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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CoC 7판 시나리오 그 어떤 속죄와 그 대가에 대하여 w. 행성
KP: 구 (에메리히 헤르만)
PL: 냠 (아델라이데 마이어)
아카데미 졸업 후 아직 별거하기 전의 메리델라 (사이 좋음) 으로 출발했지만... 출발했지만?
아무튼 우리가 행복하면 된 게 아닐까?
이하로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함유한 플레이 로그와 후기가 이어집니다. 플레이 예정이신 분, 스포일러를 피하려는 분은 열람을 삼가주세요.
-
아델라이데 마이어.
당신은… 몇 명의 사람과 에메리히 헤르만을 바꿀 수 있습니까?

그 수가 수천… 수만에 달한다 해도?

…
헤드셋이나 이어폰이시면 약간 삑삑? 거리는 잡음이 생겨요!
저거 글자 누르시면 나와요 꺄악
당신은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밝고 흰 조명이 당신의 시야를 가득 메웁니다. 깜빡이기를 여러 번, 서서히 눈이 아프지 않을 때쯤 목소리가 들립니다.

크아아아ㅏ악
메리야!!!!
메리야 누나가 힘내볼게
힘내서 오늘 둘 다 생환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을 부르는 사람. 당신의…

(깜빡깜빡) (여기는 어디지?)
당신은 주위를 둘러봅니다. 창문 없이 천장의 흰 전구만 가득 채우는 이곳은, 기다란 복도로 보입니다.
크림색 벽과 바닥이 흰 조명을 받으며 앞과 뒤로 길게 이어져있습니다.
다만 에메리히의 등 뒤에 선 벽에 무수한 자국이 있습니다.

메리는 알고 있어? (툭툭 털고 일어나 봅니다... 몸에 이상은 없나?)


기준치: | 60/30/12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우리 납치당한 걸까? (매우 건강함)
바닥에 누워있었기 때문인지 몸이 조금 뻐근한 것 빼고는... 오히려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습니다.



깨우려는 참에 눈을 떴어.


(그 말을 듣고서야 벽을 돌아보고... 조금 놀랐는지 뒤로 한 발짝 떨어진다.)
아니, 나도 처음 보는데.... 이게 뭐지?




기준치: | 85/42/17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실화냐
강행을 해볼 수도 있고.. 메리에게 맡길 수도 있습니다 5 차이 진짜냐 ㅠㅠ

(메리가 궁금하면 보겟지...) (부탁해!)

기준치: | 80/40/16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일종의.. 무늬처럼 보입니다. 뜻을 이해할 수는 없네요.



복도가 크림색이네! (정정함)

아델라이데, 복도 어디론가 향할까요?

음...
메리, 왼쪽이 좋아 오른쪽이 좋아?

어... 어엄....
(왼1 오2)
rolling 1d2
()
2
2
오른쪽..?


선택한 방향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문이 하나 보입니다.

메리는 감이 좋네~ (당연하지 누구 남편인데! 열어보자!)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기다리는 것은 천장이 높은 방입니다.
온통 금속으로 된 건지, 조명을 반사해 눈이 부십니다.

당신과 에메리히가 방 안에 모두 들어서자, 문이 저절로 닫히며 잠기는 소리가 납니다.



(당긴다!)
(막 이리 저리 한다!)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고개를 돌리는 걸 보고 똑같이 에메리히가 고개를 방 안으로 향하자, 기계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천장이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
(다급하게 메리랑 같이 문고리에 매달림)
숨이 막혀오는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당장엔 괜찮아 보입니다.
천장이 내려오는 속도는 느립니다.
다행히, 아까 둘러보았을 때 건너편에 문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문에 다가가면 문 양쪽 벽에 붙은 키패드와 단도가 보입니다.

날카롭고 긴 단도의 손잡이에는 '신은 용서하리라'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상단에 작은 액정이 하나 달린 키패드입니다. 숫자 네 자리를 입력해야 문이 열릴듯 합니다.

일정한 전자음이 네 번 울리고..
천천히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기계음도 멎습니다.



1면이랑 젤 뒷면에 큼지막하게;
아델라이데, 문 밖으로 이동합니까?

무기도 주고 나쁘진 않은데... (단도 붕붕 휘둘러 봄)
단도는 꽤 손에 잘 맞습니다. 아델라이데를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요.
그렇게 칼을 붕붕 휘두르며 다음 방으로 나아가면..
뒤늦게 들어오는 메리를 밀어내듯 문이 저절로 닫힙니다. 이번에도 역시 그 문은 열리지 않으며,

금속으로 포장된 방 위에 선 둘을 향해 칼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기준치: | 47/23/9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너무 갑작스러웠던 공격. 당신은 이를 피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다만… 당신의 손을 잡고 있던 에메리히가 당신을 끌어안아 감쌉니다.
메리야!!!!@
(날아오는 칼 다 단도로 쳐냄 엉엉
참혹한 소리가 당신의 귓가를 감쌉니다. 잇새로 새어나오는 신음이 그를 덮습니다.
에메리히가... 천천히 쓰러져내립니다.

그의 등, 깊은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립니다. 당신은 힘이 빠져가는 에메리히를 붙잡지만,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저 그가 조용히 숨을 멎을 때까지 기다리는 일말고는….
그리고.

당신은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밝고 흰 조명이 당신의 시야를 가득 메웁니다. 깜빡이기를 여러 번, 서서히 눈이 아프지 않을 때쯤 목소리가 들립니다.


(같은 생각을 하다 메리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잃었다는 걸 깨닫고 화들짝 놀라 일어납니다.)
당신을 부르는 사람. 당신의…


메리, 괜찮아? 다친 곳은?

기준치: | 70/35/1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근데 지금은 안 아파... (자기도 자기가 뭔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





당신의 기억 속과 정확히 일치하는 곳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복도도, 메리의 등 뒤에 새겨진 무수한 자국들도.


기준치: | 85/42/17 |
굴림: | 7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똑같은 자국이 반복됩니다. 당신이 바라보는 곳에서, 아까 나아간 복도의 반대쪽으로 계속.
마치 칼로 새겨놓은 듯한 자국입니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요?

기준치: | 56/28/11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 기분 나빠.... 그러고 보니 손에 단검은 남아 있나?)
단검은.. 없습니다. 제일 처음 기억하는 상황과 같습니다.


... 여긴 복도 뿐이네. 메리, 어디로 가 보고 싶어?

(옷을 다시 정리한다.) 으음... 반대쪽?

기억 나?

아머..하셔도되고..(ㅋㅋㅋㅋ

기준치: | 55/27/11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래, 이 쪽으로 가자. 아깐 무시했는데 이게 무슨 표식이었나 봐. (그렇게 말하며 메리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고 반대편으로 이끕니다.)
... .... 많이 아팠어?
당신은 에메리히의 손을 잡고 아까 나아갔던 복도의 반대편으로 향합니다.
에메리히가 고개를 끄덕이는 뒤로, 벽에 새겨진 자국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 결국 막힌 벽을 마주합니다.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복도의 끝에 새겨진 자국은 시간이 조금 흘렀으리라 대강 짐작됩니다.


.... 아까 거기로 돌아가 보자. 다른 수를 써 보는 게 나을 것 같아.
에메리히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얼마나 걸었을까요, 둘 사이에 흐르는 침묵이 이렇게나 깊은 적은 처음이라 생각하다보면, 아까 보았던 문 앞에 도착합니다.



음... 메리는 나중을 위해 아껴 두자.
아델라이데는 신발을 문 틈에 끼워두지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문이 닫히며 신발이 튕겨져나갑니다.

이번에도 문은 잠기는 소리를 내고, 기계음이 울리며 천장이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온 걸 주움)
(델라에게 신겨줌 ㅠ)

(척척 방 반대편으로 가서 단검을 챙기고 패스워드를 누른다!)
델라의 전진에 머뭇거림 따위는 없습니다.
문이 다시 열립니다. 둘은 어떻게 할까요?

델라의 신발이 문 안으로 날라가 바닥에 툭 떨어집니다.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 고개를 들어 다음 방의 천장을 봅니다. 칼은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위에 걸려 있나?)
광원이 어디 달려있는지, 천장은 어두워서 조금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칼이 떨어졌죠. 무언가 있는 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에메리히는... 그냥 보내줄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반대는 어렵잖아.

알겠어.

에메리히는.. 혹시 몰라 문을 꾹 잡고 있습니다.

아델라이데가 안쪽으로 들어서자, 어김 없이 칼이 비처럼 쏟아집니다.


기준치: | 47/23/9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쓰읍

좋습니다 그럼 행운 깎고... 판정은 성공하는 걸로...
아니면....
칼나이 무수히 떨어지는 와중에... 회피에 실패했지만 들어왔던 문으로 달려갈 수 있는 걸까? (ㅠㅠㅠㅋㅋㅋㅋ
곰곰곰
여기서 칼 맞으면 메리가 감싸지요

무수히 떨어진 칼은… 사정 없이 당신의 몸을 꿰뚫습니다.
평생 들어본 적 없던 메리의 처절한 비명이 방 안을 가득 채우고, 당신에게는..
당신에게는........... 어?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피는 나나?)
칼은 분명히 당신의 몸을 관통했습니다. 하지만... 응당 나와야 할 피는커녕 이질감도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나 고슴도치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태평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롤백해야 되는데 그냥 이대로 갈래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니 난 지금 울 것 같은데 뭐하는 거야~~~!!

하지만 당신은 정말로 멀쩡한 걸요.
칼이 뽑힌 곳도 다시 보면 멀쩡합니다. 기묘하긴 하지만...

어쩌면 이번엔 환각이었는지도 모르고....
당신은 아까처럼 아무런 느낌도 없습니다. 피도 나오지 않네요.


피... 나는데? (찔끔)

(자고 일어났더니 초인이 된 사건에 대하여)


앞으로도 내가 먼저 가볼게. 알겠지?
(나의 작고 연약하고 다치기 쉬운... 190cm 남편 봄)

(느낌만큼은 9cm로 델라 옆에 서서 손을 잡고..)



무수히 쏟아진 칼들이 끝인듯 더 이상 칼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급니다. 멀지 않은 건너편 벽에, 또 문이 하나 보입니다.



당신은 씩씩하게 문 앞에 섰습니다.


(언제나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생각 중이지만 말은 꺼내지 않는다..)


갈까?

응, 가자. (이번 문은 그냥 열려 있나?)

문고리를 잡자 가볍게 열립니다.

다음 방으로 넘어가자, 이번에도 지나온 방의 문은 저절로 닫힙니다.

새로이 당신을 기다리는 방은... 탁자와 의자가 놓여져있습니다. 적당히 넓은 방, 당신과 에메리히의 침실이 떠오르는 편안한 방입니다.
원목 가구와 당신을 내리쬐는 은은한 조명이 따스한 느낌을 줍니다. 탁자 위에는 작은 찻잔과 케이크, 단도가 놓여져있고, 건너편에 문이 하나 보입니다.


당신과 에메리히는 탁자 앞에 섭니다.



(그러곤 먼저 자리에 앉아버림!)

(델라가 자리에 앉으면... 어쩔 수 없지! 자기도 앉는다.)
의자는... 굉장히 편안합니다. 에메리히가 눕듯이 앉아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크네요.
의자에 앉자, 찻잔 아래에 작은 종이가 끼워져있는 걸 발견합니다.


왜 그래?


(잠시... 무언가 고민하는 표정으로 있다가.. 델라의 눈을 똑바로 마주 봅니다.)
위험해지면 지켜달라고 해놓고 발로 차는 게 어딨어.

(입다묾)
(눈 피함)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느낌이 뭐야..

(손을 활짝 펼치며 내 선견지명 대단해~ 하는 뉘앙스로 찻잔 아래에 놓인 쪽지를 꺼냅니다.)

델라는 씩씩하게 걸어가니까 도대체 뭘 믿고 있는 걸까 조잘대는 메리의 목소리를 들으며 펼친 쪽지에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으니, 받아서는 안 될 고통을 받으시오

라고 적혀있습니다.
이건... 무슨 뜻일까요? 에메리히가 앉은 자리 앞의 찻잔에는 아무 것도 끼워져있지 않습니다.

쪽지는 물에 젖지도 않고 가만히 차 안에 빠집니다.


뭐라 적혀 있었는데?


(조금.. 봄... 그러다 찻잔 확 가져옴)
(종이 내용 읽고 미간 찌푸리며 물음표 띄운다..)

(아 이럴 줄 알았음 안 빠트리지 가오 안 살게~)
종이는 멀쩡했다.







도대체 범인은 누굴까?
애초에..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 (곰곰..)

(건너편 문을 바라본다.) 갈까?


이번에도 문고리는 가볍게 돌아가는듯 합니다. 다만, 그 때...
대가를 지불하라.
소름 끼치는 목소리가 등 뒤에서 울립니다.
재촉하는 자:에메리히 헤르만을 죽인 자를, 용서할 수 있는가?

용서할 수 없어. (냉큼)
대가가 뭔데?
그는… 어디서 나타난 걸까요. 청동 날개에 뱀으로 된 머리의 사람이 어느 샌가 당신들과 탁자를 사이에 두고 서있습니다.

눈에서 피를 흘리며 횃불을 든 그 사내의 모습에 소름이 끼칩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은 그에게 대적할 수 없음을 직감적으로 느낍니다. 그를 피해 다음 방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8 깎였네요 총

(다음 방을 향해!)
재촉하는 자:(그는 달려가는 당신들을 막지 않습니다. 당신의 용서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듣고는 사라졌을 뿐입니다.)
문을 열고 다음 방으로 들어서자, 지금까지보단 메리의 머리와 그다지 멀지 않은 곳까지 내려온 낮은 천장이 보입니다.

그리고… 찰박. 발에 물이 밟힘을 느낍니다. 다른 방보다도 습한 것 같습니다.

어김 없이 뒤에서 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리고..

순식간에 방 안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물을 막을 방도는 없어보이며, 문 또한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거????

기준치: | 20/10/4 |
굴림: | 35 |
판정결과: | 실패 |
저도 그 생각 했답니다..
행운 15 깎아주세요! 수영 판정에 성공합니다.

당신과 에메리히는 다행히 물 위로 올라와 숨을 내쉽니다. 하지만 물이 차오르는 기세는 멈출 줄을 모릅니다.
이대로면 분명 꼼짝 없이...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에, 천장에 달린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바로... 빨간 버튼!

눌렀다!
천장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합니다. 위에서 흰 빛이 쏟아지고, 당신과 에메리히는 높아지는 수위에 따라 위로 올라갑니다.

천천히 올라온 둘은 축축한 상태로나마 무사히 다음 방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머리카락과 옷의 물을 짜며 눈에 담은 방의 풍경은.. 작고, 하얗습니다. 곳곳에 둥근 알들이 놓여있네요.
알 무더기 너머에 또 문 하나가 보입니다.
알들의 크기는 제각각이네요. 아무리 커야 1인용 소파 하나 정도의 크기입니다.


알들 건너편엔 문이 하나 보입니다.



(제일 커다란 알을 통통 두드려 본다.) 이렇게까지 크다는 건 역시 이종족의 알인 걸까. 무슨 생각으로 한 데 모아둔 거지?
딱히 눈에 띄는 반응은 없습니다.


부화장은 같은 종류의 알을 여러 개 모아두는 곳 아냐?

넘어갈까?

(아까 가오 상하고 이상한 거 본 것 때문에 조금 자존심 상해 있음)
당신이 에메리히와 함께 문으로 다가가면,
파삭, 파삭…

같은 소리는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신은 바닥에서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익숙한 문장을 발견합니다.


음... (알 봄)
빨리갈까 (조금 표정 굳음;)
ㅎ


음.......사실 조금 그럴지도 모르지만 (솔직)
뭔가 튀어나올지도 모르니까.. (얼버무림)

남 좋은 일을 해줄 필요는 없죠. 당신은 에메리히와 함께 문으로 직행하지만,
당신의 말 끝에 분명 당신과 에메리히가 내지 않은 소리가 들립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이 가능합니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 그럼 강행을... 어케 해 졸까요 뭔가 소리가 들린다면 알 쪽일텐데...
문은 바로 안 열리는 거죠?
어케.. 흠 방금 무슨 소리 못 들었냐는 식으로 메리랑 같이 집중한다는 느낌은 어떨까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각이 아니라는듯, 불길한 소리가 울립니다.

하지만 당신과 에메리히는 소리가 나는 곳을 찾지 못합니다. 소름끼치게 울리는 소리, 그래도 문이 멀지 않았습니다. 빨리 이 문을 열면..!
소리가 멎습니다.
당신은 직감합니다. 이명이 당신의 머리를 흔들고, 시야가 빛에 태워집니다.

아?
...
당신은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밝고 흰 조명이 당신의 시야를 가득 메웁니다.
깜빡이기를 여러 번, 서서히 눈이 아프지 않을 때쯤 목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을 부르는 사람. 당신의…

일어나서 메리의 상태를 살핀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ㅋ
그래 너만 건강하면 됐다


기준치: | 52/26/10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여기까지가 하루예요
1루프 = 1하루 정도로 보시면 될듯 지금 2일차네요!
아니 3일차구나


어떻게 할 거야?

그래도 지난 번엔 죽진 않은 것 같아. (농담)
당신은 복도를 걸으며 방으로 향합니다.
어라? 벽에 난 자국이 뭔가..

기준치: | 85/42/17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분명 이전에 보았던 자국이 늘어났습니다.
대체 누가 이런 자국을 새긴 걸까요?

델라가 기억하던 제일 끝, 분명 자국 하나가 새로 생겼습니다.

(이전의 기억은 모두 갖고 있을까?)

기준치: | 80/40/16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까는 분명, 굉음과 섬광에 덮쳐져 순식간에 이곳이라 잘 알 수 없었지만.. 폭발에 휘말렸죠. 아델라이데는 문득 생생히 기억이 떠오릅니다.
마치 자기는 강 건너에서 그 광경을 보았듯이 말이예요.
자국을 다시 바라봅니다. 바로 전에 보았을 때보다 자국 1개가 늘어난 벽.
어쩌면... 우리가, 메리가 죽을 때마다 자국이 늘어나는 게 아닐까요?

계속 생각해봐도 이렇다 할 만큼 의문이 풀리는 답은 없었습니다. 당신은 조금 답답함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당신과 에메리히는 첫 번째 방으로 향합니다.
익숙한 풍경입니다. 온통 금속으로 된 내부는 여전히 높은 천장이 펼쳐집니다. 뒤에서 문이 닫히며 잠깁니다.
천장이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이제 프로 수준입니다.

다음 방으로 건너가면, 역시 문은 다시 닫혀 잠깁니다. 여전히 차가운 금속 방, 그리고...
회피로 해도 괜찮습니다

기준치: | 47/23/9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그저 프로입니다.


어? 어... 그런가? (문득 주변에 떨어진 칼을 내려다 본다.)
칼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습니다. 메리가 천천히 발을 내딛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에메리히가 천천히 문으로 다가섭니다. 이 다음 방은 뭐였는지 떠올리는듯 합니다.
시날상으로 이유가 잇어서 일단 원래 판정으로 갑시다!
막말루 짓누르는 방 보면(ㅋㅋ
(고여가는 느낌

(야하스 그쪽 고대종의 뭐시기라도 되나? 델라 봄)

응. 오래 있다간 또 보게 될 테니 얼른 지나가자.
(아니면... 메리는 이종족을 좋아하니 또 보고싶을까?)

그래, 그러자.

당신과 에메리히는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섭니다. 여전히 포근한 분위기를 풍기는 방은, 전과 같이 원목 가구와 테이블이
무시당했습니다.
당신은 곧장 문을 열어 다음 방으로 향합니다.

(이 다음은... 수영이었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분명 물이 차올랐던 방이 보입니다.
여전히 축축한 바닥을 밟으면, 뒤에서 문이 잠기고..
큰 소리와 함께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8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순식간에 차오르는 물에 익숙하게 떠오르며 천장에 붙은 버튼을 찾아냅니다.

(까지 생각했다 설마 이게 총리직속 별동대의 훈련체계인가 싶어 속으로 잠자던 시아버지 욕 존나 함)


담부턴 선언 없이도 버튼을 누르고 그냥 갑니다.

버튼을 누르면, 아까 본대로 천장이 천천히 열립니다.
흰 빛에 눈을 찌푸리며 델라 먼저 올라가면 메리도 천천히 올라옵니다.
그리고 보이는 방의 풍경도 똑같습니다. 제각각 다른 크기의 알들이 가득 찼고, 건너편엔 문이 있습니다.
분명.. 폭발하는 알이 있었죠. 알이라고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나쁜 엡!
네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이번에도 듣기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알들 사이에 참 꽁꽁 숨겨놓은 알 모양 폭탄을 찾았습니다.

이걸 방금 그 물 속에 던지고 올까?
터지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지, 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는 이 폭탄을 당신은...


펑!!!


당신과 에메리히는 방에 더 남은 폭탄이 없나 찾아보다가, 안전을 확인하고는 문 앞에 섭니다.

(문은 바로 열리나? 열어봅시다!)
문득 메리를 보면, 조금 심각해보이긴 해도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문은 어려움 없이 열렸습니다. 당신과 에메리히가 방으로 들어가면,
대리석으로 꾸며진 방입니다.

정중앙에 제단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제단을 비추어 인위적으로나마 성스러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공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까이 다가가면, 제단 위에는 칼과 종이가 놓여있습니다.


뭐야! 일단 델라가 뭐든 해봅시다.

날카롭고 긴 단도입니다. 벽이 내려오는 방에서 챙긴 단도랑 똑같이, 손잡이에 '신은 용서하리라' 라는 말이 새겨져있습니다.
종이를 살펴보면.. 설계도면 같습니다. 제대로 알아볼 수는 없지만 방이 여러 개 그려져있네요. 어딘가 익숙하단 생각이 듭니다.
종이의 윗면에는,.
모든 사건의 지배자, 초월한 자에게 제물을 바치나이다. 제가 그 의식동안에 죽음에 이르지 않도록 하소서.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아 함 가봐? 내 주운에 모든 것을 맡긴다!
잠만 0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에 근데
분명.. 몇 올리신다고 하셧던 거 같은
오컬트로 해도 ㄱㅊ음

기준치: | 5/2/1 |
굴림: | 32 |
판정결과: | 실패 |
이건 도대체 무슨 얘기일까요? 지배자, 초월한 자? 메리의 오컬트 취향은 시아버지를 닮아서일까요?
(ㅋㅌㅌㅋㅋㅋㅋㅌㅋㅋㅋㅋ

기준치: | 80/40/16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데키루델라)
도대체 누구에게 올리는 말인지는 몰라도..
설계도면은 일단 이 건물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이 종이가 제단에 놓여있는 걸까요?
어쩌면 이 건물 전체가 제단일지도 모른다는, 이상한 생각이 스칩니다.


(... 아니면 그 제물을 바칠 사람이....)
기준치: | 51/25/10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제단, 제물, 의식, 신은 용서한다는 말이 적힌 단도.
계속해서 닥치는 위기는, 어쩌면 ...

기준치: | 80/40/16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85/42/17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에메리히가 눈을 찌푸리며 제단을 둘러보는 걸 본 당신은, 그를 따라서 제단을 살펴봅니다.
신을 두려워 하시오 그리고 나에게 자비를 베푸시오.

이상한 문구네요. 당신이 문장을 쳐다보고 있으면 그제야 에메리히도 그 문장을 읽습니다.)
그럴 리 없죠. 당신은 에메리히를 제물로 바칠 생각이 없고, 에메리히도 똑같을 테니까요.
물론 이 생각들을 서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지금 메리는 당신이 아는 그대로입니다.
더 이상 제단이나 종이를 살펴봐도 알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방 안에도 더 찾아볼 건 없네요.
문을 찾아보면, 역시 건너편에 있는 문을 찾아냈습니다.





좋ㄹ아요
아 그전에 도면이랑 단도 챙길게요
당신은 에메리히와 나란히 서서 그의 손을 잡습니다.
그전에 이미 도면과 단도를 챙긴 당신은 쌍칼의 프로.
설계도면을 살펴보면... 방이 여러 개 있다는 점만 알 수 있고, 그 방이 어떤 방인지, 건물의 대략적인 구조조차 알아보기 힘듭니다.
아마 그들은 알아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아니지만...

당신이 도면을 챙기고, 에메리히와 딱 붙어 손을 잡고 서서 문을 향하면...
재촉하는 자 "이 건물을 짓고, 가둔 자에게"
재촉하는 자 "자비를 베풀 수 있는가?"
청동 날개를 달고, 머리가 뱀으로 된 사람이 문 앞을 막아 섭니다.

눈에서 흐르는 피, 눈을 마주하지 않아도 눈이 똑바로 마주치는 서늘한 느낌을 받습니다.




누구한테?
저... 음...... 사람한테? (동그란 눈으로 델라를 보다가 다시 재촉하는 자를 쳐다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하지만 역시 이런 건 메리에게 물어볼 것 같은데요






재촉하는 자:자비를 베푼다. 너의 답이 맞는가?
흐으으음
ㅋ ㅋ ㅋ ㅋ
아뇨 뭔가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 놓고 적에게 자비를 베풀다니 너희는 탈락이다 같은 말을 하는 시아버지를 다음 방에서 만난다면 그냥은 돌아가지 않을 생각)
당신이 대답을 끝마치고, 고개를 끄덕인 뒤, 눈을 깜빡이면, 재촉하는 자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나한테는 말할 생각이 없었나..?


다음 방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익숙한 소리가 들리며 문이 닫힙니다.
곧장 귀를 괴롭히는 따가운 소리와 열기가 훅 끼칩니다. 눈 앞에 불길이 넘실댑니다. 너무나 강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에 젖었던 옷이며 머리가 말라가기 시작합니다.
매캐한 열기와 연기가 방 안을 채우고, 불길이 점차 커집니다...
아델라이데.. 추적 판정. 혹은 관찰 어려움 이상.

기준치: | 85/42/17 |
굴림: | 8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10/5/2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될 리가 없잖아 하아아아)
메리, 앞이 보여? 다음 문이 어디 있는지 알겠어? (메리도 굴려줘)
기준치: | 10/5/2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80/40/16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은 역시
메리야!
너는 우수하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30/15/6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에메리히는 당신을 끌어안고 불길 사이의 빈 공간으로 걸어갑니다.
놔!!!
루프할거야 놔!!!!!
놔 이자식아!!!!!
강행할래!!!!
치솟는 불길 사이로 아슬아슬한 길이 이어지지만, 다행히 건너편으로 갈 만 한 공간은 되었습니다.
재촉아 나와봐
역시 자비같은 건 필요없을거같아
재폭아!!!!!!!
재촉아!!!!
당신과 에메리히가 방 끝에 이르면, 어느 샌가 열린 문이 보입니다. 당신과 에메리히는 곧장 다음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습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뽀글머리 될 뻔 했어. (델라는 보인다... 농담하는구나...)

아쉽게도 옷은 없습니다. 다만 어디로 향하는지, 끝은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높은 나선형 계단이 보입니다.
조명은 환하고 계단은 깨끗해보입니다.






당신은 에메리히의 손을 잡고 하얀 벽을 짚으며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방에 둘의 발 소리가 울립니다.
도대체 계단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숨이 차기 시작할 때쯤, 낯선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는 분명 뒤에서 들렸고, 또...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짜증을 내며 돌아보면, 분명히 우리가 밟았던 계단들이 사라져있습니다.

멈추지 않고, 빠르게, 계단은 계속해서 무너지고.
결국 당신은 발 디딜 곳을 잃습니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22 |
판정결과: | 실패 |
깎아 깎아
행운 2 깎습니다
당신은 가까스로 가장자리에 남은 계단을 붙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고개를 들어 보면, 겨우 남은 계단에 올라선 에메리히가 당신에게 손을 뻗고 있습니다.





에메리히의 손을 잡고 올라온 계단은 텅 빈 공간 위에 아슬아슬하게 놓여있습니다.
앞으로 놓인 계단들도 무너졌지만... 조심해서 나아간다면 계속 갈 수 있을듯 합니다.
사라진 계단들 사이로, 머지 않은 곳에 갈색 문이 보입니다.


어? 어? 그런가?

그렇잖아? (아닐 시 민망해짐)


당신과 에메리히는 혹여 떨어지지 않을까 신중하게 걸어 올라 갈색 문을 열었습니다.
책이 빼곡히 들어 찬 책장들이 수많이 늘어선 방입니다. 잠깐만 둘러보아도 제법 큰 방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책은 하나같이 이상한 신에 대한 마도서거나 사람을 죽이는 방법이 적힌 것들입니다.

에메리히는 싫어하는 표정을 지으며 눈을 떼고,
당신도 책을 덮으려다... 찢겨진 낱장을 발견합니다.
망각의 주문. 어떤 기억을 떠올리며 주문을 외우면, 주문을 들은 사람은 그에 대한 기억을 전부 잊는다고 적혔습니다.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계속 책을 찾아가던 중, 당신은 커다란 책상을 발견합니다.


책상 위엔 펼쳐진 채로 놓인 두꺼운 책과 종이가 놓여있습니다.
ㅋㅋㅋㅋ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두꺼운 책엔 그리 적혀져있습니다.

그를 되돌려받기 위해, 나는 무엇이든 할 것이다. 그를 살려낼 수 있는 신을 찾았다
펜으로 쓴 문장입니다. 휘갈겨 쓴 글씨는, 작성자의 광기가 느껴질 만큼 섬뜩합니다.


보통 이러면 델라가 뭔가 해버린 전개잖아요
책상을 살펴보고 고개를 들면, 마지막 책장 너머로 검은 문이 보입니다.


당신은 기억을 지우는 주문을 챙기고 검은 문 앞에 섰습니다.
검은 문에는, '후회하지 않는가? 되돌리지 않을 것인가? 앞으로 나아가라. 돌아볼 때에 본래 있던 곳으로 떨어질지니.' 라고 새하얀 글씨로 새겨져있습니다.

어디서부터 기억해?

뭐를?


아마.. 처음 눈 떴을 때부터 다..?


왜 그래? 뭔가 생각난 거라도 있어?

(애매하게 웃었다.) 기억을 지우는 주문이 있다니 내 기억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그랬을지도 몰라.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건 주문을 써서일지도 모르고..
..델라도 나랑 똑같이 기억해?

당신과 에메리히는 그 자리에서 자기가 기억하는 것들을 모두 얘기합니다.
낯선 장소에서 눈을 뜬 것, 여러 방을 거치며 죽고, 다시 눈을 뜨고, 이 서재까지 온 것..
정말 정확한 부분까지는 알 수 없지만, 모든 기억이 들어맞습니다. 횟수까지요.

엡이라면 그럴지도 모르지..

일단 계속 가볼까? 메리, 후회하지 않을 거지?


검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시야엔 온통 암흑이 들어찹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 적막만이 가득한 방. 방으로 들어서 걷기 시작해도 발소리는커녕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에메리히는 잘 따라오고 있을까요? 목소리를 내어도, 울리는 소리는 없습니다.

들어올 때는 분명 손을 잡았는데... 느낌이 없습니다. 걷고 있다는 느낌도 어쩌면 착각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에메리히를 믿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까만 어둠이 계속 이어졌지만, 끝내 눈 앞에 하얀 빛이 들어옵니다. 조명, 그리고 회색빛 문.

천천히 감각이 돌아옵니다. 숨소리, 그리고 손에 느껴지는 따뜻한 손의 감각.



그래.............
다시는 겪고 싶지 않... 았... 겠지........... (엡삭하러감
방에 들어서자, 넓게 펼쳐진 모니터들이 당신과 에메리히를 마주합니다.
화면에는 당신과 에메리히가 지나온 방들이 보입니다. CCTV일까요? 그동안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나봅니다.
앞에는 컴퓨터가 놓여져있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떠있습니다.
잠시만 우리애들이 컴퓨터를 알까요?
어차피 비밀번호 키패드도 있었는데
약간.. 좀... 과학 문명도 발달한 셀레니움 같은(ㅈㄴ
키패드는 뭔가 숫자가 뜨니까 누르란건가보다 싶지만 좋아요

(아니, 보통 이런 통제실로 테스트 대상을 부르진 않잖아?)
다른 이의 흔적도, 다음 방으로 가는 문도 없습니다.
끝, 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가 켜집니다.
컴퓨터에는 그동안의 CCTV 영상 파일이 담긴 폴더가 있습니다. 시간별로 제목을 붙이고 정리돼있습니다.

이것 봐, 메리. 그동안 우리가 훈련한 걸 기록해두고 있었나 봐.

파일의 개수는.. 무수히 많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며칠이나, 몇 번이나 있었죠?
분명 기억하기로는... 하지만 폴더의 수는 다릅니다.
수천, 수만.

마지막에 자리한 폴더와, 제일 첫 번째 폴더가 가진 숫자는, 그만큼이나 차이납니다.
정말 저기서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네요


당신과 에메리히가 어떤 방으로 들어갑니다.
익숙한 함정을 피하고 다음 방으로 들어가는 영상입니다.
...이상합니다,.
단순히 영상의 개수가 많은 게 아니라, 모든 영상 하나하나가 다릅니다.
에메리히가 죽은 적 없는 방에서 죽었거나, 당신이 함정을 피하는 방식이 기억하는 방법과 다르거나.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이 담겨있습니다
당신과 에메리히는 도대체 여기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낸 걸까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을 잊는 주문도 챙겼고 이미
좋아좋아

기준치: | 80/40/16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납득하긴 힘들지만, 당신은 충격을 속으로 삭히며 자신의 짐작이 영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네요. 왜 기억을 지운 걸까요?
메리의 말대로 너무 괴로운 기억들이라서?
당신은 문득 첫 번째 파일에 시선이 갑니다. 어쩌면, 아직 보지 않은 영상들에 답이 있을지도 모르죠.

영상이 재생됩니다.
새하얀 복도가 보입니다. 그리고, 에메리히도.
그는 어떤 한 사람과 복도에 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녹음된 소리는 크고 깨끗하게 들립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여러 번 셀 수 있지 않습니까.
에메리히 헤르만은, 당신의 남자는 제 앞에 선 자를 타윌 아트우므르라 부릅니다.
그는 에메리히에게 묻습니다.
죽을 때마다 시간을 돌려달라.
아델라이데 마이어가 살인을 멈출 때까지?
ㅋㅋㅋ
ㅋ
ㅋㅋ
ㅋㅋ메리야!!!!
네 원하는 바를 이루는 대가는 너의 소멸.
그는 너의 부활을 대가로 제물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하루에 한명 이상 죽이지 않으면 소멸하겠다고도 했지.
하루에 몇번씩이고 반복하여, 수만에 다다르는 수만큼 죽을 것이다. 끝내는 소멸하겠지.
에메리히는 기꺼이 그러겠노라 답합니다.
타윌 아트우므르는 사라진 흰 복도엔 에메리히만이 남아 침묵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아델라이데 마이어, 당신이 복도로 뛰어들어갑니다.
그리고 재촉하는 자가 아니고 독촉하는 자라는 걸 발견함 (이마침)

기준치: | 48/24/9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ㅋㅋㅋ

영상이 끝나면,
독촉하는 자:답하라.
독촉하는 자가 나타납니다.
독촉하는 자:에메리히 헤르만을 죽인 자여.
건물을 짓고 가두는 자여.
아델라이데 마이어여.

독촉하는 자:너는 스스로를 용서하는가.
너는 스스로에게 자비를 베풀 텐가.
스스로를 벌할 것인가.
답하라.

소름 끼치는 목소리가 입을 다뭅니다.
에메리히는 굳은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메리, 말해 봐. (다정하게 달래듯 불러 본다.)
정말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아? 아니면 내게 거짓말 한 거야?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나도…


어려우시면 현실지능을 드릴 수 있읍니다

진짜 걔잖아요 (스포니 이름말안함 근데빡침 너를사랑하는데 너 지금 질서선한다!!!!)


(잡았던 손을 놓고 독촉하는 자의 앞에 선다.)
어느 쪽이 메리의 소원을 들어 주는 쪽이야?
독촉하는 자가 당신을 마주합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질문에 대한 당신의 대답이 아니라면, 그는 영영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메리가 이변을 깨닫고 개입할 틈을 내버려뒀을 정도로 치밀하지 못했던 나를 용서하지 않아.
이 정도면 답이 되었을까?
당신은 대답합니다. 용서하지 않겠노라.
독촉하는 자:대가를 지불하라.
당신의 대답을 들은 그가 손가락을 들어 에메리히를 가리킵니다.
독촉하는 자:끝이 다가온다.
당신은 모든 것을 기억해냅니다.
당신은, 에메리히 헤르만을 잃고 광기에 빠졌습니다.
매일 밤 사무치는 분노와 그리움에, 결국 당신은 에메리히 헤르만의 죽음을 온 세상의 탓으로 돌립니다.
지나가는 모든 행복한 이들, 밝게 웃는 이들이 미워서 견딜 수 없습니다.
이 세상 전부가 에메리히 헤르만을 죽이려 한 것 같습니다.
당신은 결국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요그 소토스, 모든 사건의 지배자, 초월한 자를 소환해내고 맙니다.
당신은 모든 시공간의 주인에게 소원을 빌었습니다. 수만에 다다를, 영원에 가까운 목숨을 제물로 바칠 테니 에메리히 헤르만을 되살려내달라고.
요그 소토스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조건을 하나 내걸었습니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으니, 하루에 한 명 이상 죽이지 않으면 당신이 소멸한다는 조건을요.
그동안 당신 앞에 선 독촉하는 자를 보내 당신에게 하루의 끝을 일러주기로 하였습니다.
…… 당신은 거대한 건물을 지었습니다. 많은 사람을 끌어들여 죽이기 위해서.
그리고 에메리히 헤르만은 당신과 요그 소토스가 한 계약에 대해 들었습니다.
에메리히 헤르만은, 당신이 그렇게 살인을 저지르게 둘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에메리히 헤르만은 요그 소토스와 또 다른 계약을 합니다. 자신이 그 '무수히 죽는 사람'이 되겠노라.
자신이 죽으면 처음으로 되돌아가고, 당신이 살인을 멈추면..
그렇게 당신을 떠나겠노라.
누가 당신과 에메리히의 기억을 지웠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독촉아!!!! 독촉아 한번만 봐줘!!!!!
이 끔찍한 공간을 만들어낸 당신을 위해 제 발로 걸어 들어온 에메리히에 대한 대가를.
그의 손을 잡은 값을.
어느 샌가 당신의 손에, 날카롭고 긴 단도가 쥐어졌습니다.
신은 용서하리라.

(하지만 네가 죽으면, 우리는 다시 돌아가서, 처음부터 함께할 수 있겠지. 그것만은 신이 허락하겠지.)
... 있지, 메리.



… 나는 괜찮아.

아니, 적어도 네게 그 정도의 권리는 있지 않을까 해서.

안고 가야겠지….




그래, 그렇구나.
알겠어. 종이.... 줄래?

에메리히 헤르만은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주문을 외기 시작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는 없지만, 에메리히 헤르만은 천천히 쓰러집니다.
주문이 적용된듯 합니다.

그러니 한 번 쯤은 네가 영문을 모르는 얼굴로 나를 원망해도 좋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마지막까지 내게 잘 해주는구나.
(앞머리를 살짝 걷어내곤 이마에 입을 맞춘다.) 그러니 너를 포기할 수 없는 거야.
(단도를 들어 에메리히의 심장을 찌릅니다.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자. 이 의미 없는 살인극을 즐기자. 네 믿음에 배신으로 답하며 언제까지나 사랑하겠노라 속삭이자. 우리의 신은 관대하고 모든 것을 용서하시니.)
당신은 에메리히 헤르만을 죽였습니다.
뜨거운 피가 솟구쳐, 차가운 당신의 손을 적십니다.
당신은, 무슨 짓을 저질렀나요?
...당신의 속에서 이미 무너진 무언가의 빈 자리가 느껴집니다. 역겨운 피 냄새도, 에메리히 헤르만이 내뱉는 마지막 숨소리도, 어느 것 하나 의식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만, 눈 앞에 하나의 문구가 보입니다.
서재에서 발견한, 당신이 에메리히 헤르만에게 읽게 한, 그 추한 주문.
이 모든 상황도, 처참한 진실도 지워줄 그 문장.
당신은 모든 것을 깨닫습니다.
어째서 당신이, 아델라이데 마이어가 만들어낸 미궁에 갇히고 말았는지.
자신이 내버린 것이 무엇이었는지.
당신은 그 주문을 읊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용서 받지 못한,
(ㅋ ㅋ ㅋㅋㅋㅋㅋ ㅋ ㅋ 죄송합니다
당신은 그 종이를 찢어버립니다.
그냥 냅두나요?
ㄱㅊ 사실 저도 델라라면
안 읽을 것 같았거든요
찢지도 않아요
챙겨놓고 서재에 둘ㄷ듯
모두 그대로 세팅해둡니다
델라는 다 아니까 괜찮아
당신은 그 종이를 다시 주머니에 넣습니다.
천천히, 시야가 거멓게 물들어갑니다.
아, 이렇게 나와 너는...
다시…
에메리히 헤르만과 당신은, 긴 복도에서 눈을 뜹니다.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곧 에메리히는 당신의 애칭을 부를 테고..
당신과, 의식을 이어나갈 터입니다.
Ending 1 :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바라는 자들에게 두번째 나타나시리라.
어차피 다시 시작할 거라면 계속 듣던 브금이겠지 했어요
맞아요 루프물은 그래야지
처음에는 데드씬 때도 브금을 올렸잖아요 그담에 안 올린 건
델라가 메리의 죽음에 익숙해져서 였어요
그리고 아마 앞으로는 이 불길한 브금도 없겠지
뭔가.. 궁금한 건 없으실까요 진상은 다 말하긴 했지만
픽했을 때는 진상만 읽었을 때지만
사실 동기는 개변할 수 있었는데요... 읽다보니 너무 이것말곤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히 어디선가...
주문이 아마 들은 사람도 잊게 되는 거일 텐데 적당히 그냥... 한 사람만 잊게 햇어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기억이 있었다면 안 그랬을까요??
메리도 아마 델라가 칼을 놓지 않고 자길 봤을 때 무슨 생각 했는지 알았을 거구요
메리야미안해~~#~~#####
맨날 메리가 델라 죽인다 리히가 델라 죽인다 그러다가
델라가 결국 메리를 죽였어요
ㅋㅋㅋㅋㅋ ㅋ ㅋㅋㅋㅋㅋ 안되겟다 메리가 델라 죽일 수 있는 시날을 하나 가져와야 (근데 보통 흑막인거 알면 kpc로스트엔딩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그럼 돌아가서 죽겠네 <
사실굿엔딩조건이
용서자비벌안함 이거든요
첨에 용서 안한다고 했을 때 이미 끝나긴 했지만
ㅋ
ㅋ
로그 다시 읽는데....
종이인형의 적폐력에 놀람... 얘가... 이런 애긴 한데... 진짜 이러네요... 정말 이러네... 메리야 미안하다... 하지만 널 사랑하니까... 메리도 이다음엔 리뉴얼해서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테니까... (메리: 앗음앗) 로그 복습을 하고 보니 이 세션의 델라가 델라(리뉴얼 후 말랑해지기 전)의 정수를 담고 있는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즐거워졌어요 델라는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해 감히 메리가 이 일에 개입할 틈을 놓쳐버리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지 응응! 그래도 너를 죽여서 언제나 너와 함께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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