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예, 그렇습니다. 비 때문에 조금 늦춰졌지만, 모두 거기 가 계십니다. 마님께서도요.
솔로네트:마님. (하, 하고 짧게 비웃으며 안내하라는 듯 턱짓한다)
냠 (GM):집사는 우산을 받치고 솔로네트를 묘지로 이끕니다. 베르퍼딘의 가족묘입니다. 비 때문에 질퍽거리는 땅 위로 여러 사람의 발자국이 남아있습니다.
GM:검은 옷을 입고 검은 우산을 든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이 중에 아는 얼굴은 얼마나 될까요…. <행운>으로 판정.
솔로네트:
행운
기준치:
35/17/7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GM:솔로네트의 눈이 어느 귀부인과 귀족 자제로 보이는 사람에게 각각 닿습니다. 어느 정도 안면은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버지가 지난 10년새에 새로 사귄 지인이거나, 오랫동안 솔로네트를 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저 둘은 자기소개를 하지 않아도 스스럼없이 인사해 주겠죠.
일단은 망자의 가족으로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솔로네트는 그들에게 인사하기로 합니다. 그러면서 새어머니에 대해 조금 알아볼 수도 있을 겁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맞닥트리는 건 솔로네트의 취향이 아니니까요.
솔로네트:(귀부인에게 가까이 다가가 굳은 표정으로 목례한다.장례식이니 이정도가 적당하겠지.) 오랜만에 뵙습니다.
귀부인: 어머, 이게 누구야. 베르퍼딘 양, 오셨군요!
GM:값비싼 부채를 손에 쥔 귀부인이 알은체를 해 옵니다.
솔로네트:건강하신가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의례적인 인사를 건네고는 주변을 둘러보는 체 하며) 베르퍼딘 부인을 찾고 있는데,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
아시다시피 한번도 얼굴을 뵙지 못했거든요.
GM:저런, 하며 귀부인이 눈썹을 치켜올립니다만 그 눈은 호기심으로 가득합니다.
솔로네트:(여유있게 모른척하며) 아시는 게 있다면 들려주셔도 좋습니다. 소식도 전혀 듣지 못했으니.
귀부인: 저런, 그랬군요. 지난 몇 년간 런던을 떠나 계셨으니 그럴 만도 하죠. 결혼식 때에도 오지 않으셨고... 으흠!
솔로네트:레스토랑이 한창 바빴습니다. 결혼식에서 무슨 일이라도?
귀부인: 그 분은 정말 아름다우시죠, 파티와 사교 활동도 즐기시고요. 참, 고인께는 실례되는 소문도 많았어요. 그야 두 분의 나이 차가... 물론 진실한 사랑은 나이나 국경을 뛰어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아버님께서 이리 일찍 돌아가셔서야, 원. 그렇게 정정하셨는데요. 세간에서는 삿된 이야기도 돌지만... 어휴, 그런 것은 따님께서 들을 일은 아니지요.
솔로네트:'아름답고, 사교적이고, 대외용이군.'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났지요?
귀부인: 어흠, 어흠. (고개를 돌리다 부채질하며) 그게.....
올해로 스물 셋이세요.
솔로네트:'하지만 이런 일을 벌이기엔 너무 어려.'
귀부인: (빠르게 말을 잇는다.) 하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랍니다, 베르퍼딘 양도 만나보시면 알게 될 거예요! 아버님께서 마지막에 왜 그 사람을 선택했는지 말이에요. 정말, 나라도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결혼하지 않고는 못 배겼을 거예요.
솔로네트:...어리네요. 결혼하고 몇 년 안 지나 이런 일이 생기다니, 위로가 필요하겠습니다.
(칭찬하는 말은 한 귀로 듣고 흘린다.) 물론입니다. 삿된 소문에는 신경쓰지 말도록 하죠.
귀부인: 그럼요, 이제는 한 가족이니까요. 베르퍼딘 양이라면 그 분께도 큰 위로가 될 거예요. (호호 웃고는)
워낙에 눈에 띄는 분이라 음해하는 소문도 많으니 걸러 들으셔야 할 거예요. 세상에, 그런 순하고 다정한 사람에게 마녀라느니. 사실 그 분도 결혼 전에 고민을 하셨다고 들었답니다. 아버님도 그러셨지만, 그 분도 이번이 첫 결혼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더 망설였던 거지만...
(눈물을 찍어내곤) 고인께서 행복을 누리기도 전에 이렇게 세상을 뜨시다니 안타까울 뿐이에요. 베르퍼딘 양을 보니 마음의 쓸쓸함이 조금 가시네요.
솔로네트:마찬가지입니다. 부인을 이렇게라도 뵈니 마음이 놓이네요. (굳은 미소를 지어보이고 목례한다)
참, 그 분을 어떻게 알아보면 좋을까요? 특징적인 부분, 예를 들면 머리색 같은 것 말입니다.
GM:귀부인은 후후 웃으며 눈웃음칩니다.
귀부인: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알게 되실 거예요. 이런 곳에서도 가장 반짝이는 분이니 말이죠.
수정:ㅁㅈ
GM:그렇게 말한 귀부인은 다른 사람이 인사해오자 실례하겠다며 살짝 목례합니다.
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귀부인 역시 귀부인답네요 안목이 좋아
솔로네트:'반짝이는 사람.. 반짝이는... 젠장, 까다로운 여자.' (속으로 욕하며 눈에 띄는 사람을 찾아봅니다.)
GM:온통 칙칙하고 검은 우산을 든 검은 옷의 사람들 사이로 솔로네트가 새어머니를 찾는 사이, 누군가 시야를 비집고 불쑥 들어옵니다.
귀족 자제: 이야, 이게 누구십니까. 베르퍼딘 양! 정말 오랜만입니다.
GM:과장스럽게 인사를 하며 솔로네트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는 그 사람은 머리를 한 쪽으로 멋들어지게 넘긴 젊은이입니다. 솔로네트는 이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솔로네트:(내가?)(흠) 오랜만입니다. 와 주셨군요.
GM:그 아버지가 작위를 산 남작가의 장남이죠. 그는 솔로네트가 손을 내밀어주길 기다리며 과장스레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솔로네트:(굳은 표정을 지으며 악수를 청한다) 멀리 있다 보니 소식이 이어지지 않더군요. 어떻게 지내십니까?
GM:솔로네트의 손등에 입 맞추려던 남자는 머쓱하게 악수합니다.
솔로네트:(ㅎ)
귀족 자제: 저야 늘 잘 지냈습니다. 베르퍼딘 양을 뵙지 못한 것이 유일한 슬픔이었달까요. 아, 이런. 고인께서 작고하신 것 또한 그렇습니다.
(혀를 차곤) 어쩌다 그런 여자에게 걸리신 건지...
솔로네트:오, '그런 여자'라면?
귀족 자제: (곤란한 듯 웃다가 목소리를 낮춘다.) 아시잖습니까. 돈 많고 작위 있는 신사에게 접근하는 그런 부류 말입니다. 가진 것이라곤 반반한 외모에 젊은 몸 뿐인 그런 치들 말입니다.
그 뿐이라면 사람들이 저렇게나 열광하겠습니까, 뒤에서 또 무슨 수를 쓴 게 분명합니다. 분명 고인도... (헛기침) 이런, 실례.
솔로네트:흠. 진정한 사랑은 나이를 초월하는 것이라고들 하죠... 하지만.
뒤에서 수를 썼다는 얘기는 공공연히 돌고 있나 봅니다. 정확히 어떤 얘기인지 아십니까?
귀족 자제: 베르퍼딘 양께서 입에 담으실 만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협잡을 하는 이로 보일까 염려되는군요. (그렇게 말하며 슬쩍 빼다가)
솔로네트:그럴 리가요. 그런 분이 아닌 걸 잘 아는걸요.
귀족 자제: 뭐... 그런 것들 있잖습니까? 재산을 노리고 결혼해서 슥삭... 방법이야 많겠죠. 정정하시던 고인이 이렇게 단시간에 돌아가시는 건 수상쩍을 노릇입니다. 누군가는 그 여자를 마녀라고도 부르더군요.
GM:그렇게 말하곤 남자는 어깨를 으쓱거립니다.
솔로네트:'아버지도 날 그렇게 부르곤 했지.'(혀를 쯧, 하고 찬다) 확실하지도 않은 일로 떠들기 좋아하는 건 여전하군.
아, 사람들 말입니다.
요즘 시대에 마녀란 물어뜯기 좋은 여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열하기는.
귀족 자제: 아하하. 그렇지요? (눈치를 보다 호탕한 척 웃는다.) 그런 말은 귀 담으실 필요 없겠습니다.
솔로네트:아버지께서는 원래 남들이 모르는 지병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완전히 헛소문이죠. (가볍게 목례하고는) 그럼 이만.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뵈어야겠습니다.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하고 묘지로 갑니다. 여전히 그 예의 반짝거리는 사람은 보이지 않나요?)
GM:남자는 당황한 듯 무언가 더 말하려다 물러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인 곳, 아마도 관이 놓인 곳으로 다가가자.... 솔로네트는 귀부인이 어째서 그런 말을 했는지 곧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수정:아니 더할말이있었단말야?
냠 (GM):영남들이 다 그렇죠 뭐
구질거리긴!
솔로네트:구질구질해!
수정:방사인데 말해도될듯
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검은 드레스에 검은 벨벳 장미 장식이 달린 검은 베일을 쓰고, 우수에 찬 얼굴로 누군가 씌워 주고 있는 검은 우산을 쓰고 있는 그 사람은 햇빛 한 점 나지 않은 우중충한 날에도 햇살처럼, 황금처럼 빛납니다. 그 주변의 풍경이 전부 빛바랜 것처럼 느껴질 정도의 미인이 고개를 돌린 순간,
눈이 마주쳤던가요? 그의 시선이 솔로네트에게 닿았던가요? 아니면 그저 착각일까요. 그러나, 그 사람을 홀릴 듯한 아름다움에 솔로네트는 시선을 뗄 수 없습니다.
정신력 판정.
수정:
정신
기준치:
35/17/7
굴림:
40
판정결과:
실패
여기 정신력판정있는거 완전 ㅇㅈ
솔로네트:
정신
기준치:
35/17/7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눈이 마주쳤다고 생각한 순간, 솔로네트는 기이한 감정이 가슴 속에서 피어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착각일까요?
솔로네트:'저 여자다.' (이상한 감각에 숨을 크게 들이쉰다) '저 여자가 죽였어.'
GM:San 1d3 감소합니다.
솔로네트:3
수정:얼마나홀린거야
냠 (GM):제대로 홀렸는데
수정:역시 무대 한번 보고 사랑하는 얼빠
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여기서 숨어버리면 진행안되나요?
GM:ㅋ ㅋㅋ ㅋ
숨나요? 하고싶은거 다 해
솔로네트:(자리에 못 박힌 듯 서있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인파로 숨어들고 미인을 계속해서 주시합니다)
(그는 주변 사람에게 어떻게 행동하나요?)
GM:베르퍼딘 부인은 조용히 고인을 애도하고, 주변인들의 인사와 조의를 표하는 말을 듣고, 잠시 신부님과도 대화하고, 그리고...
잠시 제 곁으로 다가오는 누군가를 물리더니, 솔로네트를 향해 다가옵니다.
클라리사:.... 솔로네트 양?
솔로네트:.... 절 아십니까? (얼굴을 굳히고 내려다본다)
클라리사:(살짝 미소지으며 올려보되, 얼굴에는 슬픈 기운이 남아있다.) 그럼요, 제가 직접 편지를 보내드렸는걸요. 이렇게 보니 사진과 정말 똑 닮았네요. 그이도....
아, 실례해요. 저는 클라리사 베르퍼딘.
결혼식 때엔 급한 사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하셨다는 이야기에 얼마나 아쉬웠는지 몰라요. 우리는 좋은 가족이 될 수 있었을텐데요.
솔로네트:(그이?)(순간 얼굴을 찌푸리다가 무덤 쪽을 보며 슬픔으로 위장한다)
GM:그렇게 말하며, 장갑을 낀 손이 솔로네트의 손을 건드립니다.
솔로네트:.....
GM:
(To GM)rolling 1d100
(
52
)
=
52
솔로네트:이미 흘러가버린 일입니다. 아쉬워하지 마십시오. (닿은 손을 내려다보고 시선을 올리지 않는다) 그러면 저는 당신을... 어머니, 라고 불러야겠군요.
클라리사:... 어머. (뺨이 조금 붉어졌다.) 세상에, 그이가 제게 이런 선물도 남겨주는군요.
곧 입관이에요. 그러니까.... 솔로네트 양. 솔로네트라고 불러도 될까요?
솔로네트:편하신 대로.
GM:클라리사가 솔로네트의 손을 이끌고 사람들 앞으로 나아갑니다. 솔로네트를 알아본 사람들과, 클라리사의 곁에 선 흑발의 여성의 지위를 짐작한 사람들이 저마다 애도의 뜻을 표해옵니다.
냠 (GM):우리 로니 아빠 얼굴 봐야해?
수정:딱히... 시체조사할수있나요?
냠 (GM):ㅋㅋㅋㅋㅋㅋ 관찰정도는
수정:어떻게 죽었는지정도는 알고싶어할것같네요ㅋㅋㅋㅋㅋ
솔로네트:(클라리사가 걷는 대로 발걸음을 맞춰 걷는다)
GM:곧 입관이 진행됩니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모습을 눈에 담을 사람이 있는지 신부가 묻습니다.
솔로네트:(조용히 앞으로 나선다. 허락이 떨어지면 아버지의 얼굴을 눈에 담는다. '고통스럽게 갔을까?')
GM:솔로네트는 죽은 아버지를 내려다봅니다. 시신이 비를 맞지 않도록 누군가 우산을 씨워 한층 더 어두워진 얼굴은... 너무나도 나이들고 기괴하게 병들어버려서, 그가 알던 사람이 맞는지 순간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편안히 잠든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솔로네트:(고개를 바짝 숙여 아버지의 얼굴에 가까이 대고는 희미하게 미소짓는다.)
'내가 이겼습니다.' (작게 중얼거리고는 미련 없이 뒤돌아 나와 구석에서 장례 절차를 지켜본다)
GM:장례는 별다른 방해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 절차를 마무리하고, 클라리사는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베르퍼딘 저택으로 초대합니다. 여러 사람과 함께 움직이며 클라리사가 솔로네트에게 속삭입니다.
클라리사:먼 곳에서 오셨다고 들었는데, 짐은 어디에 두셨나요?
솔로네트:....(불편한 듯 시선을 맞추지 않는다) 마차에 두었습니다. 장례가 끝나면 바로 돌아갈 예정이니까요.
클라리사:네? 그러지 마세요, 솔로네트의 집이잖아요? 적어도 며칠은 쉬었다 가세요. 마음에 짐이 클텐데.
솔로네트:당신도 아시잖습니까. 그 자가 죽었다고 진실로 마음에 짐을 지는 이는 없습니다.
재산 문제라면 반으로 나누면 됩니다. 원하는 채권이나 물품이 있다면 작성해서 이 주소로. (레스토랑의 주소가 적힌 안내지를 건넨다)
클라리사:하지만... (주소를 받아들곤 당황한 얼굴로) 곧바로 돌아간다니, 다들 제가 가족 대접을 어떻게 한다고 생각하겠어요. 저는 당신을 만날 날을 기다려왔는데, 그러니까...
솔로네트:저를요? (주소를 받는 손을 잡아챈다) 무엇을 위해서?
GM:장갑 너머로 온기가 느껴지진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클라리사가 솔로네트를 올려다보며 무어라 입을 엽니다....
GM:난동꾼이 사라져서였을까요, 사람들은 여느 때보다도 조용히 예의를 지키며 식사하곤 금세 돌아가버립니다. 몇몇은 남아 어린 나이에 홀로된 클라리사를 위로하려는 것도 같아 보였지만, 클라리사는 웃는 얼굴로 그들을 돌려보냈습니다.
솔로네트:(계속해서 클라리사를 주시한다)
GM:손님맞이를 마무리하고, 겨우 한 숨 돌릴 틈이 생겼을 때 클라리사가 솔로네트에게 다가옵니다.
클라리사:하루가 길었네요, 그렇지 않나요?
솔로네트:피곤하시겠습니다. 쉬시죠.
클라리사:아까 그 분은... (목소리를 높이다 쉬라는 말에 부드럽게 웃는다.) 그 분은, 본래는 그런 분이 아니었는데.
솔로네트:본래 그런 사람이겠지요.
어떤 모습을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쪽이 꾸며낸 거라는 생각은 안 해 보셨습니까?
클라리사:(곤란한 얼굴로 웃는다.) 어떤 모습을 봤다기에도... 파티에 종종 참석하시기에 통성명하고 춤을 몇 번 춘 정도예요.
그 외의 교류는 없었답니다, 남편에게 맹세할 수 있어요.
솔로네트:안쓰럽다기에도 민망한 인간이군요.
저런 사람이 많이 있습니까?
클라리사:자주는 아니지만요, 예, 종종... 다른 분들이 나서주셔서 잘 해결되었지만요. (습관적인듯 눈웃음쳤다.)
수정:어우 정신력 어우
솔로네트:(무언가를 말하려다 삼킨다)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을 옆에 두시죠.
썩 믿을만한 작자는 아니라고 하나, 그 자가 당신 곁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꽤 클 겁니다.
클라리사:예? 아아, 걱정해주는군요. 경찰 쪽에도 지인이 있어서 아까처럼 말려 주곤 한답니다. (뺨을 감싸며 눈을 감았다.)
그렇네요, 혼자서는... 적어도 누군가 이 저택에 있어준다면 조금은 안심할 수 있을텐데요.
솔로네트:(고개를 기울인다) 웬만하면 몫을 챙기고 재가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클라리사:(감았던 눈을 뜨고 클라리사를 본다.) 벌써부터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 너무 야박해보이잖아요. 그보다 지금은 당신이 있어 주어서 위안이 되는걸요.
수정:정신력 100 펌블 이성 10 감소
클라리사:안 그런가요, 솔로네트? (그렇게 말하며 손을 살짝 잡아 온다.)
GM:ㅋ ㅋ ㅋ ㅋ ㅋ 정신력체크
(To GM)rolling 1d100<31
(
33
)
=
0 Successes
솔로네트:
정신
기준치:
35/17/7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1
GM:이제 익숙해졌나본데
(To GM)rolling 1d3
(
2
)
=
2
수정:익숙해지지않으면 로스트되니까
솔로네트:(눈을 깜빡인다) ...머리가 좀 아픕니다.
클라리사:저런, 미안해요. 내가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나봐요. (화들짝 놀라 장갑을 벗곤 이마를 짚었다.) 열은 없는 것 같은데...
... 먼저 올라가겠어요? 방은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여행이 길었을텐데 생각이 짧았어요.
솔로네트:(천천히 그의 손을 이마에서 떼어낸다) 괜찮습니다. 실례가 아니라면 먼저 올라가죠. 충고에 대해서는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목례한다)
클라리사:그래요, 내일 함께 차라도 마셔요.
솔로네트:나눌 얘기가 많을 테니까요.
GM:조금 아쉬워보이는 클라리사를 뒤로하고, 솔로네트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가져온 짐은 이미 하인들이 정리해 두었습니다. 침대도, 책상도, 서가도 그 때 쓰던 것 그대로지만, 커튼이나 침구 등은 새 것으로 바꾼 모양입니다. 클라리사가 준비한 것일까요?
수정:아ㅠ 진짜미치겠어 님 시나리오가 원래 이렇게 자! 이 사람에게 사랑에빠져! 하는 전개인가요? 아님 제가 미쳐가는걸까요?
미친걸지도모름
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로네트:(침구나 커튼을 둘러보고 미리 올려보낸 짐을 확인한다)
(소지품은 없어진 것 없이 잘 있을까?)
GM:소지품은 모두 그대로 있습니다.
(누가 감히 아가씨 물건에 손을 대?)
솔로네트:(그렇다면 책상이나 서가에 뭔가 다른 것은?)
(그 집나간 딸이니까..)
GM:(하지만 돌아왔지...)
솔로네트가 떠나기 전과 비슷하게 꾸며두었습니다. 쓰는 사람은 없지만 먼지는 충실히 닦은 모양입니다. 비록 집을 나가기 전 아버지에게 던진 꽃병은 남아있지 않지만요.
솔로네트:'겨우 꽃병이라니.. 나도 어렸지..' (짐 속에 있는 식칼 잠시 보고 시선 돌림)
GM:그래요, 지금이라면 배때지에 이 칼을 콱...
솔로네트:(콱..)
GM:... 하려던 아버지는 이미 죽어서 지하 6피트 아래에 묻혔습니다. 이 칼은 자신의 본분만 다하면 됩니다.
솔로네트:(ㅋㅋㅋㅋㅋㅋ)(적당히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눕습니다)
'며칠이나 머물게 되려나, 하루만에 가기에는 그 어린 여자 혼자 안심이 안 되는 부분이 있지...' (언행불일치)
GM:10년도 더 지나 예전에 쓰던 방의 침대에 눕자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쉽사리 잠이 오지 않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것은 금방 털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오래 생각할 가치도 없는 인간이니까요.
오히려 솔로네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젊은 새어머니, 클라리사입니다. 열두 살이나 어렸던가요? 확실히 그 모습은 아름답고, 그 때문에 추문도 끊이지 않는 것 같지만...
시기심에 부푼 과장된 말들에 그녀가 얼마나 시달려 왔을지 짐작도 되지 않습니다. 만나 보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쉽사리 알 수 있을텐데요. 물론 솔로네트도 처음엔 재산을 노린 살인사건이 아닌가 의심했지만, 뭐...
사람이 모르고 좀 실수할 수도 있죠.
솔로네트:(실수할 수도 있지)
(재산을 노리고 죽인 게 아니고... 그냥 마음에 안 들어서 죽였군..)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로네트:(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사람이야..)(^^)
(재산도 아깝지 않을지도)
GM:밤과 함께 솔로네트의 호감은 깊어져만 갑니다... ^^
어쩌다 그런 사람이 노인네와 결혼한 걸까요?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늙은이였지만 이번만큼은 꽤 괜찮은 일을 벌인 것 같습니다.
1일차 종료.
냠 (GM):우리애 진짜 어쩌면 좋지
수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릿시가 죽인거 아니면 어쩌지?
하지만 릿시가 죽였지?
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님아...
연상로니진짜쩌는데
수정:이게..몇일차까지 있죠?
어린 릿시 진짜 쩔어요 님아... 진짜...우리애
냠 (GM):음... 3일차까지예요
수정:헤헤 다향
행
한시간쯤 남았는데 2일차 진행하다 끊을수있을까요
냠 (GM):그럼요그럼요
2일차
수정:ㅋ ㅋ ㅋ조아
GM:솔로네트는 평소보다 느지막히 눈을 떴습니다. 날은 밝았지만, 침실은 여전히 어두컴컴합니다.
솔로네트:이 근방은... 지긋지긋한 날씨...(짜증내며 일어난다)
GM:커튼을 걷어도 날은 흐립니다. 안개가 낀 것은 아니지만, 하늘은 온통 어두운 구름으로 덮여 햇빛이라고는 한 줌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때마침 하녀가 노크하고 아침 트레이와 신문을 들고 들어옵니다. 간단한 빵과 우유, 잼, 차와 오믈렛이 준비되었습니다.
솔로네트:(시간을 확인한다) 차를 마시자고 했었나.. (자연스레 테이블에 앉아 트레이를 받는다)
(신문 헤드라인을 확인합니다)
GM:매일같이 읽는 신문입니다. 오늘은 어떤 사건을 다루고 있을지 생각하며 펼쳐보면 생각보다 큰 내용은 없습니다. 1면은 어느 자선가에 관한 이야기가 쓰여있습니다. 최근 여러 군데의 보육원에 기부했다고 적혀있군요. 일손이 갑작스럽게 부족해져서 많은 난항을 겪고 있다는 기사가 이어집니다. 신년부터 별로 좋은 소식은 아니네요.
솔로네트:일손이? (베르퍼딘이 어딘가에 실렸나 확인하고, 아무것도 없다면 간단하게 식사를 마칩니다)
GM:베르퍼딘에 관한 기사는 없지만... 근래 경매장에 나온 장신구의 이야기, 소매치기범을 용감한 시민이 잡았다는 이야기, 노동 계층의 근무 환경에 대한 비판적인 칼럼 등. 일상적인 기사들뿐이네요. 신문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실종자들을 찾는다는 공고 글이 여럿 올라와 있을 뿐입니다.
솔로네트:(실종자들의 얼굴을 대충 기억해 둔다)
(일손이 부족해졌다는 기사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을까?)
GM:실종자 명단에는 초상화와 신상명세 등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실종 날짜는 모두 하루 간격이네요. 연쇄 실종 사건이라도 일어나는 걸까요?
솔로네트:(자선가에 관한 얘기는 별다른 게 없나요?)
GM:그의 높은 인망을 칭찬하는 내용이 기사의 대부분입니다.
솔로네트:(신문을 덮고 책상에 올려둡니다. 식사를 마친 뒤 종을 쳐 하녀를 부릅니다)
GM:곧 하녀가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무언가 주문할 일이 생겼나요?
솔로네트:(트레이를 들려보내고는) 요즘 근방에 실종 사건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아는 것이 있나? 그리고, 어머니께 약속한 티타임을 가지겠다고 전해.
GM:하녀는 고개를 젓습니다. 날이 차니 술에 취해 어디선가 얼어죽은 건 아닌가 할 뿐입니다. 신년에는 사람이 들뜨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클라리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침잠이 많아서 보통은 점심나절에나 일어난다고 하녀가 덧붙입니다.
아가씨께서 찾으신다고 깨워드릴까요? 하녀가 조심스레 묻습니다.
솔로네트:(호감도하락) 가만 둬. 일어나면 알려라.
냠 (GM):로니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좋아? (구질구질...
수정:여친안사겨봐서 누가좋은지도몰라
냠 (GM):ㅋ ㅋ ㅋ ㅋ ㅋ
GM:클라리사가 깨어날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솔로네트는 이 자유로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수정:음... 할거..있나
냠 (GM):뭔가 하고싶은거 없나요
수정:주방가서꼰대질하기
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음 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일단 발닿는대로 집안 구경이나 하낟
솔로네트:(옷을 챙겨입고 방문을 나선다. 복도를 걸으며 집안 분위기를 봅니다)
냠 (GM):너는 외출을 할수도 있어 로니야 (로니: 내가왜?
솔로네트:(집이 조 아)
GM:솔로네트가 외출복에 가벼운 숄까지 걸치고 저택을 설렁설렁 둘러봅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서일까요, 낯익은 얼굴은 몇 되지 않고 대부분 모르는 하인들이 제 자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솔로네트가 거실 한가운데에 걸린 아버지의 초상화를 불쾌한 눈으로 보고 있을 그 무렵....
솔로네트:(아니 신문에 나왔던 장신구가 판매되는 경매장은 멀까요?)
(뗄까..)
GM:시내와 가까워서 다녀오는데 그리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때, 저택의 정문에서 종이 울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솔로네트:(종이 울리는 쪽으로 걷는다)
GM:손님이 찾아온 모양입니다. 이른 시간이지만요. 현관문을 열자 꽃다발을 한아름 든 남자가 활짝 웃는 얼굴로 섰다가 솔로네트를 보곤 표정을 수습합니다.
어제, 장례식장에서 만났던 젊은 남작의 장남입니다.
귀족 자제: 이런, 베르퍼딘 양! 이리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하루만이지만요, 하하. 저, 그런데... 어머님께서는?
솔로네트:(하.. 걍.... 건성으로 인사합니다) 볼일이라도?
귀족 자제: 하하, 여전하시군요. 그러지 마시고. (호감을 주고 싶은 듯 멋지게 고개를 든다.) 음, 실례지만... 어머님께서는?
솔로네트:(평범하게 얼굴을 굳힌다) 저 역시 아는 바가 없습니다. 어머님을 만나러 오셨습니까?
귀족 자제: 이런, 역시 티가 났나요? 베르퍼딘 양께서 참으로 영민하신 것 같습니다! (촤하하) 어제 만찬 전에 소란이 있었잖습니까. 부인께서 수심에 잠겨있으실까봐 위로해드리고자, 꽃을 준비했습니다.
솔로네트:기억하기로는 좋은 감정은 없으셨던 걸로 압니다만. 그새 마음이 바뀌신 모양입니다.
귀족 자제: 아, 그것이... 제가 어제는 무례를 범했습니다. 감히 그런 뜬소문을 입에 담다니... 부인을 만나뵙기 전 제 섣부른 오해였습니다. 부디 부인께는 비밀로 해 주시지요.
GM:그렇게 말하며 남자는 느끼한 윙크를 날립니다.
솔로네트:(이쯤 되면 어머니를 배우로 취직시키는게 낫지 않은가?) 물론입니다. 다만 어머님은 지금 시름에 잠겨 다른 분을 만날만한 여유가 안 되시는군요.
다음에 다시 오시지요.
귀족 자제: 아하하, 매정하시군요. 하지만 제 얼굴을 보시면 기운을 되찾으실 겁니다. 저는 베르퍼딘 양과도 친분을 다지고 싶지만요....
GM:그렇게 말하는 남자는 여느 때보다도 화려하게 차려입고, 무언가 확신에 찬 표정입니다.
솔로네트:어째서 그렇게 확신하십니까? 대화를 길게 나누신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귀족 자제: 그것이... (부끄러운 듯 흠흠 헛기침하며 얼굴을 붉힌다.) 제가 말입니다, 에로스의 장난스러운 화살의 노예가 되어버렸지 뭡니까. 첫 눈에 빠지는 사랑이야말로 가장 진실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부인은 이미 재가하신 경험도 있지만 그런 것이 흠이 되는 시대는 지났지요. 무엇보다도 저렇게나 아름다우신 분이 이 때가 되도록 독신인 편이 더 믿기 힘든 일일 것입니다!
(곰곰히 생각한다. 어째서 모든 사람들이 클라리사가 진실로 자신에게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는지, 정말로 그 얼굴 때문만은...)(얼굴이 설득력이라 갑자기 진정함)
귀족 자제: 그럴 리 없잖습니까! 숙녀분께 자랑할 내용은 아니지만 제게도 숱한 연애 경험이 있습니다. 부인이 제게 마음이 없다면 어째서 먼저 다가와 이름을 묻고 손을 잡고 참석에 감사하다고 몇 번이고 말씀하셨겠습니까? 만찬 때에도 몇 번이나 눈이 마주쳤습니다. 숙녀라면 호감이 없는 신사에게 그런 식으로 행동하진 않죠. 물론 부끄러우셨는지 곧 시선을 돌려버리셨습니다만.....
GM:남자는... 행복해 보입니다.
솔로네트:.....
하지만 오늘은 우선 돌아가시죠. 신사라면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것은 실례임을 알아주시길.
그리고 확실히 말하는데. 착각이 맞습니다.
GM:남자의 표정이 조금 구겨졌지만, 강경한 솔로네트의 태도에 결국 꽃만 전하고 떠나갔습니다. 꼭 꼭 꼭 자기가 보낸 꽃이라고 덧붙여달라는 말과 함께요.
돌아서서 조금 욕을 한 것 같지만...
솔로네트의 손에 싱싱한 꽃다발이 들려 있습니다.
솔로네트:(흠)(바닥에 버린다)
수정:진짜개막장인데단서면어떡하죠
GM:남자의 순정이 무참히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냠 (GM):로니는 하고싶은거 다 해 단서는 내가 먹여줄게 (수정님: ?
수정:저도힘쓰고있는데
로니가너무 세상에관심이없어요
냠 (GM):그럴수있죠
솔로네트:(시간을 확인하고 저택으로 돌아간다)
(외출은.. 내일 가지 뭐)
GM:솔로네트는 멍청한 남자에게 쓴 시간을 아까워하며 저택으로 돌아갔습니다.
냠 (GM):(ㅋ ㅋ ㅋㅋㅋ ㅋ ㅋ 갑자기 영남 비중이 너무 높아졌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수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네 그렇게 해요!
영남친구 정말즐거워보였어요
하지만..친구... 자네는......
냠 (GM):사랑에 빠지면 남자는 바보가 되죠 (흠 흠
수정:그리구요 시나리오가
여러모로 릿시가 마녀로 불리는 정황을 설명해주고있는데
클라리사는 실제로 공설 미인이라 위화감이 없어요
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뭔가.. 진짜 사람을 꼬시는 힘이 있나 본데... 자의든 타의든.............
우리 릿시는 실제로 이성치가 감소할만큼 미인이라고
냠 (GM):맞아 그리고 수줍고 어린 23살이지
수정:크으ㅡ으...
흐흐흑...
영남들.... 릿시에게 무슨 짓이야..
영남이 릿시에게 말걸면 수명 10년 줄게 해주세요 니알라토텝님
냠 (GM):지난시간을 되돌아보면...
탈가정한 릿시는 애비가 죽었다는 소식에 런던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장례식장에는 미모의 20대여성 (새어머니) 가!
수정:로니가아니구?
냠 (GM):아맞아 로니
수정:다행
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릿시... 생각해보면 릿시의 가정은 어디일까요
냠 (GM):갑자기 나타난 수수께끼의 미인인 것이에요 (클낫다 생각해보니 설정안했네
뭐 15살에 데뷔할정도면 좋은집은 아니었을듯 (ㅋㅋ
수정:젠장
15살에 혜성처럼 나타났다고해주세요
마치 전설처럼
알에서태어났어 우리 릿시
냠 (GM):ㅋㅋㅋㅋㅋㅋ 미치겟어
수정:그런 얼굴인데 알에서 태어날수도있지
냠 (GM):맞아요 어느날 강가에서 떠내려온 복숭아 안에 들었을수도 있고 우물에서 태어났을수도 있지
수정:설탕을 녹여서 만들었을수도있구 보석을 깎아서 만들었을수도있구
냠 (GM):그리구 제가 지난번에 살짝 수정해야할부분이 있는데
수정:아무튼 저번에는 영남을 돌려보냈죠
네
냠 (GM):집안을 둘러보면 기억하던것보다 하인이 적어요
수정:앗
앗..왜일까..앗... 사라진 하인들은 모두 남자라면 납득
남자는 원래 수명이 짧잖아요
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란 그런존재죠
냠 (GM):그래서 오늘은 릿시랑 티타임을 갖기로 한 날인데요 날은 런던스럽게 꾸질꾸질 흐리고 릿시는 아직 자고있다고 해요 로니는 오전에 일어나서 집을 대충 둘러보고 영남을 쫓아냈어요
수정:좋아
냠 (GM):신문기사에서는 실종자가 많다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그리구 릿시가 일어나자마자 차를 마시진 않을테니까 예상 티타임까지는 두어시간정도 여유가 있어요!
수정:릿시는 아직 자고있을까요? 그렇지 않다면 역시 선물을사야할것같은데
냠 (GM):로니가 하고싶은게 있으면 다 하자 (욜라 개변만만한 얼굴로 앉음)
수정:ㅋ
솔로네트:(저택의 정문으로 이동해 집사를 불러 집안 소유의 마차를 타겠다고 알립니다)
(어제 정문이었나? 그렇담 거기서 걍 집사 부름)
집사가 곧 다가와 마차를 준비시키겠다고 허리를 굽힙니다. 그동안 로니는 외출 준비를 하면 되겠어!
솔로네트:(딱히 외출 준비라고 할 것 없이 원래 검은 드레스 착장이기 때문에 대충 숄을 걸칩니다)
(이동할 곳은 신문에 난 장신구가 경매된다는 경매장입니다)
GM:마차가 시내를 달려 화려한 경매장 앞에 도착합니다. 단정한 직원들과 화려한 부자들이 오가는 곳입니다. 베르퍼딘 가의 문장을 확인한 직원들이 솔로네트를 경매장 안쪽으로 안내합니다.
솔로네트:(주위를 둘러보며 릿시에게 어울릴만한 완죤 빛나고 엄청나게 예쁜 장신구를 찾아봅니다)
수정:관찰력으로 어케 안되나요? 릿시가 좋아할만한건 뭘까요??
우리애 진짜 개비싼거갖다줘야하는데
냠 (GM):굴려보고 싶은 기능치가 있나요? 해봅시다!
수정:훔
솔로네트:
감정
기준치:
5/2/1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수정:어우
GM:일단 다 좋아 보입니다. 이 경매장.. 위조품 같은 건 팔지 않겠지요?
솔로네트:(불법적이거나 위험해 보이는 구석은 없나요?)
GM:화려하게 세공된 다이아몬드 브로치, 수정을 통째로 깎은 잔, 흑요석으로 만든 머리빗, 루비가 알알히 박힌 목걸이, 은으로 조각한 거울... 휘황찬란한 장신구와 각종 사치품들이 자태를 자랑합니다.
외에는 갓을 쓴 우스꽝스러운 원숭이 도자기 같은 것도 보이지만... 상류층 고객을 맞이하는 공간이라 무기류를 제외하면 위험해 보이는 물건은 당장 눈에 띄지 않습니다.
찾으시는 물건이 있냐며 직원이 정중하게 말을 걸어옵니다.
솔로네트:(한참을 장신구들을 살피며 클라리사를 떠올립니다) 4
이 목걸이는 얼마를 지불하면 가져갈 수 있지? (루비 목걸이를 가리키며 직원에게 묻습니다)
냠 (GM):얼마일까? 913
수정:어우 ㅋ
냠 (GM):9130파운드라고 합니다 ㅋㅋ
수정:재력롤굴리게해주세요
냠 (GM):ㅋㅋㅋㅋ 굴려봅시다
수정:
재력
기준치:
50/25/10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ㅋㅋㅋㅋ
GM:솔로네트는... 깜빡하고 수표책을 저택에 두고 왔습니다.
솔로네트:(그 옆의 은으로 조각한 거울로 시선을 돌립니다..)
경매 물품인가? 아니면 판매 물품? (직원에게 묻습니다!)
직원: 아, 이 쪽의 물건들은 모두 판매 물품입니다. 경매장으로 안내해 드릴까요?
수정:수표책 안가져왔는데 눈치없이ㅠㅋㅋ
냠 (GM):수표책은 없어도 지갑은 있지 우리 로니
솔로네트:(천천히 고개를 젓고는 거울을 가리킨다) 이쪽으로 하지. 마침 거울이라면 잘 어울릴 것 같고.
(거울은얼마인가요? 판정필요한게아니면 그냥 산걸로해주새요)(졸렬)
GM:ㅋㅋㅋ 직원이 재빠르게 거울을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유명한 화가이자 세공사의 유작으로, 사랑하는 이를 그림으로 다 그려내지 못했던 장인이 그를 온전히 담기 위해 만든 거울이라고요. 거울의 뒤쪽에는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라는 문구가 라틴어로 새겨져 있습니다.
선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물건이라며 직원이 솔로네트를 추켜세웁니다.
솔로네트:(이미 루비목걸이 포기한데서 좀 가오상했음)
냠 (GM):무슨소리야? 우리애가 루비 취향이 아니었을 뿐
솔로네트:(생각해보니 루비 목걸이는 파란 눈인 클라리사에게 좀 안 어울렸을 것 같기도 함)
(정신승리ㅋㅋ 하고 점원을 칭찬하며 거울을 포장해달라고 주문합니다)
GM:점원이 거울을 포장해오길 기다리는 사이, 전날 장례식장에서 보았던 것 같은 사람이 경매장에 들어섭니다. 저 차림은... 경찰일까요?
솔로네트:(무슨 일이라도 일어나고 있는 건가? 선물을 마차로 보내 두고 경찰에게 다가가 눈인사를 합니다)
GM:아, 이 사람은 난동을 부리던 남자를 제압했던 사람입니다. 그도 솔로네트를 알아보곤 모자를 벗으며 인사해옵니다.
경찰: 아하하, 작위를 받기엔 한참 모자란 경위이니 편하게 대해 주십시오. 저는 근무차 왔습니다만, 아무래도 경매장에선 소란이 있는 경우가 잦거든요. 사설 경비원들도 있겠지만 고가품이 여럿 출시되는 날에는 경찰들도 배치가 되곤 한답니다. 경매는 저녁이라 미리 들른 것이지만요! 가끔 이런 곳에 높으신 분들 성에는 안 차는 좋은 것들이 보이곤 하거든요. 집사람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말입니다. (하하하 웃곤)
부인께서는 평안하신지요? 영애를 뵙는 것은 처음입니다만, 어제도 소란이 있었으니 부인의 안부를 먼저 묻게 되는군요.
솔로네트:특별한 일은 없는가 봅니다. 아무래도 돈이 오가는 곳에는 많은 경호가 필요하긴 하지요. (대충 맞장구치며)
솔로네트:무슨 일이라도 있나 걱정했습니다. 부인께서는 낮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고 하시는군요. 어제와 같은 일들이 평소에도 자주 있는 편입니까?
경찰: 경찰이 있는 곳이 꼭 문제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섭섭합니다. 저는 종종 부인의 파티에도 초대를 받는 걸요. (머쓱하게 웃곤) 부인께서 워낙 출중하시다보니 더러 그런 일이 있기는 합니다. 멀쩡하던 사람들도 그렇게 매달리게 되더군요. 부인께서도 참 고생이 많으십니다.
솔로네트:멀쩡하던 사람도, 라.. 어제의 그를 알던 사람들도 평소에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는 말들을 하더군요. 보통 그런 행동을 하다가 잡혀간 사람들은 어떻게 됩니까?
경찰: 아하하, 뭐... 그 분은 원래도 취중에 이런저런 사고가 많던 분이셨습니다만, 보다 보면 점잖고 말쑥하신 분들도 더러 그러는 경우가 있어서 말입니다. 사람이 뒤바뀐 것처럼요. 큰 사고가 아니라면 훈방조치 되지만 상해를 입히거나 한 경우에는 철장 신세를 좀 져야 할 겁니다. 아... 그렇군요. 댁에 부인과 영애 뿐이니 걱정이 되실 만도 하지요.
파티를 여시거나 하는 날에는 저나 다른 초대받은 사람들이 말려드릴 테니 걱정은 놓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만... 무슨 일이 있다면 경찰을 불러주십시오. 아직 그 분은 유치장에 계십니다.
솔로네트:아, 맞습니다. 제가 떠나면 곧 부인 혼자 계셔야 하기도 하고요. 유치장에 있다니 훨씬 안심이 됩니다. (그제야 조금이나마 웃는 표정을 한다)
요즘들어 실종자가 많다는 얘기도 들리고요. 여러가지로 흉흉하지는 않은지도 걱정되네요.
수정:생각보다 릿시 평판이 좋네요 여러모로 넘 조아
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 아, 기사를 보신 모양이시군요. 안 그래도 그 일 때문에 점점 바빠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루 걸러 하루 꼴로 사라지고 있으니... (한숨 푹푹)
솔로네트:하루 걸러 하루?
경찰: 으음. (난처한 얼굴)
솔로네트:이 근방에서요. 큰일인데요.. (더 말해보라는 듯 뜸을 들인다)
GM:경찰은 조금 망설이는 얼굴입니다. 수사 내용을 쉽게 말해줄 것 같아 보이진 않는데...
어떻게 할까요?
수정:어카죠? 대인기능이라곤 위협뿐인데
냠 (GM):ㅋㅋㅋㅋㅋ 위협 함 가?
수정:ㅋㅋㅋㅋ분위기가아니잖아요ㅋㅋㅋㅋ
냠 (GM):롤플로 잘 버무려주시면 판정 없이 가보겠습니다
수정:큰일났다 수정도 설득 스탯 못찍었는데
냠 (GM):괜찮아 괜찮아
수정:어카지 솔로네트 안궁금해해 (머리뜯음)
냠 (GM):그러면 그냥 넘겨도 돼요
(수정님앉힘
솔로네트:흐음.. 곤란하다면 주로 어디서 실종 사건이 발생하는지는 알려주시겠습니까? 이 근방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어머니를 모시고 다른 곳으로 이사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찰: (방금 자기는 곧 떠나서 부인은 혼자 지내게 될 거라고 하지 않았나?) 근방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게 단순 가출인지 실종인지도 의견이 분분해서... 다만 범죄일 가능성도 있으니 늦은 밤의 외출은 자제해주십시오.
솔로네트:(이래서 눈치좋은 경찰은) 규칙적이고 잦은 실종이라면 자연스럽게 발생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겠습니다.
대략적으로 언제부터 실종자가 발생했는지는 기억하고 계십니까?
경찰: 아, 런던에 계시지 않아 모르셨군요. 기사로 나기 시작한지는 몇 주 되지 않았습니다. 2주쯤 되었을까요?
솔로네트:(자신한테 부고가 들려온게 언제쯤인지 떠올려봅니다)
조심해야겠군요. 소식 감사합니다. (짧게 인사하고 마차로 돌아갑니다)
GM:솔로네트는 누가 봐도 선물이라고 부를 만하게 포장된 거울을 안고 마차에 올랐습니다. 아버지의 부고가 들려온 것은... 일주일 전이로군요.
수정:난 분명 릿시가 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것같아요 (딱콩
솔로네트:(안고)
GM:(안기 싫어?)
솔로네트:(뭔가 들고있기 민망해 옆에 내려두고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ㅋㅋ)
(집에 도착하면 릿시가 깨어있을까요? 아무 사용인이나 불러 묻습니다)
냠 (GM):로니귀여워... 수정님귀여워....
수정:하지만.... 첨본사람에게 선물가져가기 넘나 아침에 본 영남같잔아요
근데 잘보여야할것같애
시날이 저한테 그렇게 말하고있어요
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상관이야 로니는 사랑스러운 딸인데 (^^
GM:하녀 한 사람이 클라리사가 일어났고, 차를 준비중이라고 알려줍니다. 알맞게 돌아왔네요!
솔로네트:(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숄을 대충 침대 위에 놓은 뒤 응접실로 갑니다)
GM:하늘은 아침보다도 한층 우중충해 보이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습니다. 고요하고 적막한 저택의 복도를 울리는 것은 솔로네트의 발소리 뿐입니다.
응접실에는 다기와 다과가 준비되어 있지만, 아직 클라리사는 내려오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가 내려오길 기다리며 응접실을 새삼스레 둘러보던 솔로네트는 창마다 커튼이 내려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날이 흐리다곤 하지만 대낮인데도요.
솔로네트:(사용인들이 괴롭히나?)
커튼을 좀 걷어줄 수 있겠나? 바깥을 좀 보고싶어서. (아무 사용인이나 불러 명령합니다)
냠 (GM):그런 거야? 아이디어 판정 해볼래?
솔로네트: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수정:그런거아니야? ㅋ (딱콩
GM:곧 이 저택의 유일한 하우스 메이드가 달려와 커튼을 걷으며 머뭇거립니다. "마님께서 커튼을 걷는 걸 좋아하지 않으셔서요..."
그리고 솔로네트는 지금까지 지나온 모든 창에 커튼이 쳐져있었던 것을 깨닫습니다.
수정:뭐야 릿시 평판 진짜 좋고 인망도 있고
솔로네트:그렇다면 그냥 두도록. 아래층 마차에 있는 선물을 가지고 올라오고. (순순하게 메이드를 보내고 소파에 앉습니다)
냠 (GM):커튼 안 걷어도 되는거야?
솔로네트:(싫다는데 굳이?)
(로니는 애비한테만 나빠)
GM:등 뒤에서 발소리가 들립니다. 메이드가 벌써 다녀온 걸까요? 고개를 돌려 바라보면...
솔로네트:...
GM:가벼운 실내복 차림의 클라리사가 응접실 문간에서 솔로네트를 발견하곤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마주칩니다. 장례식 때문에 딱딱하게 차려입었던 어제와는 달리 머리는 한 쪽으로 내려 땋고, 표정도 한층 편안해진 모습입니다.
클라리사:아, 벌써 와 있었군요. 미안해요, 나는 아침에는 약한 편이라....
냠 (GM):그리고 솔로네트는 정신력 판정
솔로네트:
정신
기준치:
35/17/7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수정:아니근데진짜오지잖아
사랑에빠졌다고 누구든 릿시가 그런식으로 나오면 사랑에 빠진다고
냠 (GM):릿시 더 내츄럴이라고
수정:릿시 더 내츄럴
냠 (GM):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이성 1d3 감소합니다
솔로네트:3
수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ㅠ 저 진짜 좀 웃을게요ㅠㅋ ㅋ ㅋ ㅋ ㅋ ㅋ ㅌㅊㅋㅋㅌㅊㅍㅋㅊㅌㅍㅊㅌㅍㅋㅌㅊㅍㅋㅊㅌㅍㅋㅊㅌㅍ미치겟어
냠 (GM):어제마지막은 1이엇잔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자고일어나니 새롭게 정신력깎임 (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게 다 릿시 더 내츄럴 탓이다
제 마음이 존아 주접부리고있는데 로니는 주접안부려서 대사치기힘들어요
근데힘내봄
냠 (GM):원래 그런게 롤플의 재미 아닌가요
수정: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감당못해
냠 (GM):KP: 내가 다 설명할수있어 엔딩나면 설명할수있는데 (헤드스핀하며)
수정:ㅋ ㅋ ㅋ 화이팅
GM:눈이 마주친 순간, 솔로네트는 깨닫습니다.
솔로네트:특별히 시간을 정해놓고 한 약속은 아니었습니다. 괜찮습니다.
(시킨 선물은 옆에 있을까?)
GM:이 사람에겐 추문이 따라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람을 욕심내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조금만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누구나 깨달을 것입니다. 그에게 무엇이든 주고 싶습니다. 그와 더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어쩌면 우연히 가족으로 맺어진 이 사람이 가엾어서일수도, 가련한 모습에 마음이 끌리는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그는 새어머니... 죽은 아버지의 새 부인이니까요. 악의 없는 무구한 눈, 깊고도 반짝이는 푸른 눈을 바라보고 있자면, 이런 사람에게 마음을 쓰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 그런 마음이, 반드시 그런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요.
하녀가 한 발 늦게 선물을 들고 응접실로 올라옵니다.
클라리사:그래도요, 오래 기다리게 했던 것 같아요. 외출했다고 들었는데, 간만의 런던은 어땠던가요? (천천히 소파로 걸어와 마주앉았다.)
솔로네트:... 크게 달라진 건 없더군요. 특히 날씨가.
(하녀에게 선물을 받아들어 클라리사에게 건넨다) 어제는 경황이 없어 인사만 드렸지만, 손님으로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외출을 다녀온 김에 구했습니다.
클라리사:어머, 이건... (눈을 조금 크게 뜨곤 포장을 풀어 내용물을 확인한다.) 세상에, 예쁜 거울이네요. 화려하기도 해라. 저를 위해 준비해주신 건가요? (거울을 하녀에게 넘기곤 양 손으로 솔로네트의 손을 잡는다.) 감사해요, 하지만 손님이라뇨. 제가 솔로네트를 그렇게 보는 것 같던가요?
(To GM)rolling 1d1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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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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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Successes
클라리사:
(To GM)rolling 1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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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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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클라리사:하지만... 정말 기뻐요. (잡은 손 중 하나를 놓고 발그레진 뺨을 감싸며) 어떡하죠, 전 준비한 게 없는데...
솔로네트:마음에 드셨다면 기쁘겠습니다. 저는 부인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으니. (잡힌 손을 가만히 내려다본다)
냠 (GM):손 잡히니까 기분이 어때?
수정:짜릿해 늘 새로워
하지만 로니가 자기입으로그럴리가업잔아요
냠 (GM):그럼 정신력체크하자 (ㅋㅋ
수정:ㅋ
솔로네트:
정신
기준치:
35/17/7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니야 ㅠㅠ
솔로네트:1
수정:미치겠어ㅋㅋ
솔로네트:당신은 이제 이 집의 주인이 아니십니까. 모두 저를 이 집의 영애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10년도 전에 연을 끊었고요.
..손님 취급인 쪽이 저 역시 편하고.
차를 준비해주신 성의를 감사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클라리사:... 지금부터 알아가면 되잖아요? 저도 솔로네트에 대해선 모르는 게 많은걸요. (잡은 손을 만지작거리다 웃었다.) 인연이라는 게 그리 쉽게 끊어지는 게 아니니, 여기까지 와 주었잖아요. 마침 잘 되었어요, 이 시간을 우리가 사교하는 데 온전히 쓰도록 해요.
GM:차와 스콘, 샌드위치, 비스킷, 케이크와 다쿠아즈 등이 두 사람 앞에 놓였습니다. 하녀가 차를 따르자 클라리사도 손을 놓곤 제 앞에 놓인 잔을 만지작거립니다.
클라리사:하지만 그 쪽이 더 좋다면... 아, 그래요. 차를 다 마시면 저택을 소개해드릴게요. 손님이니까요. 어떤가요? (눈꼬리를 접으며 웃었다.)
솔로네트:이곳이 제가 15년 이상을 보낸 저택이라는 사실을 제외한다면, 그럴듯하군요.
(따라 제 앞의 찻잔을 건드리다가) 당신이 관리한 저택이라면 많은 곳이 달라지기는 했겠지요.
클라리사:(기분이 좋은지 흐흐흥 웃다가) 오래되어서 새로운 것도 있을테고요. 하지만 이건 잠시 뒤로 미루기로 해요. 음, 맞아.
당신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해도 재미없을 거라고 하겠죠? 하지만 나는 솔로네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요. 그러니 우리, 수수께끼 놀이를 하는 건 어때요?
솔로네트:당신은 벌써 나에 대해 많은 걸 알아챈 것 같습니다만.
클라리사:아이, 관심이 많아서 그런 거라고 해 주세요.
솔로네트:수수께끼 놀이라면, 서로에게 질문을 하나씩 던지는, 그런 식의 게임을 말하는 겁니까?
...저 역시.
당신의 얘기를 들을 수 있다면 나쁜 거래는 아니군요.
클라리사:(장난스럽게 던진 말에 돌아온 답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배시시 미소지었다.) 원래라면 그렇겠지만, 조금 더 재미를 붙여 볼까요. 제가 생각하는 당신과 당신이 생각하는 저에 대해 한 마디씩 주고받으면 정답을 말해 주는 놀이는 어때요? 예를 들어...
(찻잔을 손 끝으로 톡톡 건드리다) 당신은, 침대에 곁에 두고 자는 인형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런가요?
솔로네트:(한쪽 눈썹을 올리며 내려다본다) 누구도 나에 대해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무슨 인형을 갖고 있을 것 같습니까?
클라리사:으음, 글쎄요. (찻잔을 입에 대다) 귀여운... 곰인형이라거나요?
솔로네트:(찻잔을 들어올려 얼굴을 가리듯 위치하게 한 후 한 모금 마시며) ....그런 인형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클라리사:(시무룩)
솔로네트:오히려 당신께 어울리겠습니다. 다음 선물은, 곰인형으로?
클라리사:네? 제가 해 드리려고 했는데! 아뇨, 마음은 감사하지만요.... 이런 식으로. 당신이 보기에 저는 어떤 사람 같나요?
솔로네트:(놀라는 클라리사를 보며 조금 풀린 입매를 한다) 그래, 제 차례군요.
(찻잔을 소리 없이 내려놓는다) 당신은 제 아비의 죽음을 별로 슬퍼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맞나요?
탓하려는 건 아닙니다. 이 게임에 룰을 추가하기로 할까요. 솔직하기로.
GM:로니야?
냠 (GM):로니야우리좋았잖아
수정:아니 마음이없어야 들이대잖아
뭐야 우리관계를개선하고싶었다고요
냠 (GM):(놀라서지엠계정으로뛰쳐나옴
(ㅋ ㅋ ㅋ ㅋ
수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이란뭘까? 로니 웃기도하잖아 반쯤
제가뭔가폭탄발언을한건가요? 어쩔수없어요 냠님은키퍼잔아요
냠 (GM):완전 괄목할만한 변화죠 세션도입부의 로니를 봐
수정:ㅋ
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 저는 키퍼니까요 간바리마스
클라리사:(찻잔으로 입가를 가리곤 곤란한 시선으로 다른 곳을 보다)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는 않았단 이야기는 들었어요.
솔로네트:이야기가 빠르겠네요.
클라리사:하지만, 제게도 역할과 체면이라는 것이 있고.
솔로네트:그런 걸 신경씁니까? (찻잔을 만지작거린다) 이곳에서?
클라리사:(웃었다.) 내가 아버지를 싫어했길 바라나요?
솔로네트:어느 정도는.
그는 가까이 지낼 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를 가까이 했다면 당신을 좀 다르게 봤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처음 봤을때는 솔직히 놀랐다고 해야겠군요. 내가 기억하는 그와 당신은 전혀 어울리지 않으니까.
클라리사:나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자고 했는데, 당신은 이 자리에 없는 사람 이야기를 하네요. 물론, 바란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요...
(찻잔을 내려놓곤 손을 솔로네트의 근처로 뻗었다.) 하지만 제가 슬퍼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곤란해지지 않겠어요? 남편을 잃은 아내가 떠난 이를 그리워하지 않는다면 그 자식에게 어떻게 구는지에 대해서는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잖아요.
솔로네트:그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이에는 뭐가 남습니까? (손을 뻗어 무엇을 하는지 가만히 내버려두며 지켜본다)
클라리사:아, 저는 물론 슬퍼하고 있어요. 그것이 세간의 기준에 맞을지는 당신이 판단해 주세요. (건반을 누르듯 테이블을 톡톡 두드리다 다시 손을 거둔다.)
솔로네트:... 안타깝네요. 당신이 내 어머니가 아니라면 당신과 함께 할 일이, 아주, 많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이례적인 일입니다. 정말 이례적인 일입니다. 솔로네트에게 이런 일이 있었던가요? 이제 그가 누군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중요하게 여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요, 클라리사가 오직 나만을 바라봐주길 바랐다는 것을, 눈치채버렸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처음부터였던가? 아니면 이제와서였던가? 인정해버린 순간 감정은 떨리는 손끝에서부터 전신으로 퍼져나갑니다.
클라리사가 다른 사람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클라리사가 오직 나만을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이렇게 된 이상 단 한 순간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마음을 클라리사는 알고 있을까요? 어쩌면 그는 이런 일을 숱하게 겪었을지도, 내가 처음이 아닐지도, 내가 그저 언제나 있던 그런 상대와 마찬가지일지도 모르겠지만....
솔로네트는 마음 속에 피어오르는 집착을 눈치챘을까요? 억누를 수 있을까요?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이제 감정의 방향이 분명하다는 것 뿐입니다.
솔로네트:....
'이래서야 아침에 만났던 그 작자와 다를 게 뭔지.'
냠 (GM):아니야 걘 영남이고 넌 앤캐야
수정:그건 맞지만
GM:그런 솔로네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클라리사는 속 모를 미소를 지으며 와인을 권해옵니다.
솔로네트: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으셨는데요. (그 손을 맞잡고 싶은 것을 애써 억누른다)
클라리사:원래 조금 먹는답니다. 걱정하실 정도는 아니에요. (활짝 웃으며 솔로네트의 손 끝을 쥐었다.)
(To GM)rolling 1d1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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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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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솔로네트:저는.... 술을 하지 않습니다. (손끝을 움찔거렸지만, 빼내지는 않는다)
클라리사:어머. 반주로도 안 하시나요? 괜찮은 와인을 구했는데, 집안에 큰 일이 있어서 여태 묵혀 두었지 뭐예요. 당신께 대접하고 싶었는데. (천천히 손을 뻗어 손등을 만지작거렸다.)
GM:그래요, 클라리사는 체력이 부족합니다. 앞으로 함께하려면 이 정도로 되겠어요? 아침에 깨워주겠다는 핑계로 평소보다도 늦게 일어나는 매일이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일단은 식단을 관리하고, 필요하다면 운동도, 그리고....
... 그리고... 어쩌면 클라리사의 몸이 약한 것은 즐겨 연다는 파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늦은 밤까지 깨어 있어야 하고, 사람도 많이 만나야 하지요! 준비하고 정리하는 데에도 시간과 정신을 얼마나 쏟아야 하나요? 그럴 시간에 차라리 나와, 아니, 앞으로는 언제나 나와....
솔로네트:.....
GM:하룻밤을 보내자 꿈틀거리는 욕망이 선명해집니다. 왜 클라리사가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죠? 나와 만나는 시간을 줄여 다른 사람에게 써야 하죠? 애초에 그럴 일이 없다면 좋을텐데! 그도 이미 나를 사랑하고 있지 않나요? 그건 확실히 사랑이었어요. 우리는 사랑하고 있어요!
그렇게 귀한 사람을 어떻게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을까요? 아버지라는 작자는 멍청이였습니다. 나라면, 오직 나만을 바라보게, 내 도움과 내 손길과 내 품을 바라는 이 작고 여린 사람을 영원히 내 곁에.....
..... 이 아름다운 순간을 어떻게 하면 영원히 간직할 수 있을까요?
아, 솔로네트는 그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저 눈, 저 아름답고 푸르고 사람을 홀리는 눈이 오직 나만을 향하게 하려면,
클라리사를 박제하면 됩니다!
솔로네트:(...나쁘지 않군. 오랜만에 제대로 된 생각을 했어. 약품을 구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것이다. 상처가 나지 않게 죽이는 방법도.. )
(잠깐, 뭐라고? 벌떡 일어나 앉으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나는 아직 내 방에 있나요? 어째서 이렇게 무서운 생각을 하게 되는지, 심호흡을 하고 머리를 쓸어넘기며 진정합니다)
GM:이국의 해변에서 한가로이 클라리사와 거니는 꿈이 어쩌다 그녀를 잡아다 핀을 꽂고 싶다는 욕망으로 이어졌을까요? 소스라쳐 일어남과 동시에 땅을 울리는 천둥 소리가, 아직도 비가 그치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그리고, 그 옆자리는....
... 지쳐 잠들었던 클라리사는 오간 데 없이 누웠던 자리가 싸늘하게 비어 있습니다.
솔로네트:...클라리사?
(화들짝 놀라 일어납니다. 그가 있었던 흔적은? 온기는?)
GM:이불은 구겨져 있지만 자리는 식어 있습니다. 간밤의 일이 전부 꿈... .... 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클라리사의 숄과 슬리퍼도 보이지 않네요.
솔로네트:((별로였나))
냠 (GM):캐시트걸고 그건아냐
수정:그런거걸지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 (GM):캐삭할정도로 좋았다고 (어이!
솔로네트:(크게 고민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냥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하고싶었을 수도 있죠. 일어나서 가운을 걸치고, 불안한 고동소리를 애써 무시하고 종을 쳐 하인을 부릅니다)
GM:비가 오지 않아도 해가 나기엔 한참 이른 깊은 새벽이라 종을 울려도 돌아오는 발소리는 없습니다.
차라리 이대로 어딘가를 산책 중인 클라리사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솔로네트:(새벽이라도 부르면 와야하는것 아닌지 교육을 어떻게 꿍얼꿍얼 (19세기녀) 하며 일어나 문 밖으로 나섭니다.)
GM:복도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어둡고 고요합니다.
솔로네트:젠장.. (다시 방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램프나 촛불이 있을까요?)
GM:침대 발치에 램프가 보입니다. 초를 넣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냠 (GM):그래서 말인데 그냥 조사하긴 심심하니까 타임어택을 해볼까요? (싫으면안해도됨)
수정:ㅋ
재밌어 고
냠 (GM):고고 이 촛불은 얼마나 갈까요? 조사포인트 2d6+2 굴려주세요 그다음엔 촛불없이 조사해야함 (말인가?
수정:4 +2
솔로네트:(너무한데)
냠 (GM):에반데 (없던일로함)
솔로네트:ㅋ
GM:솔로네트는 램프를 들고 복도로 나왔습니다..... (무시하고진행하기)
솔로네트:(하여간에 등잔에 촛불을 올리고 다시 복도로 나갑니다.)
GM:지금 솔로네트가 있는 곳은 저택의 2층.
솔로네트:(지금 서있는곳은 2층인가요?)
(2층이군.. 느낌표에는 딱히 의미가 없나요)
GM:어차피 자기 집이었으니까 3층 맵까지 공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가보면 알지 않을까? (이렇게 진행하지 마)
솔로네트:(우선은 클라리사의 방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이 새벽에 로니의 방을 나서서 갈 곳이라면, 자신의 방이겠지요.)
...클라리사? (혹시 몰라서 이름도 한번 부르고,)
GM:텅 빈 복도에 울리던 목소리는 이내 사방을 메우는 천둥 소리에 묻혀버립니다.
솔로네트는 클라리사의 방으로 향합니다... 분명 미리 말하기 전에는 방문을 삼가달라고 말했던 것 같지만, 그건 두 사람이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의 일이었지요. 이제 이 정도는 괜찮을 겁니다.
솔로네트:후....
(방문을 노크합니다)
GM:안에서는 아무런 대답도 들리지 않습니다. 비어 있는 걸까요?
솔로네트:(이마를 탁 짚고 문을 열어봅니다)
GM:고풍스러운 방에는 주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벽 한 쪽을 차지하는 침대와 그 옆을 메우는 우아한 장식, 벽을 빼곡하게 채운 수많은 액자들이 눈에 띕니다.
클라리사는 보이지 않지만, 이 방은 불이 밝게 켜져 있습니다.
솔로네트:(등잔을 근처의 책상에 내려놓고, 액자들을 살펴봅니다. 뭔가 이상한데.)
GM:책상으로 다가가던 솔로네트의 발에 무언가 채입니다. 이것은... 거울 조각입니다.
솔로네트가 선물했던 거울이 산산조각난 채로 바닥에 내팽개쳐져 있습니다.
솔로네트:....흠. (진짜 별로였나본데)
(거울조각을 밟지 않게 주의하며 액자에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아마 떨어트리고는 치우지 못한 거겠죠. 선물을 함부로 다룰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았으니까요.)
GM:솔로네트의 사랑이 참으로 깊습니다.
꽤 실력 있는 화가가 그린듯한 작품이 여러 개 걸려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혹은 인물을 그린 그림이 대부분이지만, 개중에는 침실에 둘만 한 작품이 아닌 것 또한 보입니다. 클라리사의 취향인 걸까요?
솔로네트:(침실에 둘만한 작품이 아닌 작품은 어떤 종류인가요? r19?)
(하긴 그거야말로 침실에둬야하는거지만)
GM:대체 뭘까? 1.r19 2.여튼 마이너한 취향 2
누가 저런 걸 돈 주고 사지? 싶은 것입니다.
솔로네트:(크게 신경쓰지 않고 침대를 봅니다. 누군가 앉았다 간 흔적이 있나요?)
GM:관찰해볼 수 있어 로니야
침대에는 누군가 사용한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솔로네트:(나가기 전 액자를 한번 더 자세히 관찰하겠습니다!)
냠 (GM):관찰굴리자!
솔로네트: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솔로네트의 눈에 약간 비뚤어진 액자가 들어옵니다. 먼지를 털어내다 잘못 건드렸나... 하고 돌아서기엔 그 곁에 호를 그리는 긁힌 자국이 희미하게나마 보입니다.
액자를 옮기며 날 만한 자국은 아닌 것 같은데....
솔로네트:(액자를 살짝 건드려볼수있나요?
GM:솔로네트가 액자를 건드리자 시계 방향으로 삐걱거립니다.
솔로네트:(그렇다면..돌려봅니다)
GM:한 바퀴를 돌려 액자를 젖히자... 벽을 파내 만든 작은 공간 안에 노트 한 권이 놓여 있습니다.
솔로네트:(조심스레 꺼내어 넘겨봅니다)
(흔적이 남지 않을 만큼 완전 조심합니다)
GM:굉장히 오랜 세월 사용한 것 같은 낡은 노트는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조금 보는 정도로는 흔적이 남을 것 같지 않지만... 안의 잉크는 군데군데 번지거나 좀먹어있습니다. 읽는 데엔 크게 지장이 없지만, 이건 클라리사의 일기일까요?
앞부분은 잘못 적기라도 한 것인지 모조리 찢겨나간 흔적만이 있고, 그 여백 이후 일기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막상 일기를 읽어내려가면, 이것이 일기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날짜를… 잘못 적은 걸까요?
솔로네트:.... (날짜를 알아볼수는 있을까?)
GM:일기에 적힌 날짜는 거의 백 년 전의 것입니다.
그 이후로, 드문드문 이어지는 내용은... 100년에 비하면 비교적 최근의 것입니다.
솔로네트:(영감은 이 방에 이런 걸 숨겨놓고 있었다고? )
(클라리사의 일기일 리는 없습니다. 뭐, 확신은 안 서지만 글씨체도 예쁠 것 같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 노력하며 수첩을 제자리에 놓고, 액자도 제자리로 돌립니다.)
GM:이어지는 내용을 읽지 않고 덮나요?
솔로네트:(제가 이런 플레이어라 죄송하지만 읽지 않고 덮습니다..)
수정:읽을까요?(ㅋㅋ
냠 (GM):아아아 아녜요 괜찮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이 이상 내용을 읽고 싶지 않아진 솔로네트는 이어지는 내용을 읽지 않고 빈 페이지가 나올 때까지 노트를 넘기다... 도중에 찢어진 페이지를 발견합니다.
쓰던 중도 아니고 뜬금없이 종이를 찢어야 할 일이 있었을까요? 무언가를 눌러 썼는지 희미한 요철이 뒷장에 남아있습니다.
솔로네트:.... (하지만 클라리사의 방에서 발견된 건 역시 수상하지. 우선은 요철을 빛에 비춰 읽을 수 있나 봅니다)
GM:솔로네트는 눈이 얼마나 좋을까? 관찰 어려움 이상일시 성공입니다.
솔로네트: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뭔가 희미하게 보이는 것 같은데... 숫자인가? 싶습니다.
솔로네트:(아 그럼 손놀림으로 만져서 읽ㅋㅋ어볼수있나요)
GM:ㅋ ㅋ ㅋㅋㅋㅋㅋㅋㅋ 갑시다
솔로네트:
손놀림
기준치:
40/20/8
굴림:
41
판정결과:
실패
(어휴 역시)
(들킬 각오를 하고 연필을 찾아 살살 그어보는 것은?)
냠 (GM):아 너무 아깝다 행운깎을래?
솔로네트:(그러지뭐!)
GM:솔로네트는 신의 손놀림으로 종이 위를 훑습니다... 0311이라는 숫자를 적었던 것 같습니다.
솔로네트:'이걸 기억할 일이 있었던 거겠지.'
(수첩을 내려놓습니다. )
GM:이제 무엇을 할까요?
솔로네트:(자신의 방에 없다면 혹시 서재로 간 것이 아닐까요? 가장 먼저 보여준 곳이니까요. 촛불을 들고 방을 빠져나와 서재로 향합니다.)
GM:어두운 서재에서는 쿰쿰한 종이 냄새가 코끝을 스칩니다. 조심스럽게 들어가보면, 책장이 3개, 그리고 책상과 의자 등이 보입니다.
솔로네트:(똑같이 책상에 촛불을 내려두고 책장으로 다가갑니다. 눈으로 훑어서 특별한 걸 찾을수 있을까요?)
(자료조사할게요)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GM:첫 번째 책장에는 정치와 종교, 두 번째 책장에는 소설이나 수필, 따로 벽에 붙어 있는 세 번째 책장에는... 아, 이 책장은 처음 보는 것입니다.
냠 (GM):아직 뭐볼지 안 정햇으니까 전반적으로 보고 책이군 했습니다
솔로네트:(클라리사를 찾는게 급한 나머지.. 세번째 책장의 앞에 섭니다. 주로 어떤 종류가 꽂혀있나요?)
GM:두꺼운 하드 커버 책들이 빽빽하게 꽂혀 있습니다. 그 중 한 권을 뽑아 보니... 표지만 있을 뿐, 내용물은 없습니다.
그저 장식용으로 꽂아둔 것일까요?
솔로네트:(뭔가를 쓴 자국은 없나요? 제목은 따로 없나요?)
GM:여기서 자료조사 한 번 해볼래?
솔로네트: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아 강행합니다)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제목은 근사하게 쓰여 있지만 속이 백지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냠 (GM):워우
GM:몇 번이나 속이 빈 책을 펼쳐보았을까요, 솔로네트가 기계적으로 다른 책에 손을 뻗자 작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자세히 보니, 책이 아니라 자물쇠가 달린 책 모양의 케이스입니다.
솔로네트:(자물쇠는 어떤 방식으로 열게 되어있나요?)
GM:비밀 번호를 맞추는 방식의 자물쇠입니다.
솔로네트:(4자리라면 0311을 넣어봅니다)
GM:철컥,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열렸습니다. 책 모양의 케이스 안에는... 크고 투박한 열쇠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어디에 사용하길래 이렇게나 꽁꽁 숨겨둔 걸까요?
솔로네트:(마치 찾아보라는 듯이..)(열쇠를 챙기고 책을 티나지 않게 원래 자리로 돌려둡니다)
GM:책장은 다시 말끔해졌습니다. 이제 무엇을 할까요?
솔로네트:클라리사? (의미 없이 한번 부르고는 대답이 없다면 그대로 나갑니다. 혹시, 사용인이라면 뭔가 알지도 모르죠. 3층으로 올라가 사용인의 방 문을 두드립니다.)
GM:여기서 아이디어 판정 한 번 해 볼까요?
솔로네트: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책 모양을 한 케이스 안에 열쇠를 숨기는 건 영리한 방법이지만... 그걸 위해 책장을 하나 더 들인 걸까요? 들인 품에 비해 역할은 작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서재를 나선 솔로네트가 3층의 사용인 방으로 향합니다.
방문을 두드려도 대답은 들리지 않습니다.
솔로네트:(나중에 확인할 것을 생각하며 한번 더 노크합니다. 진심인가?)
GM:진심입니다.
솔로네트:(문고리를 돌려봅니다. 자고있다면 잠겨있겠지.)
GM:문은 잠겨 있지 않습니다. 솔로네트는 예전에 여자 하녀들이 이 방에서 생활했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침대며 수납장은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게 구비되어 있지만 사용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솔로네트:대체...
(침대 역시 사용한 흔적이 없나요?)
GM:그러고 보면 예전에 비해 저택에서 근무하는 메이드나 하인의 수가 확연히 적었습니다. 그들이 모두 매일 이 저택으로 출근하는 것일까요?
별달리 사용한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솔로네트:..굳이?
(수납장 몇개를 차례로 열어봅니다. 완전 매너없지만... 솔로네트는 하인의 것은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GM:수납장도 대부분 비어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솔로네트는 누군가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익숙한 메이드복을 입은 어떤 여성의 사진입니다.
아이디어 체크 해보자!
솔로네트: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솔로네트는 이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제자 신문에서, 실종자 공고란에 실렸던 사람입니다.
솔로네트:.......
(그리고 뒤이어 한 번 오고는 다시는 오지 않았다던 사용인들을 떠올립니다. 그 때는 근성 없는 이들이라고 넘겼지만..)
(사진을 제자리에 두고 나와 남자 사용인 방을 노크합니다.)
GM:남자 사용인 방도 마찬가지로 잠겨 있지 않고, 안에 머무는 사람도 없습니다.
솔로네트:'생각보다 엉망이군.' (욕실이나 화장실에서 들리는 소리도 없나요?)
GM:별다른 소리는 들려오지 않습니다...
솔로네트:(그렇다면 다용도실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촛불이 다 닳아가기 때문에, 가스 램프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GM:다용도실은 그다지 정리되지 않아 상자가 무더기로 쌓여 있습니다. 램프나 초를 찾을 수 있을까요? 관찰이나 행운 판정해주세요.
솔로네트: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럴때..)
GM:솔로네트는 가스가 가득 찬 램프와 길고 날카로운 말뚝을 발견했습니다!
솔로네트:(말뚝까지?)(일단은 챙겨둔다)
(그 외에 쓸만한것은 없겠지. 쌓여둔 상자를 보고 혀를 차며 다용도실을 나옵니다.)
GM:솔로네트는 템파밍을 마쳤다! 이제는 어디로 갈까요?
솔로네트:(정말로 산책을 간 건가? 이제는 궁금하다기보다는 걱정이 됩니다. 1층으로 내려갈게요)
GM:어두운 홀 안에 솔로네트의 발소리만 울려퍼집니다. 샹들리에의 불은 꺼져 있고, 저택의 입구는 굳게 닫혀 있습니다.
솔로네트:(저택 입구를 살핍니다. 누군가 지나간 흔적은?)
GM:누군가 지나간 흔적은... 글쎄요, 밖에는 아직도 세차게 비가 내리고 때때로 천둥과 번개가 저택 안을 울립니다. 누군가 밖으로 나갔다면, 혹은 밖에서 들어왔다면 현관이 젖어있겠지만 근처엔 물기 하나 없습니다.
솔로네트:그럼 대체 어딜 간 겁니까? 클라리사. (대답은 돌아오나요?)
GM: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집 안에서 어딘가로 증발해버리기라도 한 걸까요?
생각해보면 1층에는 와인 저장고가 있었지요. 혹시 그곳에 가기라도 한 걸까요? 자다 일어나 갈 만한 곳은 아니지만, 클라리사라면 이해해주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솔로네트:(한숨을 쉬며 입구에서 멀어져 주방으로 갑니다.)
GM:주방은 넓고 신식 조리 기구도 여럿 갖추었습니다.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와 화덕이 보이고, 와인 저장고로 이어지는 문이 있습니다.
솔로네트:..... (솔직히 신경쓰임 이상황이지만 신경쓰임)
(주인이 없는 김에 냉장고 문을 열어보며 자괴감에 몸부림칩니다)
GM:이건 꽤나 비싼 냉장고! 열어보자... 안은 기이할 정도로 비어있습니다. 오늘 저녁 식사를 만들고 남은 재료가 조금 들어있을 뿐입니다.
솔로네트:(아무리 청결히 관리한다지만 이정도는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눈치챕니다. 어쩌면 클라리사는, 식사를 거의 안 하는 걸지도..)
(안을 좀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특별한 점은 눈에 띄지 않나요?)
GM:가엾은 클라리사... 하인들이 굶겼나?! 솔로네트에게 이런 냉장고가 있다면 식재료를 가득 채워놓을텐데. 좋은 냉장고가 할 일 없이 놀고 있을 뿐입니다.
솔로네트:(한숨을 쉬며 문을 닫습니다. 화덕은 어떤가요? 당장 지난날 저녁에 사용했을텐데요.)
GM:화덕도 거의 새 것마냥 반들반들합니다. 어젯밤에 사용한 흔적은 있지만, 오랫동안 꾸준히 사용해서는 이렇게 깨끗할 수 없다는 것을 솔로네트는 알고 있습니다.
솔로네트:(타고 남은 재 사이에는 특별한게 없나요?)
GM:그저 재도 그리 많이 쌓이지 않았다는 것만 확인했습니다.
솔로네트:(또 한숨을 쉬고 와인 저장고의 문을 노크합니다. 정말로 이곳에 있다면 대답해주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GM:메마른 노크 소리만이 허공을 울립니다. 클라리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솔로네트:(문을 열고 와인 저장고의 안으로 들어갑니다.)
GM:저장고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와인 셀러와 원목 통이 서늘한 와인 저장고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솔로네트:(벽을 더듬으며 천천히 훑어봅니다. 10년 전의 기억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나요?
GM:와인 셀러는 그 때에도 있었지만, 오크 통은 처음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나 많이 마실 일이 없었으니까요.
솔로네트:(그렇다면 클라리사가 이렇게 많이 마신다는 건가, 이상하게 생각하며 저장고를 나갑니다. 무작정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는지 고민하며 2층의 자기 방으로 향하지만, 신경쓰이던 것이 있어 다시 서재의 문을 엽니다.)
GM:솔로네트는 다시 서재에 발을 들였습니다. 무엇을 할까요?
솔로네트:(세번째 책장을 살핍니다. 열쇠 하나를 숨기기에는 지나치게 큰 책장이었죠. 열쇠를 이곳에 쓰는 걸까요?)
(아닐시 민망하게 손에서 말뚝이나 돌리고 놈)
GM:관찰해봅시다!
솔로네트: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램프를 들고 책장을 이리저리 살피던 중, 솔로네트는 책장 양 옆으로 아래의 바닥이 쓸리고 긁힌 것을 발견했습니다. 무언가를 밀어서 옮긴 흔적 같은데...
솔로네트:(책장을 힘을 줘 밀어봅니다. 꿈쩍이라도 하나요..)
GM:책장은 쉽게 밀립니다! 책 중에는 내용이 백지인 것
뿐만 아니라 표지만 있고 속이 텅 빈 것들도 있어서였을까요? 보기보다 수월하게 밀 수 있었습니다. 마치...
이 정도라면 누구든 밀 수 있을 정도의 힘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솔로네트:(어쩌면 클라리사도.)
GM:책장 뒤에는 견고한 나무문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솔로네트:(한숨을 내쉰다)
(나무문은 열려있나요? 잠겨있다면, 책에서 찾은 열쇠를 맞춰봅니다)
GM:문은 잠겨 있고, 책 안에서 찾은 열쇠는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 끼이이.....
귀를 긁는 소음과 함께 열린 문 아래로 나선형 계단이 이어집니다.
솔로네트:미치겠군...
(램프를 들고 계단을 내려갑니다)
GM:이런 공간이 저택에 있었던가요? 적어도 집을 떠나기 전까지 솔로네트는 몰랐습니다. 램프의 불빛에 의지해 얼마나 내려갔을까요, ....
솔로네트:....
GM:계단의 마지막 층계에서 내려서 솔로네트는 어느 공간에 도착했습니다. 옅은 빛 하나 들지 않는 지하는 유독 어두워 램프의 불빛만으로는 시야를 밝히기 충분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솔로네트:(아이디어 굴려봐도 되나요?)
GM:주변만 둘러봐도 될 것 같아요!
솔로네트:(램프를 높이 들고 주변을 살핍니다)
GM:어두운 복도의 벽면에는 초가 일정한 간격으로 촛대에 꽂혀 있습니다. 여기에 불을 붙이며 이동한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솔로네트:(밀폐된 공간이라 걱정되지만 초 몇개에 불을 붙힙니다)
GM:솔로네트가 가장 가까운 초에 불을 붙이자... 아직 손도 대지 않은 초에 차례로 불이 붙으며 복도 끝까지 삽시간에 환해집니다.
이건 대체 무슨 일일까요? 기이한 느낌에 이성 체크합니다.
솔로네트:
SAN Roll
기준치:
19/9/3
굴림:
1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수정:릿시한테만 진심이거드요
이걸...
냠 (GM):미치겠어
GM:릿시에게만 진심인 여자 솔로네트!
초에 불이 자동으로 붙으니 편하다.
복도를 따라 세 개의 문이 보입니다.
솔로네트:(초에 불이 붙은 것은 분명 이상하지만, 클라리사가 이 곳에 있을수도 있다고 가정한다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은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방2의 문을 열어봅니다)
GM:무언가를 연구하던 장소일까요? 방 안은 의외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넓은 책상 위에 놓인 수많은 책과 정리된 서류 더미가 보입니다.
솔로네트:(대체 무엇을? 서류를 먼저 살핍니다. 연구 기록이 정리되어있을테니까요.)
GM:서류 더미에는 복잡한 수식과 알아볼 수 없는 글자들이 가득합니다. 대체 뭐라고 써 둔 건지...
아이디어 판정과 자료조사 판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솔로네트: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외국어라면 익히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까요)
(자료조사 시도해봐도되나요?)
GM:네!
솔로네트: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지렁이처럼 굴러 가는 글씨들 사이로 겨우 읽을 수 있는 내용이 적힌 종이 한 장을 찾아냈습니다. 무언가의 메모에 가깝습니다.
좀 더 쉽게 제물을 모을 방법. 주문, 저주를 이용할 것. 매혹? 제물들이 스스로 접근하게끔. 완전하게 매혹되면 목숨을 위협하지만 안 죽으니 상관없음. 방법 신체가 닿거나, 눈을 마주치거나.
솔로네트:... (더 알아볼수 있는 뒷내용이 있나요?)
GM:메모는 여기까지입니다.
솔로네트:(서류를 떨어뜨리듯 내려놓습니다. 완전히 놀아난 꼴이었군. 중얼거리며 책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책들의 제목은 어떤가요?)
GM:도저히 읽어볼 수 없습니다. 고서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낡은 책들은 어째서인지 집중해서 읽으려고 해도 눈 앞이 흐려집니다.
솔로네트:(불안하게 떨리는 손으로 빠르게 책장을 넘깁니다. 한 군데도 읽을 수 있는 페이지가 없나요?)
GM: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 책을 붙잡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만큼 시야가 어지럽고 초조해집니다.
솔로네트:(책을 내려놓고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방을 빠져나갑니다. 다음으로는 방 1의 문을 엽니다)
GM:문을 열자마자 코를 찌르는 역한 냄새가 풍깁니다. 코를 틀어막고 내부를 살펴보면 이 장소는 흡사 감옥과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두꺼운 철창이 공간을 단절시키고 있습니다. 철창은 총 세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진 것 같습니다. 철창 입구에는 모두 투박한 모양의 잠금쇠가 걸려있습니다.
솔로네트:(랜턴을 들어 철창의 안쪽을 비춥니다)
GM:첫 번째 철창 안에는 옷가지와 뼈 무더기 따위가 방치되어 있습니다.
굳이 자세히 살피지 않아도.... 저 뼈는 인간의 것입니다.
솔로네트:(두 번째 철창 안에는 뭔가 다른 것이 있나요?)
GM:두 번째 철창으로 랜턴을 비추자, 저 너머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솔로네트:...
..클라리사?
GM:그 목소리에 누군가 철창 너머에서 달려와 팔을 뻗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솔로네트:(철창에서 흠칫 놀라 떨어집니다)
남자: 여기서 내보내 줘! 클라리사를 보게 해 줘! 클라리사, 클라리사는 어디 있어?! 네가 뭔데 그 이름을 부르는 거야!!
솔로네트:(코웃음을 치며 세번째 철창 안을 봅니다)
GM:쇠를 긁는듯한 거친 목소리로 발악하는 남자의 눈은 이미 솔로네트를 보고 있지 않습니다. 오직 클라리사라는 이름에만 반응하며 그녀를 찾고 있습니다.
이상한 연구를 한다면 지원해드리죠. 하나보단 둘이 낫지 않겠습니까. 지내는데 관이 필요하다면 어두운 지하실이 아니라 방에 두어도 됩니다. 어울리는 커튼을 달아드리죠.
앞으로 무엇을 해도 이 저택보다는 나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솔로네트:...
클라리사:....
당신이 그렇게 하려는 이유를 알고 있어요. (시선을 피한다.)
솔로네트:이제 와서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데.
신경쓰려면 내가 어
수정:말취소하게해주세요
솔로네트:(갑자기 입다뭄)
냠 (GM):두번째는 수정님이지 (ㅋㅋㅋㅋㅋㅋ
수정:ㅋㅋ..ㅋㅋㅋ
클라리사:내가 오후 늦어서야 일어난다고 했지요. 햇빛을 꺼리고 식사도 않고요. 나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 나는 정말 나을 수 있어요. 아마도요... 누군가의 도움이 있다면, 물론 당신의 방법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지만요. 그러니까,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정말로요.
솔로네트:굳이 나아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알겠습니다.
클라리사:... 무엇을 해도 괜찮나요? 왜 당신은 괜찮다고 말하죠? 왜 당신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은 사람이라서, ......
가요, 당신이 가려는 곳으로.
솔로네트:내가 괜찮은 사람으로 보인다면 세상을 덜 살았네요.
(마차로 성큼성큼 걸어가 문을 연다)
타세요. 마구간지기는 이대로 안 올 것 같으니 제가 마차를 끌겠습니다.
클라리사:나한테 그런 말을 하는 사람도... (중얼거리며 올라탔다.)
GM:관과 함께 클라리사를 마차에 태우고, 솔로네트는 마차를 몰기 시작했습니다.
솔로네트:(이거 좀 데이트인가? 역시 사랑이 있으면 뭐든 괜찮은거지 이대로 저택을 빠져나가 영국을 나갑니다.)
(아니 뭐래 도시를 빠져나갑니다.. )
냠 (GM):우리애가 바다로 뛰어들었어요
수정:이런 엔딩 괜찮아?
제생각에 시날집에 이런거 없을거같은데
도시를..빠져나가서 자기네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운좋으면 비가 불을 멈춰줄거고, 그럼 그 저택의 재물을 싹 걷어와 생활에 보탤수 있겠죠...
GM:내리던 비도 그치고, 날도 개어갑니다. 마차의 창은 단단히 가려 두었으니 클라리사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솔로네트는 자신의 집, 자기가 살고 있던 아파트에 클라리사를 데려다놓고 저택을 정리하러 다시 런던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솔로네트가 마주한 것은... 반쯤 타버린 저택을 향한 흉흉한 소문이었습니다. 멀쩡하던 사람들도 클라리사만 만나면 이성을 잃고 집착하다가 이내는 사라져 버렸기에, 잇달은 실종 사건과 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점차 퍼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클라리사가 그럴 리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를 옹호하던 목소리도 저택에 난 불과 함께 사그라들었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요? 내리는 비에도 저택에 불길이 솟던 날 밤, 런던의 시민들은 클라리사를 향한 이해할 수 없는 호감을 잃어버렸습니다. 불탄 저택의 지하에서는 끔찍한 것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아마 클라리사도 저 안에서 불탄 것이겠지요. 사람들은 사람을 홀리는 마녀가 천벌을 받은 게 틀림없다고 수군거리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 저택의 유일한 상속자는 솔로네트기에, 불길한 저택은 솔로네트의 손에 완전히 넘어왔습니다. 클라리사의 것일 때와 얼마나 다른 점이 있겠느냐만, 그건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일일 것 같습니다. 모두가 솔로네트를 위로했습니다. 그녀의 계모와 깊계 관계되지 않이 다행이라고들 입을 모았습니다.
덕분에 솔로네트는 수월하게 런던의 저택을 처분했습니다. 이제는 돌아가는 일만 남았네요. 사랑스러운 마녀가 기다리는, 우리의 집으로.
ENDING : 이게 몇 번째 엔딩이지
오랜만에 읽어보는데 아직 키퍼링 경험이 적을 때라 여기저기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그래도 즐거웠다... 서른다섯 로니 짱... 사실 연상도 아니지만 어쨌든 연상 짱... 캐릭터 설정(주로 릿시) 때문에 조금만 진지하게 가려고 하면 대화 수위가 하늘로 치솟는데 이 세션에서는 각자 서로 꼬실 생각을 하고 들어왔으니 비긴 거라고 해주세요 수정님! 아무튼 재밌었다 연상의 남편딸 침대로 데려가기! (ㅠㅠㅠㅠㅠㅠ)
호감도 판정은 둘 다 마지막 단계까지 가서 릿시는 로니를 물고 싶어 하고, 로니는 릿시를 박제하고 싶어 하는데 로니가 워낙 주변에 관심이 없는 캐릭터긴 해도 단서가 나와도 지나치는 건 처음이었어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정신 상태가 그랬고? 저택에 불도 질러 봤고? 릿시는 샹들리에가 빛나는 방에서 구구절절 kpc 진상고해타임을 가지려고 했는데 일기장도 창살이 있는 방도 안 보고 나온 로니가 일단 나랑 나가서 살자 하는 박력에 얼굴을 붉히고 네... 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네가 뱀파이어여도 괜찮다는 말은 아마 처음 들어봤을 테니까...
후일담을 풀자면 로니는 릿시가 관에 매인 상태라는 걸 매우 흡족해하기 때문에 (박제 욕구가 이쪽으로!) 본인의 집으로 돌아와 반 감금 생활을 시작합니다. 먹이도 로니가 골라서 가져다 주고 제물도 필요하면 가져다 주고 릿시가 늘그막에 복이 많다. 나중에는 무슨 첩보 영화처럼 둘이 쑥덕쑥덕 타깃 지정을 해서 릿시가 꼬시면 로니가 해치워주는 영남연쇄살인 콤비 같은 게 될 지도 모르고... 릿시도 로니에게 굉장히 집착하게 되었으니 그런 생활을 하다 인간으로 금방 돌아오지 않으면 언젠가 로니를 물어서 함께 뱀파이어가 되지 않았을까요? 오리지널 릿시는 대놓고 팜므파탈에 색기 넘치는 요부 스타일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렇게 얌전한 척도 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어쨌건 저택에 불을 질러보는 엔딩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모두 불 지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