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카드는 고래님이 제작해주셨습니다.
연인 관계 상정 시나리오지만, 서로를 짝사랑하는 동료 관계로 개변해 플레이했습니다.
플레이와 관련 없는 잡담은 적당히 생략했습니다.
이하로는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함유하는 플레이로그와 플레이 후기가 적혀 있습니다.
플레이 예정이신 분, 스포일러를 피하시는 분은 열람을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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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희미하게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랜 연구로 피곤해져 깜빡 잠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째서인지 무거운 머리를 들어 간신히 주변을 둘러보면,
벽도, 바닥도, 천장도, 모두 흰색인 공간입니다.
지끈거리는 머리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열심히 떠올려보려고 하지만, 쉽사리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문득 고개를 돌리면, 함께 연구해왔던 동료가 마찬가지로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엘더 베리: 연구실은... 아닌거 같은데...
바트람 콘웨이: (주변을 잠시 둘러봤다가 엘더를 보고 다가가 상태를 살핀다) ...아는 곳은 아닌 것 같지. 괜찮아?
엘더 베리: 아무래도. 납치라도 당했나? (반쯤 농담조로 말하며 웃는다. 몸은 멀쩡함!) 응. 람은?
바트람 콘웨이: 납치라니, 농담이라도. (살짝 찡그린 얼굴로 그를 보다가 곧 어깨를 으쓱이고 만다)
나도 딱히 다친 덴 없다. 조금 피곤했던 모양이야... 이런 곳으로 옮겨지는데도 깨지도 않고.
엘더 베리: 에이 얼굴 찡그리지 마~ (괜히 미각 꾹꾹 눌러줌)
문득 두 사람에게 희미하게 노이즈와 같은 기계음이 들려 옵니다.
엘더 베리: 요새 무리한거 아니야? 평소에 잘 자고 잘 먹으라니까...
아, 이 방 안에 설치된 컴퓨터가 작동중인가 봐요.
바트람 콘웨이: ... 네가 먹으러 가자는대로 먹는데... .... ...
음?
그거 외에도 좀 챙겨먹고... 어휴. (그러곤 소리가 들리는 쪽을 바라본다)
거슬리는 전자음이 한 차례 울린 후, 시커면 화면에 시시각각 줄어드는 숫자가 보입니다.
어쩐지 위화감이 드는 화면을 보고 있자니, 머리가 지끈거리고...
【이건 경고입니다. 이 숫자가 0이 되는 순간, 이 방은 무너집니다.】
... 누구의 목소리인지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깨달은 두 사람, 【시간】으로 공포 판정.
엘더 베리: 엘더 베리 ROLL 시간 5
목표치: 10
바트람 콘웨이: 바트람 콘웨이 ROLL 시간 2
목표치: 10
고래: (ㅋㅋㅋㅋㅋㅋ아니 미친 이게 무슨일이야
냠 (GM): 그러면 도입부가 끝나서 메인 페이즈 시작합니다!
이제 두 사람은 수수께끼의 하얀 연구실을 조사하게 됩니다.
현재 공개된 핸드아웃은 이렇게 두 가지고 (핸드아웃을 꺼도 저널에 들어가면 본인에게 공개된 핸드아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먼저 씬을 가져가실 분!
1사이클 첫 번째 장면, 바트람이 주도합니다. 등장인물과 무대를 정해주세요.
왜 ㅋㅋㅋㅋㅋㅋ
등장인물이랑 배경은... 당연히 둘이고 닫힌 연구소 안이니까 생략할까요
.... 어서, 빨리 이 수수께끼의 공간에서 탈출하지 않으면. 초조함에 목이 말라옵니다.
바트람 콘웨이: 이상하게 컴퓨터가 많긴 한데... 저거라도 뒤져봐야 할까.
우리가 여기서 일했던 것 같지는 않고.
엘더 베리: 일단은.. 그게 좋겠지? 뭐라도 있을테니까.
(뒷말에 끄덕이곤) 우리 연구실에 이런 곳은 없었던거 같은데..
바트람 콘웨이: (영 좋지 못한 표정으로 한참 그 자리에서 서 있다가 끄덕인다) 속이 좀 안좋네. 목도 마른 기분이고.
엘더 베리: ...많이 안 좋아? (등을 문질러준다) 물..이 있으려나.
바트람 콘웨이: 물소리가 좀 나긴 하는데... (희미하게 웃었다가) ...어디서 들리는 소리려나.
엘더 베리: (손을 꾹꾹 누르며 지압도 해준다) 글쎄... 밖인가? 근처에 물가라도 있나봐. ..계곡이라도 있으면 근처를 산책하면 좋을텐데.
바트람 콘웨이: (지압해주는 손을 봤다가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는 생각을 정리하듯)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건... 출입구가 있다는 거겠지. 문은 보이지 않지만.
산책... 그러고보니 내가 실험실에만 박혀 있으면 네가 자주 데리러 왔었는데.
괜히 그때 생각도 난다.
엘더 베리: (어깨에 기대는걸 보고는 가만히 웃는다) 그렇겠지? 입구가 있으면 출구도 있을테니까. 분명 어딘가에 있겠지.
...그거야 람이 한번 실험실에 들어가면 좀처럼 안 나오니까~ 데리러 가지 않으면 나올 생각도 안 했잖아? 맨날 기계만 보고있고... (괜히 힐끔거림)
바트람 콘웨이: 그야... 그러고 있으면 네가 데리러 왔으니까. 일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몰랐던 게 사실이기도 하고.
엘더 베리: 그럼 그대로 둘 수가 있나~ 물론 실험실에 없는 람은 좀 상상이 안 가긴 하지만.. 이왕이면 몸도 건강도 챙겨줬으면 하는데~
낯선 공간, 낯선 상황이지만, 신기하지요. 동료와 함께라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편안해질 수 있다니.
하지만 애써 추억을 떠올리고 일상을 이야기해도, 두 사람의 뇌리에 자꾸만 떠오르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바트람 콘웨이: (짧게 한숨을 쉬었다가 기댔던 고개를 들고 컴퓨터 쪽으로 간다)
...나름 신경쓰고 있다니까. 그냥 단순한 수면부족이겠지. 이제 식사도 꽤 챙기고 있잖아.
(전자기기로 컴퓨터를 조사합니다)
바트람 콘웨이: 바트람 콘웨이 ROLL 전자기기 10
목표치: 5
엘더 베리: 물론 알지~ 그래도 좀 더 신경써줘. 앞으로 걱정할 필요 없도록.
바트람이 검은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이것저것 조작합니다...
바트람 콘웨이: 음... 걱정해주는 게 좋아서 좀더 걱정끼치겠다고 하면? (가볍게 농담조로 말하고)
딱히 나오는 게 없는데.... 그래도 역시 이거, 숫자를 멈추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어째선지 모르는 목소리가 자꾸 떠올라서.
엘더 베리: ....어리광 부려주는거야 좋지만... 그래도. (옅게 웃고는 만다)
음... 멈추는게 가능할까?
바트람 콘웨이: 뭐... 네가 불편하다고 하면 이제 좀더 신경 써볼테니.
(조사한 비밀 공유합니다!)
냠 (GM): 컴퓨터의 비밀이 확산 정보가 되며, 엘더에게도 핸드아웃 [노트북]이 공개됩니다.
원하시는 만큼 롤플하다 씬 종료 선언해주세요!
바트람 콘웨이: 멈추는게... 가능하지 않을까. 이것저것 봐도 되겠고.
엘더 베리: 아니 불편한건 아니고... (괜히 다가가서 기댐)
...음... 정 안되면... 부수나? (극단전)
(*극단적)
바트람 콘웨이: (손을 뻗어 가볍게 토닥이고는) 불편한게 아니라면 됐어. ...그래도 신경 쓰게 하는건 좀 미안하니까... 어떻게든 노력해보겠다.
.............기계를?
아니, 아니... 그래. 필요하면 부술 수도.... ..... ....있지만. (조금 힘든 얼굴)
하지만 우수한 전자공학연구원인 엘더는 동시에 출력화면을 멈춘다고 시스템이 정지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가만히 토닥임을 받다가 떨어진다) ...일단 주변을 더 둘러볼까? 시스템을 정지시킬 무언가가 있겠지.
부수는건... 보류하자. (내가 괜히 파괴를 찍은게 아니었는데 중얼중얼)
바트람 콘웨이: (컴퓨터를 조금 더 만져보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래. 뭐라도 일단... 할 수 있는 걸 해두는 게 좋겠지.
(작게 웃어버린다) 기계가 오작동을 한다고 해서 때리면 안된다니까.
다른 걸 보고 싶어?
엘더 베리: 그렇기야 하지... 그럼 노트북을 좀 더 살펴볼까...
등장인물은 두 사람, 무대는 여전히 흰 연구실 안.
엘더 베리: (노트북을 전자기기로 살펴본다!)
엘더 베리: 엘더 베리 ROLL 전자기기 7
목표치: 5
엘더, 정신력 -1. <절단>으로 공포 판정.
엘더 베리: 엘더 베리 ROLL 절단 9
목표치: 7
(침...착...)
음....
(공유한다!)
냠 (GM): 판정 성공! 광기 배부는 없습니다.
정말로...?
(안 할래...)
냠 (GM): 앗! 하지만 바트람에게는 <짐작>이 있습니다.
볼거 없어. (노트북 덮음)
바트람 콘웨이: .... .... ...내가 안 봤으면 하는 거냐, 아니면 정말 볼게 없는 거냐.
별로 유쾌한 내용은 아니라서 그래.
.....진짜 정말 내용을 꼭 보고싶어?
바트람 콘웨이: (그를 한참 봤다가 짧게 한숨을 쉬고) ...네가 영 보여주기 싫다고 하면 됐어.
신경써서 그런 거겠지. ...그렇지?
정말 유쾌하지 않고 별 내용 없는거니까. 다른거나 찾아보자. (람의 손을 잡고는 노트북에서 멀어진다..)
바트람 콘웨이: ... (그를 가만히 보다가 곧 조금 뚱해진 표정으로 그의 손을 조금 쪼물쪼물하곤 놓는다)
누가 뭐......... 영 보기 그런 거라도 넣어뒀나보지?
엘더 베리: (그 모습을 보고는 피식 웃어 버린다) 응, 영 보기 뭐하고 그런거~
그러니까 표정 풀어~ (볼 쪼물쪼물 함)
바트람 콘웨이: (대충... 야한사진 같은 거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알겠다.
(볼에 손이 닿자 조금 당황했다가 곧 살짝 웃고 만다) 그렇게 속상하거나 한건 아니니까.
(뭔가 생각이 이상한거 같은데 그냥 넘어가기로 함)
엘더는 혼자 좋은 (이상한) 것을 본 사람이 되었지만...
엘더 베리: (아!!)(하지만 그래도 그런 오해가 낫다)
(?)(볼 계속 쪼물쪼물 함)
바트람 콘웨이: (이럴수가... 이 나이 먹고도 말랑한가보다)
엘더 베리: (열심히 쪼물거리며 힐링하다가 놓아줌!)
바트람 콘웨이: 좀 기분 나아졌어? 영 이상한 걸 본건 너잖아.
엘더 베리: 뭐.. 람이 옆에 있는데 기분이 안 좋아질리가 있나. 금방 잊었어, 그런거.
바트람 콘웨이: ... (무어라 더 말하려다 말고 희미하게 웃는다) 내 기분 좋아지라고 그런 말 해주는 것 같네.
네가 괜찮다면 그걸로 됐다.
엘더 베리: 아닌데~ 정말 그런걸? (싱긋 웃고는) 이만 다른거나 봐볼까?
바트람 콘웨이: 알겠다.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은 것 같지도 않으니까...
(씬 종료~)
바트람 콘웨이: 건드린 것도 없는데? (파일들 봄)
엘더가 다가가 바닥에 떨어진 파일을 보자....
색색의 파일 사이로, 정신 질환 진단서가 보입니다.
음....
이름과 사진 부분은 검게 칠해져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두 사람이 어쩐지 낯익은 서류에 손을 뻗으려고 몸을 구부렸을 때,
「무언가」가 이 방에 차오르고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사람의 손조차 닿지 않은 듯, 이질적인 새하얀 공간.
엘더 베리: 엘더 베리 ROLL 함정 8
목표치: 8
바트람 콘웨이: 바트람 콘웨이 ROLL 함정 10
목표치: 10
냠 (GM): 둘 다 판정 성공! 광기 배부는 없습니다!
바트람의 광기 <맹목>의 트리거가 충족되어, 광기가 현재화합니다.
네네!
이제 정말 힘내야한다
고래: ㅋㅋㅋ아ㅋㅋㅋ내 다른광기도 진짜 골때리는데 일단 힘낸다
바트람의 마음은, 더 이상 무서운 것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꼭 괴물 같은 것이 아닐지라도, 그게 사람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살인귀나, 물리칠 수 없는 귀신이 아니더라도...
1사이클에 공개된 <연구실> 외에도, <하얀 파일> <파란 파일> <검은 파일>이 조사 가능 핸드아웃으로 추가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소리에서 두려움밖에 느끼지 못합니다.
2사이클 첫 번째 장면, 바트람이 주도합니다.
희미한 물소리는 끊이지 않고, 책장에서 갑자기 떨어진 파일이 셋.
바트람 콘웨이: 진단서에 파일들에... 화면도 이상하고. 그 목소리도 그렇고...
(무어라 답지 않게 중얼거리다가 다시금 입을 꾹 다문다)
엘더 베리: .....(옆으로 다가가서 손을 꼭 잡는다)
....힘들면 꼭 말해. 좀 쉬었다가 봐도 되잖아. 무리할 필요 없어.
바트람 콘웨이: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잖아... 쉬는 중에도 계속, ...멈추지는 않으니까.
정말, 정말이지... 별것도 아닌데. (얼굴을 쓸어내린다)
엘더 베리: ...그렇기야 하지만... 그래도. (어깨를 천천히 토닥인다)
너무 자신을 몰아세우면 무언갈 놓칠 수도 있고.. 그러잖아.
바트람 콘웨이: 매번 너한테 걱정만 받는 것 같네.
엘더 베리: ...람은 가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무리하기도 하니까.
바트람 콘웨이: 그래도 꽤... 든든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 지나친것처럼 보였어?
엘더 베리: 물론 든든한 사람이지. 옆에 있어줄 때마다 얼마나 힘이 되는데. 다만 그러면서도 걱정되는 사람이고.
...가끔. 좀.
바트람 콘웨이: (뭐라 말하려고 입술을 달싹였다가 곧 그만두고 그의 뺨을 가볍게 쓸어준다. 어쩐지 손이 떨리는 기분이라 숨을 잠시 멈췄다가)
그러면... 그러면 지금은 무리하지 말까. 잠깐 이야기만 해줘. 다른 생각이 들지 않게.
엘더 베리: (가만히 마주보다가 손에 살짝 기댄다)
그럴까. 뭐가 좋을까~.. 여기서 나가면 어디 잠깐 놀러갈까? 어디 드라이브도 괜찮고.. 동네 공원에 산책 가는 것도 괜찮고..
아니면 뭐.. 보고 싶은거라도 있어?
바트람 콘웨이: 그럴까. 네가 좋아하는 음식도 먹으러 가고...
보고 싶은 거?
공연같은?
뭐든지.
바트람 콘웨이: ...글쎄... 같이 있으면 뭐든 괜찮은데. 요즘 재미있는 영화라던가... 들었던 건 없어?
우리가 벌써... 영화관 가서 제일 빨리 하는 영화로 아무거나 두장 주세요 하는 사람들이 되어버린건가. (애써 농담조로 말한다)
엘더 베리: (키득 웃고는) 뭐.. 그래도 그런것도 난 좋은데.
영화가 재미있든 재미없든~ 같이 보는거니까. 난 그걸로 충분한걸.
바트람 콘웨이: 이러다 영화엔 집중 못하고 기대서 잠들어버리는 건 아닌가몰라.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다 곧 한숨을 쉬고 팔을 벌린다) ...못하겠어. 잠시 쉴래.
(팔을 벌리자 자연스럽게 팔을 둘러 꾹 안는다)
바트람 콘웨이: (어깨에 이마를 기대고 길게 숨을 내쉰다) .... ...미안해... 잠깐만 이러고 있을테니까.
투정부리는 건 관두기로 했는데.
엘더 베리: ...사과할 필요 없어. 어깨도 품도 얼마든지 빌려줄 수 있으니까~
뭐... 힘든걸 무작정 참는 것 보다 이러는 편이 더 낫지?
바트람 콘웨이: 내가 그동안 꽤 무리해서 참는 것처럼 보였나봐...
꽤 걱정시킨 것처럼 말하는데.
바트람 콘웨이: ...진짜로? (어깨에 고개를 기대 얼굴을 숨긴채 조금 웃는다)
엘더 베리: ....진짜로. (등을 토닥토닥 천천히 가볍게 두드린다)
바트람 콘웨이: (잠깐 멈췄다가 가볍게 끌어안은 팔에 힘을 주어 꼭 끌어안고) 네 걱정거리라서 미안하면서도... 꽤 기분좋다고 하면 웃으려나.
아니면 너무한 거 아니냐고 뭐라고 할거야?
엘더 베리: 그런걸로 기분이 좋은거야? (가볍게 웃음을 흘리고는 마주 꼭 끌어안는다) ..안 그래.
바트람 콘웨이: 그럼, 기분 좋지. ...네가 내 생각 해주니까.
엘더 베리: ...~.. 내가 언제나 람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면... 어떠려나.
바트람 콘웨이: ....... (고개를 들고 조금 놀란 얼굴로 그를 본다)
엘더 베리: ...... (놀란 얼굴을 보고는 긴장해서 슬쩍 눈을 내리깐다) .... ... 그냥.. 그만큼 언제나 걱정하고 있다는 뜻이야.
바트람 콘웨이: (입술을 달싹였다가, 조금 웃고는 그의 목덜미에 고개를 부빈다) ... 응.
나도 언제나 네 생각을 해.
...그래서... ... 언제나 기운낼 수 있으니까.
힘들어도 참을 수 있고 말이지. (조금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하곤 다시 고개를 든다)
엘더 베리: ..... (고개를 들어 마주 보고는 작게 웃어 보인다) ....기쁘네. 내 생각에 힘이 난다고 견딜 수 있다면.
..응, 정말로. (힘껏 꾹 안았다가 놓는다)
바트람 콘웨이: ...그럼. 언제나 그랬으니까. (끌어안은 것을 놓는 그의 손을 잠깐 잡았다가 놓는다)
(인내로 엘더와 감정 맺어봅니다~)
바트람 콘웨이: 바트람 콘웨이 ROLL 인내 9
목표치: 5
오~ 성공
둘 다 1d6 굴려주세요~
냠 (GM): 엘더... 동경(+)과 열등감(-) 중에 하나 골라주세요.
바트람은 광신(+)과 살의(-) 입니다 (ㅋㅋㅋ
냠 (GM): 네! 둘 다 인물관계란에 감정 갱신해주시고, 앞으로의 롤플에 참고해주세요!
기본적으로는 이제까지 쌓아온 것이 바탕이 되었지만 방금의 대화로 확실해졌다는 느낌이에요!
혹시 감정을 다시 맺고 싶으시다면 새로 감정맺기 시도를 해서 덮어쓸 수 있습니다.
바트람 콘웨이: ...뭐... ....믿고있으니까.
엘더 베리: ... (말 없이 그냥 품에 기댔다가 부비적거림)
(말하면서도 딱히 밀어낼 기색은 없고 허리를 끌어안는다)
긴장이... 풀린것 같긴 한데... 손잡고 있을래.
엘더 베리: 간지럼은 허리만 타는 줄 알았는데~ (키득 웃고는 가만히 안긴다)
그래. 나도 그러는 편이 좋으니까.
(고개를 들어 마주 보고는) ..하지만 계속 안고 있으면 잡기 힘든데~
바트람 콘웨이: (고개를 기울였다가) ...안는건 싫어? (농담조로 말하고는 안은 팔을 풀고 손을 잡는다)
... 괜찮아질 때까지만 이러고 있을게.
엘더 베리: 아니! (황급히 크게 말함;) 안는 것도 좋아. 많이 안아줘. (횡설수설;)
괜찮아지고서도 잡고 있어도 돼.
바트람 콘웨이: ...? (눈을 꿈뻑이다가 웃음을 터뜨린다) ....많이 안아줘?
엘더 베리: (좀 쑥스러운지 딴청을 부리다가 중얼거리는 목소리로) ...응.
바트람 콘웨이: ...그럼.. 여기서 나가면 그때 많이 안아줄 테니까.
(드물게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하곤 잡은 손을 깍지를 껴 고쳐 잡는다)
엘더 베리: ...여기서도 많이 안아주면 안 돼? (슬쩍 눈치를 보면서 깍지 낀 손에 힘을 준다)
바트람 콘웨이: 안고 있으면 손잡기 힘들다면서...? (여전히 웃는 얼굴로 그를 본다)
엘더 베리: ...번갈아가면서 둘 다 하면 안 되는 건가.. (툴툴댐)
바트람 콘웨이: ...음...그럼 지금은 손잡고 있을 테니까. 안아줬으면 할때 말해.
나도 그냥... ... 하고 싶으면 안아줄테니까.
엘더 베리: (그제서야 밝게 웃어 보인다) 좋아!
바트람 콘웨이: (고개를 조금 기울였다가) 역시 네가 웃는 얼굴이 좋아.
...그럼... ... ... ...정말 확실하게 쉬어버렸네. (옅게 웃는다)
엘더 베리: 헤헤. (싱글벙글 웃고는) 좀 기분이 나아졌나 모르겠네~
바트람 콘웨이: ...꽤 나아졌지. ...그럼... 충분히 쉬었으니 다른걸 좀 봐볼까.
(깍지낀 손을 봤다가 괜히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는) ...조금 더 쉬고 싶지만, 뭐...손은 계속 잡고 있을 수 있으니까.
엘더 베리: 그렇다면 다행이야. (어깨에 기댄 머리에 자신도 살짝 기댔다가) 그럼. 손은 안 놓을 거니까~
..그래도 중간에 다시 힘들어지면 말해야해?
바트람 콘웨이: ...음... 그땐 안아달라고 할게.
바트람 콘웨이: ...(옅게 웃고 고개를 끄덕인다)
(씬 종료합니다~)
조사할 수 있는 핸드아웃은 연구실, 하얀 파일, 파란 파일, 검은 파일.
엘더 베리: 음.... (열심히 고민하다가 파란 파일을 집어든다)
(무슨 레포트인지 모르겠으니 파란 파일을... 교양으로 조사해본다)
엘더 베리: 엘더 베리 ROLL 교양 8
목표치: 5
바트람 콘웨이: ...? 왜 그래? 무슨 내용인데?
그냥 우리 일 내용...?
(보여준다)
엘더 베리: 일단 이곳이 우리가 일하던 곳이 맞는거 같은데...
바트람 콘웨이: ...뭐... 우리가 하는 일이긴 하지.
....문도 뭣도 없는 곳에서 일을... .... 내가 일을 그렇게 좋아했나?
문도 없는 곳에서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바트람 콘웨이: ..... 이럴때만 확답하고....
돌아가면... 조금 여유도 찾고...운동도 하고 할테니까.
엘더 베리: ..... ......내가 언제 확답을 안 한적이 있었나?
좋아~ 그거 약속이야?
바트람 콘웨이: 가끔은 대답 안하고 다른 소리 할 때도 있잖아. (묘하게 투정부리는 투로 말했다가) ...그래, 약속이다.
엘더 베리: (키득 웃고는) 하지만 그래야 람의 뾰로통한 모습을 볼 수 있는걸? ...그래. 잊지마.
바트람 콘웨이: 내가 그런 얼굴인게 뭐가 좋다고...
(여전히 조금 툴툴거리는 말투였다가 잡고 있는 손을 괜히 흔들어본다)
엘더 베리: (여전히 키득거리며 웃고는 잡은 손에 힘을 준다) 그야... ....솔직히 말해?
바트람 콘웨이: .... 거짓말 할 것도 아니잖아? (고개를 기울인다) 말 못할 이야긴가.
엘더 베리: 말 못할 이야기도 거짓말 할 것도 아니지만~...
반응이 어떨지 몰라서?
바트람 콘웨이: ...? 내 무슨 반응이 걱정돼서 그래.
웬만한 일로는 화 안 내는 거 알잖아.
엘더 베리: (슬쩍 눈치를 보다가) ...람이 그런 표정 짓는게 귀여우니까. (뱉음)
바트람 콘웨이: ............................. (어이없음!) 내가 뭐가 귀엽다고 그래. 귀여운 건...............
(무어라 더 말하려다가 입을 꾹 다문다)
엘더 베리: 지금도 그렇고? (키득키득 웃었다가) 왜 말을 하다가 말아~?
바트람 콘웨이: ....아냐....됐어. (시선을 피한다) ...덥지 않나....
엘더 베리: ?? (괜히 시선을 따라가봄) 왜 눈을 피하고 그래~
...별로? 난 괜찮은데.
바트람 콘웨이: 난 더운 것 같은데........ (여전히 눈을 못 맞추고, 귀 끝이 조금 발개져서는) ..... 네가 귀엽다고 해서 안보여주려고, 얼굴.
엘더 베리: (그 모습을 보곤 조금 웃는다) 아 왜애~ (징징!) ...정말 안 보여줄꺼야?
바트람 콘웨이: .............................................
...................
.....................................................
바트람 콘웨이: (입을 꾹 다물었다가 겨우 고개를 돌려 마주본다)
..... 꼭...... 이런거에 약한거 알고 그러는거지, 너....
엘더 베리: 글쎄~? (키득 웃으며 모르는 척 딴청을 부린다)
그래도 람이 내가 부탁하는 걸 대부분 들어줄 거란 건 알고 있지. (안 잡은 손으로 뺨을 감쌌다가 놓는다!)
바트람 콘웨이: ...내가 딱히 거절할 부탁도 없으니까. (눈을 잠시 감았다가 다시 뜨고) 너 역시 그럴 테니까.
엘더 베리: 뭐... 나야... ~...람이 거절할만한 부탁도 있나?
바트람 콘웨이: ...글쎄... 네가 무모한 짓을 하는데 그걸 가만 보고 있으라던가...
(내가 할 말이 아니긴 하지만, 하고 생각만! 한다...생각만...)
엘더 베리: (생각...을 읽지 못하니 그냥 짧게 웃어 버리고 만다) 무모한 짓만 아니라면 다 들어주는거지?
네가 부탁하는 거잖아.
엘더 베리: ....좋아. 그 말 잊지말고. (잡은 손을 쪼물거린다)
그럼 이제 나머지를 봐볼까~ (쪼물거리다가 마주 보고는 가볍게 웃어 보인다)
바트람 콘웨이: ...응. (마주 웃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3사이클 첫 번째 장면. 바트람이 주도합니다.
바트람 콘웨이: 아까 봤던건... ....진단서였지.
분명... 정신 질환에 대한 내용이었지.
누구껀지는 모르겠지만.
바트람 콘웨이: ...그런 개인정보를 이런 데에 마구 둘 정도면, 확실히 지워야 했겠지만.
우리가 일하던 곳이었으니까... ... ...역시 아는 사람의 것이려나. 아니면... 개발에 필요했나. (생각에 잠긴다)
엘더 베리: ~... 뭔가 새로운 안드로이드라도 개발하려는걸까.
아는 사람의 것이면... 음. (볼을 그저 긁적인다)
바트람 콘웨이: 좀더 정교한 감정을... 넣고 싶은 걸까. 아니면 간병인이라던가.
...왜그래?
엘더 베리: 그럴지도 모르겠네. 간병인이라던가.. 상담인이라던가.
~..그냥? 아는 사람이라면.. 좀 슬퍼서.
바트람 콘웨이: ...그거야... ... ...그렇겠지.
아는 사람이 그런 병은...확실히 조금.
정신질환이라면... ... ...힘드니까. (잠깐 생각에 잠긴 얼굴을 했다가) 본인도, 주변 사람도.
엘더 베리: 그렇지. 쉽게 나아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본인이 제일 괴롭겠지만.
바트람 콘웨이: ... (말없이 잡은 손에 잠깐 힘을 줬다가) ...그야 그렇지. 어느 병이든간에.
무슨 기록이라도 찾을 수 없으려나.... 우리가 이런... 뭔가 신제품을 연구했다면 뭐가 있었을 것도 같은데.
엘더 베리: (잡은 손을 잠깐 봤다가) 진단서가 여기에 있다는건.. 관련 문서도 어디에 있지 않을까? (곰곰)
아까 파일들 중에 기사 스크랩 같은 것도 있었고... 뭔가 있겠지?
그럼 그걸 봐볼까...
엘더 베리: 그런 신제품 개발에 들어갔다면 뭔가 관련 뉴스라도 있겠지~
(끄덕끄덕!)
바트람 콘웨이: (검은 파일을...효율적으로 봐본다!)
바트람 콘웨이: 바트람 콘웨이 ROLL 효율 8
목표치: 5
무슨 내용이야?
바트람 콘웨이: 바트람 콘웨이 ROLL 매장 7
목표치: 12
고래: 아 냠님이 하나 주기전에 제가 뽑은듯.....
그럼 제가 뽑은건 보류하고 이따가 광기 얻는 사람에게 드리겠습니다
(파일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그대로 잡은 손을 놓고 얼굴을 가린다)
(짐작으로 볼 수 있나요?)
엘더 베리: 엘더 베리 ROLL 짐작 (서포트) 6
어빌리티: 예술
목표치: 5
누군가가 【정보】를 획득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지정특기의 판정에 성공하면, 그 캐릭터가 획득한 【정보】를 자신도 획득할 수 있다.
(예술적으로 훔쳐봄;)
엘더는 바트람의 태도에서 무언가 수상함을 깨닫고, 예술적으로 파일의 내용을 훔쳐봅니다...
(곱게 학으로 접어버림)
...........
바트람 콘웨이: (파일과 그를 번갈아봤다가 뒷걸음질친다)
내가, 그... 내가... ... ...이게.... ...
엘더 베리: ............ 그러니까... 음....
(다가가진 못하고 제자리에 서있다)
별일 아니니까......
바트람 콘웨이: ... .... ....(얼굴을 가리고 그대로 주저앉는다)
....... ........ (조심스럽게 옆으로 다가간다..)
바트람 콘웨이: 내가... ... ...내가 너를 죽였어? 그렇지만 너는... ....
(살아있잖아, 따뜻하고. 내 옆에. 나오지 않는 단어들이 목 끝에서 맴돈다. 얼굴을 가린 손을 치우지 못한다)
엘더 베리: ..... .......(그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천천히 토닥인다)
그러니까.... 음.... ......
바트람 콘웨이: 왜... ... 왜 대답을 못해... ...... ...저 기사가 사실인 것 같잖아....
....아, 물론 사실이 아니지~ 하하 난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잖아? 람 옆에 있고.
게다가 람이 날 해칠 일도 없고 말이야. 그치?
바트람 콘웨이: .......... (그의 말을 듣고 한참이나 가만히 있다가, 고개도 차마 들지 못하고 겨우 팔을 뻗는다)
살아있지... ... ...내 옆에서.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발 잡아줘... 괜찮다고 해. 저... 저게 다 거짓말이라고. 내가 널 죽이지 않았다고....
엘더 베리: (한참을 망설이며 가만히 있다가 천천히 뻗은 손을 잡는다) ........괜찮다. 다 괜찮을 거야.
....지금, 안아줄까?
바트람 콘웨이: (여전히 팔을 뻗은채로, 고개만 겨우 끄덕인다. 입술을 꾹 깨물어 눈물이 새나오는 걸 겨우 참는다)
엘더 베리: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를 감싸 안고는 등을 쓸어주며) 괜찮아 람. 괜찮아...... 전부.... 괜찮으니까...
방금 본건 잊어버리고... 나갈 방법이나 찾아보자. 응?
바트람 콘웨이: (매달리듯 그를 끌어안고는 어깨에 고개를 묻는다)
네가 이렇게 따뜻한데... ... ...그게 사실일 리 없어.... 그렇지?
내 신병이 구속됐다면... 지금쯤 감옥에 있어야 하잖아... 그러니까...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이상한 곳이긴 하지만, 연구소 같은 데에 있을 리가 없으니까...
저건 거짓말이겠지.... ... ..그렇겠지?
엘더 베리: ..... .................... (대답없이 그를 꾹 안는다)
바트람 콘웨이: ..... (무어라 더 말하려다 그만두고, 그저 그를 마주 안기만 한다)
(이쯤에서.....종료하겠습니다....!)
3사이클 두 번째 장면, 엘더가 주도합니다.
엘더 베리: ......(람을 말없이 안고 등을 쓸어주다가 조금 떨어진다)
냠 (GM): 분위기 환기할 겸 씬표 굴려볼까요?
고래: 씬표는...그 씬의 분위기를...나타내는...그런건데요!
(지금까지 설명안하고 막굴렸네)
굴려보실래요?
..... 어디선가, 희미하게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바트람 콘웨이: .... (떨어지는 그를 봤다가 겨우 손을 뻗어 소맷깃을 잡는다)
잡고 있으면... ... ...잡고 있으면 안돼?
(조금 망설이다가 손을 내민다)
이왕이면 이 편이 낫겠지?
바트람 콘웨이: (그를 바라보다 금방 시선을 떨어뜨리고,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잡는다)
엘더 베리: (그 모습을 보다가 손을 꾹 잡는다)
...아까부터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리는데.. 한번 확인해볼까?
... ....아니다. 아까는 다른 소리에 묻혔나...
엘더 베리: 흠... 다른 소리에 묻힐 정도이면 그리 가까이에 있는건 아닌가...
물소리는 희미하지만 연구실에서 눈을 떴을 때부터 조용히 들려 오고 있습니다.
바트람 콘웨이: 아깐 컴퓨터 소리가 더 크게 들렸었으니까. (짧게 한숨을 쉬었다가 어깨에 고개를 부빈다)
엘더 베리: (그 모습을 보다가 잡지 않은 손으로 조심스럽게 쓰다듬는다) ...그보다 좀 진정됐어?
바트람 콘웨이: ...어쨌든.... ....지금 너랑 같이 있는 거잖아, 그렇지.
네가... 괜찮다고 말해줬고. (무얼 떠올린듯 겨우 덧붙이고 희미하게 웃는다)
엘더 베리: ....응, 같이 있지. (옅게 웃었다가 만다) 전부 괜찮아질거고.
좀 괜찮아졌다면... 계속 둘러볼까.
바트람 콘웨이: (기사가 거짓말이라고는 말해주지 않지만, 괜찮다는 말이면 충분하다. 어찌 되었든 지금 여기에서는 함께 있고, 그것으로 만족한다.)
...뭘 보고 싶어? 손은... ...계속 잡고 있을래.
엘더 베리: 물소리가 신경쓰이는데.. 연구실을 좀 둘러볼까.
손은 나도 놓을 생각은 없으니까.
바트람 콘웨이: 기계 개발실 주제에 물소리가 이렇게 거슬리면 안되는데 말이지.
물에 약하잖아, 이런... 기기들은.
엘더 베리: (연구실 벽을 따라 걸으며.. 어디에 뭔가 다른 점이 없는지 육감적으로.. 살펴본다!)
엘더 베리: 그렇긴하지.. 물에 닿으면 망가질테니까.
엘더 베리 ROLL 육감 11
목표치: 6
냠 (GM): 확산 정보이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에게 비밀이 공개됩니다!
원래 문이었던 것 같은 곳은 손잡이를 뽑고 굳게 메웠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눈에 덧창이었던 것 같은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곳이라면 열 수 있을지도요.
바트람 콘웨이: (원래 문이었던 곳을 한참이고 보다가 가볍게 쓸어본다)
엘더 베리: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잡은 손에 힘을 준다)
무슨 생각 해?
바트람 콘웨이: 왜 이런 곳을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 ...자꾸 그 기사 생각이 나.
감옥인가? 여기는.
하지만 여기엔 나도 있고... 어쩌면 나갈 수 있을만한 (덧창이었던 것 같은 부분을 슬쩍 보고는) 방법도 있어보이고..
감옥이었다면 이렇게 허술하게 만들진 않았겠지.
바트람 콘웨이: 탈출할수 있는 곳 같은 걸 두지 않았을 거라는 의미로 허술하다, 인 거겠지.
...맞아, 저게 사실이라면 내가 죄인인데... 너까지 여기 있을 리가 없지. 저게 거짓말이고... 여긴 감옥이 아니고. 그렇겠지.
엘더 베리: 그렇겠지? (옅게 웃었다가) 하지만... 만약에 말이야....
바트람 콘웨이: (연신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더니 더 말을 잇지 않고 그의 어깨에 기댔다가)
...만약에?
엘더 베리: (뭐라 말을 이으려다가 기댄 너를 보고 입을 다문다) 음... 아니야. 나중에 말해줄께.
바트람 콘웨이: .....? 왜, 말 안해주고.
지금은 못할 말이야?
일단 당장 해야할 일에 집중하자.
바트람 콘웨이: ........ (그를 가만 보다 입을 다물고 시선을 내리깐다)
엘더 베리: .......... (그 모습을 보고있다가 고개를 돌린다)
(씬 종료합니다~)
문득, 나갈 수 없는 문 앞에서 연구실을 다시 한 번 둘러본 두 사람은,
시시각각 줄어들고 있는 숫자를 띄운 컴퓨터와 연결된 유리 용기를 발견합니다.
사람의 머리 하나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텅 빈 유리 용기.
바트람 콘웨이: .......... (무언가 떠오른듯 입을 가린다)
엘더 베리: 엘더 베리 ROLL 슬픔 7
목표치: 6
이어서 마지막 사이클입니다.
엘더 베리: (...람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본다)
바트람 콘웨이: ...아냐. 아니.. 아니야.
괜찮아.
정말 괜찮은게 맞아?
바트람 콘웨이: ....그냥 조금, 안좋은 생각이 나서.
정말 괜찮아... 정말로.
(걱정스레 보다가 잡은 손에 힘을 줬다뺸다)
어케할까용
모렛: 어제 고래 님께서 계속 먼저 하는걸로 말 나왔던거 같은데
먼저 하실래요?!
4사이클 첫 번쨰 장면, 바트람이 주도합니다.
.... 그러고 보니, 어제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더라?
기억이 희미합니다. 안개 속에 선 듯, 눈 앞을 누가 희게 덧칠한 듯.
바트람 콘웨이: ... (눈을 몇번 천천히 깜빡이다가 그저 매달리듯 잡은 손만 꼭 얽어 쥔다)
저 유리 용기는... ....왜 있는걸까.
뭔가 넣어야 하는건가?
용기는 컴퓨터와 여러 배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엘더 베리: (잠깐 무언가 떠올랐는지 용기를 보고는 미간을 구긴다)
저게 그걸까, 저 시스템을 멈추는.
바트람 콘웨이: ...? 왜, 무슨 생각이 났어?
엘더 베리: 확실히 컴퓨터와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바트람 콘웨이: .... ...(그를 가만히 본다)
그냥.. 기분 나쁜게 떠올라서 그래.
...안아줘?
...그래도 뭐. (팔을 벌린다)
바트람 콘웨이: ... (옅게 웃고는 그를 끌어안는다) ...엘.
엘더 베리: (안아주는 너를 꾹 마주 안고는) ...응, 람.
바트람 콘웨이: 있잖아. ...내가 만약 여기서 나가기 싫다고 하면, 그러면 어떡할거야?
엘더 베리: .....왜... 왜 나가기 싫은데?
(안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마주본다)
바트람 콘웨이: (그를 한참 가만히 보다가, 곧 시선을 피해 어깨에 고개를 기댄다) 여기서는 이렇게... ... 있을 수 있으니까.
그래도 너를... 여기에 붙들어 둘 수는 없겠지.
나가야겠지... 나가서, 나가서.... (무어라 더 말하지 못하고 그저 입을 다문다)
엘더 베리: .... (말 없이 듣고 있다가 등을 천천히 쓸어준다)
나가야지... 그래도 나가야지.
그런 말.. 하지 말고. ... 나가서 하기로 한 것들이 있잖아.
운동도 하고 건강도 챙기고. 응? 그러니까...
...내가 그래도 되는 게 맞아? 그럴 자격이 있을까.
저게 아무리 가짜기사라고 해도... 사람들은 그렇게 알고 있을 텐데. 나가서, 너랑 다시 예전처럼..
그렇게 지낼 수 있을까.
엘더 베리: ..... ...... 예전처럼은... 힘들겠지.
그래도 어떻게든 지낼 수 있을거야. 괜찮아. 할 수 있어.
왜 안될 거라고 생각해.. 다른 사람이 뭐라고 생각하던.. 그저 람이 하고 싶은대로 살면 돼.
바트람 콘웨이: 너는 내가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해?
내가... .... ....
...아니다, 너한테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니었는데.
미안...... 미안해.
방금 말은 잊어줘.
(한번 더 꾹 안아주고는) ...포기하지도 말고.
바트람 콘웨이: ....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그냥 가만히 안겨 있다가 한숨을 쉰다) ... ...포기하면 안되겠지, 그래... ....안되겠지.
나가면 뭘 하고 싶어?
엘더 베리: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가 천천히 떨어진다) 날 위해서라도.. 조금만 더 힘내줘.
난... 산책. 좁은 곳에만 있었더니 좀 트인 곳에 가고싶어.
바트람 콘웨이: (그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가 조금 소리를 내어 웃는다) ...숲으로 갈까. 물소리는 너무 많이 들었어.
엘더 베리: 숲 좋지. 어디 캠핑장이라도 알아볼까. (마주 작게 웃는다)
바트람 콘웨이: 캠핑장 좋지. 간김에 영화도 보고... 노래를 틀어놓고 쉬기도 하고. 아침 늦게까지 잠도 좀 자고... ...그러면 좋겠다. 사람 많이 없는 곳에서.
엘더 베리: 말만 들어도 벌써 기대가 되는데. 밤에는 별도 보고... 밤 늦게까지 이런거런 대화도 하고...
바트람 콘웨이: 이런 데서는 잘 몰라도... 캠핑장에선 분명 별이 보일 테니까.
빛도 그리 많이 없을 테지...
엘더 베리: 공기 좋은 곳에 가면 은하수도 보일지도 모르지.
엄청 예쁘겠지. 별똥별도 볼 수 있다면 좋겠다. 그지? 소원도 빌고~
바트람 콘웨이: (계속 그의 어깨에 기댄 채 말을 듣고 있다가 웃는다) ...그게 그리 짧게 떨어지는 사이에 세번씩 외워야 소원이 이루어진다니... 너무 어렵잖아.
할 수 있다면 내 힘으로 이뤄보고 싶은데... ....너는 그런 소원이 있어?
엘더 베리: 하하, 그래도 정말 소원을 이뤄준다면 한번 해볼 만하지 않아?
....있어. 내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거지만.
바트람 콘웨이: ... (의외라는듯이 그제야 고개를 들고 그를 본다)
네 힘으로 이루지 못하는 소원이라고? 의왼데...
영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엘더 베리: 의외인가? (마주 보다가 작게 웃고는)
...응. 그래서 소원을 비는 거지. 기적이 일어났으면 해서.
바트람 콘웨이: 그럼, 의외지. ...네가 그런 약한 소리를 할 줄은 몰랐는데.
기적인가... ....말해주는 건 안되나. 궁금한데.
엘더 베리: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있으니까~
약한 소리였나? ..앞으로 어리광을 좀 더 부려봐야하나..
...음! 람은 그런 소원 없어? 람 소원을 말해주면 나도 좀 고려해보지.
바트람 콘웨이: 고려야? 내가 말한다고 해서 반드시 말해준다는 게 아니잖아. (눈을 감고 옅게 웃으며 말했다가)
네가... 네 힘으로 이루지 못한다고 단정지어 말하는 걸 그렇게 자주 본 적이 없어서.
그래도 노력해본다고는 했었잖아. ....아, 그래서 그런... 소원을 비는게, 일환인가. 노력의.
엘더 베리: 하하, 그래도 어쩌면 말을 해줄지도 모르잖아~ 괜찮은 도박 아닌가? (씩 웃었다가)
음... 노력... 그렇다고 치자.
바트람 콘웨이: 알잖아, 나 도박 잘 안 하는 거. ...애초에 그런 소원이 없기도 하고. 있어도... ...이건 말하면 네가 들어주려고 노력할 것 같으니까.
내가 이룰 일이기도 하니까, 이건.
엘더 베리: (눈을 깜빡이며 바라보다가) 내가 이뤄줄 수 있는거라면.. 그렇겠지.
..그래도 뭔가 있긴 있나 보네~ ... 알았어. 스스로 이루고 싶다면 더 이상 묻지 않을게.
바트람 콘웨이: (가만 끄덕이고 그를 한참 본다)
... ..... ...아니야. 이건 나중에 이야기하자.
(한참 보고 있다가 그냥 어깨에 잠깐 기댔다가 떨어진다)
바트람 콘웨이: (조금 웃는다) 할일은 해야지. 어리광은 잠시 미뤄둘래.
나가면... 별을 보면 네 소원이 이뤄질지도 모른다니까.
나갈 길이나 좀... 찾는데 힘써볼까.
(창문이 있었던 곳으로 다가가.. 효율적으로 창문을 열 방법을 찾아봅니다)
바트람 콘웨이: 바트람 콘웨이 ROLL 효율 3
목표치: 5
그... 맹목이 있어서요 -2라서
이럴수가
냠 (GM): 부적을 쓰면 없던일로 만들수 있어요
엘더가 창문을 바라보는 바트람의 뒤에서 잡은 손에 힘을 꾹 줍니다.
고래: 아(ㅋㅋㅋㅋㅋ) 우리애 부적 사용해주는거 귀여운데ㅠ
바트람 콘웨이 ROLL 효율 3
목표치: 5
바트람 콘웨이: 바트람 콘웨이 ROLL 효율 2
목표치: 5
냠 (GM): 이거진짜 무슨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모렛: 이게 무슨 일이야ㅋㅋㅋㅋㅋ 한번에 부적 두개 사용할 수 있나요
고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웃기다(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모렛님 마구안음
엘더 베리: (잘하자 주사위)(부적 하나 더 붙임)
고래: 바트람 콘웨이 ROLL 효율 5
목표치: 5
아왜자꾸
그로는 모자랐는지 엘더가 바트람을 꼬옥... 안아주는데....
바트람 콘웨이: 바트람 콘웨이 ROLL 효율 3
목표치: 5
고래: 선생님 이거정말로(ㅋㅋ) 그냥 공개하라는 것 같은데요
그...트리거 충족임
냠 (GM): (하아아) 그냥 진행할까요....?
(부적 어차피 다 씀..ㅠ...
냠 (GM): 아니면... 바트람 부적을 엘더한테 양도해서 (ㅋㅋㅋㅋ 쓸수도 있긴 해요
고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떡할까요
모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쩌죠 양도가 행동에 포함 안되면 다시 해볼까요
모렛: ㅠㅠㅠㅠㅠ엉엉 그럼 고래님만 괜찮으시다면
네 저는 괜찮아요...원래 엘더한테 써주려고 했는데
우리애 주운이 좋네
냠 (GM): 어차피 마지막 사이클이니까 아이템 아끼기보다는 써봅시다 (ㅋㅋㅋㅋ
ㅋ큐ㅠㅠㅠㅠㅠ
엘더 베리: (부적 받고 부적 또 붙여줌)(진짜 잘하자 주사위)
(꾸왁 안아줌)
바트람 콘웨이: (내가 이렇게 비효율적인 인간이었을 줄이야)
두 사람의 힘을 모아... 덧창을 다시 보는 바트람!
바트람 콘웨이: 바트람 콘웨이 ROLL 효율 5
목표치: 5
고래: 아 힘들다(ㅋㅋ) 물소리를 들을걸 그랬나봐
네
(주사위 목쪼름)
바트람 콘웨이: 바트람 콘웨이 ROLL 소리 12
목표치: 5
고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 스페셜을ㅋㅋㅋㅋㅋㅋㅋ
극단적이잖아~!~!!!
고래: 아 바.콘. 인간이 아무리 비효율적인 인간이라곤 하지만 어케 이럴수가있어
너무한거아니야?
냠 (GM): 효율적이지 못한 인간이구나............
바트람은.... 들려오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덧창을 힘껏 열어젖힙니다.
아...
바트람 콘웨이: 바트람 콘웨이 ROLL 육감 9
목표치: 9
냠 (GM): 하지만 맹목때문에 실패입니다...
새 광기를 받을게요.
이리로는 못 나갈 것 같아.
냠 (GM): 엘더는 바트람에게 감정을 가졌기 때문에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어요!
바트람 콘웨이: (알려주고 싶지 않다는 표정...)
(짐작해보자)
냠 (GM): 공유는 바트람이 원하지 않아도 일어납니다...
바트람 콘웨이: (알고있다... 그래서 슬퍼함...)
엘더 베리: 엘더 베리 ROLL 짐작 (서포트) 6
어빌리티: 예술
목표치: 5
누군가가 【정보】를 획득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지정특기의 판정에 성공하면, 그 캐릭터가 획득한 【정보】를 자신도 획득할 수 있다.
엘더도 열린 덧창을 들여다봅니다. 그 곳엔....
방 전체를 덮고도 남을 물이, 창 밖으로 차오르고 있습니다.
엘더, 정신력 -1. <제육감>으로 공포 판정.
엘더 베리: 엘더 베리 ROLL 육감 4
목표치: 6
(지끈)
냠 (GM): 실패. 광기를 한 장 배부하고...
엘더의 광기 <절규>의 트리거가 충족되어 광기가 현재화합니다.
바트람 콘웨이: 바트람 콘웨이 ROLL 촉감 9
목표치: 7
바트람에게 맞닿은 엘더의 손이, 조금은 떨렸던 것도 같습니다.
바트람 콘웨이: 엘... 괜찮아? (뺨을 문질러주고 표정을 살핀다)
엘더 베리: .... ..... .......
바트람 콘웨이: ... 엘. 나 여기 있어... 응?
엘더 베리: ...... ....... (여전히 굳은 표정으로 창밖을 보다가 눈을 감고는 뺨을 문질러주는 손에 조금 기댄다)
바트람 콘웨이: (별로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옅게 한숨을 쉬고는 그를 끌어안는다)
엘더 베리: ..... ...... (가만히 안겨있다가 천천히 팔을 둘러 마주 안는다)
가깝다는게 바로 앞이라는 말이었을 줄이야.. (중얼)
바트람 콘웨이: (그를 달래듯 고개를 부빈다)
...내가 실수했다, 그치...
엘더 베리: ...아니, 아니야... 람이 실수한건 없는걸.
그런 생각하지 말고... (더 힘줘 안고는)
이런걸로 충격받는 내가 웃긴거지...
그러니까 괜찮아.. 그냥 좀만 이대로 있어줘..
바트람 콘웨이: .... (말없이 그의 등을 쓸어준다) 저리로는 못 나가겠다, 그렇지...
너 수영 잘 못했잖아...
나 때문에....
.... ..... (하지만 람은 나갈 수 있겠지. 혼잣말처럼 작게 중얼거린다)
바트람 콘웨이: ... 너를 탓하려고 하는 말은 아니야.
같이 있는게 중요한 거잖아. 나갈거라면... 함께 나가야지.
(대답 대신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바트람 콘웨이: .... 응? 그렇지... 나는 어디든 상관없어. 너랑 같이 있는게 중요한데, 나한테는.
(달래듯 말하며 그의 등을 쓸어준다. 어쩌면 자기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 같은 말투같기도 하고.)
너를 두고 나가야 한다면 나가지 않을 거야...
엘더 베리: .... .... (가만히 있다가 마지막 말에 고개를 들고 마주 본다)
바트람 콘웨이: .........? (눈을 꿈뻑이고 그를 본다)
엘더 베리: 그것도 그렇고... 그런 식으로... 나 때문에 나가지 않겠다는 말이라던가.
족쇄가 되긴 싫어.
엘더 베리: 내가 함께하지 않더라도.. 람 넌 나아가야지.
...네가 없는데 거기서 나보고... ... ...뭘 어떡하라는거야.
너를 두고는 어디도 가지 않을 거야. ...네가 어떤 말로 부탁해도. 혼자 나가면, 내게서 남는 게 뭔데?
엘더 베리: .... ..... ..... (그 말에 입술을 씹고는 고개를 떨군다)
....너 스스로가 있잖아. 자기 자신이 있잖아. 스스로를 위해 살아가면 되잖아. 내가 없을 때나... 나를 만나기 전 처럼.
아직 살아있으니까.. 어떻게든. 어떤 식으로든... 살아가야지.
... 너 없는 곳에서... 널 두고... 어떤 식으로든 살라고.
바트람 콘웨이: (얼굴을 쓸어내린다) ... ... 진심으로... ...내가 그랬으면 좋겠어?
엘더 베리: ........................
.........응.
바트람 콘웨이: (조금 슬픈 얼굴로 웃는다) ... ...그게 네 소원이야? 그건 아니라고 했으면 좋겠는데.
엘더 베리: ........................일부,야.
................들어줄래?
바트람 콘웨이: 지금 말해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네가 말하겠다면, 그래.
엘더 베리: ........ ........ 후회는 엄청 할거 같지만.
바트람 콘웨이: ...후회할거면, 조금 미뤄둘까.
나도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엘더 베리: ..... .....그럼 조금만.
바트람 콘웨이: (그의 손을 가볍게 잡았다가 놓는다) .........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 정도는, 줘.
어쩌면 영영 보지 못할지도, 모르잖아.
엘더 베리: (잡았다 놓은 손을 줬다 폈다 하다가 주먹을 꾹 쥔다) 그렇지. ...그렇네. 나도, 마음의 준비가 좀 필요할거 같아.
바트람 콘웨이: ..... (그를 가만히 봤다가 짧게 한숨을 쉰다) ...어떤식으로든... ....
(짧게 웅얼거리고는 입을 꾹 다문다)
엘더 베리: .... ....미안... (조용히 중얼거리고는 한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린다)
바트람 콘웨이: ...아니, 그게... .... ...네가 바라는 일이라면.
(짧게 말하곤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그를 가만 보다가, 피곤한듯 눈두덩이를 꾹꾹 누른다)
(씬 종료하겠습니다~)
엘더 베리: ....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말 없이 남은 하얀 파일 을 집어들어 살펴 본다)
바트람 콘웨이: (그저 입을 다물고 가만 서서 그를 보지 않는다)
엘더 베리: ..... (람 쪽을 봤다가 다시 파일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교양으로..읽어봄!)
엘더 베리: 엘더 베리 ROLL 교양 7
목표치: 5
엘더가 흰색 파일의 파일철을 넘깁니다. ...
엘더의 정신력 -1, <풍경>으로 공포 판정.
엘더 베리: 엘더 베리 ROLL 풍경 8
목표치: 7
엘더 베리: (조금 고민함) ...아니, 그냥 안 보는게 나을지도..
(덮음)
바트람 콘웨이: ..... (조금 뚱하니 그를 봄) 정말로?
엘더 베리: ....아까 내가 그런 말을 해버려서...
..... (짧게 한숨을 쉬고는) 앨범이야.
(순순히 보여줌)
응, 볼래.
...............
바트람 콘웨이: .... 이 기억은 거짓말이 아닌데...
(제 글씨로 적힌 문장을 한참동안 그저 들여다보고 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추억이 담긴 앨범을 들여다봅니다.
바트람 콘웨이: (왜 그랬을까.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울 것 같은 얼굴로 앨범만 들여다보고 있다)
엘더 베리: ........ (앨범 뺏음...)
바트람 콘웨이: .... 아... (그의 손에 들린 앨범과 그를 번갈아 본다)
더 봐봤자... 슬프기만 하잖아.
... 아직도... ....아직도 어떤 식으로든 살라는 말은 유효해?
엘더 베리: ..... 애초에 그 말에는 내가 포함되어있지 않았어.
그러니까... 응. 나 없이도.
바트람 콘웨이: 내가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구나, 너는...
그러니까, 내가... ....
(무어라 더 말하려다 말고 입을 다문다)
엘더 베리: ....할 수 있을거라 믿으니까 했던 말이야.
다 잊어버리고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소원, 지금 말할까?
바트람 콘웨이: ..............다 잊어버리고, 라고.
(그를 한참 가만히 보다가 얼굴을 쓸어내리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말해봐.
너 없이...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엘더 베리: 찾으면 되지.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할지...
내 소원은.. 네가 미안해하지 않는 것. 슬퍼하지 말고... 나에 대한걸 전부 잊어버리고 오래오래 사는 것. 그리고 행복해지는 것.
들어줄 수 있겠어? ...아니, 들어줘. 부탁할께.
.... 들어주고 싶어도 말이야... ...들어줄 수 없는 소원인데.
네가 없는데 어떻게 행복하라는 거야. 너 없이... 알잖아,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무슨 자극이 와도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할 거고, 너랑 하기로 했던 것들을 보면서 어떻게든 네 생각을 하겠지. 알잖아, 나 잘 못 잊는 거....
무얼 봐도 기쁘거나 행복하거나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거고.... 어떤 것을 보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어도, 그걸 보여줄 네가 없어서 금방 다시 슬퍼질 테지.
...그래도... 그래도 그런 소원을 빌겠다고. 너 없이, 나 혼자 나가서... ...그렇게.
바트람 콘웨이: 말했잖아... ....너를 두고는 어디도 가지 않을 거라고.
엘더 베리: (무어라 말을 하려 입을 열었다가 다물고는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다)
.....내가 같이 있으면 너만 더 힘들어질 뿐이야.
바트람 콘웨이: ...어째서 그런 말을 해...
......... 시간은, 계속해서 흐릅니다.
검은 모니터 화면의 숫자도 끊임없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 화면이 0을 가리키면, 그 때엔, 너무 늦어지겠지만.
바트람 콘웨이: (입을 꾹 다물고 얼굴을 가린다)
너는... .... ...
... .... 들어주겠다고, 말할 수 없어.
너를 잊게 하는 제일 확실한 방법은 내가 더이상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게 하는 것 뿐일 테니까.
엘더 베리: .... .....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말고....
바트람 콘웨이: ...그러니까, 지금 말하는 거잖아...
네가 소원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겠어. ...이뤄지기 힘든 거라는 걸, 너도 알고 있으니까...
엘더 베리: (그저 고개만 여전히 떨구고 있다)
바트람 콘웨이: (한참 입을 다물었다가 컴퓨터 화면에 눈길을 준다)
엘더 베리: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컴퓨터 화면을 따라 본다) 얼마 안 남았네.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난 네가 그 길로 나갔으면 좋겠고... 그러고 나가서 전부 잊고 살았으면 좋겠고.
말했잖아, 엘... ...너 없이는 어디도 안 가.
바트람 콘웨이: 그래도 날... ...그렇게, 설득하고 싶다면, 해봐. 들을게.
그전에 그냥... 한번만 안아줘.
엘더 베리: ..... (고개를 돌러 너를 보곤 잠깐 망설이다가 천천히 다가가서 꼭 안는다)
바트람 콘웨이: (별 말 없이 그냥 가만히 안겨있다)
(이렇게 따뜻한데. 그저 어깨에 기대선 내내 그리 생각한다)
엘더 베리: (한참을 그렇게 안고 있다가 조금 떨어진다)
....람.. 아니, 바트람.
그 기사... 검은 파일에 있던 기사. 네가 물었었지, 사실이냐고.
이곳은.. 어쩌면 감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지. 응. 하지만 나갈 수 있어. 내가 나가게 해줄 수 있어.
....그리고 난 네가 나갔으면 좋겠고.
바트람 콘웨이: ....내가 널 죽인게 현실이어도, 말이지.
살인자를 밖에, 내보내는 거야. ....정말 그걸 원해?
바트람 콘웨이: 너 없이 행복하게 살라는... 그런 말을 하면서 말이지.
엘더 베리: ...난 이미 죽었잖아. 어떻게 함께하겠어.
하지만... 하지만,
내앞에 있잖아, 엘.
다시 살아났든, 만들어졌든, 내가 꿈을 꾸든.
또 다시 잃게 하지 마...
시간이 지나면 잊을 수 있을거야. 힘들더라도... 응?
힘들더라도... ....그 오랜 시간을 견뎌서... 너를 잊으면, 남는건 그 힘들었던 시간 뿐이야.
내가 그래도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정말 내가 그 모든 일을 겪일 원해?
.....그게 사실이면... ....나는 너를 죽인 거잖아.
살인자가 죗값을 치르는게 뭐가 나빠....?
그럼 이기적인 부탁을 할까.
바트람 콘웨이: ........(입을 꾹 다문다)
엘더 베리: ...전부 말할테니까.. 그럼 그걸 듣고 결정해줘.
바트람 콘웨이: .... .... ....그래. ...그럼 내 얘기도 들어줘.
(씬 종료합니다~)
4사이클 두 번째 장면 종료. 메인 페이즈가 끝납니다.
.... 시시각각 줄어드는 모니터의 숫자와, 점점 가까워지는 물소리.
이 방에게도, 두 사람에게도, 남겨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엘더 베리: ....음. 그럼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난 죽었어. 그리고 날 죽인 사람은 알다시피, 너고.
신상정보가 지워져있던 병원 기록들... 그게 이유이고.
바트람 콘웨이: (별다른 반응 없이 가만히 듣고 있다)
엘더 베리: 죽은 사람은 되돌아올 수 없어. 그럼 난 누구일까. 죽은 사람과 똑같은 모습에 행동을 보이는 난.
...말 안해도 대충은 알겠지. 여기가 무엇을 만드는 곳인지는 알고 있을테니까.
그러니까, 난 너랑 함께 갈 수 없는거야. 아무리 똑같이 만들어졌어도, 그 감정과 기억을 받았다고 해도, 결국 본인은 아니잖아.
하지만 말했다시피, 감정과 기억을 받았지.
...그래서 내보내고 싶은거야. 네가 죽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으니까. 네가 살았으면 하니까. 어쩌면, 어쩌면 다 잊어버리고 행복을 수 있기를 바라니까.
바트람 콘웨이: ...하지만 엘, 말했잖아. 알고 있잖아. 네 소원은 이뤄지지 않을 거라는 것. 내가... 죽은 너를 겹쳐보며 산다고 해도 함께하는 게 더 행복할거라는 것. 너도 알고 있잖아.
본인이 아니어서? 그게 나빠? 너를 죽이고도 살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큼 나쁜 일인가?
네가... ...진짜가 아니라서 함께할 수 없다면, 나는 더 이상 살아있을 이유가 없어. 네 말대로라면, 내 기억대로라면.
나는 그저 함께 있고 싶었을 뿐이니까.
바트람 콘웨이: ... 어떡할까, 엘... ...너는 나를 람이라고 부르는 엘더 베리가 아니라고 말하는데
그럼 나는.... 뭘 어떡해야 좋을까.
(한숨쉬듯 중얼거리고는 손에 얼굴을 묻는다)
엘더 베리: ....내가 기억대로, 감정대로 진짜처럼 산다고해도...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괴리감에 네가 괴로워질지도 몰라.
....그럼에도, 같이 있고 싶어?
바트람 콘웨이: ... 그래. 허상이어도, 꿈이어도 상관없어. 가짜라면 내도록 잠들어있으면 그만이지. 스스로 죄를 벌할 날까지만.
함께하지 못한다면 내 선택은 정해져있으니까.
(짧게 한숨을 쉬고는) ....그럼, 네가 할말은 뭐야.
결정하기 전에.. 네가 하고싶던 말도 듣고싶어.
바트람 콘웨이: ... 내가 알고 있는 걸 너 역시 알고 있어서. 그 이야기는 더 하지 않겠지만.
생각했어, 너는... 그 모든 걸 알고서도 나를 왜 살려 내보내고 싶어했을까, 하고. 단순히... ...내가 죽인 너의 감정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라고 해도 상관없지만. 그러다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지.
기뻤다고, 말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나가서 그렇게 산책을 하자고, 캠핑이라도 하고 느긋하게 쉬자고... 아무런 계획 없이 무작정 영화관에 들어가서 가장 빠른 영화를 보고 재미가 있으면 없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즐겁게 시간을 보내자고, 드라이브를 가고 바람을 쐬자고... 그렇게 말해줘서.
내가 할 말은 이게 다야.
...죽은 엘더 베리가 살아돌아 왔다면.. 그렇게 말했을테니까...
.... ....아직도 유효해? 같이 나가고 싶다는거...
바트람 콘웨이: ... (조금 웃는다) 너는 어때. 내가 나 혼자 나갈 거라고 생각해?
아니면, 무얼 더 바라?
엘더 베리: .....아니. 혼자는 안 나가겠지. (옅게 웃었다가)
그럼... 나로써... 말하지 못한 진짜 소원을 빌어볼까...
엘더 베리: ...비록 비슷하게 흉내를 내는 가짜지만... 똑같이 대해줄래. 본래 엘더 베리에게 했던거 같이 웃어주고, 손잡아주고, 안아주고,
....똑같은 감정을 가져줄래?
바트람 콘웨이: ... ... ... (그를 한참 바라보다가 별다른 말 없이 손을 뻗어 팔을 벌린다)
엘더 베리: .... .... (그 모습을 보고는 천천히 다가가 품에 안긴다)
바트람 콘웨이: (그를 말없이 꼭 끌어안고는 웃는다) ...너는 내 실체화된 꿈이야. 아마 영원히 깨지 않겠지. 옆에 있는 한.
...들어줄게. 몇번이고. 언제까지나.
엘더 베리: .....진짜 이뤄질 줄은 몰랐는데. (품에 고개를 묻고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고개를 든다) ....그럼 나가자, 같이.
엘더 베리: (패스워드를 사용해서 문을 엽니다)
엘더가 컴퓨터의 키보드를 두드려, 머릿속에 떠오른 패스워드를 입력합니다.
발목께에서 차오르던 독가스는 멈추고, 새하얀 벽으로만 보였던 것이 천천히 움직이며... 열립니다.
그 너머로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로 새하얀 복도.
두 사람이 사라졌다는 것은 금방 밝혀질 것이고,
엘더는 미리 패스워드를 출력하도록 조작해둘 수 있는 존재이니까요.
같은 손을 잡고, 같은 마음을 지니기로 약속했다면.
두 번째 몸이 삭아 없어질 마지막까지 함께할수밖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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