(또, 언뜻 웃음을 냈다. 자조하는 것과 같이.) …어찌 감히 전하의 스승을 자처하겠습니까. 그저 이름 모를 사내가, 전하의 곁에 있던 자와 우연히도 닮은 낯을 하였다 여기십시오.
다만 나라와 전하를 위하는 마음은 그 자와도, 아니… 이 나라의 어느 누구와도 견줄 수 없을 터입니다. 제 목에 칼끝을 들이대고 따르셔도 좋습니다.
여기서
ㅋ
ㅋ
좋아요
대항해
대항하라고
마음의 벽을 치라고
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조았는데 (냠 : (먐미 마구 들어올림
ㅋ
ㅠ
좋아요
내 그대를 따르리라 여기는구나. 그래, 그대가 어디 사는 누구인지는 몰라도 그 성정만큼은 내 스승 되는 이와 똑 닮은 모양이야. 아니 그렇소?
(하며... 슬쩍 떠 봅니다... 홑2비야...........)
| 기준치: | 30/15/6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실패 |
걱정마시죠
(채님: 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나
나
아
ㅋ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
아니 이런 해석을 아돌겠네
?:…무엇 하나 감히 입을 댈 수 없으나, 하나 전하께서 이 나라와 백성을 아끼는 마음만은 소인의 입에 올려도 흠결이 가지 않음을 아는 까닭입니다.
(그는 서 있을까? 몸을 굽히고 있을까?)
?:성은이 망극하오나, 의관을 정제하지 않는 편이 소인에게 낫습니다. (고개는 들었으나 눈은 내깔았다.)
자기집에 가있는 홑1비 안고 울며 쭈그려누움
객관적 사실이니까요
따라가보면...알아요(?
머리가 아는거랑... 마음이 받아들이는게... 같아?!
같아요/!??!??!
그런거라면..어쩔수없지
계속 울고 여단이는 따라오자(존나
엉엉엉 엉엉엉엉 (채님: 따라오기나 하세요
저 여기서 홑2비한테 졸라 치근덕대고싶은데 받아주시나요 (홑2비: 눈내리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단이 맘도 모르고 홑비 너
여단이 맘도 모르고 여단이 자다깼더니 몸도 옷도 걸레짝이 된 홑비가 눈앞에서 고개를 조아리고 있는데 너 정말
(이 지경이 되고서도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얼굴과 목에 칼이든 창이든 들이대더라도 그를 따르리라 확신하는 말에는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 이런 이가 둘 있다면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리라.)
허면 내가 그대를 어찌 불러야 좋겠소?
아냐야
이름...없는 자....
흔한이름 잇죠 무명으로 합시다(두뇌풀가동
저 같.커한 친구 중에 무명이 있어서 기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그럼
무 할게요
없을무
좋다좋다
아나
너 김치만들어버린다~~~~!!!!
이름이 무가 뭐예요 무가
무이無離할게요
어떻게그래 노발대발 그래도 이름 두글자로 만듦 노발대발 (ㅠㅠㅠㅠ
양날개엔딩 창조해주세요
(ㅠ ㅠ ㅠ ㅠ ㅠ
그게모지?
ㅇㅂㅇ
엔딩까지 일단 가봅시다
?:전하의 입에 오를만한 이름은 없사오나… 하문하신다면, 무이無離라 하지요.
?:(침전 한 구석에 있는 화병을 자연스럽게 옮겨두고 몇 번인가 벽을 두드린다.)
통로의 안쪽에서는 오래된 먼지와 습기의 냄새가 납니다.
?:이리로. (선뜻 먼저 걸음을 옮긴다.)
?:비상시를 대비해 아주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것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잊혀있었을 뿐만 아니라, 전하께오선 즉위하신지 오래지 않아 찾으실 겨를이 없었겠지요. (나직하게 웃으며 걷는다.)
그의 안내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이내 막다른 길이 나타납니다.
천장 쪽에 있는 뚜껑을 밀어내면 그 사이로 별이 총총 빛나는 밤하늘이 드러나네요.
여긴 어디인가 생각하고 있노라면 무이가, 훌쩍 뛰어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그대에게 손을 내밉니다.
무이:…잡으십시오. 턱이 높아 오르기 쉽지 않습니다.
초기치를 믿는 편
도약과 오르기 사이에서 고민한 편
도약은..뛰내리는거고 오르기는 오르기에요
| 기준치: | 20/10/4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실패 |
(주르륵)
무이:(한 번 핀잔도, 농도 없이 이조차 달갑다는 듯 희미하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ㅋ
다ㅇ이스가 잘못햇어요
무이야..................................................................................
너를정말어쩌면좋지...
하는데
(후후후
도성 곳곳에 있는 복숭아나무 숲이 이런 용도를 겸하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무이가 출구를 수습하는 사이 좌우를 돌아보면, 오른쪽으로 불이 환하게 밝혀진 기루가 눈에 들어옵니다.
무이:(움츠러들지도 않고 기루의 입구로 안내한다.) 이쪽입니다.
직접 옷시중도 드는 홑2비 (홑1비 : 궁인 손 빌리십시오 (팽 나감
무이야 너 옷은
무이야!!!!!!!!!!!!1
괴롭다 나한테 잘해주지 마 (과몰입
문지기: 이봐, 형 씨. 여긴 함부로 못 드나드는…
무이:(여단을 향해 고개를 젓고는 품에서 명패 하나를 꺼내 문지기의 눈높이로 들어올렸다.)
문지기: (눈튀어나옴) (얌전)
이, 이런 곳에 출입하는 줄은 몰랐는데. (무이 곁에 붙어서 소근)
무이:(꿈뻑)
(아. 그제서야 깨닫고 뜻모를 미소만 지었다.)
미닫이 문을 밀어 열면, 텅 빈 방 안이네요.
무이:(병풍 뒤로 여단을 잡아끌어, 안쪽으로 숨게 한다.)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소리를 내시면 아니 됩니다.
무이:(장하십니다, 딱 그런 눈을 하다가도 금세 몸을 돌렸다.)
(병풍 밖에서 보아도 티가 나지 않음을 몇 번이고 확인한 후에야 자리에 앉아, 하인을 불러 술상을 주문한다.)
몇 명인가의 사람들이 들어오는 듯 발소리가 다소 많습니다.
하나, 둘, 셋… 몇 명이나 되는 걸까요?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입니다.
어수선한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사람들이 소리를 죽여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바싹 주의 깊게 들어보자면…, 듣기 판정입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ㅋ
여단이는....
위험을 감수하고 병풍 뒤에서 조금 더 가장자리로 이동해봅니다
여단아 잘하자
가자!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무이:분명 ……의 시작까지는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쾌청할 것입니다.
교활한 목소리: 호오, 확실한가. 자네의 예언은 언제나 잘 맞아 떨어졌지만… 그것이 날씨마저도 예언할 수 있는 지는 몰랐군.
무이:그저 아는 만큼 보이고, 그만큼을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교활한 목소리: 그렇다고 해도 말야, 자네의 덕분에 계획이 더할나위없이 순항하고 있다네. 이대로만 간다면 자네도 분명 본국에서 커다란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야.
무이:상이라 하시면…,
교활한 목소리: 원하는 것은 전부 다 가질 수 있겠지, 이 도화국을 다스리게 해달라 청하여도 기꺼이 폐하께서는 들어주실 것이네.
무이:……… 그것 참, …… 분수에 벅찬 청이로군요. 저는 그저 평안히 먹고 살 정도로면 만족합니다.
교활한 목소리: 하하…, 하긴, 몽땅 불타 없어지고 나면 다스릴 것도 없겠지.
침착한 목소리: 그러고 보니 말인데, 잘 숨겨 두었나?
교활한 목소리: 아아, 물론이지. 빈민굴에 아주 꼭꼭 숨겨 두었다고.
침착한 목소리: 반드시 축제의 시작까지는 누구에게도 밝혀져서는 안되네, 명심하도록. 폐하를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안 그래도 괴상한 노래가 돌기 시작해서 아주 신경쓰인다고.
교활한 목소리: 그래봤자 허수아비 군주인데 알아채기나 하겠나? 우리에게는 예언자가 있으니, 반드시 성공할 걸세.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익숙한 목소리… 인 것 같은데,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대가 이런 목소리가 익숙하다고 느낄만한 상황이 특별히 있던가요?
아니야 여단이는 지금 화나서그래(ㅠㅠㅠㅠ
도화국은 작은 나라이지만, 영월은 제국이라는 규모에 맞게 강대국입니다
하지만.. 여단에게.. 익숙할 사람들이라면? (힌트
도화국 사람들이겠지......
도화국의 대신 중에...
관상이 좋지 못한 사람 (ㅋㅋㅋㅋ
아직 3일차까지 남았으니까!
제국이 우리를 쌈싸먹으려고 한다는 걸
그 이름 모를 목소리들은 몇 번이나 서로의 입단속을 다짐하고 방을 뜹니다
그제서야 무이도 병풍 뒤에서 여단을 꺼내주네요
얼굴은 무언가 말을 붙이기 어려울만큼 가라앉아 있습니다
무이:(말 없이 여단을 다시 침전까지 인도하고, 고개숙여 읍한 후.)
무이:오늘 밤, 같은 시각에 오겠습니다. 쉬소서.
홑비의 목소리네요.
정신력 또는 건강 판정을 해볼까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조금 피곤하기야 하지만 어떻게든 눈을 부릅뜹니다.
그야 그대는 한 나라의 군주인걸요, 고작 하룻밤 샜다고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요.
정신을 맑게 해주는 차입니다. 조례가 곧이니 도움이 될 터.
그대는... 간밤에 무탈하였소?
씁니다, 써요!
세자 시절, 수업 중에 곤한 기색이 보이면 홑비가 내왔던 차입니다.
쓴 맛에 달나라에 갔던 정신마저 번쩍 든다는 차였던가요…
(완전 밝고 맑고 건강하고 젊은 얼굴!)
(? 어쩐지 불손(???)한 눈에 차를 한 잔 더 내와야하나, 고민한다..)
하오나 연유를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나라의 중진들이 모인 대전에 이르면, 당신에게 고개를 숙인 이들이 조례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도화제에 대한 안건이 주를 이룹니다.
축제에 관한 세부 사항은 관련 세부 기관에서 결정하면 될 일이라지만….
그러던 와중에 귓가에 들어오는 내용이 있습니다.
불꽃놀이 이전에 그대가 연설을 하기도 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어라.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대신: 불꽃놀이에 대해서 재고해 보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 무슨 이유라도 있습니까?
대신: 최근 가뭄이라고 할 정도로 비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자칫 잔불이 커다란 화재로 번질 위험도 있으니…
??: 그렇다고 한들 지금껏 그런 사고가 난 적이 없지 않습니까?
대신: 그렇지만…, 만에 하나 그런 사고가 난다면.
??: 어허! 불길한 노래가 돌아 민심이 술렁한 때입니다. 도화제를 미루면 백성들을 더욱 불안히 만들 뿐이지요. 괜한 소리 하지 말고 그대로 진행하도록 합시다.
어젯밤 들었던 목소리와 겹쳐 들리는 것도 같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불꽃놀이를 강행하자고 열변을 토하는 관리가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저 사람은…이번 도화제를 주관하기 위해 특별히 설립된 부처의 장입니다.
(그런 냠님을 위한 정보 출력!)
예부상서입니다!
짜식 도화국에서도 잘나가잖아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증만으로는 아무것도 행동할 수 없습니다.
아니, 일국의 왕인 당신이니 얼마든 뜻대로 할 수 있겠지만＾
재하: (목소리에 공손히 고개를 숙인다.)
정말 힘내신 티가 나는 지문이에요
잘못한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엉
재하: 전하께옵서 말씀하시는 바라면, 그것이 맞겠지요.
허면 이 건은 차후 논의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저중 몇이나 예부상서와 같은 속셈인지야 모르겠지만요.
(이것은 행사가 코앞인데 기획부터 갈아엎으라는 말이지만... 그렇지만... 나는 왕인데?)
재하: 기우제를 이르시는 것이라 하면, 하늘에 제를 올리는 일을 어찌 기일조차 잡지 않고 다급히 할 수 있겠사옵니까.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한 목소리로 외치네요.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의 뜻을 따르는 신하들과, 예부상서가 속한 계파의 신하들이 치열하게 언성을 높이며 다투기 시작합니다.
이래서야 날이 다 저물겠어요.
(해산... 해산해산!)
당신이 조례를 파하자, 기다렸다는 듯 대신들이 사라집니다.
퇴근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일이 아니겠어요.
그대는 예부상서를 잘 아오?
축제의 전날인지라 어제보다도 훨씬 붐비는 것 같네요. 오늘도 왁자지껄한 목소리들이 귓가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수많은 이들이 지나치고 모여드는 이 곳은 가히 도성의 중심지라 할 수 있어요.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거나 소문을 듣고 싶다면 이 곳만한 곳이 없다지만…, 오늘따라 손님과 심각한 얼굴로 이야기하는 기름 가게 주인이 눈에 띕니다.
듣기 판정!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휴!)
"기름 값이 금값이라더니, 그 말이 사실이로구만."
"어휴, 그렇게 많은 기름을 다 어디다 쓰려는 건지…. 이러다 불이라도 나면 큰일이겠어."
"하긴, 노래도 구구절절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지… 도대체 어디에서 사가는 건지."
"당장 내일이 축제인데 말이여……, 그런데 정말 그 멸망이란 것이 올까?"
"예끼! 거 불길한 소리 하고 있어."
통촉해야 마땅하다
ㅋ
ㅠㅜㅠㅜㅠㅠㅜ
왠지 심리학에 자동 성공 중인 홑비
기름 장수: 으응? 무슨 일이십니까, 나리?
기름 장수: 아유, 말도 마십쇼. 저희도 없어서 못 팝니다. 요 근방의 기름들은 죄 동이 났을겁니다요.
도화제에야 으레 있는 일이라지만, 그런 것 치고도 지나치게 많아서 기름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읍죠.
판정하지 않기로 한 키퍼
기름 장수: (불꽃놀이라도 크게 벌릴 모양이보다, 하기) 아마 거, 저어기 반촌에 사는 어르신들이 사가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직접 사러 오지 않구, 아랫 사람들을 부리더라니까요.
(익숙하게 전낭을 꺼내 장수에게 건넸다.) 고맙네.
이럴 때가 아니지. 홑비, 조금 더 허름한 옷을 구할 곳은 없소?
하지만.. 환복하기 전에, 아이디어 판정!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이것이 비여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무이때문이에요
전하를 심란하게 해서
무이에 대해 말하면
뭐라고요ㅠ
아니 그건 아니고
일단 그게 본인이 맞으면< 일단 틀린 말은 아닐테니까 (본인에 대한 굳건한 믿음)
그게 본인이 맞으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여단이는...
함구한다!
어케알아!
같은 편
(전하 혹 근래 일기 쓰십니까?)
전하는 소신의 왕이십니다.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 음...
허면 부탁을 하나 해도 되겠소? 아니,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오.
그래도 만약 그대에게도 버거운 일이 닥친다면, 그 때엔... ... 너무 무리하지 마시오.
알겠소? (난처한 얼굴로 웃어보였다.)
소신이 스스로의 안위를 어찌나 잘 챙기는지, 전하도 익히 아시지 않습니까.
부디 염려를 거두십시오.
어제와 다른 점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래서야 무어든 찾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겠어요.
밤이 되면 조금 달라질까요?
아무도 없는가? 말만 묻고 가겠네. 사례는 바라는 만큼 해 주지, 집이든 밭이든 달라는 대로 주겠네. (하며 빈민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어째서인지 낯모를 이를 경계하는 기색이 유난히 강하네요.
ㅈㅣ금.. 여기서 얻으실 수 있는게 없어요! 뭔가 하시고 싶은게 따로 있나요?
홑비가 아직 그걸.. 안 가르쳐줬나요?(????
갑자기 분위기 성장형 시나리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무래도 기름 장수로부터 들은 말이 마음에 걸립니다.
예부 상서도 반촌에 살고 있으니까요.
한 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주섬주섬 환복하고 반촌으로 향하면… 알아보는 이는 없네요!
나라의 녹을 먹는 이들이 자리잡고 있는 반촌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반듯하게 세워진 기와집에서부터 고래등같은 기와집까지 그 크기와 모양은 가지각색입니다.
어제도 느꼈지만 전반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관청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 덕에 인기척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이 많은 집들 가운데 어떻게 예부 상서의 집을 찾아내죠?
옆에는 시리가 있어! 하지만 탐문을 원한다면... 행운 판정!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라고 생각한 순간, 바로 눈 앞에 있는 명패에 [이 재하]라고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것 참, 운수 좋은 날이네요.
고래등 같은 집은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이상한 것이 없습니다. 정말로 그가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글쎄요. 모를 일이죠. 일단 안 쪽으로 들어가볼까 싶은데…, 가능할까요?
(머릿속으로 궁리하다가 불쌍한 얼굴로 홑비 봄...)
그... 지금부터 오해 없이 들어 줬으면 좋겠소. 내 오늘의 일로 사사로이 예부상서를 찾은 것이 아니라... 그러니까...
... 으, 음, 그러니까 왠지 그가 그리 불꽃놀이를 하자고 하는 것이... 불꽃놀이를 하려면 기름이 많이 필요치 않소? 혹여라도 그 준비를 사비로도 해 둔 것인지, 계획이 반려되면 어쩔 작정으로 도성의 기름값을 그리 높여버렸는지... 뭐... 그런 의미에서 그가 이번 기름값 파동의 범인이라 생각하오만, 그러니 그것이... (횡설수설)
전하께오선 일국의 군왕이십니다. 전하의 뜻이 분명하다면 소신은 따를 뿐이지요.
mpc 찬스
쓰시려고 한거예요?
mpc랜다 kpc
찬스도 찬스인데
아냐... 여기까지 왔는데 이리오너라 하면 되나?! 하지만 그랬다간 예부상서가 가만 있지 않을텐데?!?! 하고 쫄아있어요
조례에서 왕의 말에 반박한 대신의 집에 그날 저녁 변복한 왕이 찾아온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아냐는 역시 담이 작아서 담을 넘어가보고 싶은데 초기치네요
하지만.. 사실.. 굳이 안 들어가도 됩니다
| 기준치: | 20/10/4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장하다;
문지기의 눈을 피해 살금살금.. 호로록! 담을 넘습니다!
상서의 집을 돌아다니는 하인들의 눈을 피해 이곳저곳을 살피지만, 이상할 정도로 깨끗합니다.
그렇다기에는 어젯밤 찾아들었던 그의 얼굴이 아직까지도 아른거립니다. 그 얼굴에 얼룩졌던 화상 자국이며 안대로 가려졌던 한쪽 눈 같은 것들, 혹은 그대를 불러오던 그 목소리……. 생각이 많아진 채로 터덜터덜 돌아나오던 찰나,
파드득 날갯짓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립니다.
어라…? 지금 뭔가를 보았나요?
관찰 판정입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5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타국에서도 전시에나 쓰일 법한 잘 훈련된 전서구 같네요.
… 그런 것이 왜 도화국에?
ㅋ
좋아요! 행운의 어려운 성공을 요합니다.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8 |
| 판정결과: | 실패 |
X0
잘못하다 하인의 눈에 띌 뻔 했네요.
좋습니다. 투척 어려운 성공 이상을 요합니다.
| 기준치: | 20/10/4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실패 |
X8
아야! 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담 너머로 지나가던 하인에게 맞았나봅니다.
어떤 놈이야! 씩씩 거리는 목소리가, 금방 이곳으로 올 것만 같아요. 이만 돌아가는게 좋겠습니다.
밤에 찾아올 손님을 맞이하려면 정말이지 조금이라도 자 둬야 합니다.
궁으로 돌아갑시다!
상서의 뒤를 조사해보라 이르겠습니다.
추문이 아니라도, 병든 가족이라거나, 타국으로 보낸 형제자매라거나.....
괜한 일을 벌인 적이 없어 눈에 띄지 않으니, 달리 뒤를 밟을 일도 없었던 까닭에..
(시무룩해져서 환복했다!)
해가 지고 있읍니다
홑비를 이대로.. 곁에 두나요?
눈을 붙이거나.. 뭔가 하시고 싶은게 있으신가요?
눈을 좀 붙여볼까요?
(여단이는... 자기 전에 꾸물꾸물 밤중에 입을 옷과 간단한 무장을 준비해봅니다... 아까의 교훈...)
모레는 푹 재워야겠다고 생각하는중이에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잠들었을까요?
눈을 뜨면 어둠뿐인 방 안에 인영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이 일어나기까지 내도록 기다린 것일까요. 앉아있는 자세에는 흔들림조차 없습니다.
무이:기침하셨습니까.
무이:…곤히 잠드셨었습니다. (한 걸음 물러나 자세를 바로한다.)
무이:밤이 짧습니다, 전하. (고개를 저으며 어제와 같이 비밀 통로를 열었다.)
오래 걸을 터입니다. 하문하실 것이 있다면 걸으며 하시지요.
... 그리고 상서의 집에 낯선 전서구가 날아들었는데... ... 그대라면 전부 알고 있던 일이겠소. (무이는 이렇게나 고생하는데 시간을 헛되이 쓴 것 같은 먹먹함에 고개를 숙였다.) 빈민가에 무언가를 가져다 두었다 해서 다시 가 보았으나 다들 쉬이 말을 들어주지도 않았고...
무이:적잖이 곤하셨을터인데. (말은 그리 하면서도, 한쪽 눈으로나마 대견하면서도 그리운 무언가를 보는 눈을 했다.)
앞선 등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 새 어둑하고 음침한 뒷골목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무이:두 번 헛 걸음을 하시도록 할 수는 없지요.
얼기설기 얽힌 빈민가에서도 가장 깊고, 내밀한 구역 같습니다.
복잡하게 얽혀 미로와 다름없기 때문에, 길을 알지 못하면 들어설 수 없는 곳입니다.
홑비와 왔을 때에 한참 헤맨 이유가 있었네요.
무언가를 숨겨놓기에는 아주 제격인 곳이지만, 이 많은 집 가운데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단박에 알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나하나 뒤져보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겠어요.
라이터님이.. 진심이신편
무이:가장 높은 곳도, 가장 낮은 곳도. 마땅히 전하의 눈으로 살피셔야 할 곳이기에. (유순히 눈을 내깔며 길을 안내했다.)
누군가 이 곳에 드나든 것처럼 보이지는 않네요.
무이:(손 휘적휘적… 곰팡이 냄새가 여단에게 닿지 않도록 하려는듯이.)
어제 묻지 못한 것이네만 (콜록콜록) 저자의 아이들 말로는 그대가 거리에 노래를 퍼트렸다 들었소. 그도 이 계획에 필요한 것이오...? (하며 P.4로 이동합니다)
무이:예,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쳤습니다. 가락과 곡조가 입에 베면 온 도성에 퍼질테고,
…하여 누구에게라도,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도 예외없이 닿도록.
이 나라에 닥쳐올 일들을 누구든 예감하기를 바랐습니다.
무이:예. 미욱한 까닭에 오랜 길을 돌아왔으나 찾았습니다.
묘하게 비릿하고 어딘가 서늘한… 오랜 기간 평화를 유지해온 도화국에서 이만큼 이질적인 냄새를 맡기도 힘들겠지요.
눈 앞에는 수많은 병장기들이 놓여 있습니다.
날이 잘 갈린 단도, 장검, 창, 철퇴… 쇠의 냄새에 머리가 흐려질 지경입니다.
이만큼이나 많은 무기들이 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던가요. 관아도 아닌 이런 빈민가에 말이에요.
관찰력 판정을 해봅시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예부 상서의 것이었네요. 챙겨두면 물증이 될 지도 모릅니다.
무이:(답하는 대신 말없이 뒤를 따를 따름이다.)
기름 가게에서 사간 기름들이 어디로 갔나 했더니 역시 이 곳에 전부 있었나 보네요.
여기에 불이라도 붙는다면 번지는 것은 금방이겠지요. 통이 옮겨진 것인지 사이사이 비어있는 자리가 눈에 띕니다.
무이:…이미 몇은 옮겨둔 모양입니다.
무이:(끔뻑)
(기름통 위에 손을 얹고는 허탈하게 웃었다.) 이리 침전으로 드나들 수 있는 곳에 병기며 기름을 준비해 두고 있었을 줄이야.
무이:그 통로는, 오랜 시간이 지나 문건도 구전도 남아있지 않은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전하와 같이 곧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는 못합니다. 부디 그것을 전하의 책임으로 여기지 마십시오.
이것의 처분은 근방을 마저 돌아보고 정하도록 하겠소. (P11로 이동합니다.)
10은 기름이었구 11은 비어있어요!
무이:회의를 하는 곳으로 썼던 모양입니다.
챙겨갈 수 있고, 이 자리에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무이:저들의 속셈을 파헤치고, 방해하고자 한다면 얽혀야 하는 것이 수순이기에… (다소 변명하는 투)
무이:(지도의 몇 군데를 짚는다.) 이 중 몇은 방비하면 길목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보다 적은 몇 곳을 짚는다.) 이곳들은 미리 길을 막아두었습니다.
더는 도화제가 문제가 아니겠소. 날이 밝는 대로 예부상서와 그 일당을 잡아들여 죄를 묻지 않을 수 없겠어. (벽에 붙은 글은 어떤 내용일까?)
1. 대략적인 계획은 도화제 첫 날, 불꽃놀이가 일어나는 사이 도성 곳곳에 불을 놓고 그 사이 왕궁을 쳐 승기를 가져오는 것
2. 약 1년 전부터 준비된 계획이며, 계획 안에는 도화국의 관리 몇몇을 매수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음
3. 도화국 예부상서 이 재하는 매수된 관리 중 하나이며, 그 중 가장 열성적으로 계획에 임하고 있으니 포상을 바란다는 내용
4. 도화국의 왕은 죽여도 관계가 없으나, 그 책사 홑비만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도움이 될 터이니 살려서 데려올 것.
무이:…일장춘몽에 불과합니다. 괘념치 마시옵소서.
무이:저도, 전하의 신하도 그 곁을 떠날 줄 모릅니다. (목을 감싸쥔 손을 보았다가, 시선을 내렸다.)
아니야ㅠ!
여단이를 왕으로 택하기도 했을거라구 봐요 (울음
무이:머무르는 이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내재된 끼였다고요(?
뺏어두 안대 이미 벌어진 일이니까요 ㅇㅂㅇ
그렇지만 아무래도 너무 많아서…, 제대로 읽어보려면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네요.
자료조사 판정을 해봅시다!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말이돼? 행운 4 깎습니다...)
ㅋ
80인데! 80인데!
우리 전하 특기인데!
좋습니다 4 차감해주세요!
비용 이성 1D10 마력 1 이상 그리고 때때로 시전자의 목숨
타오르는 재앙이 이 세상에 현하시며 그 수하인 수많은 불꽃들을 함께 하늘에서부터 내리게 만드니, 원수를 지저에 처박고 불태워 그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생지옥으로 만들고 싶다면 이만한 주문이 없을 것이다.
맑은 밤하늘, 쌍어궁이 보이는 자리에 서서 불꽃을 들고 주문을 세 번 영창할 것. 주문을 영창하는 동안 불꽃을 든 손으로는 헤아릴 수 없이 모독적인 문양을 그려낼 것. 기원이 닿는다면 타오르는 재앙은 그 모습을 즉시 현하실 것이나, 그는 재앙이며 동시에 타오르고 있으므로 주문을 외는 이 그 자신마저도 불태울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둘 것.
무이:주술이군요. (달빛이라도 비쳐 읽기 쉽도록 자리를 비켜섰다.)
(생각이 많은지 입으로 끊임없이 중얼거리고 있다.)
홑비에게도 무이에게도 익숙한 모습이겠죠
무이에게는 그만큼 그리운 모습이고
디게 조용히.. 물끄러미 보고 있었을거같다
무이는 그냥 가만히..약간 오래토록 듣지 못했던 목소리 새기듯
가만히 듣고 있었을거라구 생각해요
다 조사할때까지요(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제돌리기용이니까요 (수습해봄
무이:(잠시 시간을 헤아리다가.) 아직 어느 정도 시간은 남아있습니다.
(키퍼웃음)
여단이는 모른다구
(냠님때림
제가아냐웃는거에약한거아시잖아요
하지만...
하지만 아냐는 웃는 얼굴이 잘 어울리잖아요
(뻔뻔!
무이:(말을 잊는다. 혹은 삼킨다. 고개를 숙였다.) …모든 일이 끝난 후에, 전하의 곁에서 웃을 이가 있을 것입니다.
무이:(이번에는 답하는 대신, 희미하게 웃었다.)
뭐 말할수있는게없네
(시나리오상 말해도 되는거긴한데 무이가 안말해서요 제 탓ㅇㅏ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말을안해
엉엉이
무이:하명하실 생각이시라면, 부디 거두어주십시오. (가만히 고개를 숙였다.)
동이 곧 틀겁니다.
코끝으로 새의 배설물 냄새가 언뜻 지나간 것도 같네요.
곳곳에 새장이 걸려 있고, 안에는 각각 새들이 앉아 있습니다. 잘 살펴보면 새들의 발에는 하나같이 작은 대나무 통이 매달려 있습니다.
지능 또는 교육 판정입니다!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ㅋ
아니
(알아!!!)
아..ㅇ.ㅏ니
물론
그..그렇습니다 전서구입니다
무이:(묵묵히...받아들인다...)
무이:영월과 주고받은 서신이 들어있었을겁니다. 전하께오서 방금 발견하신 문건들의 내용과 다를 바 없는 것이었겠지요.
무이:…할 수 있는 일들을 합니다. 잠시 눈을 붙이기도 하고.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소?
열심히 몸을 굴리겟죠(끄덕
무이:(그렇다 답하면 염려할 것을 알아서, 긍정 대신.) …하루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괘념치 마오소서.
무이:(얌전히 졸졸졸 따라다닌당) 하명하소서.
ㅠ
ㅠ
아나
아나..
여단아
하지만 미안해
안돼
ㅎ
안보낼거야
전하 기침하셨... ? ? ?? ?? ????
침상에 있는 외간놈이 누구야 하고 불경함 무릅쓰고 금침 걷었다가 굳어버리기
ㅋ
ㅋㅋㅋㅋ
ㅋ
ㅋ
ㅋ
나...?
저건...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 바야? 하고 멱살 잡는 홑비
(둘의차이)
지금 잠이중요합니까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전하 밤마다 주무시지도 않고 무얼 하나 했더니 이건 또 (이하생략)
ㅋㅋㅋㅋㅋㅋ
아
홑비를 쏙 닮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미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서... 저런 외간놈을 주워다가...
물러날 때가..
책사자리에서 물러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궁전으로
들어오게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이:하루면, 하루면 됩니다. 그 명을 받잡는 일도.
무이:저를 믿어주신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무언가를 예감한 냠님이 있는힘껏
여단이에게 컨트롤러꽂은게
보여요
이건...
무이:(고개를 숙인 채 한 걸음 물러났다.) 그 도움에 저를 그저 두시는 것이 있습니다.
기다려!!!
무이:…지금까지 이렇게까지나 일이 잘 풀렸던 것은 처음입니다.
모든 것이 전하께오서 도움을 주신 덕이니.
무이:이번에라면 끝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말씀드린 바에 거짓은 없습니다. 전하를 기만하고자 함도 추호 없으니,
부디. (고개를 정중히 숙인 뒤 걸음을 물렸다.)
휴 (땀슦
키퍼의 독재
... 무이, 그대는...
(존나
걱정마세요(?
(ㅎㅎㅎ
안돼
살려줘
채비할 터이니 기다리시오.
그러고보면 확실히 빈민가는 다소…도 아니고 아주 먼지 투성이였죠. 그 곳을 밤 내내 거닐다 왔으니 적어도 어딘가에 나갔다 왔다는 건 확실하게 들켜 버린 모양입니다.
그럴 일이 있었소. 그보다 그대가 해야 할 일이 있소.
하명하시옵소서. (일단… 고개를 숙인다.)
그 가솔들은 함께 추포되어, 이재하의 뒤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빈민가로 향한 의금부 도사와 무관들이 기름과 병장기를 수거해오고,
예부상서의 가택을 수색한 도사가 몇가지 문건을 여단에게 올립니다.
타오르는 재앙의 귀향 주문을 습득합니다.
주문 타오르는 재앙의 귀향
이미 세상에 모습을 보인 재앙을 돌려보내는 것은 그다지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언제나 세상에는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존재하기에, 충분한 시간과 힘을 들이고 마음을 담아 주문을 읊으면 분명 세상에 드러났던 재앙과 그 수하들은 그 전부를 감출 것이다.
본 주문은 읽히는 것만으로도 타인에게 습득시킬 수 있다. 습득한 이는 마력을 보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만일 진실로 재앙이 현현한다면 한 두 사람만으로는 절대 그를 돌려보낼 수 없다. 많은 이의 마력이 모일 수록 그는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키퍼두뇌 풀가동
지어내야하나요
무이가 한 일도 의미있게 만들고싶어서... 역시... 노래는 노래로 덮는거구...... 아닌가... 얘들아... 연대책임 미안해...
(그러지 못한다면 무이가 여기까지 온 의미가 사라진다. 그러니 해 내는 수밖에.)
당신은 해야할 일을 하나씩 해 나갑니다.
등청한 문무의 백관이 당신의 명에 따라 다급히 움직입니다.
내밀히 도성의 문이 열리고 무관들이 영월의 군사들과 대적하고자 말을 달립니다.
예부상서 이재하의 추국을 위해 문관들이 높다랗게 오른 문건들을 살핍니다.
어느새 노을이 뉘엿하게 지고, 지평선 쪽으로는 별이 떠올라 있습니다.
그대 할 수 있는 일들은 다 했지만… 그게 완전하게 이 모든 일들을 막은 것이 아님을 압니다.
예부 상서는 어디까지나 이 모든 일들을 저지른 이들의 일부에 지나지 않지요.
여전히 영월 제국에서 온 이들은 남아 있고, 분명 계획을 실행하려 들 것입니다.
오잉
혹시 더 하고싶으신거 있으셨나요!?
앗
좋아요
하고싶은거 있어요
불꽃놀이가 이루어지기 전 하는 연설은 군주의 의례와도 같은 것입니다.
아니 불꽃놀이를 해요?
그사단이 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하셨으니까../
안하면..
정치적으로는 패착이죠
(준비한 연설문을 만지작거리다 눈을 감고 고개를 홑비의 어깨에 늘어뜨리듯 기댔다.)
오구오구해조요
(멋슥
있지요, 스승님. 거리에 퍼진 해괴한 노래며 소문을 퍼트린 이가 시간이며 인과며 모든 것을 거슬러 온 당신이라 했습니다. 믿기지 않았는데 믿는 수밖에 없었어요. 스승님과 너무 다른데 그 사람도 내 스승이라서, 그래서... 나 때문에 다치고 나 때문에 몇 번이고 실패를 거스르려 돌아왔다고. 간밤엔 그 사람이랑 같이 있었어요. 당신을 피하는 것 같았어요. 여긴 자기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나 봐요...
그와중에
캐해석 완전해서
엉엉
... 그러니까 당신은 명령을 지키세요. 무리하지 말아요. 절대로.
(무엄하게도 주군의 명을 따르지 않은 까닭도. 그래서.)
…명을 받듭니다. 전하.
(거짓을 말한다.)
아이래서 채님캐는 안돼 (채님: 억울
이제 연단으로 올라가나요!?
이채 (GM):연단 위로 올라서면 모두가 그대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아요. 무어라 말을 하려 입을 여는데,
입술이 벌어집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바로 지금, 하늘 위.'
쌍어궁이 떠올라 있습니다.
그 옆에서 무언가… 반짝였던가요.
몇 번쯤 눈을 깜박이면 그것은 어쩐지 가까워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니, 확실하게 가까워지고 있어요. 애시당초 별조차도 아닙니다.
별은 저렇게 밝게 타오르지 않는걸요. 저건…,
복사꽃 송이송이 붉은 어둠 물들어, 만발한 이 땅에 별꽃 가득 내렸다네
깊고 어두운 밤 커다랗게 입을 벌려, 피어나는 모든 것을 삼키고 말았다네
하나, 둘, 셋.... 도대체 이게 몇 개야?
어림잡아도 393개는 될 것 같네요.
순식간에 도성 안은 비명소리와 울음소리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
그래도 저거 ㄴ적게나온거예요 10d100이라구 (천개...도랏군
저 갔을땐 800갠가..떨어지더라고요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실패 |
1d6 굴려주세요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 옆에서 홑비 역시 아연한 얼굴로 하늘을 바라볼 뿐입니다.
지나친 충격이 닥쳐들면 오히려 반응이 늦어진다던가요.
그런 두 사람 사이로 누군가가 훌쩍 뛰어듭니다.
무이:이리로.
연단에서 가볍게 뛰어내린 무이가 이내 제가 눈짓한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그 발걸음에는 망설임이라곤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를 따라가면서도, 문득 아연해집니다. 그는 이런 광경을 도대체 몇 번이나 보아온 걸까요?
(가능할까?)
(이번에야말로, 가능할까?)
커다란 불꽃이 복숭아 나무 언덕 곳곳을 불태우고 있어요.
가뭄이 들어 바짝 말랐던 탓에 더욱 잘 타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이대로라면 전부가 타 버리는 것도 금방이겠지요.
할 수 있을까요?
SANc 1d3/1d20
오타아닙니다 20이에요 (제발 성공해줘)
(물론 광기도 맛있지만)
| 기준치: | 48/24/9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실패 |
1d20굴려주세요
(내게는, 무이가, 홑비가 전부를 걸 만한 무언가가 처음부터 없었다면?)
6
(가슴쓸
지능 판정 해주세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ㅠ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누 ㅜㅜ ㅜㅜ
그럴수있어요
빼고 다이스 굴리겠습니다
저 광기표가 아니라서
저는 저 광기표 쓰거든요
아........
즐겁다
세션말아먹을생각하니 즐겁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아냐
아..아냐 괜찮을거예요(아마도
ㅋ
굴려봅니다...
귓가에 전자음 같은 이명이 들린다.
<듣기> 등, 청각을 사용하는 기능에 페널티 다이스 1개
관찰력 판정.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불꽃 안에서 발버둥치는 사람의 인영이 몇 개 보입니다.
아, 설마 저것은… 문득 주문에 적혀 있던 마지막 말들이 떠오릅니다.
주문을 외우는 사람마저 불타버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고기가 타는 냄새가 매캐하게 납니다.
SANc 0/1d4
| 기준치: | 42/21/8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실패 |
허어어억
한발자국으로 장기광기 피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 타오르는 재앙의 귀향을 이용해 크투가를 송환할 수 있습니다.
여단의 명으로 주문이 온 도성에 퍼져있으므로 여단과 홑비, 무이의 마력은 차감하지 않습니다.
약간.. 지금 어떤 느낌이ㄴ면
하늘에서 불덩어리가 떨어지니까 사람들이 기도하듯이
그 반대되는 노래를 부르면서 비는
중이거든요
노래를 퍼트리지 않으면...
홑비랑 무이가 누가누가 먼저죽을지 나란히 손잡고죽을지 다툴거같아서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퍼웃음)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고작 한나절 퍼트린 노래를 기억하고 불러줄까?)
복사꽃 송이송이 푸른 비와 흩날려
고요한 이 땅에 꽃비 가득 내렸다네
붉도록 난만한 도화 세세연년 흐드러져
불꽃도 밤도 화사히 뒤덮이네
여단의 귀에도 그 가락이 닿습니다.
문득 그대는 주변의 온도가 한결 낮아진 것을 감각합니다.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면 거짓말처럼 불꽃들이 사라져 있어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던 순간, 털썩.
무이:(고작 하나, 제 기능을 할 줄 아는 눈에서는 눈물이 그칠 줄 모른다.)
(어떤 환희, 어떤 허무, 또 어떤…)
(그대도, 이 자리에 있는 누구도 감히 짐작할 수 없는 것들에 이제서야 온존히 흔들리고, 무너질 수 있게 된 것처럼.)
그 얼굴을 보고 있자면, 글쎄요.
그러니까, 참으로…
"재미있구나."
니가뭔데!!!!!!!!
ㅋ
ㅋㅋㅋ
ㅋ
죄송합니다
ㅋ
ㅋ
ㅠ
선연하게 웃는 그 얼굴은 마치 이 세계의 것 같지가 않습니다.
꽃같은 얼굴을 하고서 남자는 한들한들 걸음을 옮겨 이내 무이의 앞에 섭니다.
"그리 악에 바친 얼굴을 하고 있더니만…, 실로 그 재앙을 치워버릴 수 있을 줄은 몰랐지."
"아슬아슬했어, 아슬아슬했지만…"
"역시 너희들은 절박할 수록 퍽 즐거운 것들을 내게 보여주는구나."
그러나 이어지는 말은.
"그렇지만, 이제는 약조를 지킬 시간이지?"
"당장은 이행자, 라고 부르려무나."
"저 인간이 약조한 바가 있고, 나는 그 계약의 중재자이기도 하지."
"네 스승도 같은 생각을 한다던?"
지금... 뭐라고...?
무이:괜찮습니다, 전하.
모든 일에는 대가가 있는 법이고, 저는 오늘을 맞이하였으니.
…이것으로 되었습니다.
"인과를 거스르는데 대가가 없었으리라 생각하니?"
"나의 주군을 살려내고, 그가 사랑하는 나라를 번영케 하는 것."
"저 인간이 바란 것이고, 스스로를 걸어 계약한 것이란다."
"불만이라도 있는 듯 하니, 그렇다면 네가 고르려무나"
"나는 반드시 하나를 가져가야 해."
"그것이 약조의 대가."
"이에는 이, 눈에는 눈. 그러니 사람에는 사람이 맞지 않겠느냐?"
그러니 그의 말들이 의미하는 바는 마땅합니다. 결국 전부 그대의 선택이 될 터예요.
ㅇㅂㅇ
선택..
안할거야?
안해도 대 ㅇㅂㅇ
엉엉엉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즐거워
채팅치지마
들어가!!!
무이야!!! 말하지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이:전하. 순리를 거스르며, 일어나지 않았을 시공을 표류하던 중에.
어떤 꿈을 꾸었습니다.
무이:당신께서 제 방패가 되겠다 하셨습니다.
제가 바라는 세계를 그리도록 돕겠노라 하셨습니다.
무이:그 앞에서 저는 당신께 거짓을 고하고, 속이고,
하여 당신의 바람을 무엇 하나 들어주지 못하고,
그저 세월에 삭아가고 있었습니다.
…허튼 꿈일지도 모르지요. 나쁜 꿈에 불과하다 웃으실지도 모르지만.
당신을 그 꿈처럼 홀로 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홑비를 잠시 보았다.) 다행히 전하의 곁을 지킬 충신은 오롯하게 그 자리에 있고,
무이:더는 전하께서 홀로 되실 일은 없을겁니다.
저는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건... 꿈이었어....
꿈 아니야 ㅇㅂㅇ
내가 꿈이라면 꿈인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이:전하, 감히 간언하건대.
(어떤 순간을 기억한다. 꼭 오늘처럼 복사꽃 흐드러지던 화창한 날.) 저의 왕은,
무이:(서책을 품에 안고 종종걸음을 채던 작은 아이와,) 제가 생을 바쳐 모시고자 한 저의 주군은,
(눈이 마주친 순간 내어진,)
(자그마하나 찬란했던 아이의 웃음.)
(눈을 감는다.)
주군께서 이미 지난 시간에 묻혀있거늘, 어찌 신하된 자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너....
너 그런식으로 엔딩유도하는거 아냐
(ㅠ.........
충실한건데요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자 저건 둘이 처음 만난? 순간인데 제가 날조함
무이야 나 너무 힘들다.........
와중에 홑비는 말 안 얹고 가만 보고만 있을 것 같아서 더 힘들다....
걘... 다 이해할걸요(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앞의 무이는 자기 모습이엇겟구나
하고 500%납득하고있기에
씬나! (춤)
손나 무리 ㅇㅂㅇ
너무 깐죽거린 것 같다
이 순간을 위해 아껴둔 대사들인걸요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 그대의 주군은 이미 저 편에 있음을 알면서도 어찌 그런 결
어찌 그런 결정을 내린 겁니까.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습니까. 그대의 주군 아닌, 그대의 제자 아닌 나를 두고요.
무이:(감은 눈으로는 울음을 볼 수 없다. 옅게 웃음이 핀다.)
나의 주군께오서는, 내가 없으면 안 되겠구나.
기다리시겠구나.
돌아가야지.
그리 생각했습니다.
.... 나는 내 스승을 무이로 만들지 못해요.
당신을 만난 이상, 나는 내 스승을 무이로 만들 수 없습니다...
.... ...... 돌아가십시오, 그대의 주군 곁으로.
나는... 과인은, 그대의 왕이 아니니... .... 처음부터 한나절의 단잠을 명할 수도 없는 이요.
(그런 말을 그의 옷자락을 그러쥐고 중얼거렸다.)
옆에 서 있는 이를 도저히 저버릴 수 없습니다.
대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이가 바로 그가 아니던가요.
저기 간신히 서 있는 그가 짊어졌을 무게가 지극히 무거웠을 것임을 압니다.
이 나라를 위해, 그대를 위해….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도무지 짐작할 수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신히 잡았던 옷자락을 놓습니다.
문득 시선이 마주칩니다.
기나긴 시간에 난도질당해 셀 수 없이 상처가 남은 그와요.
한쪽만이 남은 무이의 눈은 여전히 그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대가 아니라, 그대와 꼭 닮은 그의 주군을.
천천히 입술이 벌어집니다.
"…왕이시여."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는 담담합니다.
"천수, 만수를 누리시옵고,"
"홍복을 누리소서."
아, 이제는 이별입니다.
(무이: 아냐
(머를?
그대 없는 수많은 시간을 견뎌낸 그를 바라봅니다.
이제는 그대 없는 영원마저도 그 어깨 위에 얹혀들 테지요.
그 무엇으로도 그를 위로하고 감싸안을 수 없습니다.
돌아간 시간 속에서는 다를까요?
그대는 할 수도, 알 수도 없는 일입니다.
다음 순간, 아름다운 남자가 선연하게 웃습니다.
"그것이 네 선택이라면."
그 말과 함께 무이의 발끝이 느릿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발 아래서부터 조각조각 흩어지는 모양이 꼭 꽃잎을 닮았습니다.
붉은 바람이 무이를 휘어감습니다.
무릎을 먹어치우고,
가슴까지 올라가,
마지막 순간 보이는 것은 오로지.
그대를 곧게 응시하는 반쪽짜리 시선.
그나마도 흩날려 사라집니다.
분명 각오하고 있었는데, 가슴 어느 한 켠을 베어내는 것만 같아요.
| 기준치: | 41/20/8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왜 이럴때만
ㅋ
ㅋ
ㅋ
괜찮아요(?
차라리 광기에 걸리게해줘 (괴로움에 몸져누움
두 번의 무이는 없을겁니다.
그것이 당신의 유일한 위안으로 자리할까요.
이제는 이 곳에 둘만 남았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만 같이.
문득 고개를 들어올리면,
어느 사이였을까요.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붉은 꽃잎입니다.
그토록 피어나지 않던 복사꽃들이 만개한 채로 새벽 바람에 흔들립니다.
툭, 투둑.
보세요, 비가 내리고 있어요.
선연하고 투명한 빗방울이 꽃잎 위로 부서져 내리고
서서히 밝아지는 하늘 아래로 온 세상이 드러납니다.
복사꽃이 피었어요. 아무 일 없는 평화로운 아침입니다.
복사꽃 송이송이 푸른 비와 흩날려
고요한 이 땅에 꽃비 가득 내렸다네
붉도록 난만한 도화 세세연년 흐드러져
불꽃도 밤도 화사히 뒤덮이네
간절히 울리던 가락에 깃든 환희가 들리나요?
도성이, 백성이, 이 나라가.
맞이한 오늘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이 나라의 안온은 영원이 되겠지요.
여우비가 내립니다.
빛이 쏟아지고,
어쩐지, 눈가가 젖어들었던 것도 같습니다.
이것은 모두 세상에서 단 한 사람이 사라지고 남은 아침의 이야기.
END 2 :: 桃花永泓, 복사꽃 피어나는 영원이 지극히 깊어
◆
후기....
후기를... 써야하는데..... 저것은... 1일차를 끝낸 제 심정이었고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황제들이 꺼져주길 바란다!!
무이를 안고 눕고... 무이도 홑비도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도저히 무이를 선택할 수가 없는 거예요 여단이도 저도 엉엉 훌쩍훌쩍 너는 처음부터 그랬지 여단이는 언제나 네 부탁을 들어 주는 사람이었지... 하지만 그런 너를 좋아해서..... 갑자기 tmi를 늘어놓자면 오리지널 세계관에서는 여단이가 홑비가 바라는 바를 이루어주겠노라고 페어를 맺었는데 홑비의 소원은 이제 그만 죽는 것이었고 여단이의 클래스는 탱커였답니다. 결국 그 소원조차 들어주진 못했지만... ..... ...... 이번에는... 들어줬으니까.......
분위기도 전개도 정말 멋진 시나리오였고 세션이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멋진 시날 써 주신 클리프님과 정성 들여 키퍼링해주신 채님께 감사드리며 저는... 로그를 찌러 가요... 연성욕구가 마구마구 솟구치는 멋진 세션을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1일차 마무리하고 쉬어가려던 밤에
뭔가 더 하면 천천히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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