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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3. 20
KP: 성냥쓰님
플레이어: 냠
PC: 제시 루
PC 정보: 홍콩에 거주하는 40대의 흥신소 사장. 입이 거칠고 다혈질에 남을 쉽게 믿지 않지만 냉혈한은 아니다. 금 악세사리를 좋아한다.
이하로는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함유하는 플레이로그와 플레이 후기가 적혀 있습니다.
플레이 예정이신 분, 스포일러를 피하시는 분은 열람을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제시는 어떤 공간 안에서 눈을 뜹니다.
제시의 사방을 둘러싼 불투명 유리벽은 천장까지 닿아있고, 천장에는 짓다만 건물처럼 굵은 파이프들이 드러나 있습니다.
자신을 내려다보니, 하얀 원피스 같은 환자복을 입고 있습니다. 여긴 병원인가?

지난 기억을 떠올려보려 하지만 기껏해야 제시의 이름이 제시라는 것, 나이가 46세라는 것, 그리고...
... 칼을 든 낯선 사람이 집에 들어왔던 것뿐입니다.

(누운? 자리에서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제시는 두리번거리던 중 무심코 자신의 몸을 더듬어보지만, 날붙이로 공격당한 것처럼 보이는 외상은 없습니다.
대신 손바닥만 한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하나 달려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기묘한 상황에 내던져진 제시는 어떤 불안감을 느낍니다.

Value: | 45/22/9 |
Rolled: | 18 |
Result: | Hard |
제시는 불안감보다도 이곳에 대한 파악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럴 이유를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제시는 기억이 나지 않는 와중에도 주변을 둘러보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Value: | 60/30/12 |
Rolled: | 86 |
Result: | Fail |
제시는 주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벽 가까이로 다가갑니다.

음? 유리로 된 벽 바깥으로 무언가 보이는 거 같습니다.

벽이 유리로 되어있었나?
불투명이라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좀 더 들여다볼까?

Value: | 55/27/11 |
Rolled: | 65 |
Result: | Fail |
(돋보기 맞출 때가 됐어요)

Value: | 55/27/11 |
Rolled: | 93 |
Result: | Fail |
제시는...

돋보기를 맞춰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아무 것도 파악하지 못한 제시는 문득,


Value: | 60/30/12 |
Rolled: | 64 |
Result: | Fail |
Value: | 60/30/12 |
Rolled: | 100 |
Result: | Fumble |
(은퇴할때가 된 것 같다)
(여긴 요양병원인가)
제시가 멀리서부터 들리는 어떤 소리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는 순간, 거센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Value: | 40/20/8 |
Rolled: | 69 |
Result: | Fail |
말 그대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줄기가 제시의 위에 그대로 쏟아집니다.
제시는 둔기로 후려치는 것과 같은 묵직한 고통을 느낍니다.


rolling 1d2
()
1
1
수조 안으로 쏟아지는 물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제시는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음을 직감합니다.

이대로 익사체가 되긴 싫다고!
(*판전>판정)

(수조 안에 딛고 설 만한 것이나... 위에 파이프를 잡을 수 있을까? 제시는 근력이 40이다...)
(몸집은 50이고...)
제시는 머리 위쪽으로 보이는 파이프를 노려봅니다.
택도 없어 보입니다.
물이 제시의 무릎까지 차올랐습니다.


(다시 한 번 집중해서... 수조에서 탈출할 수 있을만한 방법이 없을지 둘러봅니다.)
(관찰력 함 더 가!)

Value: | 55/27/11 |
Rolled: | 91 |
Result: | Fail |
제시는 다시 집중해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물이 쏟아지는 기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이제 수면은 제시의 허리까지 높아졌습니다.

Value: | 20/10/4 |
Rolled: | 14 |
Result: | Success |
제시는 몸이 기억하고 있는 방법으로 물에서 떠오르기 위해 발을 휘젓습니다.

(허우적허우적)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자 다소 위태로운 느낌이 드네요.
제시는 끊임없이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를 이길 재간이 없습니다.

Value: | 45/22/9 |
Rolled: | 45 |
Result: | Success |
더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제시는 큰 울림을 느낍니다.
곧바로 유리가 터지는 소리와 갇혀있던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제시의 귀를 가득 메우고, 그 물살을 따라 속절없이 쓸려 내려갑니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제시를 누군가의 팔이 감싸 안는 것처럼 받아냅니다.

제시는 팔의 주인을 올려다봅니다. 팔의 주인은 검은 상자입니다. 아니, 검은 상자를 쓴 사람입니다.

머리에 기묘하게 번들대는 검은 금속제 상자를 쓰고, 백의를 걸치고 있습니다. 그는 제시를 자리에 내려두고 상자에 글씨를 출력합니다.



검은 상자는 큰 타격 없이 제시를 바닥에 내려줍니다.

그, 건져 준 건 고맙다만... 여긴 어디야? 네놈이 납치범이냐?
검은 상자의 머리가 옆으로 조금 기울어졌다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길면 오브.]
[다친 곳은?]

(오브가 내려주자마자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위아래로 훑어봄)
제시는 아무래도 오브가 의심스럽습니다.

Value: | 55/27/11 |
Rolled: | 89 |
Result: | Fail |
제시는 의심이 지나친 나머지 객관적으로 상대를 관찰할 이성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오브는 어깨를 가볍게 으쓱일 뿐, 별다른 대꾸는 하지 않습니다.

제시는 눈 앞의 상대보다도 주변을 조금 더 둘러보는 게 어떨까?

제시는 주변을 둘러봅니다.
제시가 들어있던 수조에서 정면을 보면 SF 영화에서 봤을 법한 좌우개폐식 문이 보입니다. 같은 수조의 양 옆에는 다른 수조들이 놓여있고, 모두 조명이 꺼져 있어 안에 검은 무언가가 가득 찼다는 것만 알 수 있습니다.

어이, 뭐냐... 오브. 여긴 어디야? 뭐 하는 곳이야?
오브의 머리에 위치한 상자의 정면은 죽 제시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위로 짧막한 문장이 출력됩니다.


그러면 어쩌다 여기 있는 거야? 지나가다 운 좋게, 라고 말할 생각은 마라. 도대체 이런 곳을 지나칠 일이 있겠냐고.
오브는 미동 없는 자세로, 다시 문장을 출력했다 빠르게 지웁니다.


오브는 그저 제시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 채 서있기만 합니다.

제시가 다가오는 만큼 오브의 머리가 기울어집니다. 시선이라도 맞추는 것처럼.
오브는 제시를 피하지 않습니다.

(터치패드일까?)
제시가 검은 상자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봅니다.
화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 어라?
화면에 무언가 출력됩니다.

(요즘 기계는 잘 모르는데... 중얼중얼...)

이모티콘이 깜빡이고 지나갑니다.

(아... 조금 귀여웠다.... 아니!)
(아니! 정신차려야지! 저거랑 장난칠 때가 아닌데!)
그... 뭐냐... 여기 불 켤 수 있나?
이래선 아무 것도 안 보이잖아. 가뜩이나 네 머리통은 새까맣고... (중얼중얼)
스위치가 있는지 찾아볼까?

제시는 불을 켜는 스위치를 찾기 위해 문 옆으로 걸어갑니다.
그 뒤를 오브가 따라 걷습니다.
제시는 불을 켜는 스위치는 찾지 못했지만, 문 왼쪽 벽에 도식화된 지도가 붙어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연구실... 그런데 내가 여기 왜 있지? 뭐 하던 중이었더라... 내가 뭐 하던 사람이었더라...?
인체 실험 연구소인가? (흠칫해서 오브를 돌아봅니다...)
제시는 곰곰히 생각해보지만,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오브를 돌아봐도 답이 없습니다.



..... 네가 뭐 하던 놈일까 하는 생각?


오브는 제시 뒤에 점잖게 서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브는 피하지 않습니다. 아래쪽에서 올려다봐도 알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넌 뭐 하러 여기 서 있냐?
(ㅋ) 제시는 오브의 몸을 꾹꾹 찔러봅니다. 오... 부실하진 않은 몸입니다.

(오....)
(올...)
?


아니... 거... 몸 좋구만... (큼큼...)


나는.. 거 뭐냐... 슬슬 노안이 오고 있다고 (;;;)
그 말을 들은 오브는 화면에 폰트를 두 배로 키워 볼드체로 출력합니다.




제시가 벽을 발로 차는 기세에 자동문이 열립니다.

뭐야, 이거 열리는 거였어? (진작에 찰 걸)
열리는 문이었네! 어떻게 할까?

잠깐만, 나가기 전에...
다른 수조들을 볼 수는 없나? (사람이 갇혀있으면 어떡해)
물론 제시는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다.
그런데 제시... 누구와 대화하고 있니?

... ...



야. (오브를 향해 손짓함)
오브는 선선히 제시에게 다가섭니다.

(오브를... 후레시로 쓸 생각이다.)

오브는 잠시 멈춰있더니



제시가 말한 것처럼 시도해 보지만, 발광력이 좋지는 않습니다.(ㅋ)

제시가 수조 쪽으로 움직이자, 오브는 화면에 출력한 네모 문자를 지웁니다.



야. 그걸 왜 네가 정하냐?
출력한 문장을 지운 오브는 자리에 멈춰서 있습니다.

... 젠장, 저 안에 누구라도 갖혀 있다간 그대로 익사체일텐데...
(오브가 따라오든 말든 신경쓰지 않고... 자동문을 나갑니다!)
제시는 자동문을 나섭니다. 오브 역시 뒤를 따릅니다.

이곳은 원래 있던 방보다 훨씬 어둡습니다. 어둠에 눈이 익자 가장 먼저 바닥에 길게 놓인 캡슐 다섯 개가 보입니다.
그 중 닫혀있는 2개의 캡슐에서 나오는 푸르스름한 빛이 방의 어둠을 은은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나머지 3개는 열려 있고, 빛은 나오지 않습니다.

(일단 침착하게... 빛이 나오는 캡슐을 살핍니다.)
제시가 캡슐에 다가가려하자, 오브가 그와 캡슐 사이로 끼어듭니다.

내가 무슨 일곱살짜리 어린앤줄 아냐!

오브는 개의치않고 문장을 출력합니다.
그 때, 어둠 속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타박, 타박, 타박...

(젠장!!!)
야, 야... 오브, 너 저리 가 있어!


Value: | 25/12/5 |
Rolled: | 98 |
Result: | Fumble |
제시가 기세 좋게 발길질을 하지만, 상황에 지나치게 당황한 나머지 허공을 걷어차고 맙니다.

Value: | 40/20/8 |
Rolled: | 80, 92, 90 |
+2: | Fail |
+1: | Fail |
0: | Fail |
-1: | Fail |
-2: | Fail |
(죄송 잘못굴렸습니다;)
Value: | 40/20/8 |
Rolled: | 10 |
Result: | Hard |


Value: | 25/12/5 |
Rolled: | 13 |
Result: | Success |
제시는 상대의 손길을 피해 빠르게 몸을 날렸지만, 조금 부족했습니다.

Value: | 25/12/5 |
Rolled: | 17 |
Result: | Success |
Dam: | 2 |

?
?
제시는 약간의 통증을 느끼자, 오히려 머리가 식는 느낌이 듭니다. 정신을 다잡고 상대를 관찰합니다.
제시를 기습한 인물은 제시처럼 하얀 환자복을 입고 있으며, 체구는 제시와 비슷합니다.

....?'
다른 점이 있다면, 얼굴의 형태가 무너지고 살갗이 녹았다가 다시 돌아오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닌것같아 젠장)
기존의 상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끔찍한 모습을 목격한 제시,

Value: | 45/22/9 |
Rolled: | 96 |
Result: | Fumble |

눈을 깜빡이는 것조차 잊은 제시와 그를 향해 달려드는 괴한의 사이를 오브가 가로막습니다.

검은 상자가 괴한을 향해 몸을 돌렸을 뿐인데, 괴한은 무언가가 강하게 떠밀기라도 한 것처럼 날아갑니다. 둔탁한 소리를 내며 벽에 처박혔다가 바닥으로 고꾸라진 상대는 그대로 움직임을 멈춥니다.

... 뭐야... 저거 죽었어? 야, 네가 한 거야? (오브를 들여다본다.)
오브는 그의 말에 대꾸 없이 상처를 살핍니다.

Value: | 60/30/12 |
Rolled: | 24 |
Result: | Hard |

저대로 내버려둬도 돼?
오브는 제시의 상처를 마저 살핀 뒤에야 고개를 듭니다.

곧 출력한 문장을 지운 오브는 자신의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의아한 것처럼 갸웃거립니다.

오브는 곧 백의를 벗어들고 쓰러진 상대에게 다가가 그것을 덮어주고는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뭐 잃어버렸어?


... 너 키도 갖고 있었어?
오브는 어둑한 주변을 살피며 걸을 뿐, 아무 문장도 출력하지 않습니다.

어디 가 임마? (오브를 따라간다...)
오브는 캡슐이 있는 이 방 주변을 쭉 둘러보다, 따라오는 제시를 돌아봅니다.




오브는 자리에 멈춰서서 그를 바라봅니다. 별달리 반응할 기색은 없습니다.

수조 방에 두고 온 거 아냐?

Value: | 55/27/11 |
Rolled: | 67 |
Result: | Fail |
제시는... 제시는...! 이 방 안에 캡슐이 다섯 개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
맞아... 이 방엔 캡슐이 다섯개!
아까 그 캡슐쪽에 흘린 거 아닌가? (오브가 안 보여주려던 빛나는 캡슐로 후다닥)
에휴 집에 가면 아사히베리랑 루테인 시켜서 먹어야지 (중얼중얼)
제시는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 캡슐을 보러 다가갑니다. 닫혀있는 캡슐은 2개 입니다.

Value: | 55/27/11 |
Rolled: | 30 |
Result: | Success |
?!
제시는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이건... 권총이네요. 그렇지만 총이라기엔 없는 게 많습니다.
총구도 없고, 탄창을 넣는 부분도 막혀있습니다. 대신 검은 금속체의 몸에 짧고 가느다란 철사가 감겨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초록색 카드키가 겹쳐 놓여있습니다.

야! 오브야!
오브가 제시에게 다가가더니, 총처럼 보이는 물체에 반응합니다.

이건 뭐야 총 모양 라이터인가 (딸깍딸깍) (만져봄)


총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나보다야 네가 잘 쓸 거 같고.....
제시는 오브에게 총을 건네주나요?

오브는 얌전히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오브는 내밀었던 제 손을 거둡니다.

(근데 나 이거 작동법 모르는데...)
제시는 작동법을 모르는 총을 챙깁니다. 오브는 제시가 들고 있는 카드키를 확인하지만, 보라색이 아니라 그런지 받아가지 않습니다.

초록색 카드는 필요 없어?
오브는 총과 카드를 번갈아보다, 총만 받아갑니다.


.... 그, 우리, 좀... 다른 데 가면 안 될까? (시체? 가... 신경쓰인다...)
제시는 초록색 카드키를 챙겼습니다. 오브는 수조가 있던 방에서 정면에 보이는 문을 돌아봅니다.

제시가 문을 툭툭 쳐봅니다.
지잉- 자동문이 매끄럽게 양옆으로 열립니다.
어떻게 할까요?

자동문을 열고나오니, 정면에는 또 다른 문이 있고, 이 복도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길게 뻗어있습니다. 천장에 불빛은 없고 발목 높이에서 꽤 밝은 녹색 비상등이 점점이 이어집니다.
바닥은 무언가 검은 것이 말라붙어있습니다.

Value: | 55/27/11 |
Rolled: | 6 |
Result: | Extreme |
Value: | 45/22/9 |
Rolled: | 87 |
Result: | Fail |
제시는 이 검은 것이 아주 오래된 피이며, 복도 전체에 장난처럼 뿌려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장난처럼'... 뭐야 이게? 탐정을 꿈꾼 적은 있었지만 내가 납치 당사자가 되길 바란 건 아니었는데!)
굳어있는 제시 곁으로, 오브가 다가섭니다.


어? 어..... 글쎄.... 일단 왼쪽?
제시는 들어선 방향에서 왼쪽으로 걷습니다.
굳게 닫힌 문 옆에는 카드 리더기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카드를 대볼까요?

제시가 리더기에 카드를 댑니다.
삐-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문의 키인 것 같습니다.

(ㅇ씨)


웃었냐?
웃기냐?
오브는 빠르게 출력한 문자를 지웁니다.


오브는 아무것도 안 한 척 제시의 뒤에 서서 제시가 앞장서기만 기다립니다.

제시는 반대편 문으로 가 주변을 살핍니다. 카드 리더기가 보입니다. 카드를 대볼까요?

제시가 카드를 대자, 부드럽게 문이 열립니다.

내가 이정도야. (?)


방 안에 들어선 제시에게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천장입니다.
통유리로 되어있는 천장 너머로 수많은 별이 당장이라도 쏟아질 것처럼 맑은 밤하늘이 보입니다. 오브는 방에 들어온 순간부터 그 하늘을 바라보며 움직이지 않습니다.

Value: | 1/0/0 |
Rolled: | 43 |
Result: | Fail |
제시는 무수히 많은 별을 보며 지금이 밤인가 보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문이 있는 벽을 제외한 세 벽에는 모두 선반이 놓여있고, 식물이 심어진 화분이 가득 놓여 있습니다. 문 앞에서 바로 보이는 선반에는 화분 대신 손바닥 크기의 둥근 홈이 네 개 나있습니다. 양쪽 벽에 붙은 선반에는 화분이 가득 놓여 있고, 그 위에서 온도조절장치가 따뜻하고 밝은 빛을 내고 있습니다.
식물은 그동안 누군가 관리한 것처럼 싱싱합니다. 바닥에는 비료더미와 모종삽 따위가 있습니다.

음.... (한 쪽 식물선반으로 다가간다.)
정면과 양쪽 중 어느 쪽?

싱싱한 풀꽃이 가득한 선반입니다. 한 쪽에는 모종삽과 비료 등 식물을 돌보기 위한 도구가 놓여있습니다.

Value: | 55/27/11 |
Rolled: | 68 |
Result: | Fail |
제시는 아마 풀꽃과는 친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시야가 어지럽기만 하네요.

(휘적휘적 가운데 선반으로 간다.)
제시가 가운데 선반으로 이동하자, 뒤에 남아있던 오브는 제시가 살피던 선반을 쳐다봅니다.

Value: | 68/34/13 |
Rolled: | 99 |
Result: | Fail |
... 그냥 보고만 있습니다.
제시는 가운데 선반을 살펴봅니다.

홈 앞에는 왼쪽부터 순서대로 [V:변덕스러움], [R:불타는 마음], [Y:가엾은 애정], [V:헌신]이라고 쓰인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패널이 네 개 붙어있습니다. 선반 아래에는 싱싱한 꽃 이 심겨진 화분 네 개에 가려진 서랍이 있으며, 이 서랍에는 열쇠구멍이 없습니다.
화분은 각각 붉은 꽃 하나, 노란 꽃 하나, 보라색 꽃 둘, 이렇게 총 네 개입니다.

Value: | 55/27/11 |
Rolled: | 79 |
Result: | Fail |
Value: | 55/27/11 |
Rolled: | 41 |
Result: | Success |
제시는 선반의 둥근 홈은 화분의 밑바닥과 같은 크기이며, 선반과 서랍이 어떤 장치로 이어져 있다는 걸 알아챕니다.

화분을 여기에 올려두면 서랍이 열릴 것 같은데... (곰곰)
야, 오브야.
오브가 제시를 돌아봅니다.

음......... 꽃말 맞추기인가......?
꽃이 뭔 종류인지도 모르겠는데...
오브는 아무런 문장도 출력하지 않은 채 가만히 바라만 보다, 다시 선반으로 상자
거기에 뭐라도 있는 걸까요?


Value: | 55/27/11 |
Rolled: | 25 |
Result: | Hard |
제시는 선반을 살펴보던 도중, 비료 봉투 사이에서 ‘식물사전’을 발견합니다. 학술적 내용보다는 대중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유래나 꽃말 등이 적혀있습니다.
음? 책 사이에서 무언가 빠져나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주워볼까요?

보라색 누름꽃으로 만든 책갈피입니다. 책갈피 뒷면의 보라색 글씨는 번져있습니다.

Value: | 60/30/12 |
Rolled: | 68 |
Result: | Fail |

제시의 영어 실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글씨가 너무 많이 번져 읽기 어렵습니다.

오브에게 부탁해보는 건?

오브는 어김없이 제시를 돌아봅니다.

오브는 제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제시가 건넨 책갈피를 받아듭니다.
Value: | 85/42/17 |
Rolled: | 39 |
Result: | Hard |



오브는 제시가 읽을 수 있도록 출력한 문장을 천천히 넘깁니다.

(이건 진짜 자신있다)
Value: | 70/35/14 |
Rolled: | 75 |
Result: | Fail |
오브는 잠시 침묵할 뿐, 대답하지 않습니다

책갈피를 묵묵히 보고 있던 오브의 상자 정면에 문장이 출력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꽃.]

꽃 취향도 있었어? 의외로구만.
오브는 출력한 문장을 지우고 제시에게 책갈피를 도로 건네줍니다.

아. 저 중에서 헬리오트로프라는 게 있어? (홈 쪽의 화분들을 가리킵니다...)
오브는 제시가 가리킨 화분들을 돌아봤다가, 제시의 손에 들린 식물사전을 돌아봅니다.

Value: | 60/30/12 |
Rolled: | 7 |
Result: | Extreme |
제시가 알고 싶은 꽃을 고르면, 오브가 식물사전과 대조해 이름과 꽃말을 알려줍니다.

오브가 책장을 넘깁니다.





오브는 마지막 남은 보라색 꽃을 돌아봅니다.


[헌신.]

사람을 괴물 만드는 연구소 치곤 지나치게 감상적이란 말이지...
(중얼거리며 각 화분을... 홈에 순서대로 놓아 본다! 아이리스, 사루비아, 메리골드, 헬리오트로프...)
제시는 화분 네 개를 선반 홈에 맞춰 끼워 넣습니다.
달칵.

제시가 마지막 화분까지 선반에 올려두자, 선반 아래의 서랍이 불쑥 열립니다. 그 안에는 빨간색 카드키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Value: | 60/30/12 |
Rolled: | 76 |
Result: | Fail |
(보라색 카드는 없냐는 생각에..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아무래도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좌우의 벽이 열리고 그 안에서 무수한 뼈가 쏟아집니다. 2인분은 족히 되어 보입니다.

제시가 얼어붙어있는 짧은 순간에 그 뼈들은 알 수 없는 힘으로 재조립됩니다. 하필이면 제시와 문 사이를 가로막는 형태로 들이닥쳐 쉽게 도망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시는 이해할 수 없는 공포와, 어쩌면 살아서 나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을 느낍니다.

(카드키 챙겼다고 해주세요 선생님)
제시는 당혹스러운 와중에도 우선 카드부터 챙겼습니다.

Value: | 43/21/8 |
Rolled: | 27 |
Result: | Success |
그럴만한 이성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죠.

(아냐 보지말아줘 짜샤들아)
(홈 위에 놓은 화분을... 무기로 쓸 수 있을까요?)
카드를 챙겼으니 화분을 꺼내도 상관 없습니다!

Value: | 25/12/5 |
Rolled: | 46 |
Result: | Fail |

Value: | 30/15/6 |
Rolled: | 6 |
Result: | Extreme |

Value: | 40/20/8 |
Rolled: | 30 |
Result: | Success |
제시는 몸에 매달리는 백골을 세차게 떨쳐냅니다.


Value: | 75/37/15 |
Rolled: | 27 |
Result: | Hard |

Value: | 35/17/7 |
Rolled: | 79 |
Result: | Fail |
오브가 아까 괴한을 밀쳐낸 것과 같은 힘으로, 백골들이 뒤로 나가 떨어집니다.

너는 날 왜 따라다니냐?
오브는 화면에 짧막한 문장을 출력합니다.


(투덜거리며 방을 나서... 기 전에)
오브는 출력한 문장을 지웁니다.

제시는 아이리스 화분과 헬리오트로프 화분을 양팔에 끼고 방을 나섭니다.
어디로 갈까요?

오브는 엉겁결에 화분을 받아듭니다.



멀거니 제 품 안의 화분을 보던 오브는 두 손으로 조심스레 고쳐듭니다.


오브는 다른 문장을 출력하지 않습니다.
반대편 방으로 갈까요?

제시가 빨간색 카드키를 리더기에 대보지만, 삑 소리가 납니다. 문은 여전히 굳게 닫힌 채입니다.

제시와 오브는 중앙의 문으로 이동했습니다. 카드키를 대볼까요?

이곳이 정답이라는 듯 문이 활짝 열립니다.
이곳만은 다른 곳과 다르게 이곳저곳의 기계가 내는 불빛으로 아주 밝습니다. 무척 쉰 목소리로 흐느끼는 울음이 제시의 귀로 흘러들어옵니다.

?
제시는 알 수 없는 불길함을 느낍니다.

Value: | 43/21/8 |
Rolled: | 32 |
Result: | Success |
제시는 이런 목소리는 해골의 공격에 비하면 별 것 아니라고 애써 생각합니다.
방에 들어섰을 때 정면의 벽에 두꺼운 철문이 보이고, 양 옆 벽을 가득 메우듯 원통형 보관함이 가득 늘어서 있습니다. 한쪽에는 약병이 가득한 진열장이 보입니다. 방의 중앙에도 보관함이 하나, 그 옆에 모니터가 부착된 캡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들어섰을 때 보이는 풍경으로는, 없는 것

오브는 품 안에 화분을 안은 그대로 제시의 곁에 있습니다.

Value: | 55/27/11 |
Rolled: | 95 |
Result: | Fail |
제시는 철문이 자세히 관찰할 필요조차 없을 만큼 단순하게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비밀시설의 문처럼 손잡이조차 없는 둥근 문이며, 구조로 미루어볼 때 좌우 개폐식입니다.
좌측 벽에 카드 리더기가 붙어있으며, 화면에는 '이 문을 열기 위해서는 마스터 카드키가 필요합니다‘ 라는 문장이 출력되어 있습니다.

삑- 제시의 예상대로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오브야.
흐느낌은 이 보관함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쪽 뚜껑 부분은 투명한 재질이라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브는 제시의 움직임을 따라 머리를 움직이고 있었고, 바로 문장을 출력합니다.




아니, 너한테는 키도 있었다면서.
다른 카드 키는 챙기지도 않고, 내가 먼저 들어가지 않으면 움직이지도 않고. 뭘 먼저 보지도 않고.
다 아는 거라서 그래? 내가 보다가 궁금한 게 있으면 널 불러다 물어보고 위험한 게 나오면 널 불러다 해치우라고 거기 서 있냐?
오브는 제시가 말을 끝낼 때까지 가만히 서있었습니다.
곧 짧은 문장을 출력했다 지웁니다.


오브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있습니다. 제시는 보관함의 위쪽으로 안을 들여다봅니다.
이건... ... 뇌입니다. 모든 보관함에 각각 뇌가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뇌를 구한 걸까요.

제시는 보관함으로부터 고개를 돌립니다. 이제 무엇을 볼까요?

흐느끼는 소리는 더해짐이나 덜해짐 없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넌 이게 다 뭔지 알아/
?
제시는 약병 진열장으로 다가갑니다. 오브는 아무런 문장도 출력하지 않은 채 그 모습을 지켜봅니다.


Value: | 55/27/11 |
Rolled: | 72 |
Result: | Fail |
나는 이런 거 들여봐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는데.
뭔지도 모르겠고, 기억나는 것도 없고, 여기가 뭐 하는 덴지, 내가 왜 여기 환자복을 입고 물에 빠져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가 만난 놈은 할 줄 아는 말이라곤 [글쎄.]
... 아니, 딱히 탓하는 건 아니고... 내 꼴이 우습지 않느냐는 거야.
오브는 제시의 말을 가만히 듣다, 곁으로 다가섭니다.
Value: | 68/34/13 |
Rolled: | 12 |
Result: | Extreme |
오브는 제시가 보고 선 바로 앞의 선반보다 키가 높은 위치에서 노란색 카드키를 꺼냅니다. 제시에게 그것을 건네주는데, 옆으로 빈 약병이 굴러 떨어집니다.
라벨에는 '로히프놀'이라 적혀있습니다.

(하ㅏ아아...)
Value: | 1/0/0 |
Rolled: | 6 |
Result: | Fail |
제시는 이런 걸 들여다봐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오브에게 물어볼까요?

(그러고는 노란색 카드키를 만지작거린다.)
오브는 한 손으로 화분을 들고, 다른 손으로 제시가 내민 약병을 받아듭니다.

[인체에 사용하면 4~8시간 의식을 잃거나]
[단기 기억상실 유발.]


Value: | 45/22/9 |
Rolled: | 99 |
Result: | Fumble |
위험한 걸 아무데나 두는구만.
제시는 오브가 말한 정보 외의 다른 정보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일단... 아까 마스터키가 필요하다는 단말기에 노란 카드를 갖다대본다!)
제시는 철문으로 다가가 노란색 카드키를 리더기에 댑니다.
삑- 틀린 모양입니다.

음... 아까 안 열렸던 문으로나 가 볼까.
갔다가 또 뭐가 나오면 이 놈이 해치워줄테고... (혼잣말하며 잠겼던 문 앞으로 간다.)
제시는 방 한가운데 놓인 원통형 보관함에는 흥미가 없는 걸까?

제시의 흥미가 동한다면!

벽에 놓여있는 원통형 보관함과 같은 것입니다. 여기에도 뇌가 들어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뇌에서는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Value: | 55/27/11 |
Rolled: | 19 |
Result: | Hard |
제시는 방의 중앙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있는 이 통 앞에만 ‘Ernst Schiller’라고 적혀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Value: | 60/30/12 |
Rolled: | 84 |
Result: | Fail |
에른스트 쉴러. 제시는 이 이름이 화분이 있는 방에서 얻었던 책갈피 뒷면에 적혀있던 인명(To. Ernst)과 같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음... 그래서..... 이게 그 놈 뇌라는 뜻인가........?
............. 뭐 하는 거야..........?
어이, 오브야.
에른스트 쉴러라는 이름 들어 봤냐?
제시는 오브가 무슨 대답을 할지 알고 있습니다.


글쎄, 글쎄. 아까 애정이 퐁퐁 담긴 꽃 책갈피를 받았던 사람 이름이 이 통에 쓰여 있고 이 통에 담긴 뇌에서만 기분 나쁜 울음소리가 안 나는데 이건 대관절 무슨 일일까?
너는 헬리오트로프를 왜 좋아해?
오브는 한 치의 미동도 없이 문장을 출력합니다.



오브는 마치 기계처럼 같은 문장을 반복합니다.





제시는 방을 나서려다, 살펴보던 원통형 보관함 옆에 놓인 어떤 캡슐에 눈이 갑니다.
확인해 볼까요?

제시는 캡슐을 살펴봅니다.
캡슐 안에는 괴이한 존재가 들어있습니다.
등면은 매끄러운 껍질로 덮여 있고, 관절이 특이하게 꺾인 다리가 여덟 개 붙어있습니다. 머리로 보이는 부분에서 이목구비는 찾아볼 수 없고, 둥글게 뭉친 털실처럼 선홍빛 조직이 엉겨 붙어있습니다. 마치 숨을 쉬듯 몸이 천천히 움츠러들었다, 펴졌다 하는 모습이 생명체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제시는 이 생명체의 존재를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Value: | 43/21/8 |
Rolled: | 99 |
Result: | Fumble |
제시는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존재가 지구상의 그 어디에도 존재할 수 없는 모양새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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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는 괴생명체가 꿈틀거리는 모습에 구역질이 납니다. 제시는 생명체의 움직임이 이토록 거부감이 들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닫습니다.

제시는 캡슐이 닫힌 채 단단히 잠겨 있음을 확인합니다. 캡슐 옆에 붙은 모니터에는 '미고 파괴 작업 대기 상태. 이 작업을 시행하려면 마스터 카드키가 필요합니다.’라는 문장이 출력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시에게는 이런 것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 생명체와 최대한 멀리 떨어지기만을 바랄 뿐이죠.
제시는 방을 박차고 나갑니다. 그 뒤를 오브가 따릅니다.
제시가 식은땀을 흘리며 갈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자, 오브가 제시의 앞에 섭니다.
Value: | 70/35/14 |
Rolled: | 53 |
Result: | Success |
오브는 제시가 굉장히 불안한 상태라는 것을 파악했고, 제시의 뺨 위로 한 손을 올려 천천히 쓰다듬어줍니다.

[저건 널 해칠 수 없어.]
제시는 고작 두 문장으로, 엄습하던 불안감이 가라앉는 기분을 느낍니다.

..................
저게... 저게 뭐였지? 방금 그건...
저 방에, 이상한 게, 꿈틀거리는 게...
두 사람은 방을 나왔고, 닫힌 문 너머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단지 그거야.]
마지막 문장을 지운 오브는 다시 적절한 거리를 찾아 물러섭니다.

제시는 기억을 쥐어짜냅니다.
분명 캡슐 옆에 붙은 모니터에는 '미고 파괴 작업 대기 상태. 이 작업을 시행하려면 마스터 카드키가 필요합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저걸... 저걸 없애기 위해서 여기 있었던 거지? 그렇지, 오브?
오브의 검은 상자에는 이목구비가 없어, 표정을 읽을 수 없습니다.

제시는 아직 열어보지 않은 문 앞으로 갑니다.
카드키를 사용할까요?

카드키를 리더기에 대자, 소리없이 문이 열립니다.
이 방은 유독 생활감이 있습니다. 방 중앙에 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고, 세 벽을 둘러싸고 있는 책장 사이에 생뚱맞게 옷장이 하나 있습니다.

Value: | 55/27/11 |
Rolled: | 29 |
Result: | Success |
제시는 의자에는 별다른 게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의자에 앉아 테이블을 살펴봅니다.
긴 테이블 위에는 신분증과 어떤 사진, 대학 노트가 올려져있습니다.

Value: | 70/35/14 |
Rolled: | 22 |
Result: | Hard |
무엇부터 볼까?

제시는 신분증을 살펴봅니다. '에른스트 쉴러'의 이름과 사진, 주소지가 적혀있습니다. 주소는 미국 메사추세츠 주 아캄시로 되어있습니다.

다음으로 사진을 살펴봅니다. 사진 속에는 난처하게 웃고 있는 백의 차림의 '에른스트 쉴러'와 사진에 찍히지 않으려는 것처럼 팔짱을 끼고 다른 곳을 보는 제시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
???
?
뭐야?
제시는 물음표가 가득한 표정으로, 대학 노트를 뒤져봅니다.
무언가 적혀있긴 하지만, 매우 흐트러진 글씨입니다.

Value: | 60/30/12 |
Rolled: | 63 |
Result: | Fail |
(이 양반 글씨 정말 더럽게 못 쓰네!)
제시는 지나치게 피곤해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른 곳을 살펴보며 정신을 환기한 뒤, 다시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애써 마음을 가라앉힌 제시는 옷장을 살펴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이 문에는 문고리가 없고, 도구를 사용해도 열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맨손으로?

제시는 화분으로 옷장을 내려칩니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화분이 깨집니다. 옷장에는 작은 흠집이 났을 뿐입니다.
오브는 이 모습을 지켜보다, 어깨를 한 번 늘어뜨리고는 다가와 깨진 화분의 잔해를 치웁니다.

어... 네 방이냐?




오브는 잔해를 모두 치운 뒤 다시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또 뭘 살펴볼까요?

... 오브.
넌 내가 누군지 아냐?

[네가 어떤 사람인지.]

(넋두리하듯 혼자 중얼거린다. 딱히 오브의 대답을 기대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에른스트라는 사람이랑 내가 아는 사이였던 모양인데. 사진도 같이 찍었더라고.
뭐였을까? 나는 내 이름도 간신히 기억하는데.
거기 있던 건 정말 그 사람 뇌가 맞을까?
(라고 중얼거리며... 책장을 뒤적거린다.)
오브는 아무런 문장도 출력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마친 제시는 책장을 살펴봅니다.

Value: | 55/27/11 |
Rolled: | 71 |
Result: | Fail |
책장에는 두께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습니다. 그 사이로 쌓인 먼지 없이 부자연스럽게 빈 공간이 있습니다.

Value: | 55/27/11 |
Rolled: | 35 |
Result: | Success |
제시는 그 빈자리가 화분이 있던 방에서 찾았던 식물사전이 꼭 맞게 들어가는 너비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무엇을 할까요?

제시는 다시 대학 노트를 펼칩니다. 여전히 글씨가 지렁이 기어가는 모양새로 느껴집니다. 조금 걷다 오는 건 어떨까?

빙빙 도는 제시를 멀찍이서 바라보는 오브의 머리도 움직입니다.
이렇게 제자리를 도는 대신 책장에 꽂을 책을 찾아오는 게 효율적이지 않을까?

(후다닥 나가서 해골이 있던 방으로 가서 식물 사전을 찾는다.)
후다닥 나가는 제시의 뒤를 오브가 따릅니다. 제시는 익숙하게 문을 열고 화분이 있던 방으로 들어갑니다.
흙이나 비료 따위만 놓여있던 바닥에는, 2인분의 사람 뼈가 사방에 흩어져 있습니다.

제시는 조심조심 걸어 식물 사전을 찾아냅니다. 가져갈까요?

제시는 다시 옷장이 있던 방으로 돌아갑니다. 오브도 그 뒤를 따릅니다.
제시가 식물 사전을 책장의 빈 자리에 꽂자, 찰칵, 하고 무언가 맞물리는 소리가 납니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아보니 옷장의 문이 열려 있습니다.

Value: | 55/27/11 |
Rolled: | 89 |
Result: | Fail |
제시는 옷장을 샅샅히 살핍니다. 그러나 특별한 건 발견하지 못합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살펴보자면, 상당히 만듦새가 고급스럽고 제시의 몸에 꼭 맞을 것 같은 옷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옷장 바닥에는 네이처 지의 과월호가 한 권 놓여있습니다.
오브는 옷장 앞에 선 제시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Value: | 60/30/12 |
Rolled: | 36 |
Result: | Success |
생명과학에 기반해 '마음'이나 '영혼'등을 논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제시는 손에 집히는 만큼 책장을 넘겨봅니다.

'에른스트 쉴러'라는 연구자가 투고한 논문이 실려있지만, 전문적인 내용이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에 손바닥만 한 카드 두 장이 끼워져 있습니다.

제시는 첫번째 카드의 앞면을 읽어봅니다.
[이번 클론도 틀렸다. 또 자아가 붕괴하고 말았다. 역시 자기가 죽었다는 기억은 감당할 수 없는 걸까.]

(뒷면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는지 뒤집어본다.)
제시는 카드를 뒤집어 봅니다. 무언가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기억을 지워버리면, 그것은 제시일까? 대체 나는 언제부터 길을 잃었지? 이 시설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그 아름답고 소름끼치는 존재를 만난 순간부터?

(두 번째 카드의 앞면을 살핍니다.)
두 번째 카드에는 빼곡한 글씨가 가득 적혀있습니다. 주문을 습득합니까?

제시는 카드를 들여다봅니다. 생전 처음 보는 문자였지만 제시는 그것을 구태여 읽지 않아도 머릿속에 정보가 흘러들어오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 무엇을 할까?


Value: | 60/30/12 |
Rolled: | 30 |
Result: | Hard |
제시는 대학 노트를 펼칩니다.
흐트러진 글씨라 읽기 어렵지만, 제시는 집중합니다.
안녕, 제시. 에른스트야. 연구와 너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에른스트 말이야. 네가 나를 그렇게 불렀던 것처럼, 나는 정말로 순진한 연구자가 되었어.
믿을 수 있겠니? 내가 알게 된 것이 인간의 지혜로는 도달할 수 없는 세계의 진실이며, 바로 그 세계의 진실로부터 ‘인간의 한계에 가까운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 인정받았다는 이야기를 말이야.

지금부터 적어내리는 모든 일의 발단은 ‘진리의 탐구자들’이라는 미스카토닉 대학 출신 과학자 단체야. 이곳은 그 단체의 비밀 연구 시설이지. 그들은 미스카토닉이 소장하고 있던 어떤 위험하고 모독적인 신화에 대한 기록을 연구해, 세계를 보다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어.
나도 그 단체의 일원이 되었으니, 발단이었다고 할 수 있지. 처음에 난 그들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어. 왜냐면 그들이 신화 속 존재를 부르는 의식에 너를 제물로 사용하려 했기 때문이야.

나중에 네가 해준 이야기로는, 그들이 흥신소 일을 시작한 지 2년 밖에 안 된 ‘순진한’ 너에게 의뢰를 맡기는 척 이곳으로 꼬여냈다고 했지. 내가 널 발견한 건 무척 우연한 일이었지만, 겁에 질린 너의 눈을 본 순간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확신할 수 있었어.

제시, 사랑스러운 J. 나는 ‘진리의 탐구자들’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너를 그곳에서 빼냈어. 그들은 수상쩍은 컬트 연구에 내 머리를 빌릴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했지. 나는 그들이 괴팍한 연구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끌어들이지 않는다면 아무래도 좋았어.
하지만 너는 멀리 달아나기는커녕 이 미스터리한 단체를 파헤치기 위해 끊임없이 주변을 기웃거렸어. “나같이 당하는 사람이 또 생길까 봐 발 뻗고 잘 수가 없어!” 놀랍게도 네가 한 말이야. 이런 말을 할 줄 알았던 때가 너에게도 있었던 걸 기억하니? 나는 너의 그 한마디에 속절없이 사랑에 빠졌고, 다시는 떠오르지 못했어.
이게 10년 전의 일이야.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 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지난날을 한 시도 빼놓지 않고 모두 떠올릴 수 있어. 하지만 추억을 곱씹을 시간도, 그럴 자격도, 이제 내게는 없는 것 같아.

5년 전 겨울, 그 날은 지독히도 추웠지. 내 귀가가 늦어지는 게 하루 이틀 일은 아니었지만, 그날은 진리의 탐구자들이 벌이려는 수상한 짓을 막을 준비를 하느라 더욱 늦고 말았어. 겨우 짬을 내 집으로 돌아갔을 때, 나는... ...
보고 말았어.
난장판이 된 방, 사방으로 격렬하게 튄 핏자국, 배에 칼이 꽂힌 채 그 가운데 쓰러져 누워있는 너.
... 이후는 기억이 나지 않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너를 안아들고 이 연구시설에 돌아와 있었어. 어떻게든 해볼 생각이었나 봐. 모독적인 존재 따위를 믿지는 않았지만, 연구소엔 누구의 허락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기자재가 넘치도록 있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어. 연구소 역시 온통 피바다였거든.
그 광경의 중심에, 아름다운 남자가 한 명 서 있었어. 그의 발치에는 배가 찢겨 내장을 쏟은 연구원이 누워 있었고, 남자는 그것을 보며 무료한 듯 웃고 있었지. 마치 꽃밭을 거닐 듯 한들한들 걸어온 남자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늪처럼 깊은 눈으로 나를 바라봤어.
“인간의 한계에 가까운 이성을 가지고도 절망에 빠져있다니, 재미있는 장난감이구나.”
비로소 나는 이해했어. 이성과 지성이 다른 영역이라는 사실을. 지금 그 당시를 떠올려 적어내리는 것만으로도 돌아버릴 것 같아. 하지만 나는 그 무수한 광기 속에서도, 너를 살릴 연구를 돕겠다는 그의 말을 명징하게 이해할 수 있었지.
나는 그의 손바닥에 키스를 바쳤고, 동시에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어.

나는 그에게 영혼을 바치고, 현대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일으키는 주문 두 개와, 명왕성에서 왔다는 연구자를 하나 받았어.
인간의 조그마한 뇌가 세계의 진실이라 믿는 착각이 얼마나 하찮은지 깨달을수록 연구는 진척됐지.
나는 너를 만들었어, 제시. 만들 수 있었어. 이상적인 신체에, 너의 기억을 그대로 이어받은, ... 클론.
나는 미고가 실패한 너, ... ‘클론’으로부터 뇌를 꺼내 재활용하는 것도, 껍데기가 된 몸 이 수조 속에 쌓여 썩어가는 것도, 전부 웃으며 보고 있었어.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낄낄대며 지켜봤지.
왜 웃었을까? 어떻게 웃을 수 있었을까?
내가 벌인 이 모든 비극이 네게 일어났는데, 내가 어떻게 웃을 수, 내가 어떻게 너를!

문제의 원인을 알아냈어. 클론이 ‘제시 루’가 되기도 전에 미쳐버린 이유.
너는 네가 죽었다는 ‘기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서졌어. 너를 너로 만들었더니, 자아가, 네가, 소중한 나의 제시.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지. 원인을 알았으니,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어. 기억을 지우면 돼. 하지만, 내가 널 제시라고 불렀을 때, 너를 부르는 줄도 모르는 ‘그걸’ 너라고 할 수 있을까?
결국 나는 내 기억을 지우기로 했어. 이미 충분히 미쳐있었고, 더는 견딜 수 없었어.
로히프놀을 직접 주사하려는 나를, 아름답고 추악한 존재, 니알라가 저지했어. 그리고는 비웃었어. 시간, 영혼, 가진 걸 전부 쏟아 넣은 연구를 스스로 부정하는 꼴을 즐거워했지.
그는 내게 이번 클론을 마지막으로 이 연구를 끝내라고 했어. 여기서 망가뜨리기에 나는 꽤 재미있는 장난감이니, 다른 곳에서 더 가지고 놀겠다고 말이야.
그는 미고를 시켜 내 뇌를 적출했어. 이제 약물로 기억을 지우는 건 불가능해.
내게 용서를 구하는 게 옳은 일일까, 제시.
(*마지막 줄 내게>네게)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야. 나를 용서하지 마, 제시. 너처럼 텅 빈 인형은 제시가 아냐.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내가 널 구해준 일? 연구소 근처를 맴도는 너를 쫓아내지 않은 일? 너를 사랑하게 된 일?
나는 너를 그런 방식으로,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보낼 수 없었던 것뿐인데. ... 단 한마디를 전하고 싶었던 것뿐인데.

누구도 모르는 신화, 어처구니없는 컬트, 그런 것 따위에게 너를 내어줄 수 없어.
... ...
사실은, 무서워. 제시. 나는 그 존재에게서 도망칠 수 없어. 이미 이해하고 만 세계의 진실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어.
에른스트 쉴러,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괴물이 너에게 손을 대게 만들다니.
너만은, 너만은 지켜낼 거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절대로, 제시, 너만은...
너만은 그들이 신의 장난감으로 만들게 두고 보지 않겠어.
네가 그저 제시의 모습을 한 다른 사람이라 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너만은.
네가 아닌 네게, 헬리오트로프를.

제시 루.
네가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나는 분명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겠지. 내 뇌는 미고가 통제하고 있을 거야. 그게 날 조종할 거고.
죽여.
부탁이야. 네 기억을 빼앗고, 네 영혼을 농락하고, 네 마지막 남은 목숨마저 노릴 순진한 나를, 죽여줘.
마지막 장을 넘기자, 보라색 카드키가 바닥에 툭 떨어집니다.
제시는 한꺼번에 쏟아진 수많은 정보의 무더기 가운데 서 있습니다.
이 끔찍하고 순진한 고백을, 제시는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Value: | 65/32/13 |
Rolled: | 95 |
Result: | Fail |

Value: | 65/32/13 |
Rolled: | 65 |
Result: | Success |
제시는, 기억해냅니다.
에른스트 쉴러와, 제시 자신과, 자신이 죽었다는 기억까지.
이전의 모든 클론을 미치게 만들었던 죽음의 기억에 노출된 제시.

Value: | 37/18/7 |
Rolled: | 52 |
Result: | F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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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제시는 떠올립니다. 자신이 죽었던 5년 전의 겨울밤을.
그리고 현재 살아있는 자신의 존재와 괴리를 느낍니다.


검은 상자 아래에서 익숙하고 그리운 음성이 들려옵니다.
그립고 그리워서, 다른 생각은 들지 않을 만큼 따스한 목소리가.


그래...... ....오브.


그보다 이자식, 말 할 줄 알면서 계속 나를 놀려먹고!
제시의 격한 반응에도, 오브는 동요하지 않습니다.
동요하기 보다는, 제시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올리고 조심스레 겹쳐 쥡니다.
제시의 그런 반응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차분한 태도입니다.

네가 너라는 확신이 필요했어.

오브, 오브젝트 헤드, 에른스트 쉴러는 제시의 손을 풀어내리고 뒤로 물러섭니다.

그것도 모자라, 너를, 이렇게, ... ...

말 잘 하는 새끼들이랑 엮어서 위험한 건 내가 아니라 너였잖아!
제시의 거친 언어 선택에 에른스트는 상자 너머로 조금 웃는 것 같습니다.

그가 제시에게 손을 뻗으려는 순간, 검은 상자에 노이즈가 낍니다.
에른스트 쉴러는 전기총을 발사하는 대신, 둔기처럼 휘두릅니다.

Value: | 25/12/5 |
Rolled: | 23 |
Result: | Success |
Dam: | 6 |

Value: | 40/20/8 |
Rolled: | 54 |
Result: | Fail |
... ...
제시는 자신을 공격하는 에른스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습니다.
... ... ...
... ...
...
제시는 메사추세츠 주립병원의 침대에서 눈을 뜹니다.
경찰이 찾아와 제시가 5년간 실종 상태였으며, 그의 동거인인 ‘에른스트 쉴러’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 후 돌아갔습니다.
제시는 곧 퇴원 수속을 밟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환자복 주머니에 무언가 만져집니다. 책갈피입니다. 보라색 꽃잎이 곱게 눌려 들어있습니다. 헬리오트로프 꽃잎이네요.
제시는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다, 코트 주머니에 넣고 병실을 나섭니다.
사흘 뒤, 제시 앞으로 에른스트 쉴러 명의의 계좌와 카드, 비밀번호가 적힌 편지가 도착합니다.
편지를 확인하는 제시의 뒤에서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미스카토닉 대학에 소속된 일부 학자들의 컬트집단 ‘진리의 탐구자들’의 비밀 연구시설에 폭발이 일어났다는 속보입니다.
하지만 제시는 자신이 그 연구시설에 있었던 것, 오브를 만났던 것, 자신이 ‘제시’의 클론이라는 것, 그 모든 것을 잊은 채, 새로이 주어진 일상을 구가합니다.
성냥 (GM): [Ending 01. 헬리오트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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